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a
Written by.비얀코
금손여신 소고기님께서 주신 표지입니다. 아이 이뻐 풋풋해. 내가 원하던 찬백의 느낌이에요 사랑합니다 알러뷰하트뿅뿅♥
소고기님 진짜.. 글 너무 재밌게 보고 있음.ㅠㅠㅠ김종인도경수..조타조아.. 떡단편도 사랑합니다. 급고백..ㅋ
이건.. 자급자족 제가만든거.. 헿.. 그럼.. 즐감하세여 ^^~
*
종인이 입원한 대학병원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을 눌렀다. 이른 밤의 병원내부는 무언가 난잡했다. 복도에 나와 있는 사람들이 드글드글 하다. 문득 종인이가 개인병실이 아니라 다인실 이라는 걸 깨달았다. 피곤하게 됬군. 종인의 병실 앞에 섰는데. 문 앞 차트지에 새로들어온 사람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언제 들어온건지 비어있던 종인의 옆 침대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채워져 있었다. 아, 불편해. 보는 내가 다 불편하다.
가뜩이나 도경수랑 같이 있으면 사람들 눈치 보일 텐데. 개인병실로 바꿔줘야겠다.
“……형, 둘다 자요.”
“기껏 와줬더니, 왜 둘 다 자고 난리야. 아직 8시도 안 됐구만.”
“깨울 수도 없고.. 어떡해요.”
“나가자, 나갔다가 내일 와야겠네.”
허무 하게 뒤 돌아섰다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는지 쿡쿡 웃으면서 찬열이, 어차피 종인이 개인병실로 바꿔주기로 했으니까. 안 깨우고, 침대 움직이면 김종인은 몰라도 도경수는 백퍼 일어날 거야. 예민하거든, 잘 때 건드리는 거 다 안데. 그리고 병실 바뀌어있는 거 보고 놀래가지고 김종인 흔들어 깨울 거야. 형 스토리는 대략 이렇거든? 한 번 장난 좀 쳐볼까? 뭐 병실이야 내일 바꿔줄 수 도 있고, 모레 바꿔줄 수 도 있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심심하잖아. 하고 개구지게 웃었다.
“이름 하여, 여긴 어디, 너넨 누구 대작전.”
“그게 뭐에요…. 옮기기 전에 깨면 어떡해요..”
“진짜 조심히 밀어야지. 얘네 곤히 잠든 거 같아.”
“……못말려.”
조심히 카운터로 발을 옮긴 찬열이 702호 김종인 환자 보호자 되는 사람인데요. 병실을 옮겨주고 싶어서요. 개인병실로 좀 잡아주세요. 지금 당장. 그리고 침대는 그대로 쓰게 해주시면 안 되나요? 번거롭겠지만 원래 병실에 있던 침대는 저희가 금방 다시 원래대로 가져다 놓을건데. 아, 사실 환자가 지금 자고 있거든요. 다인실 불편해보여서, 몰래 깜짝 선물 해주려는 건데. 하고 사정사정을 하니. 그럼 진짜 침대 다시 원상복구 해두셔야 해요? 약조를 받아내고서야 개인병실을 잡았다. 710호부터 개인병실이구요. 711호로 잡아드릴게요. 다행히도 같은 층수였다. 복도가 좀 길긴 하다만, 밀기만 하는 건 문제되는 게 없었다. 조심히 밀어서 나가는데, 의외로 좀 덜컹덜컹 거린다. 조심히 밀어야겠다. 찬열이 뒤로 돌은 채로, 백현이 앞을 본채로 그렇게 침대를 밀었다. 와 진짜 심장 떨려.
아직도 고이 눈을 감은 채로 미동 없이 잠들어 있는 둘의 모습을 보며, 조금 더 속도를 붙였다.
덜커덩, 갑자기 멈춰선 찬열에 백현이 눈을 찡긋거렸다. 깨겠다. 조심스럽게 말을 했지만 여전히 잠들어 있는 종인과 경수였다
찬열이 딱 한마디를 내뱉었다. 바보들.
“다 왔어요 형, 옆에 711호, 문열어봐요.”
“응, 침대 조심히 돌려.”
