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망상] 자 지금부터 짤들에 빙의하세요! 백현 특집 01
댓글들 고마워요♥
BGM-100%-예뻐서 그래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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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까페에 친구들과 모여 얼마전 개봉한 달달한 일본 영화 남자주인공의 사랑고백에 꺄악- 소리를 지르며 수다를 떨던 중,
“아이시떼루”
라는 조용한 소리가 들려 잘못들은 것 같아 ‘뭐라고?’ 하고 물어보니
“보쿠와 백현데쓰”라고 말을 돌리는 백현.
2.
대학교 두번째 엠티 첫날 밤, 다들 도란도란 모여앉아 이야기를 하던 중,
초등학교 다닐 적의 유행하던 포켓몬스터니 뭐니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다.
한참 공감하며 서로 이야기를 꺼내던 중 백현이가
“야 그때 테크노 진짜 유행이였잖아,” 라고 말을 꺼내자 여기저기서 맞아 맞아 하며 웃음이 터져 나왔다.
때를 놓치지 않고 얼른 벽 한구석으로 달려가 “이거, 이거 이거 이렇게 ” 하며
테크노를 춰 보이며 분위기를 더 끌어올리기 시작하는
3.
동아리 발표회때 친구 둘과 장기자랑을 한답시고 열심히 춤연습을 했는데,
밤 늦게 끝나 집에 왔는데 막상 반응을 구할 사람이 없어 하는 수 없이 오빠 방문을 똑똑 두드리고는
봐달라며 음악을 틀고 춤을 추기 시작하자
침대 위에 턱을 괴고 앉아 저도 졸릴 텐데도
“오오- ”
하며 힘을 실어주기 시작하는 큰오빠 백현.
4.
남자친구인 백현이 같은 과 친구들끼리 춘천으로 여행을 떠났다.
남자들끼리의 단합이라며 서로 과잠바까지 맞춰입고는 중간에 휴게소라며
나에게 영상통화를 걸어왔는데. 혼자 온게 미안하다고 제 혼자 막 애교를 부려대더니만
자기는 절대 한눈 팔지 않을거니까 너도 내생각만 하고 있으라며 나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곧 웃긴표정으로 나를 웃겨주더니
내가 너무 재미있어하자 저도 좋아라 하며 통화를 마쳤다.
잠시후,
‘띵동-’
카톡이 와서 확인해보니
너 주려고 잘나온사진만 딱 4장 뽑아서 보내는 거니까 꼭 배경화면으로 해 놓으라며
제 사진을 보내오는 남자친구 변백현.
5.
강아지가 갖고 싶다고 매일마다 노래를 부르는 딸아이에 못이겨 결국 남편과 함께 예쁜 강아지 한마리를 데려왔다.
새로 산 강아지에 좋아라 하며 큰 관심을 보이기는 하는데, 선뜻 다가오기만 할 뿐 만지지는 못한다.
그래도 ‘우와- 우와!’ 하며 가까이에 다가왔는데 벌어진 입을 차마 다물지 못하며 서있는 딸아이에
우리 딸래미가 계속 갖고 싶어했잖아, 하더니
6♥.
주말에 어디 가까이 여행이나 갈까? 하는 남편의 말에 다같이 강원도의 한 호숫가로 여행을 왔다.
딸래미는 처음 보는 넓은 호수에 마음을 빼앗겨 막 뛰어다니며 좋아하고,
나는 그걸 카메라로 찍고 있는데 ,
뭔가 벌써 항상 내편인 남편에, 꼬맹이에... 또 햇살은 따듯하게 우릴 비추고...행복한 가정을 이룬 것 같아 괜시리 시큰해졌다.
눈가가 빨개진 나를 한참 보더니 결국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는 분위기를 바꿔 달래주고 싶었는지,
말없이 강아지를 안아올려 나 좀 보라며 나를 가리키는 남편 변백현.
7.
유학중인 나,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엄격한 기숙사 학교라 원래 음식같은 거 가져와서 펼쳐놓고 먹으면 혼나는데,
같은 학년에 몇 없는 한국 남자애들이랑 동양 애들 몇 명이 일을 벌이고 말았다.
