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주말에 김민석이랑 김준면, 후배 종인이.
우리 넷이 자취하는 김민석네 집에 모였어.
난 여자긴 하지만 이것들이랑 있으면 홍일점? 그딴거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산머슴 네마리가 모인거나 다름없어;
먼저, 냉장고에 있던 소주 5병이랑 새우깡을 들고 거실에 술자리를 만들었지.
근데 남자가 세명이나 있어서 그런가?
우리 대화는 거의 수위가 넘나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얘네가 야동얘기를 하는데 난 솔직히 야동 안보거든?
(야동을 안본다고 했지 야한걸 안본다고 하진 않았습니다만? 야설이나.. 팬픽이나.. 음.... 야동말고 접할 19금은 많지..^^!)
갑자기 종인이가 나한테
"누나 여자들도 야동 봐요?"
"쟤가 여자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봐도 장르별로 정리 해놓게 생겼구만."
?
Q. 김준면은 입으로 똥을 싸는게 취미인가?
김준면ㅂㄷㅂㄷ.. 아무튼 얘네 둘이 나한테 신나게 야동에 대해 물어오는거야.
"너 솔직히 말해 봐."
"뭘ㅡㅡ?"
"교복? 쓰리피?"
"안 본다니깐 그러네! 김준면 너나 실컷 보라니깐?"
"에이ㅋㅋㅋㅋ 누나 그러면 야설이라도 읽어요?"
(찔림)
종인아..^^
네가 나한테 이러기 있기 없기...ㅎ
내가 그동안 김준면이 자기 가방에 숨겨둔 과자들 내가 뽀려서 너 많이 줬잖아...
너한테 저격받으면 누나가 가슴이 많이 아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종인 정답! 에이 그래도 너 야동 보고 그러지? 그치?"
저게 술을 마셔서 평소보다 장난이 심한거야.
욱해서 새우깡이라도 코에 쑤셔버릴까 하는 심보로 김준면한테 다가가는데
"듣자하니깐 더 이상 못들어주겠네."
"애가 놀랬잖아. 너네 둘 다 그만 놀려라."
독방에 그취글로 올렸는데 기억하는 사람은 없겠지
엄청 오랜만에 글잡와서 날 아는 사람도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