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거미 댕댕토미 뽀작톰 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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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님 이것은 마블 세계관을 패러디 한 것입니다!
#.7
점심시간 다음 시간은 아마 피터가 제일 싫어하고 네드와 츄가 제일 좋아하는 문학시간이었을 듯.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를 배우는 시간이었는데 솔직히 츄 조금 질투하던 네드, 피터와 다르게 자기 말에 맞장구 쳐주면서 오랜만에 자기가 좋아하는 얘기 ( 나는 해리포터 진짜 너무 조아... 솔직히 불의 잔 때 해리 좀 빡치긴 했었는데....etc) 하니까 잔뜩 하이텐션일 듯.. 그에 반해 톰.. 수업을 듣는다기 보단 거의 츄 탐구생활 중. 츄는 오른손잡이구나.. 근데 왼손에 점이 있네 히힛 오우 츄는 웃을 때 코를 찡그리네 기여워 으악.. 그에 로빈슨 선생님이 피터 좋은 일 있니~? 하며 어쭤보시기에 이르렀다..
다른 선생님들은 거의 다 그냥 오우 네가 로즈구나 잘 지내보자~ 이런 말로 끝냈지만 체육 선생님은 그러시지 않았다.. 아직 체육복을 사지 못해서 (너무 급하게 전학와서) 멀뚱멀뚱 서있는 츄한테 자기 소개 한번 하자~~ 하셨겠지. 체육복 안 입으면 혼나는 거 알고 피터가 빌려준다고 했지만 극구 사양한 츄.. 또 자기 때문에 친구 혼나는거 못 보는 애잖아요... 츄 쭈뼛쭈뼛 나가서 자기소개 하겠지..
Umm. HI! I'm Ch,, oh, Rose lee! and Nice to meet you, Thanks for your.. nice greeting!
(음.. 나.. 츗.. 아니 로즈 리야.. 만나서 반갑구 환영해조서 고마워!)
사실 미드타운 과학고 학생들.. 츄가 왜 전학 온지에만 관심있었기에 괜히 한번씩 말 건거였지만 착한 츄는 그런거 눈치 못 챘고.. 네드 괜히 두리번 거리면서 피터 귀에 속삭인다.. ( 저 나쁜 새끼들의 속셈을 모르는거야..? 오우.. 로즈...하면서) 로즈가 쭈뼛거리면서 선생님 눈치보자 플래시가 갑자기 손 번쩍 들면서 선생님께 질문해도 돼요!? 묻겠지. 어차피 오늘 수업할 계획 없던 선생님은 그래 오늘 자기소개도 안 했다며~ 질문 있는 학생들 모두 해보자~ 하시겠지... 츄한테는 동의도 안 구하고..
Rosy, how do you know peter?
(로즈 너 피터 어떻게 알아?)
플래시가 괜히 피터 흘겨보면서 저렇게 물어보면 또 착한 츄는 아앙 저 친구도 피터 친구구나! 하면서 생글생글 웃을 듯.. 하지만 차마 피터가 스파이더맨이라는 걸 말할 수 없었던 츄... 피터를 바라본다.. 한편.. 쭈뼛거리면서 말하는 츄에 심장 부여잡고 끙끙대던 피터.. 츄가 자기 갑자기 쳐다보자 당황한다... 어떡해? 입은 움직이지 않지만 눈빛이 말하고 있기에 피터 눈 꽉 감고 말하겠지.
She is just...just.. friend..! met.. in.. penpal..!
(츄 그냥...그냥 친구야....! 펜팔에서 만난..!)
하지만 모두가 저 말을 믿는 이 상황에서 네드는 믿지 않는다.. 도대체 왜 그럼 나한테 안 말해준거지..? 하면서.. 결국 네드, 수업 끝나고 오우 네드, 오늘도 방과후 같이 못 할 것 같아.. 미안.. 하며 츄와 먼저 홀라당 가버린 피터를 따라가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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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 How about your first day?
(츄 첫날 어땠엉?)
Great, 완전 좋았어!
