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제가 그 동아리 부장입니다만?
06 :: 모든지 자연스럽게 - 1
※ 다소 거친 언행이 포함되어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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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편은 '판다'님이 주신 소재를 적극! 반영하여 쓴 첫만남편입니다! -
"아, 존나 추워 히터도 안틀어주나 미친."
"그러게, 추워죽겠는데 우리는 도대체 왜부르고 지랄."
3월초, 새로운 반배정을 받고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는 아직은 쌀쌀한 날에
입학생도 아닌데 입학식을 한다며 불려온 신세를 한탄하고있었다.
아,미친 얼어죽을거같아.
"야, 나가자 개추워 진짜"
"나가면 뭐, 따뜻하냐? 조금만 더 기다려."
전교생이 모여있는, 입학식이 진행되는 1층 강당이 아닌 강당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2층 난간에 기대어 말하자 시비거는듯 타이르는 정수정이다.
나는 자켓도 교실에 벗어두고 조끼까지만 입은채로 와서 그런지
진짜 딱 얼기 직전인데, 지는 자켓입고왔다고 뻐기는것봐 개년이.
"으, 추워 진짜. 야 나 먼저 간다?"
"아,어차피 지금 끝났네."
근데 어디 가게? 정수정의 어깨를 툭 치며 말하자 난간에 기대있던 그대로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본다. 음, 매점가서 따뜻한거나 먹지 뭐.
"아, 뭐 먹을거면 같이가"
"왜, 너가 사주게?"
지랄, 니가 사주는거 아니야?
짖궂게 웃으면서 왜, 사주게? 하고 말하자 정수정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받아친다.
..저년 표정이 진심인데?
개소리하지말라며 말하고는 강당문을 열고 나왔다. 이미 입학식이 끝나고 교실로 돌아가려는건지
복도에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붐볐지만 여전히 어지간하게 추웠다.
시발 진짜, 추워 춥다고 복도나 강당이나 얼어뒤지겠네.
"야, 꼬맹아 같이가!"
나름 빠른걸음으로 많은 사람들을 헤치며 걸어가는데 다리 긴 정수정에게는 고작 몇걸음이면되는지
뛰지도 않고 그세 따라잡혔다. 뭐 근데 꼬맹이-?
"흐히- 꼬맹이라고 부르지마 개년아"
응! 미안! 짧막한 대화가 오가고 자연스레 정수정의 손을 어깨에 올리고서
매점으로 들어갔다. 와 어쩜 매점도 똑같냐. 개추워 시발
"수정아 나 핫팩사줘!"
매점에 들어서자 많은 학생들사이로 유난히 핫팩이 눈에띄어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정수정의 소매를 잡고 말했다. 응 그 귀척. 귀여운척하면서.
사줘! 핫팩! 추워! ..뭐야,근데 왜 다 나를 쳐다보는거야 시방. 나도 역겨운거 알거든!
"싫어 돈없어."
힝. 단호한 정수정에 말에 기가죽어 그대로 정수정을 놓고
따뜻한 음료수가있는 코너로 향했다. 따뜻한 커피나 마시면 좀 덜추울라나
"..어?"
음료 진열대의 문을 열어 커피를 꺼내려고 하는 찰나, 누군가 내 어깨를 톡톡 치는 느낌에
뒤돌아보니 처음보는 남자애가 서있다. 누구지?
"어, 저 선배."
아, 선배라고 부르는거 보면 이번에 입학한 앤가? 근데 난 왜부르지?
"..아, 왜?"
한창 나를 왜부르나 하고 생각하고있다가 내 대답을 기다리는것 같아보여
왜 불렀냐 물었긴한데.. 근데 진짜 왜 부르지. 난 뭐 하는것도 없는데?
"아, 여기 이거요!"
볼을 붉히며 내게 캔커피를 내미는 아이를 그저 빤히 쳐다보고있었다.
..어, 캔커피..?
