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백현/김여주] 좋아요 남사친 EP29 (부제:버스안에서)
"아오 썅 김종대 놀러갈때도 늦어;;;"
그니까 시벌;;;버스 놓치겠네;;;;;;심지어 여기서 김종대 집이 제일 가까운데도 늦음..죽일까...ㅎ..
존나 맘같아선 버리고 가고싶지만..하..미운정이란...^^(사실 김종대가 짐많이 가지고 있어서 못버림ㅅㅂ)
그래도 김종대 뺀 나머지 친구들은 안늦고 다모였음ㅋㅋㅋ
조금 이른 시간임에도 터미널 안은 여행,출근하는 사람들로 붐볐음.
우리들도 삼삼오오 모여 왁자지껄 떠들어댔음ㅋㅋㅋㅋㅋ근데 살짝 눈치보이는게 진리랑 수정이...ㅎ..
나 찐따라 모르는애랑 말잘못함..ㅠㅠ은 변명이고 걍 너무 쎄보여서 무서운게 와타시의 솔직한 마음임ㅋㅋㅋㅋㅋㅋㅋㅅㅂ너무 개찌질한가ㅋㅋ
막 걔네들이랑 같이 떠들고 있긴한데 막 직접대화는 안하고 맞장구만 쳐주는 정도로 이야기하고 있음..ㅋ...이 상황 뭔줄 알겠음?ㅋㅋㅋㅋㅋ
종나 불편하긴한데...그래도 말하는거 들어보니까 괜찮은 애들인거 같다는 생각이 쵸큼 들어쯤ㅎㅎㅎ
"헐맞다!!멀티탭 가져온 사람!!"
우글우글 모여 떠들던 도중 수정이는 뭔가가 생각났다는듯 확 고개를 치들더니 저렇게 크게 말함.
그런데 이어지는 정적에 수정이의 표정이 점점 절망적이게 변했음..
..사실 나 가져왔는데...ㅎ..
김여주 - 핸드폰 = 0
이기때무네...마즘 나 스마트폰중독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수정이의 표정이 어두워질수록 왜 내가 다 무서운거실까..
왜 괜히 내가 쫄리는 걸ㄲr...☆
찌질한건 부끄러운게 ㉧ㅏ늬0 ㅑ...★
"어...저기.. 나 멀티탭 가져왔는데....ㅋㅋㅋ"
"허얼!!!!진쨔?!?!!진짜 가져왔어??!"
아무래도 수정이는 헐을 많이 쓰는애같음;;ㅋㅋㅋㅋㅋ
수정이는 진짜냐며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활짝 웃으며 갑자기 내 허리를 껴안고 꺅꺅대며 방방 뛰기 시작해뜸
다..당황스러운데...이쁜애가 이러니까.....차마 내칠수가 없다....ㅎ..
난 그저 허허거리며 웃어 보였음ㅋㅋㅋㅋ
"오올~여주 센스쟁이~~"
"에이 뭘...ㅎ.."
수정이랑 진리가 막 번갈아가며 날 칭찬해주니 좀 민망했지만, 활짝 웃어줘씀ㅋㅋㅋㅋㅋㅋㅋ
좀 갑작스러워서 당황했는데, 애들이 이렇게 편하게 대해주니 나까지도 웃음이 막났음ㅋㅋ
그리고 외모는 되게 쎄보였는데 말하는거 보면 그냥 나같은 애들이랑 비슷한거 같다고 느낌..역시 사람은 외모만 보고 판단하는게 아니라능ㅠㅠㅠㅠ
내게 잘해주는 수정이와 진리를 그저 외모로 나쁘게만 평가했던게 미안해졌음ㅠㅠㅠㅠㅠㅠ
"헐...야 여주 봐봐. 웃는거 겁나 이뻐"
"우와..ㅋㅋ진짜 그러네...나 여기와서 여주 웃는거 처음보는거같아! 여주야! 좀 웃고 다녀!!!!ㅋㅋㅋㅋ"
ㅎㅎ...미친.....너네가 더 이뻐..(비참)
그리고 내가 너네 앞에서 안웃었던건 너네가 불편해ㅅ...하..아니다..됐어...ㅋ..
그런데 줄곧 내 옆을 떠나지 않던 변백현이 날 내려다 보는게 느껴지는 거임.
