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화
우리들의 관계
남들에겐 공부 잘하는 학생들만 모인 고등학교,
우리에겐 차별이 심해 지나칠 정도라 생각이 드는 고등학교.
남들에겐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내는 멋진 고등학교,
우리에겐 소수의 인재를,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매장하는 쓰레기 고등학교.
남들에겐 단정하고, 깨끗한 고등학교,
우리에겐 개성을 무시하는 고등학교.
나는 그런 학교에 다닌다.
***
나는 현재 3학년이다. 히스테리 쩔기로 유명한 고3.
남들은 명문고라 부르는 우리 엑소고에는 사실 엄청난 반이 하나 있다.
맨 끝반인 10반인데, 그 반은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위해 분리수거 겸 쓰레기들만 몰아넣은 반이다.
그 반이 우리반이다.
고로 나도 쓰레기란다.
1학년때부터 쭉 함께해온 반이어서 인지 우린 다른반에 비해 유독 돈독했지만 그 신경전은 아직까지 강했다.
그리고 버려졌다는 생각때문인지 피해의식들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아니었다. 이 반에 진학하게 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유아닌 이유를 조금 대자면, 내 새엄마가 날 이렇게 만든거다.
새엄마라는 사람은 내 바닥을 보길 바랬다. 아빠가 나에게 모든 유산을 물려준다고 말 한 순간부터 나의 바닥을 보길 바랬다.
그래서 그녀는 내가 망가질 수 있는 모든 짓들을 다 했다. 사람을 써서 날 다치게 한다든지, 남 몰래 안보이는 곳 위주로 때린다든지.
그런 그녀가 마지막으로 하고 간 짓이 날 이 반으로 진학시킨 일이었다.
몰라. 이유 설명 끝.
중요한 건 선생님들조차 우리를 놓으셔서 수업은 커녕 들어오지도 않으시고,
그나마 담임쌤만이 우리를 무조건 대학에 보내겠다고 열심히시라는거다. 지금도 담임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있다.
옆에서 남들 까기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떠든다.
"야야, 우리 쌤은 왜저리 열심히냐?"
"김종대 같은 애들이 있으니까."
"그래도 그렇지. 존나 짜증나. 다른 쌤마냥 냅두지 좀."
듣기 싫다. 저런애들 때문에 싸잡아 욕먹는 거지.
여자애들을 째려보다가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해 잠에 들었다.
눈이 떠졌다. 몸을 일으켜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데 날 툭툭 치며 말하는 짝꿍.
"야야, 나가서 칠판 지워. 니 오늘 주번이잖아."
잠이 들께서 내 짝꿍을 느릿하게 바라보았다. 말은 저렇게 날카롭게 해도 알고보면 나랑 꽤나 친한 친구다. 박찬열이라고, 있다. 모자란놈.
자리에서 일어나 필기가 적혀있는 칠판 앞으로 가서 지우개로 지웠다. 지우면서 드는 생각? 나 오늘 주번 아닌데..?
들고 있던 칠판 지우개는 곧장 쳐 웃고 있는 내 짝꿍. 박찬열에게로 날아갔다.
"악!! 미쳤냐?!"
정확하게 맞았고 갑자기 난 큰소리에 모두가 우리를 쳐다봤다. 난 신경끄고 내 자리로 가서 앉을려고 했다. 그렇지만 저기서 큰 눈을 부라리며
나를 보고 있는 칠판 지우개 맞은 놈이 내 짝꿍이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엿됐닿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야. 너 이거 어쩔거야?"
박찬열의 하복 끄트머리에 하얗게 묻어난 분필가루를 아련하게 바라보았다.
"분필가루가 불쌍해.."
나의 말에 박찬열이 칠판지우개를 들고 다가왔다. 곧 에어컨 때문에 추워서 입고 있던 가디건에 묻히려 했다. 난 별로 상관없었다. 왜냐하면.
"이거 경수꺼야."
