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잃은 나비는 날 수 없다
written by. Thames
백현은 한참동안 고개를 숙이고 펜트하우스 카달로그를 읽었다. 고급펜트하우스는 너무 비쌌고, 비교적 저렴한 펜트하우스는 학교와 너무 멀고 시설이 좋지못했다. 나름 홍콩대 피아노전공 장학생으로 뽑혔을때는 아무 생각없이 기쁜 마음에 짐을 싸서 홍콩으로 왔지만, 생각과는 달리 홍콩은 너무 물가가 비쌌다. 공기도 좋지 못하고 항상 날씨는 뒤죽박죽 섞여있는듯했다. 맑은 날이 거의 없어 백현의 기분마저 우울해 지곤했다. 며칠뒤면 개강일인데, 그때까지 펜트하우스를 구하지 못하면 학교를 다니기가 매우 힘들것이다. 지금 묵고 있는 익스피디아 호텔도 곧 있으면 체크아웃이라, 마음이 조급했다.
홍콩에서는, 혼자 백팩을 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수법이 매우 기승을 부린다. 백현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금 백현은 더러운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남자에 의해 벽에 패대기 쳐져있는 상황이었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이 중국인이 싸고 괜찮은 펜트하우스를 소개시켜주겠다고 따라오라길래, 왔더니. 백현은 머릿속이 공황상태였다. 분명히 자신의 앞에 있는 이 남자는 강간을 치려고 하는게 틀림없었다. 백현의 뺨을 때리며 옷을 벗겨오는 남자의 손에 구역질이 날 것 같아 백현을 고개를 숙였다. 남자는 계속해서 백현의 티셔츠를 벗기고, 바지를 벗기고 백현의 드로즈를 내리려 하는 순간이었다. 백현의 옷을 벗겨내던 남자의 손이 사라졌다. 백현은 눈물 범벅인 얼굴을 들어 상황을 확인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인 남자는 매끈한 구두로 백현을 강간하려던 남자의 얼굴을 짓밟고 있었다. 피투성이가 되서는 차마 못볼 지경에 이른 모습에 백현은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남자는 발길질을 멈췄다.백현의 앞까지 걸어와 수트자켓을 벗어 백현에게 덮어준 남자는 손을 내밀었고 백현은 그 손을 잡았다.
"Japanese?"
".........."
".........."
"Korean."
아, 한국인인가. 남자는 한쪽 입가를 올려 매력적인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한국인처럼 생기진 않았는데, 백현은 흘끔흘끔 남자를 쳐다봤고 남자는 나 중국인이거든, 이라고 백현의 추측에 답을 내준 뒤 주머니에서 총을 꺼냈다. 백현을 품에 안아 귀를 막아주고 하늘을 향해 총을 3번 정도 쏜 남자는 백현의 백팩을 어깨에 매며 말했다.
"곧있으면 경찰들이 들이닥칠테니까 우린 피해있는게 좋겠다. 난 경찰이랑 만나면 곤란하거든."
잘 곳 없지? 골목길을 조금 나가자 검은색 롤스로이스가 주차되어있었다. 남자는 조수석문을 열어 백현은 그 안에 태웠고 반대쪽 운전석에 앉아 백현에게 안전벨트를 매주었다. 승차감이 좋은 자동차는 매끄럽게 침사추이 시계탑 앞을 지나갔다. 너무 놀래서 몸에 힘이 빠진 백현은 따뜻하고 안락한 차 안에서 잠이 들려고 했으나 그것을 눈치 챈 남자는 백현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난 운전하는데 넌 자면 안되지.
"이름이 뭐야?"
".........."
"난 황쯔타오(Huang Zi Tao). 넌?"
"...변백현..."
변백현, 변백현, 이름 되게 예쁘네. 타오는 휘파람을 불며 부드럽게 핸들을 왼쪽으로 꺾었다. 사실 백현은 지금 무서웠다. 아까 그 강간범한테서 저를 구해줬다고 이 남자가 무조건 믿을만한 사람이 맞는것도 아니고, 어릴적 봤던 홍콩영화에 나오는 장기매매나, 마약, 매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입을 제대로 뗄 수가 없었다.
"백현아, 홍콩은 꽤나 치안이 좋은 도시로 분류돼."
".........."
"그러니까 그렇게 걱정은 안해도 됄거야. 나 그렇게 나쁜사람은 아니야."
".........."
나이가 어떻게 돼? 타오는 신호등에 신호가 걸리자마자 백현쪽으로 고개를 돌려 물었고 백현은 조그마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스물한살이요."
"생각보다 나이 많네, 난 고등학생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
"농담. 그래도 뭔가 원조하는 기분 들어서 스릴있고 좋아."
"뭐라구요?"
"다왔다. 여기 내리자."
당황한 백현의 물음에 대답도 하지 않고 타오는 어두운 주차장에 차를 댔다. 아직도 수트자켓을 어깨에 걸치고 있는 백현을 자연스럽게 안아들더니 타오는 출입구와는 다른 쪽으로 걸어갔다. VIP 라는 팻말을 뒤로하고 타오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는 정확하게 10초 동안 25층까지 올라갔지만 전혀 머리가 흔들리거나 속이 메스껍지 않았다. 타오는 룸으로 들어서자마자 백현의 침대에 앉히고 수화기를 들어 룸서비스를 시켰다. 빠르게 쏟아져나오는 광둥어에 백현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자신이 여기에 있어도 되는건지 저 사람은 뭐하는 사람이길래 자신을 여기까지 데리고 왔는지. 그리고, 여기가 홍콩 최대 호텔인 페닌술라 라는것까지 알게되자 이제 패닉상태였다. 뭐지 저 사람은, 조폭? 삼합회?
"저기요. 당신 뭐예요?"
"씻겨줄까, 아니면 혼자 씻을래?"
"당신 뭐냐구요."
"오늘은 일단 페닌술라에서 묵을거고, 내일 내가 네 학교 주변의 펜트하우스로 옮겨다줄게."
"잠시만,"
"몇일만 더 일찍 왔어도 펜트하우스 구하기가 쉬웠을텐데. 홍콩대 근처는 매물이 많이 안 난다는거 몰라?"
"내가 홍콩대 다니는건 어떻게 알았어요....?"
타오는 아까의 그 매끄러운 미소를 지으며 침대 위로 올라와 백현의 입에 입을 맞췄다. 카달로그를 보니까 그 주변을 구하고 있는것같아서. 백현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킨 타오는 웃통을 벗고 팬츠 차림으로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백현은 얼떨떨한 기분으로 타오가 입을 맞춘 제 입술을 약지로 훑었다.
익연에서 시작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젠장 이런거 너무 어색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이너 타백이고 아ㅓㄹ젏ㅁ하ㅔㄷㅈ헺ㄷ갷ㄴ당ㄹ니아러젣ㄱㅎㄷㄴㄱㄹ항ㄹ하데ㅐㅎ낭헌
언제 연재할지는 아무도 모름....ㅇㅇ...그러하다....
으안아러젝혀멪ㄷ가허디;ㅏㅀ윷;ㅣ퓨ㅡㅔ어ㅠㅎ메ㅐㄷ갛이ㅏ퓽류
그냥 타백이 끌려서 그랬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못했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