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댓글과 신알신 너무 감사합니다 진짜 힘이 많이 되요. *이건 잠시 쉬어가는 짧은 글. 갑자기 생각나서 썻어요!ㅎ "누나 존나 이뻐요 진짜...누나 나 좀 봐봐여...응?" 피치 못할 사정으로 1년 꿇어 고2 교실에 다시 앉아잇는 나에게 첫 날부터 헐 존나 이뻐 누나 번호가 뭐에요? 등등 내 짝까지 밀어내고 내 옆자리를 차지해서는 귀찮게 함. 아주 잠깐 잘 생겻다고 생각햇던 내 자신이 미워질만큼 종대는 너무 시도때도 없이 사람을 당황시킴. "종대야...너 자꾸 이러면 나 진짜 부담스러워서 학교 못와..."참다참다 한마디 햇는데 "아...알겟어요..."하면서 선뜻 자기자기로 돌아가 앉음. 수업시간에 잠시 졸다가 눈을 떳는데 마주친 눈에 흠칫 놀라 번쩍 눈을 크게 떳더니 멍-한 눈에 입모양으로 '아...진짜 이뻐...'당황해서 눈 깜박거리고만 잇으니까 피식 웃더니 아예 내 쪽으로 몸돌려 앉아서 날 거의 감상하다 싶이 바라봄. 자꾸 이러는게 좀 귀엽기도 하고 웃겨서 픽 웃엇더니 함박웃음 지으면서 자기 짝 툭툭치고는 "야 김민석 일어나봐 임마 방금 누나가 나 보고 웃어줫어" 그리고는 다시 쳐다보기 시작함. 쉬는시간 종치자마자 내자리 옆으로 달려 온 종대가"누나 아까 웃은거 맞죠 와..나 진짜...녹는 줄...눈웃음 완전 대박이에요 누나...머리카락 한번만 만져봐도 되요?"내 대답 듣기도 전에 손 뻗어서 내 머리 스윽 쓸더니 "아 진짜 머릿결도 좋아..." "종대야 왜그래...이제 그만 놀려"괜히 무안해서 점짓 화난 척 말하니까 "놀리는 거 아니에요...아 진짜 누나 근데 진짜 이뻐요..나 진짜 반햇는데..첫눈에 반한다는 거 잇잖아요...아 어떡해!" 횡설수설 고작 한살 차이일 뿐인데 자기 마음을 숨길 줄 모르고 남김없이 표현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푸하하 웃엇더니 살짝 눈치 보는 듯 하다가 "누나 근데...진짜 전화번호 알려 주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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