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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변우석 더보이즈 세븐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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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식 호그와트가 보고 싶어서 싶어서 만든 세계관 입니다. 해리포터와 유사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이번 편의 비중은 세븐틴이 많으므로 카테고리는 '세븐틴'입니다.

* 노래 있습니다.

 

 

 


 


음양학당(陰陽學黨) 


 



 

 


 

여주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바로 침대에 드러누웠다. 하루가 참 길다고 생각했다. 축 늘어진 여주의 모습을 본 은우는 무슨 일이냐며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럴 힘도 없어보여 침대 위에 엎어진 여주만 보다가 씻으러 화장실로 들어갔다. 여주는 침대 위에 엎드려진 채, 고민에 빠졌다. 그래, 일신이 신수인 것을 보니까 내가 영력이 강한건 알겠다. 근데 영력이 강하면 항상 일이 이런 식으로 일어나는 건가? 여주는 떠올렸다. 자신이 주술을 사용했을 때의 모습들을. 분명, 첫 사용 때는 파급력이 그렇게 크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수형환격' 여주가 처음으로 시도해본 공격 주술. 아마, 사고가 나기 시작했던 주술은 '훼제무기'를 사용한 이후부터였다. 아무리 작은 주술이라도 학교를 부수는 건 기본이었고, 조금 더 심하면 사람까지 위협했다. 신수 대결을 연습하겠다고 연습장에서 주술을 사용했을 때에도 승관이 크게 다칠 뻔한 적도 있었다. 여주는 감정의 파도들이 밀려들어왔다. 아, 이게 바로 회의감이라는 건가. 


 


 

'김여주, 뭔데 이렇게 우울해?' 


 


 

머릿속에 울리는 순영의 목소리에 주위에 순영이 있는가 싶어서 고개를 들어 이리저리 살펴봤지만 은우가 화장실에서 씻는 소리만 들릴 뿐, 순영의 모습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또 다시 들려왔다. 우울한 감정은 아무리 느껴도 별로야. 뭐야, 어딨어? 여주는 속으로 말하였지만 순영은 다 들리는지 또 다시 여주의 머릿속에 순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혹시 날 그렇게 찾는다는 건, 내 얼굴이 보고싶다는 건가?' 

"뭐?" 

'그렇게 보고싶으면 소환해봐. 친히 얼굴을 보여주지' 


 


 

여주는 번뜩 무언가가 스쳐지나갔다. 아, 계약할 때 말했던 것 같기도 하다. 계약하게 되면 순영은 여주의 기분, 감정을 신수도 느낄 수 있게 되고, 좀 더 나아가 마음의 대화도 가능하다고. 대충 정황을 알게 된 여주는 순영의 말에 '그닥 보고 싶진 않은데'라며 대꾸했다. 그걸 들은 순영은 삐진 것인지 일단은 소환이나 빨리해보라며 성질 섞인 목소리를 냈다. 여주는 작게 한숨을 쉬며 피곤한 몸을 일으켜 순영을 소환했다. 신이 그렇게 하라는 데 해야지, 뭐. 


 


 

"명호선응천항일신" 


 


 


 

 

[플레디스/뉴이스트/세븐틴/프리스틴] 음양학당(陰陽學黨) 18 | 인스티즈 

  

"....역시 우리 주인은 다른 사람과 달라서 좋아! 다른 주인들은 자기 신수 하루 종일 보고 싶어서 옆에 끼고 있다던데! 안 보고 싶다니! 너무 한 거 아니냐. 정말" 


 


 

순영은 소환 당하자마자 호탕하게 웃더니 급정색하며 여주를 쳐다보았다. 여주의 앞에서 두 손으로 허리춤을 잡고 눈은 한껏 여주를 째려보며 여주에게 서운함이 섞여 있는 목소리로 토로했다. 나름 순영의 귀여운 면모에 여주는 미안한 마음이 드는.... 인간은 전혀 아니다. 침대 헤드에 등을 기댄 채 얼굴을 삐딱하게 하고선 그런 순영의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픽하고 웃었다. 상황으로 봐서는 누가 일신인지, 누가 인간인지 모를 것 같았다. 여주의 비웃음에 순영은 '저거저거, 엄마를 하나도 안 닮았어. 성격이 나쁜 게 아빠쪽이군'이라고 생각하며 여주 옆으로 걸어와 침대 밑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 


 


 

"그래서 지금 왜 우울하냐고. 네 우울함이 나한테까지 전해져서 기분 나빠" 

"...." 