요즘 츄의 취미 (취미인지 하루 됨) 는 한국말로 말하고 다시 영어로 말해주기! 왜냐면 그거 기억했다가 다시 써먹는 피터가 기여웠거든.. 아까 밥 먹을 때도 너랑 있어서 좋아! 라고 했구..(카렌한테 그때 말했던 한국말 알려달라고 괴롭혀서 전날 밤에 연습한거임) 수업시간에도 교과서 귀퉁이에 Neo rang itsseo joy! 이렇게 써서 쓱 보여주고 혼자 뿌듯하게 웃질 않나.. 갑자기 뭘 가리키면서 Chu,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조아? 하고 물어보기도 하구.. 흑ㄺ흑 이렇게 쌍방 덕질이 시작되는 것인가... 사실 피터가 아는 한국말 좋아? 밖에 없지만 또 다방면에 써먹을 수 있는 말이기 때문에 피터 열심히 써먹는 중이었다. 집 앞에 도착해서 피터, 또 집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조아! 하고 외친다... 솔직히 너무 귀여운것도 귀여운 건데 고맙잖아요.. 굳이 한국말로 말해주는거............... (한국어 발음이 귀여운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해주는 행동 자체가 귀여운 것... )
하지만 메이는 당황 그 자체겠지.. 얜 누구야.. 하는 표정 한 2초 정도 얼굴에 띄웠지만 네드 아닌 다른 친구가 놀러온건 또 처음이니까 격하게 환영해주겠징.. 오우 안녕~~~!! 하면서.. 근데 저기 뒤에 풀숲에 네드는 왜 숨어있는거니? 메이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피터 아 좆댔다 생각한다.. 오면서 야 근데 닥스가 왜 그렇게 나 싫어함? 이런 얘기 오조오억번 했거든.. 물론 츄는 모르겟서 그 노인네 진짜.. 이런 얘기 했구.. 어머 네드 어디 아프니? 왜 이렇게 얼굴이 허옇게 질렸어~ 메이가 그렇게 얘기하자마자, 네드, 오 아녜여! 하면서 츄랑 피터 끌고 피터 방으로 쿵쾅쿵쾅 간다. 그리고 문 닫히자 마자,
You are a superhero too? Huh?!?
(너도 슈퍼 히어로야? 어?)
Ned, Calm down... shh....
(네드 진정해봐... 조용조용..)
하지만 네드에게 피터의 말 따위 들릴리 X.. 피터가 스파이더맨인 것 처럼 너도 츄인거냐?! 하며 방방 뛰겠지.. 츄 솔직히 조금 시끄럽고 당황스러워서 포털 만들어 빠져나간 다음 닥스한테 기억 지워달라하자.. 하면서 주머니에서 슬링 링 꺼내는데 그 손 피터가 저지하겠지.. 그리고 츄 귀에만 들리게 너 가면 나랑 네드만 남아 안돼..! 라고 말함.. 하지만 너무 조용하게 얘기한 나머지 츄 귀에는 바람 소리 밖에 안 들렸고 거의 귀에 뽀뽀한 거나 다름 없었다.... 그에 귀가 너무 간지러웠던 츄는 아학학ㅎ핳갛갛학 하면서 주저앉고 네드는 아연실색한다..
HOLY SHIT, YOU LAUGH? LAUGH? Are you a killer? why me? Dude stop watching! help me!!
(시부랄 너 지금 웃니? 웃어? 너 킬러야? 왜 나야? 피터 가만히 보지만 말고 좀 도와라 새꺄)
피터는 이 상황이 너무 웃기겠지.. 아 네드한테 츄 사실 ㄹㅇ 슈퍼히어로인거 까야되나 싶고.... 이 와중에 츄한테 chu, ned.. 조아? 하며 굳이 한국어 쓰고 있고... 왜냐면 츄 허락 없이 또 히어로인거 까면 안 되니까.........하지만 그거에 네드는 더 아연실색한다. 아까는 솔직히 약간 장난 반 진담 반이라 소리 안 질렀지만 지금은 상관 x 임.. 왜냐면 메이도 한 패라고 생각해버렸기 때문...!
Oh gosh, what's that...? 조아.. is it a cryptograph? shit.. peter, I believe you..!
(세상,, 그게 뭐야... 조아..? 암호야..? 시부랄 피터 나 너 믿었는데..!)
네드 약간 울컥한다.. 내가 이런 새끼를 믿어서 레고 조립도 못하고 죽다니... 한참을 꺽꺽 대면서 웃고 소리 고래고래 지르니까 메이가 빡쳐 안 빡쳐.. 메이 결국 문 열고 들어오고 굴러대면서 웃는 츄랑 꽥꽥 대는 네드에 피터 귀 잡고 조용히 나가겠지.. 그에 피터의 방엔 츄와 네드 둘만이 남게된다..
Rose.. ah,, Chu,, just tell that.. why me..? I'm not a bad guy..
(로즈. .아니 츄... 말해조 그냥.. 왜 나여..? 나 악당 아닌데..)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오해에 츄, 결국 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행동이 빠르다를 시전한다.. 주머니에서 슬링링을 꺼내 제 손에 끼우고 위잉윙잉 포털 만들어 생텀을 보여주겠지.. 츄~~ 학교 생활 어땠어? 하면서 달려오던 닥스.. 포털 너머 동그래진 눈으로 자기 쳐다보는 웬 남자애 하나에 깜짝 놀란다..