시선을 따라, 수정이를 여전히 허리에 대롱대롱 매단채, 읭?하는 표정으로 변백현을 올려다봤음
????뭐지 저 뿌듯한 아빠미소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여기, 터미널까지 변백현이랑 둘이서 같이 버스타고 왔는데 오면서 내가 진리랑 수정이랑 어색할까봐 막 걱정했단 말임ㅋㅋ
변백현은 걔네 다 착하다며 너랑 친해질수있다고 위로아닌 위로?를 내게 해줬었는데 내가 원래 존나 쓸데없는걱정분자라 계속 걱정했단말임.
그래서 변백현도 자꾸 걱정만 해대는 내가 신경쓰이는거 같아보였었는데ㅋㅋㅋㅋ오자마자 잘지내는 모습을 보니 웃기기도 하려나?ㅋㅋ
나도 괜히 실실 웃으며 변백현을 바라봄ㅋㅋㅋ
변백현도 실실 웃음ㅋㅋㅋㅋㅋ둘이 마주보고 존나 실실 웃고 있는데 애들이 막 야유함ㅅㅂㅋㅋㅋㅋㅋㅋㅋ
박찬열은 대놓고 토하는 시늉하더니 이제 사귄다고 저렇게 티내고 다닌다며 쫑알쫑알댐ㅋㅋ
그러던 와중에 김종대와 도경수가 저 멀리서 뛰어옴ㅅㅂ..존나 늦으면 저 새끼탓....버스 못타도 저 새끼 탓..주문을 외우며 종나 종대새끼 개야림ㅋㅋㅋㅋ
"야 빨리 가자!!버스 출발한대!!!!!"
뛰어온듯 헉헉대는 김종대와 김종대 데리러 터미널 앞까지 나가있던 경수가 우리에게로 뛰어오더니 김종대가 모여있던 우리에게 다가와 저렇게 말함.
그 말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이들은 일제히 후다닥 자기 짐을 챙겨 버스가 있는 곳으로 뛰어가기 시작했음
아나 근데 김종대 저 새끼 늦은 주제에 버스때문에 욕도 안쳐먹었네;;; 존나 버스까지 가면 뺨때리면서 욕해줘야지ㅅㅂ;;
[버스 안]
강화도 가는 버스는 의외로 사람이 별로없었음.
주말껴서 가는거라 자리 없을 줄 알고 일부러 빨리 모여서 표산건데 그럴필요없었겠네 할만큼?
우리 빼고 열댓명 되려나 중간중간 자리가 비어있었음ㅋㅋㅋ
그래서 자기 자리 아닌데도 에어컨에 붙어있어야겠다며 빈자리 창가쪽으로 간 도경수가 있음..존나 마이웨이쩐다능ㅋ..
아,그리고 애들은 변백현이랑 나랑 둘이 앉으라며 몰이를 시작했음..ㅎ...
어디 앉지...좀 이런 분위기라 서로 눈치 보고 있었는데. 애들이 둘이 붙어앉으라고 몰아가서 둘이 앉게됨...ㅋ..
솔직히 나랑 경수랑만 친한데다가 안친한 애들이랑은 말 잘못하는 지은이가 불편할까봐 걱정됐는데,
친화력 쩌는 수정이와 진리 덕인지 애들과 불편하지 않게 대화하는걸 보고 마음놓고 변백현 옆자리에 풀썩 앉음.
"..하유 다행이다..."
"뭐가 다행이야?ㅋㅋ"
"있어ㅋㅋㅋ우리 백혀니는 몰라도 되여ㅎㅎ"
"아낰ㅋㅋㅋㅋㅋㅋㅋ백현이라 하지 말랬짘ㅋㅋㅋㅋ성붙이라고ㅋㅋㅋ"
근데 말로는 싫다면서 왜 이렇게 좋아함?ㅎㅎ아주 입이 찢어지겄네ㅋㅋㅋㅋ
이렇게 변백현이랑 히히덕거리고 있는데 버스가 출발하는듯 시동을 부릉부릉 거는게 들렸음.
"후오~출발하려나 봐!!빨리 밸트매."
"무슨 밸트?그린밸트?ㅎ"
"개드립치지마라...ㅄ아..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나 니가 매줘."