"아, 그러니까, 이게. 그, 선배 추우신거같아서.."
..아?
"아,그러니까.."
내가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자 안절부절 나를 볼생각은 안하고
내게 내민 캔커피와 바닥만을 번갈아 보며 우물쭈물거린다. 와 얘 근데 얼굴 진짜 빨개.
"아, 싫으시면 ..안받으셔도 돼요-"
내가 받지않고 가만히있자 싫어한다는걸로 생각했는지
울쌍이된 얼굴로 캔커피를 들고있던 손을 내린다. 어, 나 안받는다고는 안했는데?
"고마워, 잘먹을게."
미처 다 내리지못한 손을 잡고 캔커피를 받아들으며 고맙다고 웃자
눈을 돟그랗게 뜨고는 어버버 거린다. 아, 귀여워 어떡해.
"귀엽네, 진짜 잘먹을게!..지민아?"
"..아, 네! 맛있게드세요!"
눈에띄게 밝아지는 표정과 맛있게먹으라는 대답이 들려온다
나역시 귀여운거에는 또 껌벅죽는 성격이라 나도 모르게 헤실헤실 웃으며 말했다.
명찰을 보니 이름은 박지민이고, 와 생긴것부터 귀엽게 생겼네.
"복도에서 보면 인사해!"
어느새 정수정이 계산을 마치고 오는게 보여 급하게 지민이한테 인사를 해주곤 정수정과 함께 매점을 나섰다. 음, 근데 캔커피보다 지민이라는애 손이 더 따뜻했던거 같기도?
"커피샀어?"
"아니, 누가 사줬어!"
니가? 니주제에?
여전히 어깨동무를하고 깝죽대는 정수정의 정강이를 퍽-하고 찼다. 어, 생각보다 세게 때렸네.
"와, 시발 와, 미친 개년아"
"..힛 개년은 먼저갑니다. 빠이!"
그대로 주저앉아 말문이 막힌듯 와, 시발. 만을 반복하는 수정이에게 해맑게 웃으며 인사해주고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아, 신난다 얼마만에 정강이야 이게
너무 신난 나머지 앞도 제대로 안보고 뛰어올라가 반대편에서 계단을 내려오는 남자와
툭, 이 아닌 퍽 하고 부딪혔다. 아, 잠깐 나 지금 계단. 계단인데 이렇게 부딪히면
"어어!"
아, 구르겠다 아플텐데. 비명을 지를세도 없이 그저 아플생각만하고 눈을 질끈 감자
정작 넘어지는 내가 아닌 남자의 비명아닌 비명이 들리고 손목과 어깨가 붙잡혔다.
..아, 안넘어졌다.
"괜찮-"
..헐
눈을 살짝뜨자 처음보지만 같은학년인듯 똑같은색의 명찰이 먼저 보였다. 정호석?
어디서 들어본거 같기도 하고, 생각하며 몸을 제대로 일으키자 괜찮냐고 물어보다가 갑자기 헐.
하고 내뱉는 남자애. 뭐야 괜찮냐고 물을거면 물어보던가 기분나쁘게 왜 갑자기 내얼굴 보고 헐이래. 마음에 안드네.
"아,고마워."
예의상 고맙다고 딱딱하게 말하고는 아직도 멍하니 내어깨와 손목을 붙잡고 있는 손을 쳐냈다.
뭐야, 진짜 기분 나쁘게.
내가 손을 뿌리치자 정신을 차렸는지 아, 미안. 아, 어떡해- 를 연발하는 남자앨 아무말 없이
지나쳐 교실로 향했다. 아- 좋던기분 나빠졌어.
* *
"어? 야, 오랜만이다?"
급격히 나빠진 기분을 달랠겸 아까 지민이한테 받은 따뜻한 캔커피를 홀짝이며 복도를 걷고있었을까 복도 저멀리서 나를 발견하고 내쪽으로 뛰어와 인사를 하는 김남준 덕분에
그마저도 그만두고 홀짝이던 캔커피를 입에서 뗐다. 그러고보니까 꽤나 오랜만인거 같기도하고?