경수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말에 다가오던 칠판 지우개가 멈췄다. 나는 그런 박찬열을 지나쳐 자리로 가서 앉았다.
도경수. 내 10년지기 친구다. 경수네 아빠가 대기업 부장이시라서 정말 부자다. 경수의 누나(나이차이가 많이 난다. 12살차이.
경수는 늦둥이였다.) 또한 대학병원 간호사이시다. 그래서 이 가디건도 별거 아닌것 같지만 굉장히 비싸다.ㅎ
사실 지금 이렇게 입고 있는 것도 겁이 날 정도이다.ㅎㅎ
대개 10년지기나 5년지기, 아무튼 오래된 친구는 싸우고, 욕하고, 그런다고 했다. 그치만 우리는 아니었다.
"징어야. 숙제는 다 했어?"
경수는 다정했다. 나에게 한에서만 너무도 다정했고 따뜻했다. 10년간 경수는 변함없이 따뜻한 아이였다.
그러나 피는 못속였다. 은연중에 나오는 남을 무시하는 태도는 부장님이신 아저씨의 성격을 빼도박도 못하게 닮아 있었다.
그래도 경수는 나에겐 따뜻했다.
"어~ 니. 아직 안함.ㅎㅎ"
나의 머리를 쓰다듬은 경수가 가방을 내 뒷자리에 내려놓았다. 자리는 매일 맘대로 앉는 거였고 이곳은 우리의 지정석이나 다름 없었다.
원래 경수랑 같이 앉으려고 했는데 박찬열이 땡깡이란 땡깡은 다 피우는 바람에 짝꿍은 박찬열.. 후..
경수에게서 교과서가 건너 왔다. 배끼라는듯.
"박차녈. 너는 숙제 다 했어?"
찬열이 뒤를 돌아보았다. 나도 뒤를 돌아보았다. 종대였다.
김종대. 박찬열과 7년된 ㅂㅇ친구다. 진짜 얘네는 어쩔땐 왠수 같다가도 히히덕 거리며 잘들 놀땐 친구가 맞구나 싶다.
이번에 3학년 올라오고 친구가 된 애라서 많은 걸 알지 못하지만 잘 웃는다는 것은 잘 알겠다. 웃음이 참 많은 아이였다.
그리고 매우 착했다. 도무지 왜 이 반에 진학했는지 알지 못하겠다. 주위 남 말하기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말하는 거 들어보면 박찬열 따라 왔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그걸 왜 해. 귀찮게."
박찬열은 만사가 귀찮단 표정으로 몸을 돌려 종대쪽을 보고 앉았다. 난 그 둘을 번갈아 보다가 숙제를 하려 앞을 보았다. 박찬열이 발로 내 의자를 툭 건드린다.
갑자기 시비를 터는 박찬열때문에 짜증이 나 고개를 돌려 그를 보았다. 날 보더니 자신의 앞을 보고는 곧 내 귀에 속삭였다.
"너 김종인이랑 싸웠냐?"
김종인이란 이름에 나도 모르게 몸이 움찔했다. 어이가 없음에 헛웃음이 나왔다. 왜 내가 몸을 움찔하는지.
김종인. 종잡을 수 없다. 나쁜 것 같다가도 여리다. 말을 막하는 것 같다가도 곧 사과를 한다. 얘에 대해선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아, 이러고 있을게 아니었다. 오늘은 일주일에 3번 들은 학주가 들어오는 날이다. 모든 선생님이 혀를 내두르고 쓰레기라 욕할 때,
담임선생님과 함께 담임선생님은 말과 사랑으로, 학주선생님은 매로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 하려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학주쌤은 매라는 거다. 난 그 숙제를 안했고.
재빨리 경수에게 건네받은 것을 무서운 속도로 배꼈다. 물론 몇개는 다르게 적어가며.ㅎㅎ
다 배끼고 경수에게 하트를 쏴주며 교과서를 건네주었다.