진짜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병실에 침대를 들여다 놓았다. 원래대로라면 잠결에 도경수가 깨야 되는데, 뭘 했기에 이렇게 피곤해 하는 거야. 아파서 병원에만 있던 종인이랑, 간호를 했던 경수가. 찬열은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침대를 툭툭 찼다. 어이 김종인, 도경수. 나왔는데 자냐?
역시나 예민한 도경수가 제일 먼저 눈을 번뜩 떴다. 바로 옆에 보이는 수납장과 커텐에 탄성인지 비명인지 모를 소리를 질렀다,
왁...!, 그에 꿈틀꿈틀 거리던 종인도 일어났다.
“뭐에요, 여기 어디야.”
“너네 편히 연애하라고 주는 선물.”
“헐, 형님 귀신같다. 안 그래도 아까 화장실에서….”
“도경수, 입 다물어.”
부끄러운 지도 모르고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소리에 김종인이 경수의 입을 손으로 텁하고 막았다. 개인 병실도 줬는데, 그걸 말해서 뭐해. 찬열이 기가 찬지 허허, 웃으면서 일어났으면 침대 다시 옮겨 놓고 와. 도경수. 하고 말했다. 하긴 물주는 사장인 찬열형이니까. 절때 복종하는 도경수였다. 종인에게 옆에 있는 새 침대로 옮기라고 말하고, 링겔을 새로운 거치대에 걸었다. 투덜거리면서 빈 침대를 끌고 가는 모습은 정말 꼬리가 축져진 강아지 같았다.
어깨 굽을라, 김종인이 하는 잔소리에 경수가 어깨를 딱 피고 침대를 끌고 나갔다.
“손은 좀 어때?”
“감각도 없습니다. 손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네요.”
“며칠 안 지났으니까. 금방 낫겠지. 뭐.”
“그러면 좋겠습니다.”
사실 종인은 진심으로 자신의 다친 손에 대해서 확신이 안 섰다. 아프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언가 느껴지는 것도 없었다. 무감각 자체였다.
붕대 안에서도 꼼지락 거릴 수 있는 신경마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듯 아무런 느낌도 나지 않았다.
정말 손을 영영 못 쓰는 건 아닐까?
“아, 개인병실 옮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형님.”
“뭘 그런 거 가지고, 첫 날부터 그랬어야 되는데 불편했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얼른 나와서 일봐야지, 의외로 번거롭더라, 경수대신 미팅 맡기는 것도 불안하고.”
그러네요, 제 일은 경수가 노트북으로 일일이 타자 치면서 해주는데, 정작 경수일은 해줄 사람이 없겠네요.
가뜩이나 팀장급인 경수 대신 일을 맡길 만한 사람이 몇 없다는 것도 흠이였다. 결국 반 이상을 찬열이 하고 있었지만.
병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경수의 손에는 두 개의 캔 음료가 손에 쥐어져있었다. 뭐야? 내꺼야? 묻는 종인에, 니꺼 아니라 내 동생 껀데, 하며 샐쭉 웃으며 백현이에게 음료수를 주는 경수였다. 저번에, 초코우유 사다 준거 생각나서 자판기에서 뽑았는데. 이 거 좋아해? 하고 물어보는데
손에 들고 있는 음료수는 복숭아맛, 조그마한 젤리가 곁들어 있는 코코팜이였다.
"…헐, 이거 좋아해요. 상큼하고 막 씹히고!!"
"나도, 좋아해. 다행이다."
진짜 좋은 듯 눈이 휘어지게 웃으며, 경수에게 고맙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캔을 땄다. 음료수에선 인위적인 복숭아착향료 맛이 났다. 그래도 좋았다. 맛있으면 그만이지. 뭐.
그 모습을 바라보던, 찬열이. 둘 다 애네, 백현이는 진짜 애기 맞는데, 도경수 넌 좀 아니다. 나보다 한 살밖에 안 어린 게. 어디서 고딩이랑 같이 놀려그래?
내가 질투하는 건 아닌데 흠흠. 솔직하게 말해서, 내가 여기있는데. 내꺼부터 사와야 되는 거 아니야? 사장님을 아주 물로 안다. 이거지?
