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갔다왔어?"
"화장실"
"왜?"
"볼일보러"
"무슨볼일?"
"또또이러네ㅋㅋㅋ
뭘그렇게 깊이알려고해"
예...제가생각한게맞나봐요
포장은 아름답게 울러간걸로....ㅎ
암튼 찬열이가 저 바깥바람 좀 쐬자고해서
같이 나왔어요ㅋㅋㅋ
"아 나오니까 좋음ㅎㅎㅎ"
"쫗아?"
"응ㅋㅋㅋㅋ"
찬열이랑 쭈쭈바하나씩물고 손잡으면서 걷는데
찬열이가 뭔가 너무 멀게만 느껴졌어요ㅋㅋㅋㅋ
그냥 지금 이상황이 뭔가 불안하고
뭐 암튼 그랬어요ㅋㅋㅋㅋㅋㅋ
뭐 그러다가 찬열이랑 벤치같은거 있길래
거기 앉아서 얘기했어요
우리에게 또 다시 찾아온 진지타임ㅎ
찬열이랑 저는 한번크게 싸우고나서는
진지하게 얘기하면서 푸는편이라서....ㅎ
"진짜 오빠가 이번에 많이 미안해"
"ㅎ....."
"근데 나 진짜 너한테 미안한데 진짜 좋아 막ㅋㅋㅋ
지금뿐만아니라 그 전부터 느낀게
너는 헤어지자고하면 알겠다고하고서 잘살거같았는데ㅋㅋ"
"근데 나도 그럴줄 알았어"
"야 죽을래?"
"ㅋㅋㅋㅋ근데 진짜야...ㅎ
근데 나도 이번에 진짜 오빠랑 헤어지면 어떻게 감당해야하나
막 이런생각 들긴하더라"
"어유~~그랬어?
이뻐죽겠다ㅋㅋㅋ"
하면서 찬열이가 볼 막 쓰담쓰담해줬어요ㅋㅋㅋ
"근데 나 진짜 오빠가 말안해줬으면 몰랐을걸ㅎ
난 내가 오빠 이해못해주는지도 너무 내 자존심만 내세우는지도
오빠만 나 믿어야되고 나는 오빠말 믿어주지않는거도
나 진짜 몰랐어"
"아니...ㅋㅋ
나 홧김에 한소린데..."
"생각해봤는데 오빠 말 다 맞는거같애
말해줘서 알았어 고마워ㅋㅋ
이제 오빠한테 잘할게"
"뭐야 너징어같지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아까 미안하다고 했을때
평소같으면
그니까나한테잘해라이자식아
이럴텐데"
제흉내내면서 저러는데
죽여보리고 싶었음
겁나 방정맞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가 저 빤~히보더니
"일로와봐 좀 안아보자"
이랬어요
그래서 팔벌리니까
찬열이가 웃으면서 안아줌ㅋㅋㅋㅋㅋㅋㅋ
"아 좋다좋다 딱 이거야"
"뭐가?"
"안정감"
"왜?다른언니들안아보니까 다 나보다 별로야?"
"응"
"죽을래?"
"장난이야 장난ㅋㅋㅋㅋ"
"장난도 봐가면서 쳐야지ㅡㅡ
넌씨눈이야 넌"
"넌씨눈? 그게뭐야??"
"넌 씨발 눈치도없냐"
"와..말개심하게하는거봨ㅋㅋㅋㅋㅋㅋㅋ
개충격ㅋㅋㅋㅋ
아니 너 그딴말들은 다 어디서 배워오냐"
"친구한테"
"걔랑놀지마"
"냐 왜자꾸 내친구들이랑 놀지말래
나 왕따되면"
"오빤 왕따가 더 좋아"
"난 일진은 싫은데"
"야 누가일진이야ㅡㅡ"
"니"
"디진다"
"아유 이거봐
무서워 지리겠다ㅠㅠㅠ"
"디진다 진짴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아"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임마"
찬열이한테 이제 떨어지지말자고
얘기하고 싶었는데
입이 안떨어졌음....
그래서 그냥 장난으로 귀에 바람만불고
귀깨물고 그러기만했어요ㅋㅋㅋㅋㅋㅋ
찬열이가 가만히있더니
저 머리쓰다듬어주면서
"알겠어 우리이제 헤어지지말자?"
이럼ㅋㅋㅋㅋㅋㅋㅋ
와..소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