"말 안 해주겠다는 표시? 나, 네 신수야. 네가 느끼는 감정은 다 나한테도 느껴진다고. 나도 무슨 이윤지 좀 알고 우울하고 싶은데" 


 


 

여주는 옆에 보이는 순영의 동그란 뒤통수를 보고 말할까 말까 고민했다. 그리고 순영은 이런 고민까지 다 느껴지는 지, 고민하지 말고 그냥 말하라며 재촉했다. 언제 샤워를 끝내고 나온 것인지 은우는 물이 뚝뚝 흐르는 머리를 수건으로 닦으며 자신의 침대에 앉은 채로 여주가 입 열기를 기다렸다. 여주는 뒷머리를 한 번 헤집고는 목을 다듬었다. 


 


 

"주술 쓰는 게 무서워" 


 


 

여주의 말에 은우는 머리를 닦던 손을 멈추었고 순영은 여주를 보기 위해 고개를 뒤로 돌렸다. 여주는 앞만 본체 말을 이어나갔다. 주술 쓸 때마다 사고를 쳐. 학교가 부서지는 건, 기본. 잘못하면 사람이 다치기까지. 그리고 주술을 하루에 한 번만 사용해도 온 몸에 힘이 없고, 피곤해. 그래서 좀 고민이라고. 여주는 말을 끝내면서 순영과 눈을 마주쳤다. 순영의 표정은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은우는 '그럼 오늘도 주술 사용해서 이렇게 피곤한거야? 그럼 빨리 자야하는 거 아니야?' 라고 물었고 여주는 '그래서 쉬려고 했는데 망할놈의 신수가 소환해달라 해놓고, 왜 우울한지 물어봐서 말이야'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순영은 여주의 말을 들은건지 만건지 입술까지 쭉 내밀고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종현이 예고한대로 종현과 함께 등교했다. 그런데 문제점이 하나 있었다. 여주는 종현과 은우 사이에서 걸으면서 생각했다. 도대체 왜 이 인간들과 내가 같이 등교하고 있는 건지. 여주 앞, 뒤에서 의기양양한 채로 걷고 있는 해태들이었다. 왜 의기양양한지는 모르겠다만. 학교의 해태 네 명이 다 모여서 등교하니 당황한 건 은우였고 여주는 어이가 없었다. 분명 종현만 온다고 했던 것 같았는데 말이지.  


 


 

"아까부터 궁금한 게 있었는데요" 

"왜, 뭔데. 다 물어봐!" 


 


 

여주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다들 시선은 여주에게로 향했다. 그 중 앞에서 걷던 결경은 뒤로 돌아 적극적으로 들어주겠다는 표정으로 여주를 쳐다보았다. 여주 옆에서 걷던 은우도 부담스럽다고 느낄정도로 해태들은 순종적인 눈빛을 하고선 쳐다보았다. 여주는 한숨을 한 번 푹 쉬고 말을 이었다. 



"분명 어제 종현오빠만 온다고 하지 않았나요. 왜 다 같이 오셨는지" 


 

여주의 말에 승철은 환하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어제 종현이 볼 한 번 치는 거, 그거 네가 우리 주인님이었다는 걸 인정하는 표식이잖아!" 


 

여주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 행동이 표식이었구나. 몰랐었다. 모르고 했지만서도 그 표식이 쫄래쫄래 따라다녀도 된다는 말은 아니었는데. 여주는 마음속에 품고 있던 생각을 여과없이 입으로 말했다. 해태들은 다들 얼음이 된채로 걸음을 멈추었다. 여주는 아는 지, 모르는 지 그대로 앞으로 걸어갔다. 은우가 소매를 잡아서야 그들이 뒤에 멈추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럼 그 표식은 김종현이 대표로 받은 게 아니라, 김종현만 인정해준단 거였나....?" 



승철은 입에 담기도 무섭다는 듯이 중얼거리는 듯이 이야기했고 결경과 나영은 눈썹이 팔자가 된채로 눈만 꿈뻑꿈뻑 거렸다. 괜히 자신의 위치가 이상해진 것 같아 종현도 말 없이 뒷목만 만지작 거렸다. 여주는 떨어져서봐도 보이는 그들의 분위기에 여주는 크게 한숨을 들이쉬고 그냥 가려했다. 무언가에 잡힌 느낌이 나서 잡힌 손목을 쳐다보니 은우가 여주의 손목을 잡았었다. 


 

"다 같이 등교하면 재밌잖아. 그냥 같이 가자" 

"등교 시간이 학교 다니는 중에 제일 조용했는데, 그걸 깬다고?" 

"조용히 걷자고 하면 해태들은 바로 들어줄걸?" 


 

은우의 말에 여주는 한숨을 작게 쉬고 뒤에서 중얼거리며 침울한 분위기를 내뿜는 해태들에게 큰 소리로 소리쳤다. 