지금 김종인 표정 봐라. 와 어떻게 딱 네 명 있는데 두 명 것만 사오냐. 센스없게.
"…형님, 잘못했어요. 뭐 드시고 싶으세요? 바로 뽑아올게요."
"나도 젤리 들어있는건데, 다른 거. 포도맛."
"아! 봉봉, 당장 뽑아올게요."
"김종인 건 안 사주냐? 왜 내 것만 듣고 나갈려 그래?"
"아! 맞다. 종인아 넌 뭐 먹고 싶어?"
"도경수."
분위가 싸늘하게 굳어간다. 환자라서 안 때리려 그랬는데, 이 진지한 상황에서도 그런 말이 나오지? 이 짐승이. 하면서 경수가 종인의 뒤통수를 퍽하고 쳤다. 뒤통수를 부여잡은 종인이 나도 봉봉, 아 오랜만에 맞으니까 아프다. 하고 말을 덧붙였다. 짧은 다리로 빠르게 도도도도, 걸어서 병실의 문을 닫고 나가는 그 모습에 셋 다 웃었다.
왜 이렇게 모이기만 하면 웃긴지, 도경수가 제일 웃기다. 진짜.
"너 손 다 나으면 드세요. 김팀장."
"형님, 형님은 나을 손도 없고, 좋겠습니다."
"난 마음만 먹으면, 먹을 수 있지."
"………제 앞에서 음담패설 좀 하지 마요. 고개를 못 들겠네."
어느새 음료수를 다 마시고 캔을 손에 꼬깃꼬깃 쥐고서는 백현이 입을 열었다. 이런 얘기를 하면 할수록, 아까 차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 얼굴이 붉혀졌다.
"아, 맞다. 아가, 고딩이잖아요."
"그렇네, 너도 좀 자제해라. 너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말이 막 튀어나오네."
"무슨, 형, 말하는 거 보고 느꼈는데. 이미 해봤구나?"
아니, 하지 말래도? 도경수 한테 맞은 뒤통수를 한 번 더 가격하려다가, 도경수가 봉봉을 양손에 쥐고서 들어오는 걸, 보고 허공에 뜬 손을 내렸다.
도경수의 표정이 김종인 또 무슨 이상한 소리를 했길래. 쯧쯧쯧. 하고 있는 듯해서 종인은 괜히 아, 왔어? 하면서 안 하던 친절을 베풀었다.
"또 이상한 소리했구만, 어디 나가 있질 못하겠네. 입단속해야지."
"그래, 입 좀 막고 있어라, 얘 때문에 백현이 얼굴 빨개진다."
하지만 김종인은 한 술 더 떠서, 입 어떻게 막아줄 건데? 요 입으로? 하면서 도경수의 입술을 톡톡 쳤다. 그래서 결국 찬열은 참지 못하고 김종인의 뒷통수를 퍽- 소리가 나도록 쳤다. 아. 진짜 아프다. 울리는 뒤통수를 문지렀다. 개인병실도 주셨고 이젠 자유롭게 연애 좀 하나 싶어서, 말도 흘러나오는 대로 그냥 내뱉었는데,
돌아오는 결과가 이 모양이다. 아픈 머리를 연신 쓰다듬으며, 병문안 오셔놓고 환자를 때리시다니요. 하고 말했더니, 한 대 더 맞을 뻔 했다.
"아 진짜, 웃긴 거 같아요. 원래 회사사람들이 다 이렇게 재밌고, 그래요? 김비서 형도 그렇고, 경수형도 진짜 웃겨."
"쟤네만 저런 거야. 우리 회사 진짜 진지해."
"아, 형 일할 때 보면, 그런 거 같은데. 평상시에 저 두 형보면 시트콤 보는 거 같아요."
"그래서 바보커플이라는 거야."
옆에서 김종인의 째림이 느껴졌지만, 경수가 동조를 하는 바람에 종인은 한 숨을 쉬며, 그래. 바보 맞아. 하고 인정해버렸다. 애초에 도경수를 좋아한 내가 바보지.
"이제 슬슬 취침시간인데, 형님은 내일 회사 안 나가십니까?"
"가야지, 좋은 밤 보내라. 내가 병실도 옮겨 줬잖아."
