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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레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上 | 인스티즈












"여보세요?응. 나 지금 마쳤어. 자고 있었어?"


새벽 1시인데, 당연히 자고 있었겠지 나도 참 바보같다. 연습실 불을 끄고 살짝 삐끗햇던 손목을 돌리며 전화를 걸었다.

회사를 나와 늦은 밤공기를 맞았다. 오늘도 참 벅찬 하루였다. 오늘은 특별히 같은 회사 소속인 남그룹 콘서트에 한 멤버를 대신 할 연습생을

테스트 하느라 더 그랬다. 나도 나름 노력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테스트를 받는 동기들을 보고나니 제 시간에 집에 갈 수가 없었다.



"오늘 테스트 받았는데, 어떻게 될진 잘 모르겠어. 되면 좋겠지만 안되면 더 연습해야겠지?"


"무리 안해.연습생이 연습하는게 무슨 무리라고 그래. 난 괜찮아."


"오늘 조별과제 발표였어? 발표 잘했어?"




캄캄한 새벽 사방이 조용한 길거리에서 바람을 맞으며 네 목소리를 듣는 순간이 참 좋다. 한국에 와서 처음 만나 날 도와주고 배려해주고

그저 고맙고 미안할 따름이다. 피곤할텐데도 내 전화는 언제든 받고 공강때는 우리집에와서 밥도 해주고 정리도 해주고 우리엄마만큼 다정하고 착하다.



집에와서도 통화는 계속 되었다. 난 씻지도 않고 신발만 벗고 침대에 누워 계속해서 너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느새 3시가 되어버려 내일 학교가는 너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끊어야했다. 나도 일찍 연습실에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잠에들었다.







한창 연습을 하고 있는데 안무가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연습실에 있던 모두가 인사를 했다.


"연습하고있었어?"


"네."


"어제 테스트도 하고 이 때 까지 해온 걸로 봐서... 이씽이 콘서트에 서기로 했다."


"저..저요?"


"그래. 다음주부터 콘서트 연습 같이 할거니까 기본기 탄탄하게 재정비하도록."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믿기지가 않았다. 드디어..드디어 내가 무대에 선다. 그것도 몇만명앞에서. 비록 마이크가 없어서 노래는 못하지만, 선배의 춤을 선배들과 같은 무대에서 출 수 있다는게...정말 믿기지 않았다. 축하해주는 동기들도 있었지만 시기하는 동기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에 연연해서는 안됬다. 당장이라도 연습이 급했다. 선배들의 무대를 망쳐버리면 안되니까.




춤연습을 마치고 노래연습을 할 때까지 약간의 휴식시간이 있었다. 나는 바로 전화기를 들고 전화를 걸었다.

1번을 꾹 누르자 뜨는 너의 귀여운 웃음.


"여보세요?"


기쁘게 전화를 받았더니 수업중이라는 안내메시지가 나왔다. 빨리 이야기 해주고 싶은데, 후드를 썼다 벗었다, 빨리 전화가 다시 오기만을 기다렸다. 몇 분 지나지 않자 진동이 울렸고 바로 전화를 받았다.


'씽아~' 라고 나를 부르는 네 목소리가 들렸다.


"나..나..됬어. 나 콘서트에 올라간대!!내가!!!"


전화기 넘어로 소리지르는 네 목소리가 다 들려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 자기일처럼 기뻐해줘서 또 고마웠다.

내게 항상 열심히하면 꼭 기회가 올거라고 항상 말해왔었다. 네가 해준 그 말을 믿고 이때까지 연습해서 그런걸까, 정말 기적처럼 내가 콘서트에 올라가게 됬다. 내일 공강이라며 오늘 축하파티를 해준다고 비상키를 쓴다고 했다. 빨리 집에 가고싶어졌다.










"축하합니다~축하합니다~ 이씽의 첫무대를 축하합니다~"



집에 들어오니 현관앞에서 꼬깔모자를 쓰고 케잌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네가 보였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귀엽게 초 하나를 꽂아 내게 빨리 불어라고 재촉했다.




"씽아 진짜 축하해. 어떻게 나 너무 기분좋아 진짜."


"네가 좋아하니까 나는 더 좋아. 많이 기다렸어?"


"아니야. 자, 얼른 케잌 먹자. 아~해봐.아~"



내게 케잌을 먹여주며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일어나 입을 맞추었다. 입을 맞추는 와중에도 넌 기분이 너무 좋다며 입꼬리를 자꾸 올려서 치아끼리 부딪치기도 했다. 너무,너무 행복했다.





침대에 누워 못다한 이야기들을 또 나누었다. 매일 몇번씩 통화를하는데도 왜 이렇게 항상 할 이야기가 많은지 모르겠다.

초등학생들이 엄마한테 하루 있었던 일을 다 말하는것처럼 나도, 너도 그랬다. 어느새 내 품에서 잠든 너를 꼭 끌어안았다. 좋은 향기가 났다.

나에게도 그 향기가 배이게 얼굴을 부비적거렸다. 깊게 잠든 너를 보며 난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세상 어느 남자가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옆에 두고 편하게 잘 수가 있겠어. 너무 설레고 두근거려서 편하게 잘 수는 없었지만 네가 옆에 있다는게 신기해서, 고마워서, 설레서 기분만큼은 정말 최고였다.












알람이 시끄럽게 울어댔다. 네가 깰까봐 급하게 알람을 끄고 오늘도 연습실에 나갈 준비를 했다. 씻고 이것저것 챙기고 식탁위엔 그렇게 솜씨가 좋은 편은아니지만 너를 위한 토스트도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깊게 자는 너를깨웠다.


"자기야~나 지금 나가.식탁에 토스트 있으니까 그거 먹구."


"으응...지금 나가?"


"응. 지금 나가."


"연습 열심히하구...씽아, 사랑해."


"내가 더 사랑해. 갔다올게."



볼에 살짝 입을 맞춘 뒤 집을 나섰다. 오늘도 네 말처럼 열심히.



















드디어 콘서트 당일. 열심히 연습한 만큼 '완벽한 모습은 아니더라도 선배들에게 폐 끼치지 않자' 라는 마음이 더 컸고 꼭 그래야만 했다.

연습할 때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만큼 멋지게 변신했다. 선배들만큼은 아니었지만 화려한 의상에 처음 메이크업도 받았다.

2층어딘가엔 너도 있을거라 생각하니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꾸민 내가 어색하기도 하겠지만 진짜 가수 처럼 그렇게 보이고 싶었다.



무대에 오르기전 모두 모여 화이팅을 하고 드디어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영상이 나오고 무대 아래쪽에서 대기를 했다. 등장하지 않았는데도 들리는 수만명의 환호소리가 내 심장을 터질 듯이 만들었고 선배들과 내가 등장하자 수많은 한가지색의 별빛들이 정말 아름다웠다. 춤을 추는 순간 마다 들리는 환호소리와 응원소리, 빛나는 한가지색의 별들이 나를 열심히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비록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은 아니었지만, 그 환호소리가 내게 막중한 책임감을 실어주었다.

그동안 연습했던 모든 것들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 꼭 이 자리에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공연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렇게, 내 첫번째 공연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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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다가 갑자기 글이 지워져서 많이 당황하셨죠..?

죄송합니다ㅜ 뭐 고칠게 있어가지구..

읽어주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내일 하편 들고 올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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