"지금 안 따라오면 같이 등교 안 해" 


 

여주는 바로 몸을 돌려 학교로 향했다. 여주의 말을 들은 해태들은 어버버거리면서 여주 뒤를 쫓았다. 곧 그 표정도 얼마 안 가 없어졌고 환하게 웃으면서 여주 옆에서 진짜 강아지마냥 날뛰었다. 여주는 그 모습을 보고 환하게 웃었다. 



"제발 입 닫고 가요. 시끄러워" 


 

성격 나쁘다, 나빠. 


 


 


 


 


 


 

 

"와, 어디 들어가지. 진짜 고민이야. 댄스동아리도 좋고, 신수동아리도" 

"방송부는 어.... 아, 방송부는 아닌 것 같다. 순간, 그 인간들이 부장과 차장이라는 거 까먹을 뻔 했어"
 


오늘부터 음양학당에서는 신입생들의 동아리 가입 기간이다. 그렇기에 오늘 등굣길부터 복도까지 틈만 났다하면 동아리들이 홍보하기 바빴다.-그래서 조용한 등굣길은 실패한 여주였다- 그리고 무조건 하나의 동아리는 들어야 하기 때문에 성연, 한솔은 물론 여주까지 덩달아 고민했다. 그에 반해 승관은 꽤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성연은 그 점을 눈치챈 것인지 승관에게 물었다. 



"너는 되게 표정이 편안해보인다? 동아리 정했나봐?" 

"어. 나는 고등학당 올라오고 이미 정해놨어" 


 

승관의 말에 고민하던 여주와 한솔도 승관의 얼굴을 주시했다. 둘의 표정은 그 다음 말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듯했다. 승관도 그걸 아는지 입꼬리를 올리고 결단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플레디스/뉴이스트/세븐틴/프리스틴] 음양학당(陰陽學黨) 18 | 인스티즈

"나는 학생회 들어갈거야" 

".... 학생회가 동아리야?" 

"학생회면 동아리 안 들어도 된다더라" 



음양 학당은 학생회 임원들은 동아리 가입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동아리 할 시간이 없다는 단순한 이유였다. 여주는 이유를 듣자 고개를 끄덕거렸다. 발현식날부터 어제까지 자신이 친 사고들은 다 학생회가 처리하러 와주었으니까. 민경의 얼굴에서 피곤함을 본 것 같기도 하다. 동아리에 안 들어도 된다는 말에 살짝 솔깃한 여주였지만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이 학생회를 하는 것보다 피곤하지 않을거라고 생각을 고쳐먹은 여주는 다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음? 저기, 내가 왜 학생회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지는 안 묻는거야?" 

"누나, 어디가요?" 

"복도. 동아리 뭐 있었는지 보러" 

"같이 가요" 

".... 진짜 안 물어보는 거야? 그런거니? 나한테 이렇게 관심이 없어?" 


 

승관은 관심을 바랬지만 여주는 물론이고 한솔, 성연도 무시했다. 아마, 여주한테 옮은 듯했다. 그런 거 옮으면 안 될텐데. 


 


 
 


 


 


 


 


 


 


 


 


 

 

[플레디스/뉴이스트/세븐틴/프리스틴] 음양학당(陰陽學黨) 18 | 인스티즈 

"야, 김여주. 네가 들어오기 적당한 부서는 도서부야, 도서부. 너의 부족한 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한 달에 두 번 이상 팔 천권 이상의 책을 정리하는" 

"책이라면 교과서랑도 안 친하니까 닥쳐줘" 

"야, 나도 책이랑 안 친해! 근데 우리 도서부는 책 읽고 토론? 뭐, 그런 시덥잖은 걸 하는 게 아니라...." 



 


 

 

[플레디스/뉴이스트/세븐틴/프리스틴] 음양학당(陰陽學黨) 18 | 인스티즈 

"제발 여주 편하게 밥 좀 먹자. 그만 말 해" 

"헐, 이거 뭐냐. 진짜 맛있는데? 갈비찜? 나 이거 갖고 올게" 

"형, 같이 가!" 


 

점심 시간, 오늘은 유독 인원이 많았다. 민현을 제외해도 여주 포함 열 명이나 되니까 말이다. 이렇게 인원이 증가한 이유는 해태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평소보다 더 시끄러울 것 같은 느낌에 조용히 머리를 짚는 여주였다. 그리고 어떻게 되먹은 친화력이길래 식당 가는 길에 금방 친해지는 지 여주는 알 수 없었다. 식당에 도착해서 겨우 열 명이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 동아리 얘기로 한창이었다. 석민은 1교시 쉬는 시간부터해서 지금까지 여주를 도서부에 영입하기 바빴다. 여주는 들은 체도 안했다. 너무 시끄러워서 한 마디 하긴 했지만. 다음에 석민의 말을 제지시킨 건 석민의 옆에서 먹고 있던 결경이었다. 큰 고깃덩어리를 석민에 입에 쑤셔 넣어줬고 숨을 못 쉴뻔한 석민은 숨을 못 쉬기 전 고기의 환상적인 맛을 본 덕에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어 갈비찜을 가지러 가버렸다. 아, 성연 껄 몰래 뺏어 먹은 승관도 석민의 뒤를 따랐다. 



