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은 글자를 하나하나 잘 읽어야 조금이라도 이해가가실듯....^^;;;;; 감사합니다! 백현이 무릎 꿇고 앉아있는 찬열에게 다가갔다. 백현이 찬열의 허리를 안아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찬열에게서는 백현이 어릴 때 만들어준, 향수의 향이 아주 희미하게 났다. 「좋아해.」백현이 떨려오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찬열에게 똑똑히 말했다. 찬열의 빠른 심장박동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근데,시간을 조금만 가지자.」 「...............」우리가 아주 조금만 더 성숙할 수 있는 사랑을 할 때까지, 우리가 조금 더 아플때까지, 우리가 기억을 조금씩 잊을때까지. 그 때에는, 괜찮겠지. 서로 부족하지 않은 사랑을 할 수 있겠지. 찬열아. 우리 그 때 만나자.찬열이 급하게 백현을 떼어냈다. 당황한 백현이 뒤로 밀려나 팔을 등 뒤로 짚고, 일어나는 찬열을 올려다봤다. 「나중에라도 나는 안돼.」 「................」백현아. 니가 힘들거야. 나는 니가 행복하길 원해.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가.」백현을 위한 최선의 행동이였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의 힘든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것은 힘든 일이였다. 「착한 사람 만나.」 「...............」 「김종인 같은.」 「...............」혼자 좋아 할 생각이였다. 찬열은 백현이 종인을 만나서 진심으로 백현이 행복해지기를 바랬다. 그러면서 옆에서 백현이 웃는 모습을 본다면, 더 바랄게 없었다. 자신의 품에서 위험한 것 보다는, 종인의 품에서 안전하게 사랑받기를 원했다. 「그리고 키도 커야돼.」너는 네가 힘들 때 항상 누군가의 품에 안기곤 했다. 그 때 나는 너에게 의지되지 못하는 존재였다. 나 때문이였으니까.혼자라도, 견딜 수 있을것 같니? 자신이 물었다. 찬열은 끝내 대답하지 못했다.찬열이 방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백현은 문 하나를 앞에 두고 찬열을 보지 못하는 것이 슬프다고 생각했다. 짧게 작별인사를 하고 찬열의 집을 나왔다.찬열은 백현이 나가자마자 경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얼마 가지않아 경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응....찬열아.」 「만나자.」 「지금?」 「내가 갈게.」 「어....그래.」찬열이 한숨을 쉬며 통화종료를 누르고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와이셔츠가 목을 조르는 것 같았다. 답답한 마음에 와이셔츠 단추 몇 개를 신경질적으로 풀었다.경수의 집에 도착해 찬열은 자신을 반기는 경수는 쳐다 보지도 않고 방으로 들어갔다. 경수는 찬열의 어깨를 만지려던 오른손을 뻘쭘하게 내리고 찬열을 따라갔다.찬열은 가만히 앉아 경수의 가족사진을 보고있었다. 경수가 액자 쪽으로 급하게 걸어가 액자를 등 뒤로 숨겼다. 「찬열아. 뭐 마실래?」 「...............」찬열은 조용했다. 대답을 할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경수가 거실로 나가 액자를 숨겼다. 그리고는 부엌에서 물을 컵에 떠와서 방에 돌아와 찬열에게 건넸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찬열은 경수가 건네는 컵을 받아들지 않았다. 「도경수.」 「...............」 「너는 내가 병신인줄 아나본데.」 「...............」 「왜 숨겼었어?」 「......그만해.」찬열은 컵을 쥔 경수의 손이 조금씩 떨리는 것을 보았다. 톡 건드리기만 해도 무너질 것 같았다. 「아니.」 「그만하라고.」 「말 나온김에 해야겠는데.」 「................」 「니네 동생.」 「................」 「왜 죽었어.」경수는 허탈함에 웃음이 나왔다. 자신이 죽는 한이 있어도 지키고 싶었던 비밀이였다. 아무도 모르게 숨기고, 또 숨겼는데. 찬열이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 됐는지는 궁금하지 않았다. 아주 조그만한 틈새도 없이 오랫동안 철저히 감췄던 비밀이였다. 「찬열아. 그만하자.」 「왜 전부다 나때문이야.」 「너도 싫잖아.....그러니까,」 「걔가 왜 죽었는지 누가 알아!!!!!!!!」찬열이 경수의 눈을 똑바로 보고 소리쳤다. 