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上-
새학기의 설렘을 가득안고 캠퍼스에 도착하고 싶었으나 내 오랜친구 장동우와 함께 우울함을 가득안고 캠퍼스에 도착했다. 그래 동우와 학교에 오면 어떠하리? 오늘은 새학기 첫 시작인데 설레는 마음안고 강의실로 들어서는데 이게 왠걸? 강의실 반이나 차있네.
동우와 함께 뒷쪽자리에 착석 다들 어색한 오로라를 뿜어내며 말 좀 걸어줘~하는 표정으로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는 20명정도의 아이들. 동우는 뭐가 기분이 좋은지 셀쭉셀쭉 웃어대며 이 아이 저 아이 쿡쿡찌르며 인사하기 바빴다. 조용히 좀 해 쪽팔리게 시리. 준비한 책을 꺼내고 필기구와 공책까지 책상에 세팅을 하고는 동우와 이야기 나누고있는 녀석에게 나 역시 인사를 건냈다. 아 교수님은 어떤 사람일까? 젊은 여교수? 에이 젊을리가, 그렇다고 늙지만 않았으면 좋겠네 중학교 고등학교 6년 내내 늙은 여선생이 담임이였던 나는 교과선생이라도 늙은 여선생이면 수업도 들어보지않고 싫어하기 일 수 였다.
동우와 나 그 녀석까지 세명이서 강의실이 떠나가라 웃고 떠들고있는데 철컥하며 문 여는 소리와 함께 익숙한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을 한 교수가 들어왔다. 내가 보기엔 35살정도? 나이가 무슨 대수랴. 수업을 잘 가르켜야지 않겠어? 첫 수업인만큼 교수는 느긋느긋하게 책설명과 학점 또 리포트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시간은 점점 마칠시간이 되어왔고 나는 책상과 인사를 하며 꾸벅꾸벅 졸고있었다. 어느새부터는 책상에 엎드려 자고있었다.
"일어나 우현아 느하하"
뭐가 기분좋은지 웃어대며 나를 깨어왔고 나는 눈을 쓱쓱 비벼대며 책상과의 뽀뽀를 맞쳤다. 으 침은 안 흘렸나? 안 흘렸으면 되는거고. 열심히 공부하려했지만 첫 수업부터 자버린 나는 한 숨을 푹 쉬며 가방을 챙겼다. 옆에서 동우는 아까 그 녀석과 이야기를 나누며 먼저 강의실을 빠져나가려했다. 안 그래도 작은 눈을 더 작게 만들어 장동우를 흘끗쳐다보고는 동우의 등짝을 짝! 하고 때렸다. 그러자 으어엌 하며 도무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며 울상을 지었다.
"왜 혼자가냐"
"내가 혼자갔느아.. 호원이랑 같이갔지.. 으 남우현 진짜 아파"
아 저 녀석이름이 호원이인가보다. 동우는 한동안 저자식이랑 붙어다니겠지? 그럼 날 또 버리겠지? 아오 못 된 놈. 나도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야할텐데.. 학교내식당을 가는지 호원이라는 녀석과함께 저 멀리 사라져버렸다. 진짜 못 됫어. 저 새끼한테 착하다고 하는 년 놈들은 이해가 안돼 ..흠 여튼 동우는 그 녀석과 밥 먹으러 갔으니 난 누구랑 먹지? 아 그냥 집으로 갈까? 집에가도 먹을 꺼 없을텐데.. 뭐 시켜먹을까? 아 존나 복잡하네 진짜..!
...? 근데 저게 누구야 김성규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