"동아리 너무 많아서 정하기 힘들지?" 

"네" 


 

석민의 옆에 앉아 있던 종현은 석민이 자리에서 뜨자 여주에게 질문했다. 여주는 갈비찜을 하나 집어 단답으로 대답했다. 입에 넣은 갈비찜은 정말 맛있었다. 이 이후로 종현과 아무 대화도 오고가지 않은 탓에 여주는 가져왔던 반찬들을 다 제쳐두고 갈비찜만 향해 젓가락질을 하였다. 맥이 끊긴 것 같았던 대화는 다시 종현에 의해서 이어졌다. 


 

"무술부는 어때" 

".... 저, 무술 젬병인데요" 

"젬병이니까 추천하는 거야" 


 

모순스러운 종현의 말에 여주는 접시만 보던 시선을 옮겨 종현을 바라보았다. 종현도 역시 여주를 향해 싱긋 웃고 있었다. 요새 들어 주술 다음으로 하기 싫은 것이 무술이었다. 주술은 뒷감당이 안 되서 하기 싫었지만 무술은 그냥 못 해서 하기 싫었다. 음양 학당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해왔기 때문에 거의 무술인에 다름 없었고, 여주는 굳을 대로 굳어진 몸을 이끌고 이제야 처음 배우는 초급자인데 잘할 리가 없었다. 무영 세계에 있을 때, 남들 다 배운다던 태권도도 못 배웠기 때문에 무술 쪽에는 아예 전무했다. 


 

"나름 잘 따라오고 있긴 한데, 더 빨리 따라오려면 못하는 거부터 극복해야 할 거야. 잘하는 것만 하기에는 너무 늦게 시작했으니까" 

"...." 

"뒤에 쳐져 있는 기분, 별로 좋지 않지 않아?  

"...." 


 

여주는 아직 걸음마를 할 시기인데, 남들처럼 달려야하니 벅차긴 했다. 남들이 십 여년 넘게 공부한 것을 자신은 지금부터 삼 년 안에 다 터득해야 하니 스트레스도 말이 아니었다. 그래서 웬만하면 되도록 피하자고 했던 것인데 종현은 맞서란다. 어제, 저녁 순영이 말이 종현의 말과 겹쳐져 들려오는 듯했다. 더 이상의 갈비찜으로 향하는 젓가락질은 없었다. 




 


 


 


 

"안 되겠다. 회장을 한 대 정도는 때려야겠어" 


 

점심 시간이 끝나고 5교시는 여주가 정말 싫어하는 체육 시간이었다. 전에도 말했다시피 체육 수업은 말만 체육 수업이지 그냥 무술 시간이었다. 하필 5교시에 체육이라니, 그리고 갑자기 오늘부터 2인 1조 연습이라니. 시간표를 짠 민현을 때리고 싶은 욕구가 강해진 여주였다. 참 짜증나게도 체육 시간에는 아이들과 같이 수업을 듣는 경우가 없었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쌩판 남인 사람이랑 짝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안 그래도 부족하고 부족한 실력인데 모르는 사람 앞에서 보여줘야 한다니. 수치스럽기 그지 없었다. 


 

"언니, 저랑 짝 할래요?" 


 

여주는 두 손을 다 사용해가며 짜증나는 현실에 머리를 헝클였고, 그런 여주의 모습에 다들 주춤했다. 여주랑 하고 싶어도 다가가기 꺼리는 모양새였다. 다가가고 싶은 사람들 중에는 일신이니까 콩고물이라도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목적도 있었고, 순수하게 동경의 목적도 있었다. 그걸 알지 못하는 여주는 '다가 오지 마라'라는 분위기를 뿜어낼 뿐이었다. 그러다 옆에서 들려오는 여학생의 목소리에 여주는 헝클인 머리를 정리하고 옆을 쳐다보았다. 시연이였다. 



"제가 아는 사람이 언니 밖에 없어서...." 