#.8
애들이랑 조용히 놀아라.. 하는 메이의 잔소리 폭탄을 맞은채로 어떡하지 네드가 츄 묶어놓고 2층에서 뛰어내려서 도망갔으면 어쨰..? 하는 생각 오조오억개 하던 피터.. 방 문 열자 보이는 닥스 + 네드 + 츄의 버블티 파티에 경악한다.. 모야 갑자기 상황 종료..? 피터 문고리 잡고 눈만 깜빡거리자, 닥스가 말하겠지. 오늘 닥스 인턴십은 이걸로 하자! 이 친구는 의자에 앉은 사람이라며? 그러면 네드 어깨 으쓱이고.. 빨리 문 닫고 와 숙모 보시면 어떡해! 츄가 또 오물거리면 피터 그제서야 정신 차리고 문 닫을 듯..
So chu, How was your today?
(피터, 츄 첫날 어땠어?)
Amazing, look at him!
(엄청났져;; 쟤 좀 봐여!)
학부형 모드가 된 닥스.. 츄 머리 쓰다듬어주며 저렇게 묻자, 츄 헤헤 웃으며 네드 가리킨다. 얘 저랑 문학 취향도 완전 판박이고 오늘 급식 담는 것도 도와줬구 체육시간에 공도 주워주구.. 끝나지 않는 네드 자랑에 피터 심기 약간 불편해진다.. 나 오늘 화학시간에 내 보안경도 빌려주구 플래시가 잘못 던진 공 내가 대신 맞았구 교장실에서 전학 상담 끝나고 올때 앞에서 기다리는 것도 해줬는데.. 하면서.. 하지만 하하호호 즐거운 세사람한테 피터 따윈 뒷전이겠지.. 츄가 첫날인데두 저랑 잘 지내줬어요! 아버님 닮아서 그런가봐요! 그에 네드 저런 폭탄 발언 하기에 이른다..
She is not my daughter.
(얘 내 딸 아닌디..?)
He is my teacher.. maybe..
(내 스승님이야 아마두..)
그에 네드, 피터에게 스타크씨가 있는 것 처럼 츄에게도 저분이 있구나.. 하고 납득한다. 여전히 뾰로통하던 피터 버블티 먹느라 약간 내려온 츄 옆머리 정리해주며 묻겠지. 츄 그럼 다시 네팔로 돌아갔다가 내일 다시 오는거야? 그 말에 네드 또 경악한다.. 너 네팔에 집 있어?
#.9
닥스와 츄, 그리고 네드가 모두 떠난 방 안에 홀로 남은 피터......목욕을 끝내고 돌아왔음에도 왜 이렇게 자기가 싫은지.. 시간은 벌써 2시가 넘었는데 말야.. 그리고 그건 츄도 마찬가지였다. . 시차때문에 잘 시간은 아니지만 자야할 시간에 깨있었으니까 졸린게 맞는데 (그래서 웡이랑 닥스가 뉴욕에 집 구할 때까지만 네팔에 좀 있자..! 한거였다..) 잠도 안 오고.. 결국 츄 닥스랑 웡 눈치 살살보면서 포털 만들겠지.. 사실 츄 진짜 피터 집 갈 생각은 없었고 피터 자나만 확인하고 싶었던건데.. 하지만 피터에겐 뭐가 있다? 스파이더 센스가 있다!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뒤돌아보니까 책상 밑에 주황색 구멍 반짝이겠지.. 츄? 하며 벌떡 일어나자 츄 깜짝 놀란다.. 왜냐면 피터 잘 줄 알았거든..... 너도 잠 안 오는거야? 피터 차마 방 불은 못 켜고 츄 쪽으로 가다 침대 모서리에 새끼발가락 박아버린다.. 아악! 하면서 피터 바닥 뒹굴고 진짜 이 쪽으로 넘어 올 생각 조금도 없던 츄 얼떨결에 피터 방으로 넘어와버린다..
Are you ok?? ouch..
(야 괜찮아..? 으악......)
피터 솔직히 아픈것도 아픈건데 츄가 지금 자기 새끼발가락 하나 때문에 네팔에서 뉴욕까지 왔다는 사실에 감동해버린다.. 비행기 타고 온 것도 아니고 포털로 걍 넘어온거지만... 아픈게 좀 가라앉고, 츄랑 피터 방 벽에 기대서 시시콜콜한 얘기 하겠지. 왜 자기가 츄가 되었냐 부터 시작해서 나 왜 그렇게 오래 기억했냐, 그러는 너는 왜 그때 내 츄러스 마다했는뎅! 하면서..... 솔직히 둘 다 이렇게까지 오래 얘기할 생각 없었는데 낄낄거리다보니 벌써 창 밖으로 해가 뜨는거야.. 해 뜨는 것도 해 뜨는 건데 자기 없어져서 난리 났을 생텀 생각하니까 골이 울리는 츄.. 좆댔다.. 싶겠지.. 그리고 그건 오늘 쪽지시험 있다는게 지금 기억 난 피터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