"어떻게 연락 한번을 안하냐?"
"지는"
아, 그런가 핫핫. 어느새 자연스럽게 멈춰서서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에 기분이 묘해졌다.
진짜 오랜만이네 이렇게 둘만 얘기하는것도. 초등학교부터 중학교때까지 같은학교에다 부모님끼리도 꽤나 친하셔서 김남준과는 곧잘 붙어 다녔었다.
뭐, 고등학교 올라와서 나는 정수정이랑 다니고 김남준과는 자연스럽게 연락한번도 안했으니까
오랜만이기도하네. 2년만엔가? 꽤나 오랜만이였지만 마치 어제도 본것처럼 어색함따위는 존재하지않았다. 확실히 얘가 편하긴 편해.
"아, 너 몇반이냐?"
"나 3반-"
아, 시발. 김남준년아 내꺼야 쳐먹지마!
나에게 몇반이냐 물으며 슬쩍 내손에서 캔커피룰 가져가는 김남준의 손을 찰싹찰싹 때렸다.
우리 귀여운 지민이가 준건데! 어디서 이 시방새가!
"아씨,아파! 새삼스럽게 왜이러시는지?"
새삼스럽게? 그래 니새끼가 뺐어먹은게 한두번이여야지.
"그거 누가 사준거야 병신아, 내가 왜 그걸 니 입에 들어가게 보고있어야돼."
힘껏 눈을 부라리며 한대 칠 기세로 말하자
엥. 누가 너한테 사주냐 돈지랄을 그렇게 하구만. 쯧쯧 혀를차며 김남준이 대답했다.
시발, 주여 저새끼 죽이면 천국가죠? 지금 저한테 천국으로 가는 퀘스트 내려주신거죠?
김남준 죽이고 천국갈 파티원 구함 (1/1000)
"그나저나 3반이라고?"
엉. 커피를 한모금 들이키며 말하자 내 어깨에 손을 두르고 복도를 걷는 김남준이다.
아니 근데 정수정이건 김남준이건, 둘다 시발. 내어깨가 니들 팔걸이야?
그래, 팔걸이야. 시발 (우럭)
"음, 좀 먼데."
"뭐가, 반이?"
어, 나 7반이거든- 슬리퍼를 탁탁 끌며 말하는 김남준을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봤다.
뭘 그렇게 아쉬운투로 말하나 했더니 순 개소리구만. 세상이 말세야 쯧쯧.
"아, 야 그럼 너 나랑 동아리 같이할래?"
"동아리?"
뜬금없이 나온 동아리 얘기에 그저 김남준이 이끄는데로 발길을 옮기며 대꾸하자
갑자기 탁소리나게 걸음을 멈추고는 내 어깨를 주욱- 밀어버린다.
..아? 그저 밀리는데로 멍하니 있으니 코앞에 나무냄새가 나는 문이보이고.
문? 뭐야. 갑작스레 많은 생각이 엉켜 어리바리하게 고개를 돌려 김남준을 쳐다보니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살짝 인상을 찡그리고는 음- 하고 소리낸다. 음-?
"같이하자 동아리. 신청서나 뭐 그런건 내가 할테니까 신경쓰지말고 잘들어가라 그럼."
혼자 우두두 말하더니 내등을 탁치고 제갈길 가는 김남준.
동아리? 잘들어가? 이리저리 섞여 멍한 정신을 깨워 눈앞에 보이는 것부터 생각했다.
나무, 문, 잘들어가? 아 교실이네. 김남준이 데려다준거구나.
1차로 생각 정리됐고. 그대로 코앞에있던 문을 열어 교실에 들어가 아직은 조금 어색한 내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 다음에 김남준이 말한게 뭐였더라, 아 그래 동아리.
"..동아리?"