특별 수업실이 아닌 곳에서 만나면 항상 얼어 있는 시연의 표정이었다.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그 차이는 명백했다. 물어보고 싶었지만 여주는 물어보지 않았다. 왜? 귀찮으니까. 지금 앞으로 체육 시간을 어떻게 버터야 하나에 대한 걱정하기도 바쁜데 시연까지 걱정해줄 시간이 없었다. 여주 역시 아는 사람이라곤 시연밖에 없어 바로 승낙했다. 여주와 시연이 한 조가 되자 주위에서 수근거렸다. 현무와 일신의 만남. 그리고 


 
 

"둘 다 성격 장난 아니라던데. 둘이 같이 있으니까 무섭다, 좀" 

"난 저 둘이 웃는 걸 못 본 것 같다? 무섭게...." 


 

겉모습. 수근거림은 그것들 때문이겠지. 듣지 못한 여주와 시연은 바로 연습에 돌입했다. 오늘부터 연습할 것은 지난 주에 체육 선생이 알려준대로 근접 전투였다. 여주에게는 태권도도 생소한 사람인데 전투는 더더욱 생소했다. 나름 수업 행색을 갖추겠답시고 지난 삼 주동안 기본 아닌 기본을 배웠던 여주는 그게 다였다. 반면, 시연은 어릴 때부터 학교에 가르침 받은 것도 있지만 집에서 시킨 사교육으로 인해 다른 학생들에 비해 무술 실력은 월등했다. 시연은 가슴께까지 내려오는 긴 웨이브 머리를 높이 들어올려 하나로 묶었다. 시연에게서 풍겨오는 뭔지 모를 노련함에 여주 안에서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조 편성 다 했으면 자유롭게 연습하면 된다. 공격하는 쪽과 방어하는 쪽으로 나누어서 연습한다. 맞는 것도 좋은 연습이지. 참고로, 때리기 금지, 엎어치거나 꺾는 정도만 해라. 그럼 시작!" 

"언니가 공격 할래요? 아님, 제가 공격할까요" 

"네가 해" 



여주는 방어를 택했다. 선생이 대충 가르쳐준 동작 중에서 기억나는 동작은 방어 자세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주의 말이 끝나자마자 시연은 바로 여주에게 달려 들었다. 여주는 어설프게 방어 자세를 잡았고 그런 자세로는 당연히 시연에게 깨지게 되어있다. 시연이 여주의 팔목을 잡고 발을 건 후 뒤로 넘어뜨렸다. 너무 쉬웠다. 여주를 뒤로 넘어뜨리면서 매트와 부딪히는 큰 소리에 다들 시연과 여주를 지켜보게 되었다. 여주가 아파하며 일어서자 봐주는 것 없이 시연은 빠르게 치고 들어왔다. 시연의 동작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었다. 시연의 모습을 보고 있던 학생들도 다들 탄성을 터트렸다.  



 

 

[플레디스/뉴이스트/세븐틴/프리스틴] 음양학당(陰陽學黨) 18 | 인스티즈 

"언니, 방어 제대로 해야겠는요. 안 그럼 오늘 어디 한 군데 부서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시연은 여주에게 경고 아닌 경고를 날리고 다시 달려 들었다. 시연의 유려한 동작 덕분에 여주의 엉성한 모습을 보지 못한 이들이 많았고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그렇지만 반복되는 장면에 다들 의구심을 가졌다. 그리고 얼마 안가 의구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저건 박시연도 박시연이지만 김여주 누나가 못하는 거 아니냐" 



여주의 개인사를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었기에 여주가 초급자라는 사실은 감안하지 못했다. 그러니 초급자인 여주의 모습이 부족해 보일 수밖에. 아, 이번엔 팔이 꺾인 여주였다. 학생들은 하나, 둘 시선을 돌려 연습 하기 시작했다. 여주를 비웃어주는 것도 잊지 않은 채로.  


 

"영력만 센 거였어?" 

"저 정도 실력이면 일신 버프도 받지 못하고 요괴한테 당하겠는데?" 


 

조롱섞인 말들은 여주의 귓속으로 들어와 꽂혔다. 자존심이 상했다. 무영세계에서 괴롭힘 당할 때도 자존심 지키겠다고 가만히 안 있었는데. 자존심에 스크래치 난 여주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자존심 상하는 건 못 참는 여주였지만 그 말들에 반박을 하지 못하니 분했다. 여주는 이를 부득 갈았다. 몇 번 하지 않았는데도 온 몸이 욱신거렸다. 진짜 이러다간 시연의 말대로 어디 한 군데 부서질 것 같았다. 그래도 다리에 힘을 주고 넘어간 몸을 일으키는 여주였다. 시연은 여주의 모습을 보고 흠칫했다. 뭔가 분위기가 바뀐 여주의 모습에 흠칫한 것이었다.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힘도 없고, 축 늘어진 강아지.... 아니, 언니는 까칠하니까 고양이로 하자. 고양이 같았는데. 지금은.... 호랑이 같은 느낌이 느껴지기도 하고' 시연은 생각했다. 여주는 일어서서는 다시 어쭙잖은 자세를 잡았다. 시연은 다시 달려 들었다. 어느새 여주의 눈은 두려움 대신 독기가 자리 잡았다. 무영 세계에서 치열하게 살아오면서 배운 건 독기이니까. 


