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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네요.. 다 날라가버렸어요 홀롤로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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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Rain
07.
이제는 익숙해진 명수와의 생활에서 성열에겐 습관이 하나 생겼다. 그건 명수를 관찰하는 일이였다.
명수는 아침이 제일 바빠보였다.
성열은 핫핑크의 쇼파에 무릎을 끌어 안고 앉아서 명수의 동태를 관찰하고 있었다.
명수의 출근 시간은 9시였고, 꽤 일찍일어나는 성열은 아침부터 출근을 하는 명수를 지켜보았다.
항상 출근시간이 다되어서야 일어나서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명수를 보며 고개를 절래절래 젓는 성열이였다.
방에서 정장 자켓을 걸치고 나온 명수가 멍때리고 있는 성열의 앞에 다가왔다.
갑자기 드리우는 그림자에 성열이 고개를 들었다.
" 갔다와서 귀 소독 해줄께. 밥 굶지말고 먹어."
명수의 말에 잊고 있었던 귀의 상처가 생각난 성열이 손을 들어 만지려 하자 명수가 그런 성열의 손목을 잡았다.
" 건들면 덧나. "
" 안늦었어? "
" ......아!.. 아참. 무슨일 생기면 전화해! "
" 그럴일 없어. "
여전히 무표정하고, 단호하게 말하는 성열의 모습에 명수가 웃었다.
" 그랬으면 좋겠다. "
08.
명수가 없는 시간을 나름 즐기고 있는 성열이였다.
게임도 하고, DVD도 보고, 거실에 있는 책도 보고, 그러다가 낮잠을 자기도 하고,이곳저곳 돌아다녔다.
넓은 집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긴 하지만 명수의 방은 그 날 이후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쉽게 트라우마가 사라질 수는 없었다. 자신이 들어가면 더러워 질것 같았다.
성열이 미간을 찌프리며 다시 씻기 위해 자신의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더럽지 않다고 말해도 아직도 자신의 몸엔 수천마리의 벌레가 지나다니는 것 처럼 더러운것 같았다.
여전히 불안했고, 자신의 곁에 있는 그가 더러워 질까 겁이 났다.
이렇게라도 씻지 않으면 더러워질테니까 .... 니가 날 더러워 할지도 모르니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만은... 날 더러워 하지 않았으면 해...
09.
" 오래도 씻네. "
항상 자신이 앉아 있던 핑크색쇼파엔 명수가 앉아 있었다.
목욕가운만 걸치고 있던 성열이 놀라서 수건을 떨어뜨리곤 벽에 걸린 시계를 보았다.
" 어? "
" 오늘 토요일이잖아. 오전진료만 하는 날이야. "
명수가 table위에 올려진 탁상달력을 보여주며 말했다.
원체 시간과 날짜 감각에 무뎌진 성열이였기에 그러려니 하고 고래를 끄덕였다.
" 물 떨어진다. "
명수의 말에 고개를 숙이니 머리와 몸에서 흘러내린 물이 성열이 서있는 바닥에 고여있었다.
분명.. 투명한 물이였는데_ 어째서.. 이렇게 흙탕물인거지?
어째서.. 어째서.. 씻고 나왔는데... 더러운 내 몸에서 흘러내린거라..!
" ! "
순간 잡힌 손목에 성열이 움찔하며 자신의 생각속에서 빠져나왔다.
명수가 미간을 찌푸렸다.
그래서 걱정이 되었던거다. 무슨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했던거다.
성열은 순식간에 자신의 생각에 빠지고 빠져서 잘 돌아오지 않았다. 방심하는 순간 이렇게 잡아내지 않으면 또다시
빗속으로 들어가는 걸 주저 하지 않았다.
약속까지 해놓고선...
쉽지 않다는 거 알고 있다. 그래서 탓하지 못했다.
" 닦으면 되니까 신경쓰지마. "
명수의 말에 어느새 성열의 발 밑에 고인 물은 투명하게 변했다.
" 그것보다 너부터 닦는게 좋겠다. 에어컨도 풀 가동시켜놓고, 여름감기에 걸리는 바보는 아니겠지만.. "
" 지금 에어컨 풀가동시켰다고 비꼬는거야? "
다시 사납게 덤벼드는 성열을 보며 미소지은 명수였다.
" 감기걸릴까봐 걱정하는거지. "
" 뻥치네."