ㅁㅊ...때릴까.....
근데 솔직히 반짝반짝하는 눈망울로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하는데 좀 많이 귀여웠음..
급심장ㅇ어택이어따..ㅎ...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하려고 무시하는거 일부러 티내며 장난치니까 변백현이 키득키득 웃으며 제 밸트를 스스로 매더니
내 밸트를 뚫어져라 쳐다보는게 아니겠뜸?ㅋㅋㅋㅋ
"야 너 뭐보는거야....나 너 매기 전에 했어ㅋㅋㅋ"
..
..
..
"미친놈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질래?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미친놈이 돌았낰ㅋㅋㅋ존나 갑자기 내 밸트 푸는거ㅅㅂㅋㅋㅋㅋ
그것도 개빠르게 툭 눌러서 풀리게ㅋㅋㅋㅋㅋㅋㅋ내가 존트 어이없어서 웃으니까 똑같이 실실 웃음ㅋㅋㅋㅋㅋㅋ
...ㅎ..이 비글새끼......내가 웃는게 좋아서 웃는걸로 보이나..^^...
같이 웃다가 급정색하고 다시 밸트를 맸음.뒤질라고..ㅎㅎㅎ
..
출발할때만해도 게임이니 뭐니 조금은 시끄럽게 놀던 애들이 하나둘씩 잠에 들기 시작하고 몇몇은 엠피쓰리를 들으며 조용히 가고 있었음.
아까만해도 애들이랑 시끄럽게 떠들던 변백현도 귀에 이어폰을 꼽고 눈을 감은채 잠을 청하는 거같았음. 어디쯤 왔나싶어 창문 밖을 보니 강화대교를 지나는 듯 했음.
뭐 금방 도착하겠네...십분이라도 좀 자야겠다 싶어서 눈을 감고 있는데, 또 달칵하고 내 밸트를 또 푸는소리가 들리는 거임.
↖(◎▽◎)↗
씨팔!ㅎ
사실 얘랑 사귀고 난뒤로는 착한 여자친구가 되고 싶어서 웬만하면 때리지 않았는데,요즘 안맞아서 그런가 진짜 간이 배밖으로 튀어 나왔나싶었음..ㅎ..
안그래도 좀 졸려서 눈감고 있던 찰나에 약간 짜증이나 인상을 찌푸리고 다시 밸트를 매려 손을 가져다 대려는데
졸려서 살짝 풀린 눈을 하고 날 보던 변백현이 먼저 밸트에 손을 대더니 천천히 밸트를 매줌.
솔직히 갑작스러워서 당황했던거 같음.
나는 졸려 반쯤감겨 있었던 두 눈을 둥그렇게 뜨고 한껏 굳은채로, 변백현의 희고 긴 손가락이 움직이는 모양만을 가만히 쳐다볼 수 밖에 없었음.
사실 허리춤만 잡아주는 안전밸트를 매는데, 그리 오랜시간은 걸리지 않잖음??
하지만 그 때 변백현이 느릿느릿 매준 탓도 있겠지만, 내겐 그 시간이 되게 길게 느껴졌었음.
또 내 앞에서 고개를 살짝 숙인채 밸트를 매주는 그 애의 모습이 낯설고, 그렇기 때문에 설렜음.
"...."
"남자친구가 한번쯤 매주려는데 자꾸 자기가 하려고 그래ㅋㅋ"
밸트를 매준후 다시 상체를 들어올려 내 상기되어있을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 내 뺨을 제 손가락으로 톡건들더니 저렇게 말함.
아, 출발하고 얼마안있어서, 아까 내가 말했던 장면처럼 몇 번씩 밸트를 풀어대며 장난치던 백현이와 화를 꾹 참으며 다시 밸트를 매던 내 모습이 머릿속을 스쳐갔음.
해야 할것을 다한 사람처럼 백현이는 편하게 다시 잠자려는 듯 의자 등받이에 기대 눈을 감았음.
잠이 싹 달아난 나는 아까 한 행동이 아무렇지도 않은듯 눈을 감은 변백현의 옆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봤음.
내가 언제 이렇게 변백현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본적이 있었나...
가까이서 봐도 피부는 정말 좋았음. 흰피부가 진짜 모찌떡같아서 한번 건들여보고싶기도하고,
아! 코도 되게 높았음.예쁘고..감은 두 눈도 예쁘고...입술도..
