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는 익인들 너무 고마워ㅠㅠㅠ
나 글 잘 못써서 ㅠㅠㅠ 아무도 이해못하고
언어 장애 있는거 아냐? 이런식의 반응 있을줄 알았는데ㅠㅠㅠ
댓글 달아주고ㅠ
추천해주고ㅠㅠㅠ 신알신 사랑해ㅠㅠㅠ
앞으로 더 열심히 제대로 된 글 쓸께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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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날로 넘어갈께
그래서 매주 토요일 점심부터 세시간 단체로 쌤 집으로 가게 됬어
늘 내가 먼저 도착해서 준비하고,
끝나면 치우고ㅠㅠㅠ
나 정말 찐따 같아 ㅋㅋㅋㅋ
"쌤 ㅠㅠ 쌤집인데 왜 계속 나만 치워요?"
"몰라"
"다른애들은 그냥 가잖아요ㅠㅠ 저도 그냥 가면 안돼요?"
"너가 제일 많이 먹었잖아. 과외하러 온거야? 시식하러 온거야?"
"쌤보러요"
누가 날 위해 김간을 불러줘요 ㅎㅎㅎ
투덜대면서 쓰레기를 팍팍 봉투에 던져놓고 있는데
"쌤!"
"미안"
"갑자기 무슨 백허그에요 ㅋㅋㅋㅋ안 덥친다면서요"
허탈한표정으로 웃었어
"미안해"
"그럼 쓰레기 분리수거 쌤이 해요. 나머지 정리도 쌤이 해요"
솔직히 화나기도 했고... 감정이 이상하고 복잡했어
진짜 다큰 어른이 둘만 있을때 백허그 한다고 생각해봐ㅠㅠㅠ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더라도 무섭고 겁난다
"진짜 미안하다"
쓰레기를 치우면서 말씀하셨어
쌤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으시더라고...
"저 갈께요... 안녕히 계세요"
이러면서 대답 안듣고 열나게 뛰었다 ㅎㄷㄷㄷ
집에 왔을때 쌤한테 문자가 왔었는데 읽지도 않고 지웠어...
그리고 일주일이 또 지났어
학교에선 수업때만 인사하고...
다시 어색함의 시작이였는데ㅠㅠㅠ
진짜 머리속이 어수선 했어
근데 과외는 단체 과외니까 해야됬지
그날은 시간에 맞춰 갔어
애들이랑 자연스럽게 수업하고 나도 집에 가려는데 쌤이 손목을 붙잡았어
"태연아, 잠시만"
ㅠㅠㅠㅠ 거절할수 없다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ㅠㅠㅠ
"정말 미안해... 다시는 안건드릴께. 그러니까 제발 예전처럼 가까이 지내자... 실망시켜서 미안해"
이선생님아ㅠㅠㅠ 그렇게 절실하게 미안함을 표현하면 어떡합니까?ㅠㅠㅠㅠㅠ
"놀랐잖아요... 아직도 쌤 좋아하는데... 정말 놀랐단 말이에요..."
"태연아 나는 진심으로 너 좋아해... 그냥 호감 정도가 아닌거 같아"
"저 이런 말씀 안해주셨으면 해요... 죄송합니다. 저 집에 가야돼요"
이러니까 놔주셨는데
"문자 안읽었다고 예상하는데, 지금 잠시만 내말 들어줄수 있어?"
난 그냥 가만히 서있었어
"너한테 해끼치고 싶지 않아... 네가 성인이 될때까지 기다려줄꺼야.
앞으로 몇년이라도 기다려 줄꺼니까, 계속 좋아해줘
염치없게 굴어서 미안하다... 어른이 되면 그때 한번만 기회를 줄수 없니?"
네 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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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