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너무 어이가 없어서 새벽에 자고 있는 김종인 방으로 갔지만
김종인 새끼는 졸라 발로 차도, 뺨따구를 때려도 도대체 일어나질 않았음ㅠㅠㅠㅠㅠ
이 상황에 잠이 오냐고 이 식충아ㅠㅠㅠㅠㅠㅠㅠㅠ아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김종인 깨우는걸 포기하고 다시 방으로 왔음
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ㅠㅠㅠㅠㅠㅠ 내가 솽년이 된거 같은거임ㅠㅠㅠㅠㅠ
근데 아까 김종대가 내가 준면씨 좋아한다고 확신시켜 줬을 때
솔직히 나도 인정해버리긴 했음ㅠㅠㅠㅠㅠㅠ 걔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나도 준면씨 좋아하는 거 맞는데!!! 근데 왜 말을 못하겠지...
그리고 김종대한테도 죄책감 쩔고...아오 뭐가 뭔지 졸라 혼란임 아오아오아오!!!!!
학교는 김종대랑 친구하기 전의 패턴으로 돌아갔음
나는 친구들이랑 다니고, 김종대는 국문학과에서 남자 아이들을 사귄 것 같았음
우리는 서로에게 아무 사람 아닌 듯이 지나치고, 김종인도 김종대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음
그렇게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시간이 지나가고, 여름이 왔음.
"바다!!!!!!!가자!!!!!!!!!!!!바다!!!!!!!!!!!!!!!!!!!!!!!!!!!!!"
"가자!!!!!!!!!!!!!!!!!!!!"
김쥬금과 박으앙이 기말시험 끝나자 마자 외쳤음
최꼬닥이랑 나는 쪽팔려서(..) 먼저 서둘러 걸었음
겁나 목소리만 큰년들ㅠㅠㅠㅠㅠ 챙피해 죽겠음ㅠㅠㅠㅠㅠ
카페 가서 조용히 회의하기로 하고 우리 넷은 준면씨네 카페로 향했음
진짜 여름이 다가왔다는게 실감나는 끈적한 날씨였음
매미도 제법 시끄럽게 울고, 부채질하며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음.
카페로 들어가자마자 훅 끼치는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왜 그리 기분이 좋은지
행복ㅠㅠㅠㅠㅠㅠㅠ나년 졸라 사소한거에 행복을 느끼는듯....ㅎㅎ....
"여주씨 왔어요?"
이제는 준면씨가 제법 자연스럽게 백허그를 해댔음
물론 그럴 때마다 내 얼굴은 시뻘개져서 난리도 아니지만ㅋㅋㅋㅋㅋ
앞에 있던 내 친구들은 작게 쑥덕쑥덕대면서 자리 잡으러 감ㅋㅋㅋㅋㅋㅋㅋ으히
그래도! 준면씨랑 이러는 게 나도 좋으니까^0^ 가만히 있었음
근데 아직 준면씨가 정식으로 사귀잔 말은 안 한 상태임
내가 먼저 해야 하나..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고백은 남자...ㅇㅇ....
솔직히 내가 해도 준면씨는 좋다고 해 줄것 같긴 하지만
예전에 준면씨가 질투한 걸로 봐서도 은근 자존심이 약간 있는 것 같았음
그래서ㅠㅠㅠㅠ괜히 내가 먼저 고백하면 꽁 해있을까봐 못하고 있는데ㅜㅜㅜㅜ
준면씨는 왜 나한테 먼저 고백을 안하는 건지 모르겠음!!!!
김종인 새끼는 그냥 준면씨만 보면 으르렁대고 아휴ㅠㅠㅠㅠ
엄마 아빠는 그냥 아예 사위로 생각함...ㅇㅇ....
다들 내 속은 하나도 모르고ㅠㅠㅠㅠ준면씨는 내 옆에서 좋다고 헤실헤실 웃고 있고ㅠㅠㅠㅠ
"김여주!!!"
"어???어!!!!!"
"그래서!!!경포 갈거야???"
"어??뭐..."
"그럼 경포로 결정!!!!!!!!!!"
박으앙은 신나서 소리를 꽥 지름
야 이년아 여기 카페야....ㅅㅂ...챙피해챙피해!!!!!
"뭐야, 여주씨 바다 가요?"
"헐 바다!!! 저도 가고 싶어요!!!!!!"
"바다!!!!!!!!!"
준면씨랑 백현씨랑 점장님도 바다에 가고 싶었는지
우리가 경포에 간다니까 더 신나서 외쳐댔음
최꼬닥은 백현씨가 가고 싶다 하니까 백현씨도 오세요!! 라며 영업을 해 댔고
백현씨도 기다렸다는 듯이 신나서 언제 가냐고 물어댔음
준면씨도 굉장히 가고 싶단 표정으로 날 쳐다보길래
나도 수줍...게....준면씨보고 같이 가자고 했음
준면씨도 내가 같이 가자고 하니까 엄청 좋아했음ㅋㅋㅋㅋ완전 귀엽
그 때 점장님이 겁나 심각한 표정으로
"근데, 차는 어떻게 하려고요?"
"제가 있잖아요^^ 점장님은 카페 열심히 지키세요! 대타 정해놓을게요!"
"아아~~~준면씨 그러기에요?? 저도 데려가 달란 소리잖아요ㅠㅠ"
"자 여러분, 우리 계획 짤까요^^?"
