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oh, 안녕! oh, oh
어젯밤에 익잡에서 썼던건데 소심하게 글잡으로 옮겨옴☞☜
각설하고 내 얘기 시작할게.
난 외고에 다녀.+ 기숙사 학교임. 미안 ㅜㅜ잘난척하려는건 아냐ㅠㅠ 외고라는 특성이 중요해서 밝히는거야.
우리학교에 우리 동기보다 1살 많은 애들이 대여섯 돼. 외국에서 유학하고 와서 1년 꿇은 거지.
그 문제의 주인공을 뭐라고할까. 잠깐 고민 좀 하고. 아 이거 고민되네. 그래, 리나라고 할게.
우리의 리나도 외국에서 유학하고 오느라 1년 꿇으신 '언니'임. 근데 난 얘 첫인상이 되게 안좋았거든.
친하지도 않은데 갑자기 자기를 언니라고 부르라는 거야.
내 생각은 이렇거든. 무슨 대학도 아니고 고등학교인데, 동기끼리 언니라고 부르니?
그래서 몇번 실명으로 불렀는데, 언제 하루 복도에서 마주쳤거든? 근데 친하지도 않았는데 나보고 뭐라 그랬는지 알아?
"넌 왜 나 언니라고 안불러? 내가 만만해?"
그 이후로 정말 더러워서 언니라고 부름^^^^^^^^^^^^**
아, 이건 에피소드도 아니지. 더 큰일은 1학기에 터짐.
우리학교는 기숙사학교인지라 교복입는게 그다지 엄격하지 않아. 화수목만 입으면 되는정도? 나머지는 사복입으면 됨.
참고로 나한테는 나이차이가 좀 나는 언니가 있어. 언제 언니가 택배를 보냈는데 정말 예쁜 후드집업을 보낸거야. 대학 때 부모님 주신 용돈 모아서 나 사준거래.
티니위니 알지? 그 곰인형 캐릭터. 비싸지......하.....부티가 좔좔 흐르더라....내가 인터넷쇼핑몰에서 사는 옷과는 비교도 안되는 아름답고 튼튼한 바느질.
그리고 사람 심리상 옷을 사면 자랑하고 싶잖아? 여자라면 더더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그날밤 룸메이트한테 자랑하고 그다음날 학교에 입고갔어. 여자애들 예쁘다고 난리났지.
그러고 쉬는시간에 화장실에 갔는데 리본녀랑 뙇! 하고 마주쳤어. 우연인지 나랑 같은 후드집업을 입고 있더라?
순간 나 한번 슥 훑더니 뭐라 그랬는지 알아?
"아, 뭐야 나랑 옷 똑같아. 기분나쁘게. 아침에 내가 이옷 입고 나온거 보면 갈아입고 나오든가 맘에들면 맘에든다고 하던가. 따라하고 난리야."
진짜 이랬음, 자, 여기에 빈칸마다 존으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두 글자 단어를 집어넣어서 읽어.
oh, oh? 니 시방 지금 뭐라캤나?? oh, oh?
일단 여기까지. 반응보고 2탄 올림.
이 아니라 어차피 익잡에 있으니까 시원하게 2탄까지 바로 올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