" 내가 닦아주기전에 얼른 닦아라. "
" 머리는 그냥 놔두면 말라. "
" 어쭈? "
명수가 성열이 떨어뜨린 수건을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성열의 머리위에 덮어 씌웠다.
물기를 닦아 주고 있었지만 마구마구 헤집었다가 맞는 표현처럼 헤집었다.
아프다며 명수의 손길을 피하려 했지만 집요한 명수의 손길을 피할수는 없었다.
이내 짜증이 난 성열이 명수의 손을 떨쳐내고자 올린 손에 통이 넓은 목욕가운의 소매가 내려갔다.
살이 까져서 붉어진 성열의 피부가 명수의 눈에 들어왔고, 명수가 성열의 손목을 잡고는 소매를 어깨까지 올렸다.
" 뭐하는 짓이야?! "
하얀피부에 붉게 피어오른 자국들이 더 눈에 뛰었다. 이내 명수가 화가 난듯 성열을 끌어서 1인용 붉은 쇼파에
앉혔다. 쇼파에 내던져진 성열의 벌어진 목욕가운 사이로 보인 가슴과 허벅지도 붉게 피어올라있었다.
" 야!! "
" 넌 대체 언제까지 널 상처 입힐꺼야?! "
" 무슨 말이야?!"
" 얼마나 씻어댔으면 살갗이 벗겨지도록 니 몸을 괴롧히는 거냐고! 왜!! 왜 자꾸 니 몸을 못괴롭혀서 안달이야?!!"
" 내 몸이야!! 더러운 내 몸 좀 씻겠다는데 니가 왜?! "
" 내가 너 데려올때 한 말 기억안나? 니 몸은 이제 내꺼라고 했지? 내 허락없이 상처내지 말라고 했어.
그리고 내가 너 더럽다고 생각한적 없다고 했던 말은 기억나냐? "
명수가 성열을 차갑게 내려다보며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렸다.
성열이 아랫입술을 꾹 깨물었다.
입술을 깨무는 것 또한 상처를 내는 것으로 보이는 명수가 성열의 턱을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아랫입술을 눌렀다.
" 입술도 깨물지마. "
" 나보고 어떡하라고.. 니가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들....더러운건 변함없어..그런데 이제 씻지도 못하게 할려고?
내가 얼마나 더러워 질수 있는 지 보려고? "
" 하루에 수십번도 더 씼는거 알고있어. 씻지 말라는게 아니야. 횟수를 줄이라는 거야. 아니 이렇게 니 몸에 상처가 날 만큼 씻지마. 아프지도 않아? "
아프지 않냐는 명수의 물음에 성열은 또다시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울듯한 눈으로 명수를 노려만 보고있었다. 그런 성열이 명수는 점점 안쓰럽고 애달파왔다.
심장을 콕콕 찌르는 듯 아려왔다.
" 더럽단 말이야... "
" 대체 어디가? 집안에만 있는 니가 더러워 질일이 뭐가 있어? 그래. 잘됐다. 여기 가만히 앉아 있어.
어차피 난 네 전문 담당의사니까 이참에 확실히 봐둬야 겠어. "
성열이 꼼작하지 못하게 엄포를 놓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명수가 손에서 무언갈 들고 나왔다.
명수가 손에 들고온 것은 바디로션이였다.
명수는 잘 바르지 않는 물건이지만 선물로 들어와 욕실장안에 썩어가던 것이였다.
" 뭐.. "
" 로션바르면 덜 따가울테니까.. 너 때문에 내가 부전공으로 피부과 까지 배워야 겠냐? 어?! "
명수가 분노에 가득찬 손길로 로션을 쭉 짰다. 그리고는 성열의 손목을 잡고 소매를 어깨까지 걷어올렸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자신만큼이나 마른 명수이것만 명수의 힘에 이길수 없는 성열이였다.
차갑고 촉촉한 로션이 명수의 마른손가락이 지나가는 곳마다 발라졌다.
" ...이거 소름이냐? 왜 소름돋고 그래?!"
명수가 미간을 찌푸리며 성열을 보았다.
" 무...서우니까.... "
성열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작은 성열의 목소리를 알아먹은 명수가 피식 웃었다.