"……아 진짜, 센스가 넘친다. 김종인 너, 형님한테 본받아라."
"그래, 나 좀 보고 배워, 김종인. 나, 간다."
"네, 안녕히 가세요. 형님."
멀뚱멀뚱 서있는 백현이의 손을 잡고 병실을 나왔다. 왠지 모르게 기분이 붕붕 떴다. 엄마를 만난 기쁨과 함께, 김비서형과 경수형을 만난 데에 대한 즐거움이 곁들려서, 병원에서 나오는 길에 폴짝폴짝 뛰면서 형, 오늘 진짜 기분 좋아요. 하면서 웃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도 찬열의 손을 꼭 붙들은 채로,
형을 만나서 정말 행복해요. 하면서 까치발을 들어 찬열의 볼에 입을 맞췄다.
나도 너가 행복해서, 정말 좋아. 고개를 돌려 짧게 입을 맞추고, 차에 올라탔다.
조금 찝찝했다. 관계를 맺고, 씻지도 못하고 바로 종인의 병문안을 갔으니. 집으로 돌아와서 바로 화장실로 들어갔다. 두 개의 화장실로 나뉘어져서, 찬열은 자신의 방에 딸린 화장실을, 백현은 본 화장실을 사용했다. 나오고 머리를 털며 나오는데, 비슷한 타이밍에 방에 들어온 백현이, 찬열과 눈을 마주치고선 부끄럽다는 듯 푸스스 웃는다. 왜 이렇게 예뻐?하고 묻자, 모르겠네요. 하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초저녘에 차에서 있었던 일도 있고, 찬열은 최대한 자제를 하며 백현을 자신의 품으로 당겼다. 금방 샤워를 하고 나와서 그런지 기분좋은 향이 풍겼다. 로맨틱하게 침대 앞으로 걸어가, 백현일 먼저 눕히고 같이 누웠다. 이러고 자요?
샤워가운만을 걸친채로 찬열의 품에 안긴 백현이 묻자, 응, 이러고 자자. 하고 달콤하게 입을 맞췄다.
*
아침 일찍 일어날 생각은 꿈에도 없었는데, 급하게 전화가 오는 바람에 6시에 일어나서 급하게 나갈 채비를 했다. 백현이 분주한 찬열의 모습에 바빠요?
저 방금 일어났는데 라고 하자, 넌 자고 있어. 금방 갔다 올게. 라는 말을 하고 방에서 나갔다. 아마도 일이 생긴 모양이였다.
전화의 발신자는 김민석씨였다. 쩬니오 그룹 비서인 그가 이른 아침 찬열을 호출해낸 것은, 민석씨가 김준면의 움직임을 감지해냈다고 했기 때문 이였다. 자신의 회사 일도 아닌데 이렇게나 신경을 써준다니 감사한 마음에 차라도 한 잔 하면서 이야기 하자고 했더니만 공개적인 공간에서 쉽게 얘기할만한 내용은 아닌거 같다고,
자신의 그룹 한국지사로 오라고 했다. 아 그렇지, 중국회사여도 한국에도 지사가 있지. 알겠다고 하고 급하게 나왔다.
쩬니오 그룹의 본사는 강남에 있었다. 삼성동, 아 의외로 멀다. 이른 아침이라 차는 없어서, 금세 속도를 올려서, 아슬아슬 주행속도를 맞추어가며, 차를 몰았다.
손에 땀이 다 배겼다. 김준면이 어디있는지 알고 있다는 소리와 무슨 계획인지 조금씩 틀이 맞추어지는 것 같다. 라는 말에 긴장감이 웃돌았다.
*
민석씨와 계속 전화를 하면서, 겨우 쩬니오그룹 회사에 도착했다. 종로일대가 아니라 그런지 조금 생소한 거리들이였다. 민석이 찬열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응접실에 앉아있으니, 커피를 내오는 앳된 인상의 사람이 보였다.
"민석씨도 그렇고, 이 그룹 사람들은 앳되보이네요."
"아, 루한이요? 저희 회사에서 저희만 이래요. 다들 제 나이 같아보여요."
"아까 전화로 하셨던 말 자세히 해주실 수 있어요?"
"네."
