중학교 3학년 때 담임 쌤은 교실 바닥에 쓰레기 돌아다니는 거 진짜 싫어했거든?
특히 프린트물 떨어진거 있으면 주인까지 찾아내서 맨날 들고다니던 회초리로 때리던 쌤이였어
근데 언제 바닥에 프린트물이 떨어져 있어서 쌤이 누구꺼냐고 그러는거야
그 프린트물을 보니깐 글씨체가 내 글씨체인거야..
그래서 놀란 내가
"헐 어떡해 저거 내껀데..."
완전 발 동동구르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도경수가 손 들더니
"쌤 그거 제꺼에요."
"지 물건 간수도 잘 못하고 이름도 안적어놓고 도경수 몇 대 맞을래?"
"간수 못하고 이름도 안적어 놨으니깐 두 대 맞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