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이니들아 안녕? 간식으로 닭강정 먹고왔어^^ 윤기가 반지르르 흐르는^^ 5월에 졸사 찍으러 가는데 망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염장 하는거냐고?
ㅇㅇ
미안.
바로 시작할게.
그 이후로 쵸큼 싸해졌지. 그렇지만 금방 좋아졌어. 내가 뭐라고 했다가 싸우면, 내 기숙사 생활은 매우매우 불행해질것이었지. 리나의 고집,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으려하는 꼬장꼬장한 성격에 내가 아무리 논리를 들이대봤자 그건 샤이니의 명곡 루시퍼에다가 반야심경 트는 거랑 같은거야. 후라이팬에 올린 버터마냥 나의 논리력은 스르르 녹아내릴 거라고.
그리고 아직 3개월도 살지 않았는데 냉전체제로 돌입하고 싶지 않았거든. 기숙사생활이란게 훌라훌라 돌아가는 훌라후프처럼 일관된 거니까 싸워봤자 좋은 건 없겠지? 그래서 난, 난, 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금강불괴마냥 허허 웃어 넘겼지.
Hㅏ..............나 '고통을 못 느끼는 소녀'로 스타킹이나 나갈걸 그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화낼걸 그랬다.
여튼, 우리학교는 외.............고..........랬지
학교에서는 자연스러운 경쟁을 유도하려고 면학실을 성적순으로 나눴어.
특별반, 자연계면학실, 인문계 1면학실, 인문계 2면학실 이렇게.
자연계는 이미 넘사벽이니까 곱게 접어 날려주고,
특별반은 열댓명정도, 인문계 1면학실 40명 까지 성적순이었어. 나머지는 인문계 2면학실이었지.
근데 우리학교 애들 공부 잘함..................솔직히, 1면학실 자리 부족해서 2면학실에 있는 애들도 꽤 많아.
나, 그다음 익인들 질문 예상된다. 나 자리 어디였냐고?
비밀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면 맞겠지. ㅇㅇ 미안,다시 정중히 사과할게.
1학년때는 계속 2면학실에 있었고 2학년때부터 1면학실에 있었어.
리나는 1학년때부터 특별반 아님 1면학실. ㅇㅇ 그래도 리나가 스펙에 날뛰는 왜가리였어도 공부는 꽤 해.
학교에서는 경쟁심을 불어넣기위해 3월, 6월, 9월, 12월에 모의고사 성적으로 면학실 자리를 바꿔. 아, 3의배수 돋네.
그래, 9월 이었다. 난 뭐 그럭저럭 시험을 쳐서 1면학실의 벽을 등진자리에 앉게 되었지.
1시간만에 자리를 바꾸고 기숙사에서 랄랄라라라라라트라라라라랄ㄹ라라 요르를를레이히요 하며 영드를 깨작깨작 보고있는데
oh, oh! 기숙사문을 거칠게,
무슨 예비 시어머니가 예비며느리한테 '난↗너같은↗애를↗며느리로↗받아들일 수↗없다!↗' 하며 물끼얹은 컵을 탁자에 탁 내려놓는것처럼,
문을 박차고 들어왔어.
ㅇㅇ패기돋네 이러면서 아사삭아사삭츄ㅏㄱ츄ㅘㄱ 사과를 먹고있었지.
나의 데이비드 테넌트(무슨 영든지 맞춰볼사람?)가 명연기를 펼치는걸 보면서 말이야.
갑자기 리나 열폭한거임.
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앙앙아ㅏ아아아아ㅏ앙
이러더니
허푸허푸허푸헢ㅍ퍼훠풔후후
하면서 포풍세수하기 시작;;;;
뭐여 이러고 다시 영드에 집중하는데
물을 뚝뚝흘리며 방바닥에 물난리를 내면서 리나가 날 부르더라
"머쉬룸아."
"왜"
"하, 특별실에 왜이리 듣보잡이 많니?아, 열받아!"
이러는거임.
"뭔말이야."
"하,.....나 특별반 쫓겨났다.....특별반에 한번도 있던 적이 없던 넌 이 기분 모르겠지만, 하.....특별반병이라고 있거든? 쫓겨나면 정말 모멸감이 너무 심해. 그게 특별반병이야..하....나 대학 어떻게 가니?"
oh,oh, 리나야, 넌 지금나를 po디스wer 한거니? '넌 이 기분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참 패기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남이 공부 잘해서 특별반 올라간건데 왜 욕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자기가 특별반 쫓겨난거갖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굳이 스트레스를 만드는겨?ㅋㅋㅋㅋㅋㅋㅋ
난 내가 어느 면학실에 있든 신경안쓰는 편이라.그냥 웃어넘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나 레알 금강불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통을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편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