내 하트에 경수가 웃었다.
짝꿍놈이 날 쳐다본다. 뭘봐 박찬열.
"몬생겼다 진짜."
ssibal? 뭐라했냐? 날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주를 뚫고 나가는구만! 은 꿈.
"몬났냐 왜?"
저 개새가 자꾸 왜 그러는지 아는 사람?
헌팅도 많이 당해서 명함을 만들까 고민중인 나한테 왜 저러는지 아는 사람? 은 다시 꾼 꿈.
"쯧쯧."
"아오!! 이 개같은 놈아!!"
"김징어 나와."
C발. 쪼개는 것 봐. 뒷통수를 후려갈기고 앞으로 나갔다. 반 아이들이 쪼개고 있다. 이씨!! 눈에 힘을 줘 봤자 계속 웃는다..
국제적 원숭이가 된 기분이었다..
"뭐라고 한거냐?"
"어..그게..음.."
"뭐."
"어.. 차마 쌤 앞에서는 말 못할.."
"그걸 왜 내가 들어오자마자 하는 거지?"
책을 피며 말하는 쌤. 적어도 물어봤으면 날 보고 말씀해야 되지 않을까요..?
"박찬열이 깝쳐서요.."
"깝치셨어?"
"아니요! 악올려서요.."
"박찬열 나오고 넌 들어가."
"니이스!!"
"앉았다 일어났다 100번하고."
ㅎㅎㅎ감사합니다. 200번에서 줄여주셔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하려고 옆으로 비켜나는데 박찬열이 내 발을 건다. 이미 많이 당해봐서 나의 어여쁜 다리를 걸려는 그놈의 다리를 까버렸다.
"악!! 미친!!!!"
"100번 추가."
아.. 쌤 보셨잖아요.. 박찬열이 다리거는거..
"박찬열 닌 징어 다 할때까지 계속 하다가 다끝나면 100번 더하고 들어가."
ㅋㅋㅋㅋㅋㅋㅋ개꼬시닼ㅋㅋㅋㅋㅋㅋ
박찬열을 비웃다가 천천히 느릿느릿하는데 학주쌤이 째려보신다. 네.. 열심히 할게요..
(누구때문에)토탈 200번을 하고 들어가는 도중 다리가 풀릴 것만 같았다. 간신히 책상을 짚고 내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경수가 괜찮냐고 뒤에서 물어왔고 그런 경수를 보며 웃어주었다. 표정 가득 걱정을 담은 경수는 학주쌤을 째려봤다.
토탈 300번을 마치신 박찬열군께서 나를 째리며 자리에 앉으셨다.
학주쌤의 수업이 끝나고 학주쌤이 나가셨다.
"니 때문에 다리 못쓰게 됬잖아."
"엿. 나도 니 때문에 하반신 마비온거 같거든?"
"여자애가 말하는 꼬락서니 좀 봐라."
"남자애가 말하는 꼬락서니 좀 봐라."
"따라하지 마라."
"더러워서 하기싫다."
엿을 날려주었다. 박찬열과 실랑이 할 바엔 잠이나 자기 위해 엎드리자 사방이 조용해졌다.
점심시간. 잠에서 깨어나니 반에 활기가 돈다. 학생증을 챙겨들고 경수와 급식실로 향했다.
"남편."
도경수의 별명. 하도 같이 있으니 부부설이 나돌아서 그냥 인정하고 저리 부르고 있다.
근데 웃긴건.
"왜?"
얘도 아무렇지 않고 주위 애들도 아무렇지 않다는 거. 우린 누가봐도 친구인가봐. 그치?
"이번 주말에 나랑 옷사러 갈래?"
"사줄까?"
"노노. 나 돈있음."
"사줄게."
어.. 솔직히 말해서 난 경수에게 뭔가 얻어먹는다거나 뭔갈 얻어입는다거나, 아무튼 사소한 거라도 내게 해주면 왠지 모르게 불편하다.
