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썼드라.. 아 그래 그렇게 종인이랑 헤어지고 김루한이랑 저녁을 먹으러갔어 원래는 안되는데 그날 얘네 학교가 이겼잖아? 이겼다고 외출 허락해주심!!^^감독님 짱짱~ 그렇게 둘이 밥먹으러 파스타 집으로 갔거든? 사실 여기 가자고 되도않는 애교 부림..ㅎ 어쨌든 까르보나라 파스타랑 해물토마토 스파게티 시켜놓고 우리 둘이 얘기를 시작해썽~ "야..아까 나 김종인선수한테 번호 따였다?" 이러니까 김루한이 놀란 표정으로 날 쳐다보더라? "김종인이??!?!구라까지말고ㅋㅋㅋ" 아놩 이오빠가ㅎ..내가 그런걸로 구라치는 사람으로 봤나봐ㅋㅋ "김종인 철벽이 얼마나 심한데..걔 여자랑 말하는거 걔네 누나말고는 본적없는데" ㅋㅋㅋㅋ맞아 김종인 진짜 철벽괘심해.. 그래서 난 종인이가 소녀팬 많아도 안심ㅋㅎ "아니 근데 걔가 니 번호 땄다고 해도 번호를 주면 안되지..김준면은 어쩌고?" "뭐 어때 내가 종인 선수랑 사귀려는것도 아닌데.." 맞아ㅋㅋㅋ저때 나한테는 남친이 있었어ㅋㅋ 이름은 김준면인데 얘도 축구선수거든? 근데 진짜 성스럽게 생김ㅋㅋㅋ 거기다가 비결이 뭔지 하얗기도 하얘ㅋㅋㅋ 그래서 얘가 나랑 사귀는 동안에 여자문제로 많이 싸움.. "야 그래도 그렇지..김준면이 알면 너 혼날걸" "아 몰라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그리고 도착한 스파게티 폭풍흡입함ㅋㅋㅋㅋ 그렇게 저녁다먹고 김루한이랑 헤어져서 집에 도착하고 폰을 확인해봤어 카톡이 하나 와있드라 [안니용] ㅋㅋㅋㅋㅋㅋㅋ누가보냈을까?ㅋㅋㅋㅋㅋㅋ맞아 김종인ㅋㅋㅋㅋ 이때 카톡보자마자 빵터졌다ㅋㅋㅋㅋ 생긴건 진짜 사람도 때려잡게 생겼거든 우리 종인이가? 근뎈ㅋㅋㅋ카톡으로 한 첫마디가 안니용이 뭐얔ㅋㅋㅋㅋ 한참 바닥에서 구르다가 답장 보냈어 아 네..안녕하세요~ 그랬더니 뭐 내 답장만 기다리던 사람마냥 바로 답장이 오더랔ㅋㅋㅋ [어..나 누군지 알아?] 당연히 알죠~김종인선수~ [아..그렇구나..이름이 여주맞지?] 네 맞아요~ 이런식의 형식적인 대화 주고받고 했어 아 근데 생각해보니까 얘 왜 나 보자마자 말놔..? 어..뭐얔ㅋㅋㅋ 어쨌든 형식적인 대화 주고 받다가 나한테 그러드라 [여주야 나한테 말놔도돼.그리고 김종인선수 하지말고 김종인오빠라고 불러] 갑자기 뜬금없이 저러는데 안놀래는 사람있음?은 요기잉네~ 알겠어 종인오빠~ 뭐 말놓고 하면 나는 좋으니까 눈누난나 하면서 바로 반말썼지~ [근데 여주야 너 남친있냐?] 응응~어떻게 알았어? [너 프사보고] 엌ㅋㅋ여러분 제가 이렇게 멍춍이에요ㅠㅠㅠ 프사를 같이 찍은걸로 해놓고 어떻게 알았녜ㅋㅋ 아 그렇구나..ㅎㅎ..내남친 잘생겼지!얘도 축구 잘한당~ [뭐..잘생겼네] 뭔가 카톡에서 씁쓸함이 묻어난다고 해야되나?여튼 그랬음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카톡까지 주고받는 친한 오빠동생 사이가 됬어~ 그리고 얼마뒤 우리가 썸타게되는 결정적인 일이 벌어졌어ㅋㅋ *기승전 분량조절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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