내 기억속에 동아리라함은 작년 그러니까 신입생때 뭣모르고 정수정을 따라서 들어갔던 댄스동아리 하나뿐이였다. 친구따라 들어간 동아리 치고는 꽤나 적성에 맞아 만족하고 있던 동아리였는데,
아니 그보다 동아리는 원래 3년 내내 하는거 아니야? 매년 바뀐다는 얘기는 못들었는데?
"아-몰라몰라."
한생각을 하면 또 한생각이, 슬금슬금생기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에 질려
배째라는 식으로 그냥 책상에 엎어졌다. 생각많이하면 정신건강에 안좋아. 암 그렇고말고.
..근데, 엎드리니까 좀 졸리네.
"..졸려"
그 이후로는 아주, 꿀잠에 빠져든듯하다. 기억나는게 없거든
* *
"야, 일어나 꼬맹아"
어깨를 툭툭 치며 깨우는 소리에 고개를 들며 부시시하게 눈을 떴다. 으아, 졸려.
"징그럽게도 잔다. 야 벌써 점심시간이야 잠탱아"
..점심시간? 정수정이 잠탱이라고하건, 꼬맹이라고 하건 아무것도 신경쓰이지 않았다.
점심시간이라니! 이런 신성한시간에 내가 잔거야? 망할!
"아, 왜 이제깨워! 빨리가자!"
도무지 방금일어난 애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벌떡 일어나 수정이의 손을 잡고
그대로 교내 식당을 향해 내달렸다. 으아아아! 다비켜!
..그나마 식당이 같은 층에 있어서 망정이지 다른층이였으면 아주 날라갔을꺼야.
뒤에서 궁시렁대는 수정이를 무시하고 총총총 뛰어갔다. 아, 늦으면 맛있는거 많이 안주잖아!
"..헐, 이럴수가.."
힘껏 뛰어왔건만 벌써 배식은 2학년 배식이 끝나고 1학년이 시작 되고있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꼴찌..하.
"야, 그냥 매점가서 먹어 내가 사줄게."
"한국인은 밥심이여. 밥이나 쳐먹어."
매점이나 가자며 툴툴거리는 정수정을 힘껏째려봐주고는 식당안으로 들어갔다.
아, 사람 진짜 많구나. 혹여나 아는사람은 없나 하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면 온통 1학년뿐이다.
..그냥 마지막에 받아야지 뭐..ㅎ
"..어,"
식당 문앞에서 두리번 거리고 있던지라 문이 열리는소리에 자연스럽게 뒤돌아봤고
문앞에는 나를 쳐다보는건지 정수정을 쳐다보는건지 꽤나 놀라 표정으로 멈춰있는 남자애가 보였다.
헐 근데 쟤 토끼 처럼 생겼어. 짱귀여워 헐.
"..아, 안녕하세요."
"어, 어 안녕!"
내가 뚫어져라 쳐다본게 부담된건지 처음보는 사이임에도 꾸벅 하고 인사를 해오는 남자애에 놀라
손까지 흔들며 인사를 해버렸다. 아 내 이미지.
"아, 추워 빨리 들어가 전정국-"
"문앞에서 뭐해"
서로 당황한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을까 남자애의 친구인지 뒤에서 빨리 들어가라 재촉하는 소리가 들리고 인상을 살짝 찡그린 정국..이라는애? 는 신경질적으로 비켜섰다.
우왕 박력.
"으 따뜻-...헐."
"..어,어..아, 안녕하세요.."
정국이라는 아이가 비킨 자리에서는 꽤나 쎄보이는 인상을 가지고는 흐히, 하고 웃으며 들어오다
앞서들어온 아이처럼 날보고는 눈이 똥그래진 남자애와, 뒤따라 들어온 꽤나 낯이 익은,
아침에 나한테 커피를 사다준 지민이가 들어와 매점에서처럼 어버버 거리며 인사를했다.