준면씨가 능글능글 하면서 햄찌점장님 놀리는데
햄찌점장님 진짜 울기 직전이었음ㅋㅋㅋㅋㅋㅋ
결국 내가 점장님도 같이 가자고 했고
점장님은 그제서야 표정을 풀고 차는 제가 몰게요!! 라며 신나했음
이 카페 사람들은 전부 애같아...ㅇㅇ...진심
게다가 박으앙 김쥬금 최꼬닥까지 있으면... 유치원이 따로 없음 으아
그리고 계획 짜고 있는 지금도 엄청나게 웅성웅성웅성웅성
으아 집가고싶다ㅠㅠㅠㅠㅠ
준면씨랑 손잡고 집 가는 길이었음
준면씨는 아직도 바다 때문에 신나서 바다 얘기만 계속 했음
자기는 바다 가면 조개구이부터 먹을 거고, 자기가 경포에 아는 곳이 있는데, 공짜로 잘 수도 있다고 막 얘기하는데
진짜 준면씨가 이렇게 말 많이 하는거 처음 봤음ㅋㅋㅋㅋ 나도 그런 준면씨 귀여워서
오구오구 그래쪄요? 이런 식으로 대답해줌ㅋㅋㅋㅋ 아 진짜 귀여워
그러다가 갑자기 심각한 표정으로 날 내려다 보더니
"그런데, 외간 여자랑 외박하면 안되는데..."
날 외간여자로 칭하는 거임ㅋㅋㅋㅋㅋ
뭔가 서운했음!! 내가 왜 외간 여자지!!!
아니 맞긴 맞는데!!!!! 왜!!!! 우리 썸타는거 아니었음?
몇달 째 썸만 타는데!!! 그렇게 막...어...쫌 상처였음ㅜ.ㅜ
내가 피~ 이러면서 입 쭉 내미니까
준면씨가 씩 웃으면서 입술에 쪽 했음
"그러니까, 내 여자 해요.
나 완전 도둑놈 같아서 못 말했었는데, 너무 예쁘다 오늘."
행쇼할게.
방학 한지 일주일 남짓 지나고
바다 가기로 한 날이 드디어 내일이었음 두근두근
길게 가는 것도 아니고 딱 1박 2일이었지만
준면씨랑 처음 떠나는 여행이니까!!!!너무 설렜음
이것저것 짐 다 싸고, 수영복 챙기는데
김종인새끼가ㅡㅡ 갑자기 내 수영복을 확 낚아챔
"이거 봐라 이거, 이게 천쪼가리냐 수영복이냐."
솔직히 내 수영복...비키니도 아니고....
원피스였음 원피스...ㅇㅇ...
"비키니 챙기기 전에 조용히 해라."
"닥쳐, 나도 내일 경포가니까 이상한 짓 하기만 해봐 뒤진다;"
"뭐?!?!?!?!?!!! 니가 왜와!!!!!!!!!!!"
"나는 친구 없는 줄 아냐; 도경수랑 오세훈이랑 박찬열이랑 다 오니까 허튼 짓 말어 다 보고 있을 테니까."
왠지 이 여행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은 삘이 스멀스멀...
햄찌점장님이 빌린 큰 차로 다같이 이동했음!
백현씨가 엄청난 박스를 들고 오길래 뭐냐고 물었더니
완전 해맑은 표정으로 술이요!!! 라고 대답함
변백현 이남자도 보통내기가 아님...ㅇㅇ...조심해야겠어
"점장님!! 근데 카페는요?"
"아버지한테 맡겼어요~"
"그렇게 막 맡겨도 되는 거에요?"
"백현씨보단 일 잘 하실 걸요~"
"아~~너무해!!!!"
백현씨랑 점장님은 오늘도 투닥투닥했고
준면씨는 어젯밤에 무슨 일로 잠을 못 잤는지 맨 뒷자리에서 내 어깨에 기대 잠자고 있었음
여자애들 셋은 경포가서 볼 잔근육 남정네들의 이야기를 떠벌떠벌 하고 있었고
나는 가만히 준면씨 얼굴을 감상했음
정말..아니 남자가 이렇게 새하얗고 속눈썹도 길고ㅠㅠㅠ 진짜 예쁘게 생겼음..
넋 놓고 준면씨 감상하고 있는데 준면씨가 잠이 껬는지 부스스한 얼굴로 날 쳐다봤음
나는 얼굴 감상하던거 들켜서 창피해갖고 막 바보같이..ㅋㅋㅋㅋ 헤헤 거리고 있는데
준면씨가 내 양볼 잡고 쪽 해줌ㅋㅋㅋㅋㅋ허 설렜음
참고로 준면씨 틈만 나면 뽀뽀해댐ㅇㅇ.. 뽀뽀중독인가
그래도 좋으니까 뭫ㅎㅎㅎㅎㅎ 할때마다 설렘!!! 으앙
세시간 정도 달려서 경포에 도착했음
숙소보다 먼저 바닷가에 가서 점심 해결하기로 해서 조개구이를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는데
"이제 오냐. 졸라 굼벵이 같은 년."
"여주야 왔어~~~?
[♥암호닉♥]
밀푀유/초콜렛/♥팔찌♥/징징/랄
큐티영/예민한덕후/스틸앤츄/캔디/설렘사
고고싱/레뽀/피터걸/로운/남징
요즘 글이 안써지네여!!!!!!!!!!자연스레분량이줄어여!!!!!!!!!!!!!!저어떡하져!!!!!!!!!!!!!!! |
끝을내려고해도 끝을 어떻게 내야할지 모르겠어여!!!!!!! 저같은 쓔레기는 없을거에여!!!으아!!!!!!!!!!!!!!!!!!!!!!!!!!!!!!!흐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같은 쓔레기의 글 항상 읽어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조금만 재충전해서 곧 돌아올게여..흐규흐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