 

"어라" 


 

여주가 시연의 공격을 처음으로 피했다. 알고 피했다기 보다는 그저 감각이었다. 여주가 시연의 공격을 받아낼 수있는 방법은 감각에 몸을 맡긴 채 피하는 것 뿐이었다. 나름 재밌어지는 상황에 시연은 슬쩍 웃었다. 상대가 진심으로 받아친다면 자신도 진심으로 임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시연이었다. 그 말은 즉슨 여주가 진심으로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 시연도 대충했다는 거다. 여주가 고양이었다면 시연은 호랑이였다. 호랑이가 감지한 또 다른 호랑이의 냄새에 반응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여주는 다짐했다. '한 번'. '한 번'만 넘어가지 말아보자. 한 시간 중, '한 번'정도는 안 넘어갈 수가 있지 않겠냐. 여주는 본능으로만 시연의 공격을 피했다. 



"악!" 


 

고양이는 고양이었다. 결국, 수업이 끝날 때까지 여주는 그 '한 번'을 실현하지 못했다. 시연에게 잡힌 순간에는 곧바로 넘어뜨려졌다. 시연이 맡은 호랑이의 냄새는 그저 미새한 냄새였던 것뿐이다. 고양이는 호랑이의 먼 친척이라고 하니까. 여주는 드러누워 있었다. 이렇게 많은 땀을 빠른 시간 내에 흘린 건 처음이었다. 시연은 여주와 인사하고 체육관을 벗어났다. 그리고 얼마 안가, 성연과 승관이 체육관으로 호들갑 떨면서 찾아와 여주를 일으켜 세워 본관으로 이동했다. 


 



 

[플레디스/뉴이스트/세븐틴/프리스틴] 음양학당(陰陽學黨) 18 | 인스티즈 

"怎么样? 是初学者(어때? 초보자야)



여주가 들었던 수업과 같은 시간에 한 2학년 수업도 마쳤다. 남학생 둘이 여주가 나가는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다들 땀에 젖어 있을 때, 둘만 유독 뽀송했다. 체육복에 손을 꽂아 넣은 채, 진한 갈색머리와 뚜려한 이목구비를 가진 남학생이 웃으며 턱짓으로 여주를 가리켰다. 주위에서는 알아 듣지 못하는 중국어를 하면서. 


 


 

[플레디스/뉴이스트/세븐틴/프리스틴] 음양학당(陰陽學黨) 18 | 인스티즈 

" 我觉得那个朋友不错, 有感觉 (나는 저 친구 괜찮은 것 같아, 감각이 있어)

"是那样吗?(그런가?)


 

그 남학생 옆에 있던 마르고 날렵해보이는 연한 갈색머리의 다른 남학생도 마찬가지로 중국어로 대답했다. 여주의 칭찬이었다. 아마, 수업 시간 동안 여주를 지켜 본 듯했다. 날렵해보이는 남학생은 말을 이어나갔다. 

 


"最满意的就是眼睛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눈이야)

"眼睛?(눈?)


 


 


[플레디스/뉴이스트/세븐틴/프리스틴] 음양학당(陰陽學黨) 18 | 인스티즈

"我喜欢多毒的眼睛(난 독이 많은 눈이 좋거든)

"你变态啊 (너 변태네)" 

"是那样吗?(그런가?)"

 

여주를 칭찬 아닌 칭찬을 하는 남학생의 입꼬리는 호선을 그리고 있었다. 인연이 된다면 만나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하면서 둘은 유유히 체육관을 벗어났다. 


 


 


 


 


 


 

"여주님, 진짜 무술부 들어가게요? 싫다면서요? 괜찮으시겠어요?" 

"그 동아리 연습량도 장난 아니라던데. 그치 승관아? 여주님 진짜 들어갈거예요?" 



여주는 옆에서 말리고 있는 승관과 성연을 뒤로 한 채, 체육복도 갈아 입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열심히 동아리를 홍보하는 복도로 들어갔다. 빠르게 동아리 홍보 판넬을 살폈다. 수많은 화려한 색조와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 판넬 중에서 무술부의 판넬을 찾는 것은 쉬웠다. 그냥 종이 박스에 '더 에잇'하고 쓰여져 있는 걸 찾으면 되는 거였다. 여주는 성큼성큼 판넬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성연과 승관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여주 뒤를 쫓을 뿐이었다. 