평소에 한국에 관심 많던 중국애 중 한명이 다운타운의 한국마트에 들렀다가 팥빙수 기계 파는 것 봤다며 잽싸게 사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날 서로 연락 했는지 다음날 팥빙수 만들어 먹겠다며 몇명이서 재료를 나누어 가져오고야 말았다.
어휴, 너네 이러면 혼난다며 손을 옆구리에 올리며 난감해 하는 나는 보이지도 않는지...
열심히도 얼음을 갈다가 눈이 마주치니까 씩 웃는 중국에서 온 레이,
그리고 계속 말없이 먹다가 맛있는데 안 먹을거냐고 툭 던지듯 말하더니 나를 한번 쓰-윽 올려다보는 같은 유학생 도경수.
그리고 에휴, 니가 뭔들 싫겠냐, 학교 규칙을 어기고 몰래 팥빙수를 만들어 먹는 것이 마냥 좋은
여기서도 별명이 Beagle인 짝남 변백현.
8.
시험도 끝났겠다!!
오랜만에 친구들 셋이서 영화를 보러 들른 영화관.
영화 시작까지 시간이 꽤 남아 영화관 안 베이커리에 들어가 수다를 떨면서 빵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아까 표 살때부터 뭔가 자꾸 눈이 마주치던 남자 애들 무리도 우리와 같은 영화를 볼 건가보다.
유리창 밖에서 모여앉아 영화가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 무리 중 강아지같이 생긴 남자애 한명이 뭔가 내 얘기를 하는것 같다.. ?
“야, 쟤, 안에, 저기 안에, 쟤,”
“..그렇게 좋냐?”
“응.”
"가서 번호라도 달라 그러던지,"
안에 있는 우리한테 들킬까봐 차마 손으로 가리키지는 못하고 고개로 나를 가리키는,
알고보니 같은학교 한학년 아래 변백현.
9.
연년생인 우리 둘, 우린 진짜 맨-날 크고 작게 틱틱거린다.
그날도 나한테 짖궂은 장난을 치다 아빠한테 크게 혼나고 있는걸
점점 분위기가 안 좋아지는 것 같아 그냥 잡아 끌고 나와 집 앞 까페로 데려나왔다.
“오빠 너 진짜 잘못했지?”
사실 화는 다 풀렸는데, 눈꼬리가 쳐지는 게 귀여워 계속 크게 다그쳤다.
그러자 진짜 미안한 듯 손으로 목을 쓸며 내눈치를 보는데,
아직도 아빠한테 잔뜩 혼이 난 것 때문에 완전히 시무룩해져있는
어휴, 그래도 내 반쪽 우리 오빠 변백현.
10.
곧 있을 학교 축제때 요즘 아이돌 노래를 부르겠다며 몇 주전부터 나한테 자꾸 자랑을 해
어차피 하나도 안똑같을 텐데ㅋㅋ 하며 계속 백현이를 놀려댔다.
축제 이틀 전, 모두가 바쁘고 들떠있을 시기,
학교 안에서 친구랑 같이 있는 나를 보더니 춤 보여주겠다며, 완전 자기네들한테 빠질거라면서 생색을 내더니
점심시간에 꼭 애들 데리고 시청각실로 오라며 신신당부를 했다.
밥을 먹고 친구 몇몇이랑 올라간 7층 시청각실,
어머 근데 얘네 반짝이 옷까지 맞춰입고 춤을 추는데, 꽤 잘 춘다??
내 얼굴에서 웃음꽃이 활짝 피자 갑자기 다른 애들은 다 놔두고
나한테 다가와서는 제 파트의 노래를 부르며 나한테 눈을 딱 맞춰주는
같은 반 까불이,
근데 요새 자꾸 자기 전에 생각나는...
변백현.
11.
동아리에서 같이 가는 엠티.
처음으로 남자친구랑 같이 가는 거라 나도 백현이도 완전 들떠 있었는데
진짜 작정하고 먹을것을 많이 사 한 박스를 꽉 채워왔다.
약속장소에 낑낑거리며 그걸 들고 온 나를 보더니 들어주겠다며 바로 내 짐을 빼앗더니,
제 짐까지 합쳐 다 들고 가려니까 도저히 감당이..
그래도 다시 나한테 짐을 들게 하기는 또 싫었는지,
“야~” 하며 옆에 있던 경수에게 밑에 짐 좀 들어달라고
왼쪽 밑을 가리키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백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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