그게 한 3개월전부터 그런 것 같다.
"그.. 도경수."
"왜?"
"아냐. 아무것도 아니야!ㅎㅎ"
도경수 덕분에 우리집이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그런건가? 가난했던 우리집에 아빠가 그쪽 회사에 어쩌다보니 취직하고 나신 뒤
남부럽지 않을 만큼 살고 있으니까. 그래서 도경수가 뭔가라도 해주면 불편하고 그런 것 같다. 계속 빚지고 있는 느낌? 원래는 뭔갈 사줘도 익숙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된건지..
밥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경수랑 어떻게 친해져서 여기까지 오게 됬을까? 침묵이 어색하지 않은 친구. 같이 있으면 편한친구.
그러나.
".....꺼져."
이렇듯 남을 대할 때 무시하는 듯 변하는 경수의 모습은 도무지 적응이 안 된다. 10년이 지났는데도.
하긴,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뭐해. 밥이나와? 금이나와?
지금 난 당장 몇주일 밖에 안남은 기말고사가 문제다.
"남편."
"응?"
"있잖아, 종대 공부잘해?
"그게 누군데?"
뭐? 어떻게 자기 짝꿍을 몰라. 그것도 같은반인지 벌써 2년하고도 3개월째인데? 헐.. 정말 내 생각보다 도경수는 훨씬 대단한 것 같다.
"헐.. 남편짝꿍말야!"
"아, 응. 잘하던데?"
"너보다?"
"아니. 그건 아닌 것 같던데, 우리반에서 2등일껄?"
콩자반을 집어 내 밥 위에 얹어 놓는다. 살짝 옆으로 밀어놓고 물었다.
"그래? 3등은 누군데?"
"너 앞에. 김종인?"
밀어진 콩을 바라보며 말하더니 다시 콩자반을 집어 내 밥 위에 올려놓고 빨리 먹으라는 듯 나를 쳐다봤다.
"김종인?"
표정을 잔뜩 구기고 씹었다. 너무해..
"응. 걔. 근데 갑자기 그건 왜?"
만족한 듯 웃으며 그제야 왜냐고 묻는다.
"그냥, 나도 공부나 할까 싶어서."
"너도 내가 다니는 과외 할래? 쌤한테 같이 들어도 되냐고 물어볼게."
내 콩자반을 집어 도경수 밥 위에 올려놓으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드신다. 아.. 그대는 콩자반이 좋나요..?
하긴, 넌 음식을 안 가리더라.
그나저나 저렇게 말하면서 과외비 자기가 낼거잖아. 고액과외일텐데, 절대 안 되지.
"아니아니! 과외는 내가 안 받아. 과외체질이 아닌듯."
"그럼..."
뭔가 말하려다 멈칫한다. 당연히 알지. 과외와 학원에만 의지하는 도경수가 남을 가르치는 것이란 어려운 일이니까.
"알아. 너도 남 가르치는 건 못하잖아. 그래서 딴 애들한테 부탁해보려구. 수학은 나 혼자 어떻게 안 되겠더라."
경수가 미안해하지 않게 웃으며 말하니 그래도 미안한 듯 눈썹을 조금 찡그렸다.
그러면서 콩자반 올리지마 개생캬.
"견과류 싫어하다니까아.."
"그러니까 콩자반이라도 먹으라고."
"콩도 견과류야 멍청아."
"너 콩자반은 먹을 수 있잖아."
개새. 날 정확하게 알고 있어.
"그치만, 맛 없다구.."
"그래도 먹자. 응?"
내가 졌어.. 결국 난 그날 한 구석을 까맣게 차지하던 콩자반을 다 쳐먹었다^^
점심을 다 먹고 스텐드에 앉아 여름의 무더위를 몸소 느꼈다. 와.. 더워 디짐..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머리가 흩날렸다. 도경수가 날 빤히 보더니 머리카락을 귀에 걸어줬다.
"들어가자 남편!"