 

"체육 시간에 뭔 일 있으셨나? 점심 시간 때까지만 해도 무술 별로 안 좋아하셨잖아" 

"내가 어떻게 알겠니, 승관아. 근데 확실히 체육 시간에 일이 있었던 것 같아" 



여주는 빠르게 무술부 홍보 자리를 찾아 앉아 바로 지원서를 꺼내 자리에서 작성했다. 갑자기 튀어나온 여주 덕분에 놀란 무술부 부원이었다. 홍보 판넬에서 보이는 것처럼 사람이 많이 온다는 기대는 별로 하지 않은건지 꽤 여유롭게 책상에 다리를 올리고 대충 시간을 때우고 있었던 것 같다. 여주가 전투적으로 자리에 앉아서 지원서를 작성하니 슬금슬금 책상 위에 올려 두었던 두 다리를 내리고 여주의 지원서를 흘끔 쳐다보았다. 그리고 여주는 지원서를 자리에 놔두고 다시 빠르게 사라졌다. 부원은 여주가 쓴 지원서를 읽었다. 


 

"지원 동기... 자존심의 스크래치? 뭐야, 이게" 


 



[플레디스/뉴이스트/세븐틴/프리스틴] 음양학당(陰陽學黨) 18 | 인스티즈 

"오, 인연인가봐. 형, 무조건 저는 무조건 얘 오케이" 

"아씨, 깜짝이야! 인기척 좀 내!" 

"저도 얘 좋아요, 형" 


 

갑자기 뒤에서 튀어나온 아까 체육관의 남학생 두 명에 의해 놀란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놀라게 되었다. 두 명은 아까 유창하게 중국어를 쓰던 모습과는 다르게 약간의 어눌한 발음으로 한국어를 또박또박 말했다. 둘은 간단하고도 간단한 여주의 지원서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 다음 편에 계속 


 



+ ㅎ 애매하게 끊긴 듯. 


+ 중국어 틀릴 수도 있어요. 왜냐면 그냥 번역기 돌린 거예요. 중국어 하나도 모르거든요...ㅎ0ㅎ 그냥 간지나서 넣은 거...힛


+ 쓰다가 한 번 날라감.... 거의 다 썼었는데 (울컥) 내가 봤을 때는 날라간 편이 훨 재밌음... 덴댱 ㅠㅠㅠㅠㅠㅠ 


+ 요새 너무 노잼인듯. 아마, 다음화부터 재밌어지지 않을까...? 흙흙... 자갈자갈.... 


+ 동아리 홍보 풍경 (tmi: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한 장면임...ㅎ)

[플레디스/뉴이스트/세븐틴/프리스틴] 음양학당(陰陽學黨) 18 | 인스티즈

대신 학교 밖이 아니라 복도여야 함. 


 

+학교 체육복(현재는 긴팔 착용) 

 

[플레디스/뉴이스트/세븐틴/프리스틴] 음양학당(陰陽學黨) 18 | 인스티즈 

 

어깨 쪽에 쓰여져 있는 숫자 대신 속성 한자가 들어가 있음. (水, 木, 金, 火) 

전교생 중 여주만 어깨에 土가 새겨져 있음ㅎㅎㅎㅎ 히힛 

(tmi2: 작가가 헝거게임 좋아함...)
 


 

+ 재밌게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드려요 ! 헤헷. 댓글 하나하나 항상 곱씹으면서 읽고 있어요 ㅠㅠㅠ 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ㅠㅠㅠ 


 


 

[암호닉] 