무서워서 소름까지 든 주제에 자신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그건 성열이 제대로 자신을 인식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 내 손은 약손이거등? 내 손은 약손~ "
명수가 노래를 흥얼거리며 성열의 붉게 달아오른 피부에 로션을 발라주었다. 붉은 기는 점점 가라앉아가고 있었다.
명수가 반대편 팔의 소매도 걷어서 로션을 발라주었다. 익숙해진 건지 더이상의 소름도 돋지 않은 성열이 그런 명수를 보았다.
정성스럽게 그리고 꼼꼼하게 조심스럽게 자신을 달래주고 있었다.
" 이렇게 살갛이 벗겨지도록 씻지마. 넌 피부가 하애서 부어오르면 더 아파보인까. 보는 내가 다 아프다. "
" 아파? "
" 그래 아파. 내가 아프니까. 앞으로 그러지마."
명수가 성열의 앞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성열의 발을 자신의 다리에 올려놓았다.
" 넌 태생이 도련님인가보다? 발도 깨끗하네. "
" 아.. 잠깐!!! 너 어디까지! "
발을 지나 종아리를 타고 올라오는 명수의 손에 성열이 허리를 숙여 명수의 손목을 잡았다.
명수가 싱긋싱긋 웃으며 성열의 힘에 저항하며 슬금슬금 올라갔다.
" 내가 말안했던가? 이참에 확실히 봐두겠다고, 당근 온. 몸. 구. 석. 구. 석. "
성열의 얼굴이 붉어졌다.
명수의 손길이 자신을 아껴주는 것 처럼 다정해서, 자신을 유린하던 손과 달라서
" 하.. 하지마 "
그래서..심장이 정신없게
콩닥콩닥 뛰었다.
명수의 손끝이 닿은 곳곳에 심장이 콩콩 뛰어대는 것 같았다.
" 그러길레 내가 니 몸에 상처 내지 말랬지? 나 네 전문담당의사라니까 "
항상 그랬듯이 명수의 힘을 이길수 없는 성열이였다. 슬금슬금 올라오던 손은 어느새 무릎을 지나쳐있었다.
" 솔직히 말하면 우린 결혼한사인데 말이야. 아직 첫날밤 화촉도 못밝혔고, 이 참에."
" 올라오지마! 손떼!! "
" 음.. 피부도 좋고 "
" 아.. 알았어. 안할께. "
" 뭘? "
" 모..목욕 .. 횟수도 줄이고... 상처도 안낼께.. "
고개를 움츠리며 작아지는 성열의 목소리에 명수가 만족한듯이 미소를 지었다.
" 니 입으로 말한거다. "
성열이 고개를 끄덕이자 명수가 성열의 허버지에 있던 손을 땠다. 그제서야 성열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명수가 성열의 손위에 로션을 올려주었다.
" 방에가서 옷 입고, 로션 안바른데 바르고 와. "
" 응.."
" 근데 등은? "
자리에서 일어나는 성열을 보며 명수가 손가락을 꿈틀거리며 성열에게 뻗었다.
" 됏어!! 혼자 할 수 있어!! "
성열이 로션을 품에 안고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 유연한데.. "
명수에 대한 욕 한바가지와 두근거리는 가슴을 숨기고.
+)
성열이 사라지고 이제서야 느낀건지 후각이 생긴건지 스트로베리향이 났다.
스트로베리향을 물신 풍기고 있는 자신의 두 손바닥을 바라보는 명수의 얼굴이 어두웠다.
" 잘했어. 김명수. 멋있다. 김명수, 완전 쿨해.. "
그리고는 이내 성열의 몸을 만졌던 두 손에 얼굴을 묻었다.
" 크흑... "
아무래도...... 울 만큼 아까웠던 모양이다.
" 남우현이 준 선물이 쓸모가 있다니... 아.. 딸기 먹고 싶네."
플러스의 플러스! 원뿔원. |
그래요. 그럼. 딸기가 먹고 싶은 김명수씨에게 딸기향이 나는 이성열씨를 선물로 주도록 해요.
Scene1.
" 무슨 말이야?!"
" 얼마나 씻어댔으면 살갗이 벗겨지도록 니 몸을 괴롧히는 거냐고! 왜!! 왜 자꾸 니 몸을 못괴롭혀서 안달이야?!!"
" 내 몸이야!! 더러운 내 몸 좀 씻겠다는데 니가 왜?! "
" 내가 너 데려올때 한 말 기억안나? 니 몸은 이제 내꺼라고 했지? 내 허락없이 상처내지 말라고 했어.