"그래."
교실에 들어서니 아리따운 내 짝꿍님께서 날보고 화들짝 놀란다. 왜 저래 저 비웅신이.
그제야 내 책상을 보니 컴싸로 한 것으로 추정되는 어느나라 상형문자가 아릅답게 적혀있었다^0^
역사책에서 본 적 있는 것 같은 그림이구나 원시인새끼야.
"미친놈아!!!"
"야. 니 닮음ㅋㅋㅋㅋㅋㅋㅋ"
그중 한 원숭이를 닮은 듯한 상형문자를 가리켰다. 개 어이없음.
"죽고싶냐?!!"
"진심을 담아 닐 닮음ㅋㅋㅋㅋ그려놓고 깜짝놀랐네 씨밬ㅋㅋㅋㅋㅋ"
와, 진짜 어쩜 저렇게 짜증나게 할 수 있을까? 빡치게 하는 데 뭐 있다 진짜.
아.. 야무지게 한 대만 때리고 싶은데, 내가 한 대 때리면 두 대가 돌아오니 이것 참..
"....지워."
경수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 경수를 보는 박찬열. 가만히 경수를 보던 눈을 돌려 날 보고 말한다.
"지우래."
"비웅신아. 니가 지우라는 거잖아."
"야. 남편. 진짜 나임?"
경수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왜 니가 남편이라 불러 씹새야.' 이정도?ㅋㅋㅋㅋ
"진심?"
"그냥 니가 지워라."
갑자기 들리는 종대의 목소리. 원래 종대의 목소리보다 조금더 낮은 목소리에 왠지 모르게 움찔하게 됐다.
"와, 김종대. 너도 그러는 거냐? 니까지 그럴 줄이야. 씨바.. 내 편이 하나도 없어.."
박찬열이 정말 불쌍해 보이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종대는 단호했다.
"니가 잘 못 했으니까."
"너 요즘 공부하느라 나랑 놀지도 않고. 카톡을 보내도 씹고.. 너 진짜 그러는거 아니다.."
"말 돌리지 말고."
딴 건 모르겠고 둘이 영혼도 나눌 친구라는 건 알겠다. 말 돌리는 건 어떻게 알았데?
결국 박찬열이 내 책상을 깨끗하게 지웠고 난 깨끗해진 책상에서 식곤증을 위장한 꿀잠을 청했다.
잠에서 깨어나니 왠일로 박찬열이 뒤돌아 있는 김종인과 공부중이었다.
고개만 살짝 든 나와 김종인의 눈이 마주쳐졌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고개를 돌렸다. 곧 박찬열의 목소리가 들렸다.
"야 그래서 이거랑 이거를 더해야 된다고?"
"아니. 곱해야 된다고."
김종인의 답답하다는 듯한 대답이 들려왔다. 박찬열도 저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나도 해야 될텐데..
종대한테 부탁해 볼까?
엄훻ㅎㅎㅎ |
+제가 좀 늦었나요..?ㅎㅎㅎㅎ 좀 놀다가 왔어옇ㅎㅎㅎㅎ기분 좋아옇ㅎㅎㅎㅎㅎ 음.. 오늘 1화의 프롤로그는 전편(우리들의 관게 부제: 프롤로그)입니다! 다음편 부터는 프롤로그와 함께 올라갈거에여!ㅎㅎㅎ 우리 기요미 독자님들은 항상 절 기분 좋게 하는 마약같은 사람들이야.. 중독되었어여..ㅎㅎㅎㅎ
++암호닉 확인하실까요?ㅎㅎ 시카고걸/체리/크림치즈/버블티/매매/죽지마/규야/정동이/슈웹스/구금/안녕/크런키/눈누난나 ㅎㅎㅎㅎ다시 또 함께 해주신다니 감쟈해여ㅠㅠㅠㅠ새로이 암호닉이 되어주신 독자님들.. 앞으로 즐거운 나날을 보냅시다!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