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작년추석때였어
추석마지막날 나는 자느라..못가고 엄빠오빠 셋이 고모집을갔엌ㅋㅋㅋ깨어나니깐 아무도없길래 물한잔마시고 티비보다가
갑자기 배가 너무고픈거야 뭐먹지뭐먹을까..고민하다가 티비에서 나오는 불요리를 한번 해보고싶어섴ㅋㅋ엄마아빠도 없겠다 주방으로 달려들어가서 요리사처럼 후라이팬에 고기하나 올리고 술위에 뿌리고 거기에 불을 촤아아아악!!! 할라했지만... 가스불이 이상한가 불이계속안들어오는거야 지지직소리만나고
그래서 몸을좀 가까이해서 계속 가스불을키면서 불들어오나 확인하는데 어디서 타는냄새가 나는거야
뭐디..하고 킁킁거리면서 냄새를찾으몈ㅋㅋ 계속 불킬라하는데 알고보니깐 옆에있는 불을 계속 키고있던거야 ;;
고개를 숙이고있어서 흘러내려온 내머리카락이 타고있었곸ㅋㅋ그냄시가 머리타는냄새였어
완전당황해서 몸을 급히 빼고 물을 막묻히고 머리를 확이하니깐
무슨..잿가루? 그런겈ㅋㅋ막 우두두 떨어지고 머리는 타가지고 꼬불꼬불해지곸ㅋ
반은사라진거야 한쪽 옆머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불앞에서는 머리를 꽉 묶길 바래ㅠㅠ
멍하니 머리 보다가 이걸어쩌나 빗어보고 물뿌려봐도ㅠㅠ잿가루같은거 계속나오기만하곸ㅋㅋㅋㅋ.....ㅠㅠ엉엉
어쩔수없이 그상태로 미용실로 직행했어..다행하게도 추석마지막날이라그런지 문을열었더라고ㅠ
후..마음을진정하고 단발로 짤라달라했지ㅠㅠ
사실 나는 중학생때 이후론 단발을한적이 없ㅋ어ㅋ.......심장쫄리게..
아주머니께서 아무렇지않게 내 긴생머리를 싹둑싹둑 짤르는데..아래떨어진 내 소듕한머릿카락..빠이빠이
그렇게 머리를 짤르고 거울을봤는뎈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중학생인줄..ㅋㅋㅋㅋ아 절망 절망
거울깰뻔했어
아 진짜 그런익인들없어? 난중학교때 두발검사를자주해서 한달에한번 미용실가서 머리짤르고 나서 집오는길에 자동차로 보이는 내모습보고 울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처럼 또 집으로 오는길에 자동차유리에 보이는 내모습보고 절망..일부로 머리푹숙이고 집까지왔어
집에오니깐 집에오신 엄빠가 집에서뭔탄내가이렇게나냐하고 혼내키다 내머리보고 당황하고..
진짜 거울보는게어색한거야ㅠㅠ아무리빗질해도 잘려진머리는 그게그거
당장세훈이 만나러가야하는데 어쩌나ㅠㅠ하다가 문자를했어
(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오늘못만나요ㅠㅠㅠ)
(왜!!!!!!!!!!!!!!)
(아니다 이번달 만나지마요ㅠㅠ)
ㅋㅋㅋㅋ..진심이야 보여주기싫었어
그런데 바로 전화가오는거얔ㅋㅋㅋㅋ
-무슨일있어??????
-네..아주큰일이요
-뭔데?? 너 어디다친거야?
-네 다친거같아요..
ㅋㅋㅋㅋㅋ다친거는 맞쟈냥 내 머리카락이 다쳐...ㅠㅠ
-지금어디야 내가걸루갈께
세훈이는 내가 진짜 무슨일난줄알고 초조해하면서 말하는거얔ㅋㅋㅋㅋ
-아뇨ㅠㅠ얼굴볼수가없어ㅠㅠ
-뭔데그래요???말못하는거야?
-ㅠㅠㅠ나 머리짤랐단말이야 완전단발 중학생같아
세훈이가 너무걱정하길래 솔직하게말하니깐 잠시 아무말도안하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머리짤랐다곸ㅋㅋㅋ?
빵터지심
ㅋㅋㅋㅋ엄청 크게 웃으면서 말하고선 또 다시
-앜ㅋㅋㅋㅋ 영통 영통!!! 영통해야해 영통할래
-무슨 영통이에요!! 볼생각 하지도마요
-아~왜ㅠㅠ와..나 지금 막 광대올라가..아 상상간다
난희 무슨상상이건희... 송혜교? 고준희? 금잔디?
난 나야..ㅎ
-상상하지마요ㅠ 진짜이상해
-아..너무좋다진짴ㅋㅋㅋ지금보러갈래ㅋㅋ어디야빨리말해
-아 진짜진짜 오늘은아니에요진짜
ㅋㅋㅋㅋㅋ세훈이는 계속 지금당장롸잇나웃 만나자하고 나는 지금은아니라고 빼곸ㅋㅋㅋ그렇게 말하다가 2일뒤에 보기로했어.