경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거짓을 말한다는 것은, 충분히 찬열의 화를 돋구게 할 요소였다. 현명하게 행동해야 했다. 「유서에 니가 있었어.」진실을 이야기 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가치가 틀려진다. 「뭐?」 「찬열이 형. 지켜보고 있을게.」 「................」 「내가 죽었으니까 형도 죽어.」 「................」 「형. 사랑해. 형은 나를 쳐다보지도 않지만 나는 형을 사랑해.」 「................」 「형. 내가 싫어? 찬열이 형...」 「도경수.」 「나 이제 죽었으니까 봐주겠지? 」 「씨발.」내가 이유가 아니길 바랬다. 나로 인해 일어나는 일들이 생기면, 나는 두려움부터 앞섰다.도와주세요. 내가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누가 좀 알려주세요. 「내가 해야 할 일은 끝났어. 찬열아.」 「.................」 「고마워.」 「.................」 「이럴 목적으로 온 건 아닐텐데.」 「.................」 「집에 가.」경수는 웃으며 찬열을 집 밖까지 데려다 주었다. 찬열은 경수의 집을 나와 한참을 걸었다. 정리해 줄 사람이 필요했다. 찬열은 처음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끼워 맞춘 이야기들이 어긋나고 뒤틀려져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 만약 그것이 죄라면.......경수는 백현에게 안 받을걸 알면서도 전화를 걸었다. 괜한 기대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이 씁쓸했다. 여자의 말을 듣고 안내에 따라 버튼을 누른 후 음성메시지를 남겼다.백현은 진동이 울리는 휴대폰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마침내 진동이 꺼지고, 얼마 지나지않아 메시지가 하나 왔다. 휴대폰을 켜고 메시지를 확인하니, 경수 형이 보낸 음성 메시지였다. 재생을 하기가 문득 두려워졌다. 어떤 말을 할까. 나에게 무슨 할 말이 있어서.....한참동안 고민을 하다가 30분 뒤에 음성 메시지를 재생했다.- 백현아. 오랜만이다. 그치? 경수형이야.경수의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가 백현의 방 안을 가득 메웠다.- 너도 알고있지. 내 동생.- 박찬열이 알았어.손이 덜덜 떨려왔다. 도경수....경수 형.- 이제 마음 편하다.- 내가 내 동생 대신해서 말 했어.- 너 내가 박찬열 좋아하는 것도 알지?- 진짜 좋아했어. 딱 니가 좋아하는 것 만큼.- 그리고, 원래 죽으려고 했었어.- 이것도 웃긴 말이지만,- 찬열이랑 재밌게 살아.온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가슴이 터질 정도로 뛰어서 경수 형의 집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경수 형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였다. 목이 터져라 울었다. 눈 앞에서 놓친 경수 형의 숨을, 잡지 못한 것이 억울했다. 내가 조금만 더 일찍 메시지를 확인해서 재생했더라면, 그리고 조금이라도 이야기를 나눠봤으면, 살 수 있었을까. 불쌍한 경수 형을 잡을 수 있었을까. 피를 아직까지도 흘리고 있는 경수 형은, 아주 편안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었다. 백현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경수의 얼굴을 잡고 이름을 불러댔다. 도경수....!!! 경수 형.....제발....도경수..... 경수 형은 잔인하게 내 곁을 떠났다. 끝까지 그는 어리석었다. 안녕하세요! 이번 편은 좀 짧죠??ㅡ 어제 폭연한답시고 되게 열심히썼는데..........결과가 함정....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경수가ㅜㅜㅜㅜㅜㅠㅠㅠㅠㅜㅜㅜㅜㅜㅠㅠㅠㅜㅜㅜㅜㅠㅜㅜ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끕픕끅...끅흡흑흑흑흑극극극그긒ㅂ끅....끅...흡....흣...ㅡ...흡...끅.....끄...흑.....르흑....흑....ㄹ....하....읏.....끅.........하.......ㄲ흑...급...ㅅ흑흑흑끕..끅....끅....죄송해요.....,ㅋㅋㅋㅋㅋ재밌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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