에밀 롕 3536 젠부 딸기빵 0846 마릴린  

요플레 서랑 감자 딩동 랭 체리콘 뿌랑둥이 

삭제하고 재업... 노트북 이상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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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0846이에여 자존심 스크래칰ㅋㅋㅋㅋㅋ 너무 여주다운 동기고요 진짜 다 바르자 여주야
6년 전
독자2
딩동입니다~ 해태들 넘 댕댕이 같고 귀여워요 ㅋㅋㅋㅋㅋ 진짜 매력 있는 것 같아요
6년 전
독자3
으헝...진짜 너무 조아요ㅠㅠㅠㅠ진짜 동기갘ㅋㅋㅋㅋㅋㅋㅋㅋ자존심 스크래치 크으
6년 전
독자4
요플레입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잠시만요 작가니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번화 너무 심장폭격당했습니다ㅜㅜㅜㅜㅜ 무술 잘하는 시연이 생각하다가 쓰러져서 일어나려는 찰나에 준휘랑 명호라니..... 것두 중국어로 대화하다니.... 무술이라니!! 저 진짜 넉다운했습니다ㅜㅜㅜㅜ
6년 전
독자5
작가님 흐극륵ㅎㄱㅎ 저 젠부...........여주야 다 발라버려...........!
6년 전
비회원213.124
댓글이 더 많이 달려야할 대작인데 왜 모르냐 사람들아!!ㅠㅠㅠㅠㅠ진짜 최고 재밌어요 작가님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만수무강하세요
6년 전
독자6
딸기빵이에요ㅠㅠㅠㅠ 댕댕이같은 해태들 넘 귀엽꾸 얼어있는 시연이도 귀엽구 쑤녕이랑 꽈니랑 8ㅅ8 마지막에 자존심 스크래치 났다는 여주까지 다 넘 넘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잘보고가요...!!!
6년 전
독자7
체리콘이에요!! 자존심의 스크래치ㅋㅋㅋㅋㅋㅋㅋ넘나 여주다운 지원동기에요ㅋㅋㅋㅋㅋ무술실력 낭낭한 시연이 모습에 심쿵했다가 준휘랑 명호 중국어에 심장이 쾅ㅠㅠ 오늘도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동아리 들어간 뒤 이야기도 기대됩니당ㅠㅠ 그나저나 못 한다고 수군거리는 애들은 정말. .ㅠ...ㅠ..!!!!!
6년 전
독자8
아 준명 넘 귀엽구ㅠㅠㅠㅠㅠㅠ 시연이랑 어서 친해지면 좋겠어여,,, 둘이 시너지 장난 없을 듯 싶어옄ㅋㅋㅋㅋ
6년 전
독자9
[마릴린]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이번편도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 동아리 지원동기가 자존심의 스크래치 라니..귀여워 죽습니다...여주도 얼른 무술에 적응해서 호랑이가 되기를 빌어봅니다!!!!!!! 작가님 글 엄청 재밌어서 매일 기다려져요!!❣️❣️❣️❣️❣️
6년 전
독자10
뿌랑둥이입니다!! 준휘랑 명호 등장ㅠㅠㅠㅠ 해태들 너무 귀엽네욬ㅋㅋㅋㅋㅋ지원동기가 자존심의 스크레칰ㅋㅋㅋㅋㅋ준휘와 명호와 여주의 케미가 기대되네요><
여주가 무슬에 적응 했으면 좋겠네요 멀고 험한 길이 될 것 같지만....⭐️ 민현이도 보고싶네요ㅠㅠ 등장한지 꽤 오래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6년 전
비회원50.169
서랑입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존심에 스크래치 나서 무술부 들어간다니... 아니 다들 너무하네요 우리 여주가 무술 좀 못할 수도 있지 ㅠㅠㅠㅠ
6년 전
독자11
랭입니다!!! 자존심에 스크래치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술부 들어가는 김에 진짜 잘했으면 젛겠네요!!!
6년 전
독자12
작가님 혹시 암호닉 받으시나요...? 받으신다면 '리아'로 해주실 수 있나요ㅠㅠ 너무 재밌어서 처음부터 한번에 달렸어요!!!
6년 전
3012
넹 암호닉 신청 받는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6년 전
독자13
ㅋㅋㅋㅋㅋㅋㅋㅋ여주 많이 자존심 상했나봐요
아니!!드디어 기다리거 기다리던..!!!명호와 준이의 등장!!!!!ㅠㅜㅜㅜㅜ아직 안나온 멤버들은 어떻게 나올지가 넘 궁금해용!!그리고 이제 나날이 발전할 여주의 무술실력!!!뭔가 여주의 체력이 길러지면서 주술쓰고 힘들어하는것도 차차 없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궁예해봅니다ㅎㅎ
앗 그리고 혹시 저도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밍]으로요!!😊😊😊

6년 전
비회원228.16
으하..! 처음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쭉 읽었어요! 작가님 필력도 너무 좋으시고ㅜㅜ 여주 성격도 너무 좋아요ㅜㅜ! 앞으로 자주 오겠습니다! 혹시 암호닉 신청해도 괜찮다면 도달도달로 신청해도 될까요?ㅠㅡㅠ 아 너무 재밋어요ㅠㅠ
6년 전
독자14
오 준휘와 명호의 등장이군요!
자존심의 스크래치ㅋㅋㅋㅋㅋㅋ 여주 성격답네요

6년 전
독자15
지원동기갘ㅋㅋㅋㅋㅋㅋㅋ 자존심의 스크래칰ㅋㅋㅋㅋㅋㅋ 여주 답네요 ㅋㅋㅋㅋㅋ
5년 전
독자16
자존심 스크랰ㅋㅋㅋㅋㅋㅋㅋ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성격이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는다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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