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ㅠㅠ 어쩐지 글이 쓰고 싶더라니ㅠㅠ 6월 28일에 올려야 할 글 까먹고 있었어요ㅠㅠ 죄송합니다ㅠㅠ
택엔. 에델바이스
그 날. 우리가 서로를 바라 볼 수 없게 되었던 그날은 6월의 끝자락. 7월이 시작되기 1분전인 6월 30일의 11시 59분이었다.
아직까지도 이 시간을 잊지못하고 간직하고 기억하고 있는 것은 이젠 어느정도 추억이 되어버려서가 아닐까..
"연아. 오늘은 해가 쨍쨍했어. 왜 옛날에 우리끼리 놀러나갔는데 덥다고 5분만에 다시 집에 들어와서 땀 뻘뻘 흘리면서 선풍기 씻었던 날. 딱 그 날 같았다니깐?"
"연아. 오늘은 비가 오더라. 너무너무 비가 세게 내려서 사실 이 곳까지 오는데도 힘이 들었어. 맨날 내가 널 찾는 걸 보고 부린 심술이 아닐까.. 아니지? 난 맨날맨날 네가 보고싶은데 그럼 넌 내가 매일 보고싶지 않은거잖아. 그럼 내가 슬프니까. 하늘에서 너를 좋아하는 신이 내게 내린 장난이라고 생각할게."
오늘은.. 케잌까지 들고와서 살랑이는 풀을 쓸며 네 앞에 앉은 오늘은 무슨 이야길 꺼낼까..
기억을 더듬어 너와 내가 만나왔던 시간을 얘기하려니 항상 네가 말해준 사랑해란 말밖에 기억이 나질않아 애꿎은 풀만 쥐어뜯었다.
"항상 나한테 사랑해라고 말해줬었는데.. 항상 그랬었는데.. 연아, 연아.. 한번도 못해줘서. 나는 가슴에만 담고 살아서 미안해. 사랑해.. 너무 사랑해. 내가, 내가.. 정택운이 차학연을 너무 사랑해.."
그저 나즈막이 울리는 내 울음섞인 목소리가 네게 전해졌던 것일까. 고요했던 그곳에 살랑이는 바람이 스쳐 풀소리가 울면, 나는 더욱더 사랑해란 말을 가슴에 사무친 듯이 내뱉었다.
6월 30일 오후 11시 59분. 새하얀 침대위에서 살며시 눈을 감은 나의 천사.
나는 너의 가느다란 손목을 붙잡고 찬찬히 네가 그토록 좋아하던 에델바이스를 불렀다.
노래가 끝나면 항상 눈을 뜨곤 칭찬해주던 네가 조용해서. 잡고있던 손에 힘이 풀려 내가 지탱하는 그 느낌에. 눈을 뜨고 너를 바라보면 너는 감은 눈을 뜨지 않았다.
아니, 뜨지 못했다.
너는 그렇게 나의 노래를 들으며 미소지은 채, 하늘로 날아갔다.
"학연아.. 연아.. 사랑해."
6월 30일 11시 59분 차학연 환자. 운명하셨습니다.
-Fin-
필명 바꼈습니다!!! 다음주에는 알람을 맞춰야겠어요ㅠㅠ 엉엉ㅠㅠ 다음주에는 꼭 공지한 날 p.m11시에 글 전체 필명과 텍스트본 공유하겠습니다!! 죄송해요ㅠㅠ
암호닉 Heal님, 달돌님,요니별우니별님,정모카님,달나무님,작가님워더 님,하마님,천사천재님,정인님,꼼도리님,코쟈니님,별레오님 여기서 다시 다!!!! 만나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