..아니 근데 내가 그렇게 못생겼어? 왜 놀래 다들..?
"아, 지민이 안녕."
누구야, 아는애? 옆에서 옆구리를 살살 때리며 소곤소곤.이 아닌 지민이에게도 충분히 들릴만한
목소리로 정수정이 물어왔다. 아 그러고 보니까 널 잊고있었구나 허허.
"아, 아침에 나한테 커피사준 후배."
커피? 아-. 기억이 안났는지 잠깐 고개를 갸웃하던 수정이가 아, 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꽤나, 당돌하네 후배가"
씨익웃으며 수정이가 말했고 지민이는 그저 허허, 어색한 웃음만 훌렸다.
그러고보니까 옆에있는 저 친구는 아직도 눈이 동그랗네.
"아, 근데 선배 아직 식사 안하셨어요?"
버벅거리지는 않지만 말투가 마치 어른들께 하는것처럼 딱딱해진 지민이가 내게 물어왔다.
아, 맞아 밥! 내밥!
"..응, 근데 줄이 너무 길어-"
급격히 시무룩해진 내표정에 어어,하며 당황하는 지민이의 뒤로 눈을 돟그랗게 뜨고있던 친구가 정신을 차렸는지, 아까보다 더 눈을 크게 뜨고는 내게 말했다.
"그럼 저희랑 같이 먹어요 선배!"
뭐지? 하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눈큰아이가 나와 수정이를 턱하고 잡더니 꽤나 많은 사람들이 서있는 줄을 지나쳐 앞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어, 저기. 친구야? 잠시만 줄서야지 줄.
앞서가는 아이의 등을 톡톡치며 당황스러움이 베어나오는 목소리로 줄서야한다고, 말하자
예의 그 흐히, 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괜찮아요.제가 짱이거든요!"
..그렇구나..
차마 해맑게 말하는 이름모를 아이에게 지랄하지마. 라고 할 자신은 내겐 없었나보다
그저 어이없다는 표정만 지은채 이끄는데로 끌려가자 짱이라고했던 말이 그냥한말은 또 아닌지
슬금슬금 앞에 서있던 애들이 뒤로 물러나며 하,하하 ㅁ,먼저 먹을래 태형아? 하며 어색하게 말하는데 그게 썩 자연스럽기도 했다.
"김태형 뭐야 예의없게!"
"형이 존나 노답인건 알았지만 진짜 노답이네요."
김태형이라고 불리는 애가 나와 수정이를 이끌어 배식받는곳까지와 자연스럽게 급식판과 젓가락도 챙겨줄때쯤 지민이와 토끼처럼생긴 정국이라는애가 뛰어와 정말 자연스럽게,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새치기를해서, 우리뒤에 섰다. 아니, 입학 첫날인데 뭘했다고 일진대우야? 무서운것들.
배식받는 내내 지민이는 태형친구에게 처음본 사이에 그러면 안됀다. 예의바르게 행동해야한다.
하며 주저리주저리 설교를 늘어놓고, 태형친구는 네네- 하며 대충 대답하고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옆에 앉은 지민이가 궁시렁거리는데 근데 또 그게 입을 꽁기꽁기하게 움직여서 엄청귀여웠다지.
이 애매한 끝은 뭘까.
금방 돌아오겠다고 해놓고 쓰차먹은 작가레기.
오늘은 모두 궁금해하시는 (강요) 첫만남 파트1!
남준이를 제외한 모두는 정말 자연스럽게, 또는 의도되게 만났네요 (음흉)
음, 암호닉분들에게는 첫만남 외전 7편의 혜택을 드릴예정이에요.
좋져?!!!!!!!! 순수 방탄시점에서 써지는 외전 보고싶지않아여?!!!!
아님말고. 뭔가 주저리주저리 하고싶은말이 많았는데, 많네요 정말.
+ 방탄컴백 왜때무네 벌써.. 대포카메라살려고 인형도 안샀는데..(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