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망상] 자 지금부터 짤들에 빙의하세요! 07 설레지만은 않..
아.. 혹시나 해서 그러는데 제 모든 빙의글 중, " " 안에 있는 말들은 움짤 속 멤버들이 하는 입모양을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어요.
혹시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오늘은 다른 색깔이랑 굵기 다르게 처리했어요. 이게 더 편하신가요??
그거 감안해서 보시면 더 빙의가 잘 되실 거예요.♥
암호닉♥ |
항상 받습니다! |
BGM-Everyday
1.
이번 학년의 마지막 음악시간이라 특별히!
단소나 리코더 시험 대신에 조를 짜서 하고 싶은 것을 해도 된다는 음악선생님의 말씀에 요즘 유행하는 아이돌의 춤을 추기로 몇몇 친구들과 계획을 세웠다.
분명히 누군가가 섹시춤을 출 거니까 우리는 귀여움으로 차별화를 두자고 다같이 뜻을 맞춰 결국 정한 것이...
호키포키...
앞에 나와 노래에 맞춰 박수한번 딱 치고 서로 팔짱끼고 돌다가...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아 교실을 완전 웃음바다로 만들어 버렸다.
다른 애들이 박수치고 깔깔대는 동안,
뒷자리 반 애들 사이에 종대가 따뜻하게 웃어주고 있다.
내 종대는 그것마저 예쁘게 봐준거지? 그지?♥
남자친구가 제 친구 종인이와 6개월이나 어학연수를 가던 날,
며칠을 앞둔 어느 날부터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던 친구의 말이 떠올라 계속 울다가
결국 당일날 몰래 공항에 나갔다.
차라리 잘됐어, 사람들도 많으니까 그냥 살짝 보고 가야지 했는데,
입국장으로 들어서다 우연히 고개를 돌리더니 나를 발견하고는
"어!" 하며 놀라는 남친 변백현.
3.
결혼식날 신랑 대기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대기실 안 쇼파에 앉아 입장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의 오랜 친구가 놀러와 30분후면 유부남이 되시는데 소감 한마디 하시라며 캠코더를 들이댄다.
싱긋 웃어주며 무슨 말을 할까 생각중인 ,
지금은 이미 유부남이 되서 내 옆에서 자고 있지요♥ 남편 루한.
4.
동아리내 연애 금지라고 단단히 엄포를 놓은 선배때문에 우리가 사귀는 건 아직까지 비밀로 하고 있었다.
오늘은 잠시후 있을 회의때문에 다들 동아리방에 모여 이런저런 잡담을 하고 있었는데,
종인이 목에 나 있는 무언가의 자국을 발견한 그 선배가 너 목 왜그래? 누구한테 물어 뜯겼니? 라고 재차 물어왔다.
금방 눈치챈 다른 애들이 오오~라며 누구냐며 야하다고 막 들떠서 물어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누구더라,”
라며
제 앞의 나를 뚫어져라 보기 시작하는,
아, 김종인, 사귀는거 그냥 밝히자고 요새 계속 조르더니...
내가 어제 내일 파진 옷 입지 말랬는데
아...얘가 결국 일을 저질렀구나,
5.
우리 학교 방송부원들은 점심시간에 늘 올라가 밥을 먹고 바로 방송을 해주는데,
주로 신청곡을 틀어주거나, 학교 학생들이 보낸 사연을 읽어주는, 보통의 라디오방송 같은 형식이였다.
가끔씩 익명으로 사랑고백사연이 들어오는데, 그걸 듣는 전교생들은 장난으로 어우 도시괴담이라며 몸을 떨며 비꼬아대곤 했었다.
오늘은 내가 몰래 종인이한테 사연을 보냈는데
쭈욱 읽어내려가던 중,
어제 우리 둘의 이야기가 그대로 나와
보낸 사람이 저인지 알아채고 방송하다말고 씨익-웃는 종인이.
6.
주말이라, 남편이 집에서 푹 쉬었으면 좋겠는데,
제가 먼저 일어나서는 오늘 오랜만에 데이트좀 하자며 이미 겉옷까지 입고 나갈 준비를 다 마쳐 놓았다.
쫑알쫑알, 데이트 안해도 좋으니까, 주중에 계속 야근이다 뭐다 피곤했으니 오늘은 맛있는거 해줄 테니 집에서 좀 쉬라며
빠르게 잔소리 같은 걱정을 한참 늘어놓는 나를 쳐다보더니
제 입을 "쭈물쭈물" 이러면서 날 따라하더니 저렇게 이상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는 운동화 끈을 매는,
안 사랑할 수가 없는 남편 김민석. 그러니까 또 듬직하고 멋있고 그러잖아..
7.
오늘도 학원에서 티격태격,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싸운 우리,
집에 와서 괜히 후회되고 미안한 마음에 백현이에게 카톡을 보냈다.
'야,'
‘미안해'
'야, 변백, 내가 미안해 백현아,’
보낸 말들마다 분명히 1이 사라졌는데 10분이 넘게 답장이 오지를 않아서 폰자 핸드폰은 붙잡고 진짜 화났나 싶어서 전화를 하려는데,
카톡-.
“”
내일은 웃으면서 보겠다 그지? 백현아?
8.
힘들게 든 잠, 그것마저 얼마 못자고 때고 말았다.
자고 일어나니 베개가 온통 눈물범벅,
먹먹해져 오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또 울음이 터지고 만다.
꿈속의 너는 풋풋한 그 모습 그대로인데,
니가 그렇게 좋아하던 햇살 속에서 나한테 웃으며 손 흔들어주는 모습 그대론데,
며칠째 계속 내 꿈에 나와 저렇게 말한마디 없이 손만 흔들고는 돌아서잖아.
말 한마디만 해주면 안돼? 진짜 네 목소리가 기억이 안나.
종인아, 눈을 떠야 네가 보이는게 당연한건데, 왜 난 눈을 감아야만 네가 보이는 거야...
9.
알바중인 레스토랑,
갑자기 몸살이 나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여기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너무 좋고 분위기도 좋고,
또 이 일 자체가 워낙 좋아라 하는 일이라서 티를 내지 않으려 더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아무도 아프냐고 물어오지 않았는데 들키지 않은 것 같아 좋기도 하고, 또 내심 약간 서운하기도 했는데,
같이 알바하는 학교 선배 민석이 오빠가
아까부터 나를 유심히 보더니 처음으로 눈치를 챘나보다.
옆에 잠깐 온 준면이 오빠한테
“쟤 아픈가보다,”
라며 나를 챙겨주라 한다.
10.
신혼여행가는 비행기 안,
생전 처음으로 둘이 가는 여행, 게다가 신혼여행이라니!!너무 설레서
옆자리에 앉은 남편한테 우리 가는 곳에 어디어디 꼭 가야한다고, 그리고 거기에 되게 유명한 랍스터 파는 곳이 있다고,
거긴 진짜 꼭 가야 된다고이곳 저곳 설명하며 갈꺼지? 다 가줄거지? 하고 조르니 묵묵히, 나한테 눈을 마주며 내가 하는 이야기를 다 들어주다가
응? 응? 가는거지? 라며 재차 묻자 웃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떡여주는
오늘부터 남편이다. 내꺼다. 내가 침 딱 바른 도경수♥
.
더보기 |
댓글 다시고 구독료 받아가세요.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쓰니: "제가 너무 늦게 왔죠?" "응" 쓰니: "죄송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