저번에도 그렇고, 매번 저희회사 일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말을 덧붙였더니 민석이 아니에요, 저를 김민석으로 불러주시는 분은 박 사장님뿐 이였는걸요
. 타지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이렇게 한국이름으로 불려서 기뻐요. 라고 말했다.
아 일단 제가 알아낸 정보는 세진그룹에 김준면이 있는게 확실한 것 같아요. 지금 그 쪽에서 마약 흐름이 심상치 않거든요. 제가 알기론, 우호그룹에도 마약거래를 하기로 되있죠? 만약 제 추리가 맞아떨어진다면, 걔넨 공짜로 저희 측 거래를 꽁치고 몇 배의 이익을 남기게 될 거에요. 거기서 예상하신 대로 김준면이 그 일을 도와줬다면 세진그룹에서 김준면의 위상이 높아지게 되고, 낙하산이던 어쨌든 김준면은 높은 자리를 굳힐 수 있겠죠. 네. 하지만 물증이 없다는 게 문제에요. 심증만 있네요. 일단 저희 그룹에 루한팀장이 세진그룹의 거래 건으로 잠시 들렸었는데, 김준면의 얘기를 스쳐가면서 들었다고 한 게 다예요. 뭐라고 했다더라, 사장의 옆자리를 꿰차고, 우호그룹을 등지고 배신한 남자라고 직원들이 뒷담 하는 소리? 근데 아무리 들어도 그게 김준면 소리로 들렸다는 거죠.
"어? 팀장님도 저희 일에 대해서 알아요?"
"당연하죠, 우호그룹 일 이전에, 저희 그룹 거래를 빼돌렸으니 비상이죠 뭐."
"아, 저희만 그런게 아니군요."
"그런데 저희가 궁금한 점이 또 하나 있는데. 우호그룹과 세진그룹 사이의 거래조건이 뭐에요?"
일단 저희 유흥가를 네달정도 빌려주기로 했어요. 네 달정도 마약유통을 하게 해주고, 거래조건으로 마약을 받기로 했죠. 네, 마약을 유통하고 마약으로 값을 치루겠다고 했어요. 어쩐지 계약할 때 너무 수상하긴 했는데, 이왕 없어진 마약이고 없는 것 보다야 나을 거 같아서 계약을 하긴 했는데.
진짜 꼬투리라도 잡히면 당장이라도 세진그룹 쳐들어가서 김준면 머리끄덩이 잡고 나와서 결판을 지어야죠.
"그럴 줄 알았어요. 자기 측 돈은 하나도 안 쓰고 남의 돈을 벌겠단 속셈이네요."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물증이 없으니까. 방도가 없네요."
"그럼, 이럴 땐 합심을 하는 게 옳다고 봐요. 윗 분들게 여쭈어보진 않았지만 저나, 루팀장은 도와줄 의향이 있거든요."
"무슨 좋은 방법이라도 가지고 계신 겁니까?"
실은, 세진그룹의 직원채용 공고를 보고 저희 밑에 사람을 시켜서 면접을 보게 했는데, 단번에 붙어서 어제부터 직원으로 일하게 되었거든요. 저희야 뭐 일할 사람 많으니까, 괜찮겠지만 알다시피 세진그룹은 쩬니오에 비해선 턱없이 작은 한국기업일 뿐이니깐요. 네, 우호그룹보다도 스케일이 작은 회사죠.
들어가는덴 어렵지 않았고, 차차 지켜보라고 했으니까. 뭔가 물면, 당장 연락 줄 겁니다.
"저희 측에서 움직여도 모자랄 판에, 감사합니다."
"아뇨, 큰 거래였는데, 이런 일을 겪어서 유감이네요. 서로 상부상조해야죠."
"또 일 있으시면 불러주세요."
집에 혼자 있을 백현이가 떠올라서,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집에 가서 좀만 더 자고 조금만 더 자고 점심 전에 회사 출근해야 겠다. 회사 문 고리를 잡는데, 조용히 옆에서 둘을 지켜보고 있던 팀장님이라던 루한이 무언가를 내밀었다. 무언가 하고 봤는데. 작은 폴라로이드 사진이였다. 무언가 하고 봤는데, 그 자리에서 그대로 굳어버렸다. 사진 안에는 김준면과 오세훈이 입을 맞춘 채로 웃고 있었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더니 지금 이 상황을 가지고 말하는 건가 보다.