아옼ㅋㅋㅋㅋ2일만에 머리가 길어???그럴리가없엌ㅋㅋ
2일이 지난날도 첫날이랑 다름없이나는 초코송이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흑
세훈이 만나러가기전에 아주 수백번은 빗질을하며 두피를 뚜두리며 빨리길어지길 반복했어ㅠㅠ
거울도 계속보면서 좌절도 해주고
그렇게 세훈이 만나는 장소로 갈라고 문을열고나오니깐 세훈이가 등쥐고 서있는거야
"오빠??"
"어!!!나왔어???아ㅠㅠ야 나 기대되서 잠도못자고 막 꿈에 너단발인모습만 계속나왔어"
"아ㅠㅠ기대하지말라니깐 ㅜㅜ진짜웃기니깐"
"하나 둘 셋 하면 돌꺼야"
내말 읽씹ㅋㅋㅋㅋㅋㅋ자기혼자 말하더니만
"하나"
"두울"
"세ㅇ에에에ㅔㅇ엣!"
하고선 휙돌고 나를 쳐다봤지..ㅋ
나는 해탈 나를놨엌ㅋㅋㅋㅋ 그래 봐라..너의기대가 산산조각날꺼니깐
세훈이가 휙돌아서 날보더니 입꾹꾹이 하면서 또 광대올리면서 끄으귺윽ㅋㅋ 이러면서 웃는거야
그렇게 웃기냐
"그렇게 웃겨요?"
막 자기혼자 막 웃다가 나한테 다가오더니만 나를 꽉 안으면서
"아...재롱좀 떨지마라..진짜.."
"????"
"대박귀여워 진짜 상상그이상이야 너는정말"
그러더니 내볼을을 양손으로 잡고 뽀뽀를 아줔ㅋㅋㅋ이마 눈 코 볼 입술 턱에 아주 쪽쪽해대ㅋㅋㅋㅋㅋ
"아 뭐해요 화장지워져 하지마!"
"내꺼 왜이렇게 사랑스럽지? 가만히 놔둘수가없어ㅠㅠ
그러고선 또 꽉 껴안곸ㅋㅋㅋㅋ...
엄청좋아하는거야..세훈이가 단발을이렇게좋아했나.>>?
그래도 세훈이가 그나마 마음에 들어해서 다행이였어ㅠㅠ
그렇게 둘이서 손잡고 돌아다니는데 너무창피한거야ㅠㅠㅠㅠ내 긴머리ㅠㅠ
내가계속
"이상하죠 솔직하게?"
"쪽팔리죠ㅠㅠ?"
이러니깐 그럴때마다 세훈이는 아니라면서 내볼에 뽀뽀를ㅋ..
"안쪽팔려 지금완전 자랑하면하다니고싶어 "
라몈ㅋㅋㅋ
그렇게 세훈이랑 데이트를끝내고 집에와서 컴퓨터로 머리빨리기는샴푸를 주문하고 잠들었짘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몇일뒤 또 다름없이 세훈이랑 데이트하러 약속장소로나갔는뎈ㅋㅋㅋ
세훈이가 머리를 바짝짤르고온거야
"헐..머리뭐에요??짤른거야?"
"응응 어떄?"
하면서 베시시웃곤 머리 긁적이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카와이ㅠㅠ진짜 우쮸쮸 ㅠㅠ완전귀여운거야ㅠㅠㅠ
"대박 ㅠㅠ완전 어울려!!! 짱이다진짴ㅋㅋ완전"
"내가 쪽팔려?"
"네??"
"거봐 안쪽팔리지? 나두 너 하나도 쪽팔린거없어 "
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이 내가 계속 쪽팔려하고 창피해하니깐 자기도 똑같이 짤른거야ㅠㅠ속깊은자식 ㅠㅠ
"나때문에 짤른거에요??"
"ㅠㅠ나진짜 어울리지?
고개 끄덕끄덕하더니 폰으로 자기얼굴보고선ㅋㅋㅋ한숨을 쉬는거얔ㅋㅋㅋ군인같다면서 군대가야할꺼같다고
"진짜 잘어울려요 ㅋㅋ맨날이머리해요"
"하긴ㅋㅋㅋ우리 얼굴이 쫌 생기긴했어? 그치?"
ㅋㅋㅋ..
너만요
그렇게 세훈인 그뒤로 짧은머리를 고수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너무칭찬했나봐..ㅋㅋ미용실 왠만한여자보다 더많이갘ㅋㅋ
다행하게도 나는 머리가 아주많이길렀엌ㅎㅎ
세훈이는 계속 짤르라고짤라달라고 하지만 절때시룸 난머리빨이여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