헛...ㅅㅂ..주여....미친 기며주년!!!나란년은 왜!!!!!!야동도 끊었는데 왜 음마기질은 사라지지않는거신가..ㅅㅂ.....
나 혼자 한 생각임에도 화들짝 놀라 괜히 주변을 둘러보게 됨. 당연히 다들 꿈나라여행중이라 내 이상행동을 본사람은 없는 듯 했음.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다시 변백현의 얼굴로 눈을 돌렸음.
와...진짜...누구 남친인지..잘생겼당..ㅎㅎㅎ
그렇게 홀린 듯 변백현의 얼굴을 감상하다가...멍하니...진짜 나도 모르게 변백현의 뺨에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음.
저 말랑말랑한 볼에 키스해주고 싶다...
....
정말 충동적으로 변백현의 볼에 빠르게 뽀뽀를 하고 천천히 그에게서 떨어졌음.
내가 뽀뽀한 사이 눈을 뜬건지, 눈을 반정도 뜬 변백현의 얼굴이 보였음.
세상에 나란년.....ㅋ..변백현 얼굴 감상하다가...그리고 당사자가 자고 있을 때한 뽀뽀라 완전 뻘쭘하고 민망했음.
게다가 아무 말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여전히 눈을 가늘게 뜨고 날 빤히 쳐다보는 변백현때문에 더 민망한 상황이 되어버림.
아,원래 아무리 사귀는 거라도 갑자기 뽀뽀하면 좀 그런건가..ㅠㅠ...?
막 혼자 어쩔 줄 몰라서, 변백현의 얼굴 바로 앞에서 우물쭈물거리다가
변백현에게 뽀뽀하느라 떼있던 엉덩이를 제 자리에 붙이곤 기어가는 목소리로 사과했음.
"..어....기분나빴으면..미안해.."
"....."
가만히 날 쳐다보던 변백현은, 천천히 허리춤에 차고 있던 안전밸트를 풀더니
상체를 들어 내 얼굴 바로 앞까지 제 얼굴을 들이댔음.
이...이건!!!..드라마 속에서 보던..그...키스 전...그런...ㅎ...??꺄아ㅠㅏㅏ아ㅠㅠ
진짜 심장이 터질거같았다는 표현이 맞을거같음.진짜 뻥안치고 심장이 엄청 빨리 뛰어댐.
또 주변에 사람은 많은데, 아무도 우리가 뭘하든 모른다, 이 사실이 상황을 더 스릴있고 흥분되게 만들었음.
그래도 부끄러운건 매한가지라 빤한 눈으로 날 쳐다보는 변백현이랑 눈도 못마주치고 시선을 피하자
한참뒤 변백현이 깊게 한숨을 내쉬곤 픽 웃는 소리가 들려옴.
"...내가 애데리고 뭐하냐.."
하는 혼잣말도 들린거 같았음...
아..근데 왜 이렇게 아쉽...^^...ㅎ.....이러면 안되는데 내가 존나 변태라 그런가...
왜 자꾸 변백현이랑은 뭐든 다 해보고 싶은건지..ㅠㅠ...
아쉬운 마음에 슬쩍 고개를 들어 다시 자리에 앉은 변백현을 쳐다보니 변백현이 슬쩍 웃으며 "뭘봐. 볼도둑아." 이러는거;;ㅎㅎㅎ
아 존나 10년정도 내가 먼저 뽀뽀한걸로 놀림거리 될거같은 느낌적인 느낌..!^^
"야...근데 맨날 내가 먼저하는거 같아."
"...뭐가?"
"고백도 내가 먼저, 뽀뽀도 내가 먼저...나만 너 좋아하는거 같잖아."
솔직히 아까 쫌 많이 아쉬워서.또 조금 섭섭해서, 괜히 툴툴대는데 변백현이 내 말에 "그럴리가."라면서 낮게 웃음.
치, 진짜 얄미워....저렇게 웃으면 밉다고 할수도 없잖아ㅠㅠㅠㅠ
입술을 앙다물고 고개를 돌려 창밖을 내다봤음.
완전 나삐졌어요 하는 아이같았지만...존나 유치했지만...ㅋ.....