성열이 울지 않으려 아랫입술을 꾹 깨물었지만 곧 성열이 턱을 잡아 엄지손가락으로 입술을 꾹 누르는 바람에 그 행동도
" 그렇게 상처를 내고 싶다면. 내가 내줄께. "
명수의 입술이 성열의 입술을 아프게 부딪혀 왔다. 명수의 혀가 공격적으로 성열의 입술을 두드렸다.
" 하.. 하지마.. 시..싫어.. "
명수가 검지손가락을 세워 손톱으로 성열의 작은 유두를 긁자 아픔에 미간을 찡그린 성열이였다.
" 바래왔던 거 아니야? " " 시.. 싫어.. 실.." " 그래서 계속 되새기고 있는거 아니야? "
성열이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그리곤 아직도 자신의 유두를 괴롭히고 있는 명수의 손목을 두 손으로 잡았다.
" 자..잘못했어.. 다신... 안그럴께. " " 뭐를?" " 몸에.. 상처 내지 않을게.. 흑.. " " 그래.. 그래도 난 멈출 생각없어. " " 아... 흐윽.. 하아.. "
....... ................ ........................... 그만 멈추실께요.
" 아.. 잠깐!!! 너 어디까지! "
발을 지나 종아리를 타고 올라오는 명수의 손에 성열이 허리를 숙여 명수의 손목을 잡았다.
" 내가 말안했던가? 이참에 확실히 봐두겠다고, 당근 온. 몸. 구. 석. 구. 석. "
성열의 얼굴이 붉어졌다.
" 하.. 하지마 "
그래서..심장이 정신없게 콩닥콩닥 뛰었다.
"걱정하지마. 그냥 약손으로 치유해주겠다는 것 뿐이야. 병원 놀이같은게 아니야. 난 의사면허증이 있는 엄연한의사니까" " 으.. " " 너한테 딸기향이 이토록 잘 어울릴줄 몰랐어. "
명수가 성열의 머리카락에 입을 맞추었다. 점점 허벅지 안쪽으로 들어오려는 명수의 손을 두 손으로 막고 있던 성열의 몸이 움찔했다.
" 이 쪽 살갛도 벗겨졌지? "
성열의 얼굴을 쓰다듬던 손은 어느새 성열의 목욕가운 속으로 들어가 성열의 가슴을 지분거리고 있었다.
" 하아.. 하지마.. " " 내 손은 약손...."
명수가 키득키득 웃으며 허벅지를 지나 성열의 페니스를 잡았다.
" 아! " " 내가 치료해줄께.. " 명수가 놀라서 벌려진 성열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곤 성열의 것을 잡은 부드러운 손길과 함께 성열의 입속을 혀로 다정하게 쓸었다. . .. 아.. 성인판 병원놀이는 여기까지 하실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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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가 붉은색 쇼파에 머리를 찧었다.
현실은 시궁창.
명수가 이런저런 망상을 하며 궁시렁 거리고 있을 때 방문이 열리고 성열이 나왔다.
언제 어둠의 오로라와 망상을 펼쳤나 궁금할 만큼 고개를 든 명수가 환하게 웃었다.
" 배고프지? "
" 아.. 시간이 .. "
" 뭐 시켜먹을까? "
성열이 고개를 끄덕였고, 명수는 전단지를 찾으며 '난 니가 고프다'하고 울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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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수열을 올리지 못해서 비축분을 조금 더 올려요. 하는 도중에 날라가서 가슴이 시리지만 ㅠㅠㅠ 다시 도전 ㅠㅠ ㅋㅋ
근데.. 너무 긴가요? 분량조절은 어떻게 하는건가요? 흐음... 아닌가?. 짧은가? 아닌가? 긴가? 지루한가요? ㅋㅋ
애플이스에이와 붉은달과 검은 숲과 파란비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모지란 소설을 클릭까지 해가며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신알신이라니요 ㅠㅠ그..그러지마세효.. 감동에 몸부림치며 키보드로 쾅쾅쾅 피아노를 치고 있을 정도로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부끄럽다 핡,,
댓댓글을 연속으로 다니까 경고를 먹어서........ 겁이 나서.. 못달았어요. 하지만 댓글 열심히 읽고 있어요. ♥♥♥♥
읽어주셔서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