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이 울려 잠이깼다. 혹시나 수연이에게 카톡이라도 왔을까 하고 확인해보니 아무연락이없었다. 음.. 일단 씻어야겠다. 머리를 감고 말리고나서 엄마가 어제 다림질해놓은 새교복을 입어보았다. 아 그새 살이쪘나 왜이렇게 꽉끼지 다이어트나해야겠다. "태연아!! 밥먹어 너가 좋아하는 삼겹살구웠다 빨리와 식기전에"아이고 다이어트는 또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아침부터 왠삼겹살 나야 좋지만. 아침부터 기름덩어리를 섭취해서 그런지 배가 느글느글거린다. 아 잊고있었다 정수연. 겉옷을 걸치며 휴대폰을 챙겼다. 아 배터리가 별로없네 충전기 가져가야겠다. 충전기도 챙기고 혹시모를 돈도챙겨 집을 빠져나왔다. 카톡을 켜보니 정수연에게 갠톡이와있다.태연아 나 교실안이야 넌 어디야?시간을보니 3분전에 온 카톡이였다. 아 벌써 와있네 많이 기다리면안되는데. 혼자 교실안에서 뻘쭘하게 자기를 기다리고있을 정수연을 상상하며 답장을 보냈다.나 지금 가고있어. 미안 ㅠ 뛰어갈게!뛰어가면서까지 시간을 확인했다. 카톡을 보낸지 5분이나 지나있었다. 어느새 학교정문까지온 나는 더 빨리 뛰어가 신발을 벗어 들고 정수연이 기다리고있을 C반으로 달려갔다. 문을열고 들어가니 C반애들이 다 나를 쳐다본다. 아 창피해 왜 다 쳐다보는거야. 나를 보는 애들중에 1분단 맨뒷자리에 앉아 옆자리를 비워둔 정수연이보였다. 나는 미안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정수연에게로 갔다. "안녕 수연아!"왜 대답을 안하지. 혹시 화났나? 하는 생각이들어 곧바로미안 내가 늦었지 하고 말을 또 걸었다. 수연이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무엇인가를 만지작거리고있었다. "수..연아?""이거먹어"수연이가 내민건 마이쮸였다. 나는 그런 수연이가 귀여워 살짝 소리내어 웃어보였다. 사과맛 좋아하는데 고마워 했더니 안그래도 빨간얼굴이 더 빨개졌다. 원래 수연이가 이런성격이였나? 하고 중1때를 생각해보았지만 떠오르는건 없었다. 아쉽네 중1때 말좀 걸어볼걸 하고 입맛을다셨다."수연아 혹시 너 어디살아?""응? 왜?""너 오늘 학교 되게빨리왔길래 궁금해서.."왜? 라고 물어온 수연이때문에 당황한 나는 잔머리를 굴려 대답했고 말끝을 흐렸다."ㅇㅇ아파트""어! 거기 우리 아파트 근처인데!""헐 대박사건"헐 대박사건 이라며 이상한표정을 짓는 수연에 웃음이나왔다. 나는 왠지 수연이와 아침에 같이 걸어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수연이에게 아침에 걸어가냐고 물었다. 잠시 생각하는듯 보였고 수연이도 은근 나와 같이 걸어가고 싶었는지 혼자 걸어다녀 하고 말했고 나는 속으로 나이스를 외치며 나랑 같이 걸어다니자 하고 말하니 응 난 좋아 하고 밝게 대답해주었다. 중학교때와는 다른 종소리가 울렸다. 1교시엔 우리반을 맡은 담임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나이는 한 4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선생이였다. 가볍게 자기소개와함께 우리반 출석체크를 하였고 우리반은 4반이라고 가르쳐주셨다. 아직 종이 치지 않았지만 담임선생님은 할일이 있다며 자습을하라고 나가셨고 애들은 새학기라 들떠있었는지 시끄럽게 떠들기시작했다."태연아"응? 갑자기 날 부르는 수연이를 쳐다보며 대답했다."우리 중학교1학년때 같은반 맞지?""응 왜? 혹시 나 기억나?""아니... 근데 나 사실 너랑 친해지고싶었는데 말을 못 붙혔어"하며 귀엽게 웃어보이는 수연이에게 나도 너랑 친해지고싶었어 하고 말했더니 내 표정이 웃긴건지 내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내 어깨를 툭툭 치면서까지 연신 웃어댔다. 난 수연이를 빤히 쳐다보다 무의식적으로 수연이에게 너 웃는거 귀엽다 하고 말해버렸다. 아 미친놈 그걸 왜 말해버렸지 하며 속으로 바보 멍청이 븅신을 외치며 자책하고있는데 수연이는 내가 쫌귀여워 하고 뻔뻔스럽게 받아쳤다. 그러면서 얼굴이 좀 빨개진게 보였다. 이젠 내가 많이 편해졌나보다. 그런 수연이를 보며 입가에 곡선을 그리며 웃었다.죄송해요 내용이점점이상해지네요ㅠㅠㅠ처음써보는거라 양해부탁합니다ㅠㅠ 댓글좀요(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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