내가 왜이랬는지는 모르겠는데ㅠㅠㅠ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니까 존나 병신같다ㅠㅠ변백현이 날 뭐라고 생각했을까..ㅋ....
"김여주."
"왜."
"잠깐 나 좀봐."
"..."
그렇게 창밖의 풍경을 구경하는데 옆에서 변백현이 낮게 잠긴 목소리로 나를 부름.
처음엔 처다보지도 않고 "왜"라고 했는데, 잠깐 보라는 말에 고개를 돌려 변백현을 봄.
눈을 가늘게 떠 장난식으로 노려보듯 변백현을 쳐다보던 나의 양 볼을 잡더니,
놀랄 틈도 없이 내 입술에 키스했음.
.....
말캉하게 닿는 그 입술은 예상대로 따뜻하고 부드러웠음.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거의 다 왔다는 기사 아저씨의 외침에 자거나 다른 용무를 보던 승객들이 부스스 일어나 제 짐을 찾느라 분주해지자
잠깐 맞대고 있던 입술이 자동으로 떨어짐.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입술을 변백현이 엄지손가락으로 닦아줌.
"..어....."
멍해져, 뭐라 할 틈도 없이 다시 입술에 쪽하고 뽀뽀를 했음.
가만 보니 이 자식....선수아냐?;;;
이런 생각을 하며 살짝 얼굴을 찌푸리자, 부끄럽다는듯 살짝 고개를 내리깔고 웃음짓던 변백현이 들릴듯 말듯하게 말함.
"..이건 내가 먼저."
버스에서 잠깐이었지만 황홀했던 키스때문에 버스에서 내릴때까지 말도 안하고, 변백현과 좀 어색해짐..ㅎ...
자꾸 혼자 지 볼을 만지고...ㅎ...
다른 남자애들 무거운 짐들고 펜션들어가는데 막 혼자 이러고 있음ㅋ...아..존나...병신인가....
애들이 이상하게 보잖아;;ㅅㅣ발...;;;;;;
"쟤 갑자기 왜 저래?"
"..후....몰라..."
"???"
ㅋㅋㅋㅋㅋ박찬열네 고모가 하시는 펜션은 예뻤음.
크진 않아도 애들 여럿이서 놀만한 수영장도 있었고 박찬열말처럼 베베큐장도 있었음.
이제 진짜 노는구나 싶어 가슴이 두근두근..지은이 손을 꼭잡고 짐을 챙겨 펜션으로 들어가는데,
정신차리고 짐을 나르던 변백현과 눈이 뙇 마주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민망해서 눈도 안마주치려고 노력하던 우리 둘의 모습은 어디로 간건지, 둘다 눈도 안피하고 계속 쳐다보다
결국엔 우리 둘 다 빵터졌음.
그리고 내 옆에 와서 이렇게 얘기하고 짐 두러 다시 펜션으로 쏙 들어가버리는 변백현이었음.
"이따 옷 갈아입고 봐."
그 말에 우리가 함께 여행을 왔다는 사실이 상기되고 입가에 미소가 자동으로 나옴.
아까보다 더 행복한 기분으로 잡았던 지은이의 손을 더 꼭 잡은채, 아이들과 변백현이 있는 펜션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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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마니예여 여로분...♡ 키스신 넣어달라는 변태독자님들이 많아서 변태작가는 넣어씁니다(적극반영) 키스가 좀 이른 감이 없지 않아있지만 앞으로 많이 할거라서 뭐..ㅎㅎ 또 28편만에 하는거라고 생각하면 그리 이른건 아니라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이 둘 사귀는데 시련을 많이 준거같아서 개미안함....ㅠㅅㅠ
둘 다 고등학생이라,또 서로에게 진심으로 사귀는 첫사랑이라 여주도 백현이도 서툴어요. 그렇지만 그런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어요. 서툴지만 그래서 더 풋풋한...아 얼마나 좋을때인가여....ㅎ..!!!!
하..전 다음주 시험인데ㅠㅠㅠㅠㅠㅠㅠ으어우우ㅠㅠㅠㅠ 주인공들은 행벅, 작가는 멘붕임네당
그리고 독짜님들 덧글,추천 감사해욯우!!!! 항상 암호닉은 받슴니당~!부담없이 써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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