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댓글 너무 감사히 잘 읽고 있어요ㅠㅠㅠ 하나하나 천천히 답글 남기도록 할게요. 다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요! 저 다시 돌아올 거예요. 당장 다음화는 못 들고 오겠지만 사담으로라도 틈틈히 독자님들과 이야기하러 올 예정이구요. 물론 제가 본문에 한두 달 뒤에 올 거라고 했지만 한 편씩이라도 다 쓰는 대로 가져올 테니 마지막인 것처럼 그동안 감사했다고 하지 말아주세요ㅠㅠㅠ 그러시면 저 정말 슬퍼요 정말 많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 주의 시작이라 많이 고단했을 월요일 잘 지내셨나요? 공지로 찾아뵙는 건 오랜만인 것 같은데, 기쁜 일이 아니라 죄송한 소식을 들고 온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우선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부터 말씀드리자면, 잠시나마 '사랑을 닮은 너에게'의 공지를 중단해야 할 것 같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예요. 저번 공지에서 살짝 말씀을 드리기는 했지만, 그 사이에 어떻게든 수습을 해 보려 했지만 결국 실패를...하고 말았습니다. 5월에 '나의 행복에게'로 글잡 연재를 시작했을 때 했던 다짐이 '책임감 없는 연재는 하지 말자'였는데, 결국 이렇게 책임감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실 사닮너는 제 연재 계획에 없던 글이었어요. '기억이 지나간 자리'를 끝으로 가끔씩 한두 편의 단편만 올리면서 간간히 근황을 전하려 했는데, 제 글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여전히 많이 계셨고, 무엇보다 저도 아직 이른 8월이라는 시기에 연재를 마무리하는 것이 아쉬워 완결 직전부터 쓰기 시작했던 글이 바로 사닮너였거든요. 나행이나 기지자의 경우에는 1화를 업로드하기 전에 이미 글을 완성한 상태였다면, 사닮너의 연재는 5화 정도의 분량만을 써둔 채 조금 불안한 상태에서 시작된 것이죠. 그런 결정을 내릴 거였다면 차례로 연재가 진행되는 동안 착실히 다음화를 준비했어야 했는데, 그동안 미뤄왔던 현생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바뻐졌고, 글 또한 평소보다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쓰게 되다 보니 자연스레 글을 멀리하게 된 것 같아요. 요즘 제 답글이 늦어진 것도 느끼셨을 거예요... 연재일이 아니면 인티 자체에 들어올 일도 없었을 만큼 바빴거든요... 답글을 달아드리면서 다음 연재일날 뵙겠다는 말씀이 쉽게 나오지 않아 그것 또한 정말 속상했고요. 다 변명으로 들리시겠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무리하게 연재를 이어가는 것 또한 여러분에게 보여드려서는 안 되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름의 사정이 있긴 했지만 연재를 시작한 이상 마무리는 잘 짓고 떠났어야 했는데 이렇게 연재를 중단하는 상황을 만들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가장 피하고 싶었던 상황이라 스스로에게도 실망이 정말 커요.
물론 그렇다고 제가 사닮너를 6화로 완결짓고 잠적하겠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이미 결말까지 구상해 놓은 내용이 있기 때문에 시기가 늦어지고 읽는 분이 줄어든다고 해도 올해 안에 마무리는 다 지을 생각이에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요. 다만 당장 날짜에 맞춰 연재하기가 조금 힘들어질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려는 겁니다. 그리고 이 말을 꺼내면 제가 괜히 독자님들 탓을 하는 것처럼 보일 것 같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요즘 각자 바쁜 일로 글잡에 들어오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 댓글로 수험생활 중이라고 말씀해 주신 분들도 열 분 가까이 되고요. 그러다보니 저 또한 많이 지치고 힘들었던 건 사실입니다. 여러분을 탓하고 싶은 게 아니라, 변명이라는 걸 알지만 이런저런 이유들로 연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아무튼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될 한두 달 동안 저를 완전히 잊으시지는 말구,, 너그러운 마음으로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금 써둔 단편이 두 편 있는데 간간히 그 글들도 업로드하도록 할게요.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제 막 연주와 황 작가가 가까워지고 있는데 하필 이 시점에 연중을 하게 된 것도 유감이에요. 그래도 저 5월부터 쉬지 않고 열심히... 나름 열심히 달려왔으니 제 사정도 조금은 이해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말할까 말까 했는데 사실 저 오늘... 생일이에요...... 장난 아니구 진짜로...ㅎ 생일이니까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ㅠㅠㅠㅠㅠㅠ 으악 모르겠다 정말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