그래, 처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이제야 두 번째 퍼즐이 조각에 끼워지고 있었다.
사진을 가지고 조심히 지갑안에 넣었다. 이 걸 가지고 오세훈을 추궁하면 뭔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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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a의 장르는 로맨틱코미디달콤살벌조직물입니다. 네.. 내용이 왜이러냐구요?ㅋㅋㅋㅋㅋㅋ
제가 욕심이 많아서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담이지만...전에..다른그룹이 본진이였을 때.. 팬북을 엎어버렸거든요...네..ㅠㅠㅠㅠ.....
제가 엎진 않았지만.. 같이 하는 북이 엎어진 적이있었음.ㅋㅋㅋㅋ그래서 그 뒤로..장편을 안쓰려고 했음..ㅇㅇ..
근데 전 수니중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잉여수니라서 엑소같이 예쁜 애들을 보는 순간. 눈이 띠용.. 얘네다 싶었음.
그래서 다시.. 잡은 픽임. ㅠㅠㅠㅠ..
근데.. 오늘 내용은 ㅋㅋㅋㅋ왜이럼.ㅋㅋㅋㅋㅋㅋ선병맛 후중독일까요.. ㅋ. 카디진짜 너무 재밌음. 찬백인데 카디가 더재밌음.(ㅠㅠㅠ아눈물남)
.....글고..루한이도 나왔음. 사실 루민 노리고 쓴건데. 티안남?ㅋ 네 아무것도 티안나게 해놨죠..ㅇㅇ.. 얘네 까지 티나게 해놓으면
옆집도 게이 우리아파트주민 다 게이 에브리바디 싹게이가 되니깐요.ㅋㅋㅋ이제 엑솜이들은.. 그만 출연해야져..ㅇㅇ.. 더 출연하면 안됨.
사실..엑솜이들은 선착장혈전에서 몇 나오긴 했어요. ㅋㅋㅋㅋㅋ님들은 묘사된 애들이라 잘 못느꼈겠지만..
엑솤도 엑솜도. .좋으다.. 하지만 이픽의 시작은 Exo-k고.. 메인이 찬백이고 서브가 카디니껜요..ㅇㅇ..좀 자제하려고요.ㅋㅋㅋ
점점.. 독자분들이 느는거 같아서 기뻐여.. 네.. 제발요..댓추.. 감사해요...^^..이번화는 상당히 실망적이죠? 네.. 알아요..
다음편부터 진도 빡세게 나갈거에요..이제 곧 20편느님이 오시니깐요..^^... 제가 ..글잡에서 제일 진도가 빠르다는게.. 트루에요.
하지만 ..전 이거 삼국지될까바..불안해하고있어요.. 60편찍을까밬ㅋㅋㅋㅋㅋㅋ그럴일 없어요.. 30편안에서 끝내려구요..ㅇㅇ.
카디는.. 개인방잡아줬으니까 눈치 보지 말고 물고핥아라..ㅋ..!
신알신 댓추 진짜 감사하구요. 암호닉 있어야. 카디번외 빵빵하게 들어가여. 내가 개인병실을 괜히 줬을거같아요?
(속닥속닥) 손이 불편한거지 하체가 불편한게 아니잖아.//_//
저는 이제 보일러 29도로 틀어놓고 자는 백현이 덮치러.. 떡치러.. 글쓰러갑니다..ㅇㅇ.. 기대해주세여 찬백떡단편.ㅋ
암호닉 정리(없는분들은 나타나주세여..!추가해드림.)
고나리자님 ,라떼님, 소고기님 토끼님,달다님 수박님 민들레님 초콜렛님 밥님 토마토님
,ㅇㄹㅈ님 30초뒤에알려드릴게요님 밥줘님 짐봉이님 수림님 똥오빠님 콕써님, 이불익인님 페네님
익인9님 레모나님 이름모를1편부터꾸준히본익인님, 이요르님 카디찬백덕후님 엑소흥해라님 크림님 템즈님 새우깡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