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이가 자기네 집으로 오라고해서
준비하고 찬열이네 집으로 갔어요
"눈이 이게뭐야"
진짜 눈이 팅팅 부어가지고..ㅋㅋㅋㅋㅋㅋ
찬열이가 제 손잡고 바로 자기방으로 데려감
"아니.....얼마나 운거야"
그러면서 엄지손가락으로 제 눈 문질문질해줬어요
근데 제가 자꾸 기운없어해서
눕혀줌....ㅎ
찬열이가 눈 만져주고 그러면서
얼굴도 쓰다듬어 주고 그랬어요
근데 진짜 저 눈감고 있었는데
눈물이 막 나는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우니까
찬열이 당황함.......ㅎ
"아..아 진짜 울지마 제발"
찬열이가 안아줬어요
"아 내가 너 이렇게 망가지게할줄 몰랐어"
"너랑 헤어지는거싫어"
"나도 싫어"
"근데 너 왜..진짜 너.."
"너랑 그렇게 하고서 전 여자친구 만났었거든?"
"윤아언니?"
"아니"
"응"
"누나는 진짜 누나야.
다시 잘 될 생각도 없고
그냥 지금이 더 편해"
"응"
"아무튼 걔가
여친이랑 헤어졋냐면서
잘지냇냐고 물어보길래
무슨소리냐고 하니까
수정이가 나랑 너랑 헤어졌다고 했대"
아마 그때 그냥 서로 지나치고 그래서
언니가 오해했나봐요
"아닌데 진짜 그렇게 생각이 되는거야
헤어진거 같이.
그래서 너 사진도 다 삭제했다?
너랑했던 카톡도 한번씩 다 읽어보고 삭제하고
차단은 못하겠어서 남겨두고
아무튼 그랬거든?
근데 그때 헤어졌던 전 여자친구가
나랑 다시 잘되고 싶어한다고 했었었어 애들이
요새 내 얘기 많이하고다닌다고
근데 진짜 막 연락이 오는거야
그래서 몇번하다보니까 걔가 그러더라고
다시 잘해보자고"
"응"
"근데 뭔가 딱 그랬어
내가 너 더 많이 좋아하는거도
너한테 다 맞춰주는거도
너랑 별거아닌데도 싸우는거도
그냥 갑자기 다 그랬는데
그래서 너랑 헤어지려고 했는데
걔 말 듣고서 그냥 그랬어
걔랑 싸우는거도 없이 잘 지냈었는데도
그냥 너가 더 좋았어"
"..."
"너 이렇게 힘들어 할 줄 몰랐어
헤어지자고 하면 좋아할줄 알았는데
진짜 솔직히 너 힘들어하는거 보면서 놀랬는데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랬어요
진짜 별얘기를다했어요
찬열이가 안고 있었는데
좀뒤에 슬쩍슬쩍 밀어냈어요
"왜"
"뭐가?"
"왜 밀어내"
"아니야"
"아?"
"떼어내는거지"
"뭐야ㅋ"
"아니 너가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그...닿아서"
"뭐가?"
"이거"
하면서 박찬열이 손으로
제 가슴가리킴ㅋ
"아 미친놈앜ㅋㅋ"
"아니 그냥 있었는데
갑자기 뭔가 닿았다는거 생각하니까"
"ㅡㅡ"
"아니..그...아니 나 아무생각도 안했어
근데 그냥 몰라
신경이 너무 거기에만 쏠려"
"ㅡㅡ"
"숨쉴때마다...."
"ㅋ?"
"그러고서 나 아래서 쳐다보니까
좀...힘들어서"
"아니 진짜ㅋㅋㅋㅋㅋ"
"있어봐"
찬열이는 일어나서
화장실을 갔어요
아마 울러간거겠죠
저랑 오늘 너무 감동적이어서
그런거겠죠?
그렇게 믿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