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터입니다.
인티가 아프다는 사실은 5일 날부터 알고 있었지만 복구가 된다고 하길래 믿고 있었고 길다면 길었을 기다림도 기다렸습니다.
사실 제 속내부터 얘기하자면 화가 나고 허무합니다.
올려둔 제 글이 사라진 건 What Does The Fox Say? 완결 편이던 18화가 사라졌고 임시저장해둔 글까지 모조리 싹 다 날아갔습니다.
심지어 독자님들이 남겨주신 댓글까지도 사라져 있네요.....정말 이게 무슨 일인지
임시저장함에는 곧 올라갈 성운이 번외와 차기작, 작은 단편들이 있었습니다.
기억을 해주실 진 모르겠지만 러브서클 외전도 한 번 날아간 적이 있었던지라 늦게나마 다시 재작업을 해둔 상태였는데 이젠 그마저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애초에 미리 다른 곳에다가 옮기지 못한 제 불찰도 못지 않게 크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어요. 그리고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께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폭스 글은 이미 완결까지 읽어주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나마 걱정은 덜었지만 이후에 제가 쓸 글들도 다 없어진 상태라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다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 지 엄두조차 나지 않습니다.
우선 제가 쓴 완결편을 복사라도 해두셔서 가지고 계신 독자님이 계시다면 정말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18화는 업로드가 불가할 것 같습니다.
또한 러브서클 외전은 이미 늦기도 했지만 더욱이 연기가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성우 외전부터 이후의 이야기 총 두 편의 외전을 이런식으로 여러번 갈아엎었습니다. 이젠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막막할 지경이에요. 아이들의 활동이 마무리가 되기 전까지 러브서클, 폭스글 뿐만이 아니라 제가 작게나마 쓰고 쓸 글을 모두 다 메일링 할 예정이었는데 정말이지 속이 타들어 가는 기분입니다.
다행히 성운이 외전은 메모장에 끄적인 글들이 있어서 다시 업로드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 진 모르겠으나 이런 식으로 자꾸만 독자님들과 만나는 일이 빈번히 어려워진다면 저는 글쓰는 곳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될 지도 모르겠다는 앞선 제 염두도 여기에 남겨두고 갑니다. 제가 떠나더라도 우리 독자님들과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요.
좋지 못한 소식으로 먼저 와서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좀 더 좋은 글과 소식으로 돌아올게요. 늦은 밤인데 좋은 꿈 꾸고 부디 내일도 좋은 하루이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