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성의잇는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모티로만 써서 혹시 PC로 접속하실때 읽기 불편하진 않으신지... *읽으시는 본인이 여자(나)입니다^^ 정신없엇던 대학교 생활을 마치고 오랜만에 나한테 선물이나 줄까 하는 생각으로 해외여행을 가기로 함. 출발 2시간 전 미리 공항으로 가 수속 마치고 멍하니 앉아 탑승시간 기다리고 잇는데 멀리서 왠 키크고 잘생긴 남자가 휘적휘적 걸어옴. "와..."나도 모르게 김탄사를 내고는 핸드폰 만지작 거리고 잇는데 누가 옆에 털썩 앉음. 반사적으로 옆 슥 봣는데 아까 그 남자. 이것저것 짐이 왜 그렇게 많은건지 주섬주섬 바닥에 잘 내려놓고는 갑자기 나를 툭툭 침. ?얼굴에 물음표를 가득 띄우고 쳐다봣더니 "저..영어...알아요?" 아마 영어 할 줄 아냐는 물음인거 같아 작게 끄덕엿더니 바로 화색을 띄며 "다행이에요! 우리 친구해요! 하와이..가는거 맞죠?나도 하와이 가는 데! 아까 줄 서잇을때 봣어요"함. 원래 외국인들은 이렇게 모르는 사람한테 다짜고짜 친구하자고 하던가?...싶은 생각이 잠깐 들엇지만 뭐 아직 1시간 이상이나 남은 탑승전에 간단히 얘기를 나눌 그것도 아주 잘생긴 친구가 생겻다는 게 마음에 들어 웃으면서 "이름이 뭐에요?"하고 물음. "크리스에요. 미국이 고향은 아니고 캐나다에서 태어낫는데 아는 친구 만나러 가요. 그 쪽은요?" 영어 하냐고 물어봣던거 치고는 한국말을 참 잘한다는 생각과 함께 "전 ㅇㅇ이요 ㅇㅇㅇ. 전 그냥...휴식하러요" 악수를 청하며 말하자 빙그레 웃어보임. 이런 저런 얘기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감. '안내 말씀 드리겟습니다. 7시 45분 하와이로 가는 A380기 탑승 고객들은 지금 게이트 17번으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방송을 듣고 둘이 자연스레 같이 일어나 게이트로 향함. 걸어가면서도 말하는데 크리스 키가 너무 커서 계속 올려다 보니까 그런 내가 귀여웟는지 피식 웃고는 줄 서서는 살짝 캐리어에 걸터앉아 키 맞춰줌. 나는 1층 W34번 자리. 크리스는 1층 비상구 옆자리. 조금은 떨어져 잇는 좌석에 실망하며 "우리 하와이 도착해서 만나"하고 내 자리로 걸어감. 비행기가 이륙하고 음료도 마시고 한 1시간 쯤 지낫을까 밀려오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살짝 졸고잇는데 갑자기 누가 내 고개를 어딘가에 뉘이는 기분이 들어 눈을 뜸. 언제 왓는지 크리스가 인사불성이던 내 고개를 자기어깨에 살짝 올려 놓고 잇음. "뭐에요...어떻게 왓어?"묻자 옆자리 아저씨께 일행이니 자리 좀 바꿔달라고 햇다면서 씩 웃으며 "좀 더 자 우리가 하늘위에서 놀 수잇는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잇어."앞 쪽 모니터에 뜬 예상비행시간 손으로 가리키며 말함. 하와이 도착해서의 독자님과 크리스 얘기도 쓸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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