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주의 현실과 관련 전혀 없음 주의!!
'손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아름다운 사람들, 아시아나 항공 한국편을 이용해주신 손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일 여러분을 인천공항까지 모시고 가는 본 항공기의 기장은 000이며, 저는 부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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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으나마 아름다운 사람들 아시아나 항공과 함께 한국까지 즐겁고 편안한 여행이 되시길 바라며,
항상 여러분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모실 수 있도록 저희 승무원들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결국 또 한국에 가는구나. 그렇게 열심히 피하고 한국도 안가면서 버텼는데.
지난번에는 콘서트 때문에 바빠서 안만날 수 있었지만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까. 그나저나 엄마는 무슨 일이길래 무조건 한국에 들어오라고 하신걸까.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아줌마랑 건강검진 받으셨다고 했던 것 같은데.결과가 안좋게 나온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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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여러분, 저는 기장입니다. 편안한 여행이 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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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희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여 주신 손님 여러분께 전승무원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드리며,
다음 여행에서도 기내에서 다시 뵙기를 바라겠습니다.
나머지 시간도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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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시 한국이네. 괜찮겠지. 요즘 스케줄이 많아서 바쁘다고 했으니까. 이번에도 매니저님한테 먼저 연락했다가 바쁘다길래
그냥 갔다고 하면 되겠지.
'♬♩♪♪♬♬♪♪♩♬♪♪♬♪'
누구지? 이번에도 한국오는 건 엄마랑 애들한테만 말했는데.
"여보세요?"
'딸!!도착했지? 설마 엄마가 티켓까지 보냈는데. 아직도 비행기 안탄건 아니지?"
"지금 막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게이트 빠져나왔어. 집으로 가면 되는거지?"
'도착했어?미리 말하지! 그럼 마중이라도 나가지!'
"마중은 무슨.내가 어린앤가. 택시로도 충분해. 그보다 나 배고파 엄마."
'그럼 맛있는거 할테니까 바로 집으로 와. 딴길로 새지 말고!'
"걱정마. 지금 택시타요."
진짜 한국이구나. 그나저나 목소리만 들으면 무슨일은 없는 것 같은데. 도대체 왜 한국에 들어오라고 그렇게 고집을 부리신건지.
그런데 아까 게이트 앞 의자에 걔 지용이 팬 아닌가? 설마 알아본 건 아니겠지? 뭐. 알아봐도 상관없나 지용이한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왕 온거 간만에 애들이랑 신나게 놀아야겠다. 파리에서 노는 거랑은 느낌도 다를텐데. 일단 택시부터 타자.
"아저씨. 서울 00동 00아파트로 가주세요."
택시비 많이 나오려나? 그래도 버스나 다른 대중교통 보다야 편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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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딸! 왔어? 엄마가 티켓 보낸 거 바로 탔구나?"
"누가 오라고 한건데 바로 와야지. 근데 진짜 무슨 일이야? 생전가에 억지로 뭐 시키는 법 없으시더니."
"아. 그게 실은. 엄마가 다미엄마랑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네 카페를 다른 사람한테 맡기기가 좀 그래서.
네가 나한테 부탁하고 간거라 열심히 관리야 하고있지만 그게 어디 사장인 네가 관리하는 것만 하겠어?
게다가 네가 유학간답시고 자리 비운게 벌써 몇년 지났으니까.겸사겸사 해서 부른거야!"
하..일이 생긴게 아닌 건 다행이긴 한데. 그냥 직원들한테 맡겨도 알아서 잘 할텐데. 어디 멀리 여행가는...설마?
"엄마 혹시 멀리가?"
"아니. 네가 놀러 프랑스 가있는 것도 아니고 공부하러간거라 잠시 시간내서 온 거 내가 아는데 어떻게 멀리가. 그냥 일주일정도 있을건데.
너도 없는데 나까지 비우기 그러니까 그런거지! 게다가 너 거기서 학교 다니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들 찾아다니면서 기술 배우는 거라며!
그래서 돌아다니느라 매번 지용이가 스케줄 때문에 파리 갔다가 시간 비는 날 전화하면 거기에 있지도 않고! 그래도 태어나서부터 친군데. 좀 만나주지는!"
아니 거기에는 깊은 사정이..아니 이런 예기하면 또 신나서 아줌마랑 같이 나랑 지용이를 엮으주려고 하시겠지. 휴...
그나저나 일주일 정도는 괜찮겠지. 제과 기술 배우겠다고 외국 나가있던 게 벌써 몇년이니 엄마도 걱정이 많으셨겠지.
"알겠어. 일주일 정도는 여기 있을 수 있으니까. 아줌마랑 여행 조심해서 다녀와. 그리고 오면 나랑 오붓하게 데이트하자.
오랜만에 엄마 만나는 건데. 그정도는 해야지. 그런데 어디로가? 많이 멀리가?"
"아니. 제주도에서 느긋하게 놀고 올거야. 그리고 너 지금 한 약속 꼭 지켜야한다? 그럼 엄마는 비행기 시간 맞추려면 지금 나가야 되니까 갈게.
그리고 밥 해뒀으니까 챙겨먹고 자! 시차 적응 안된다고 밤새지 말고? 알겠지? 카페 직원들한테도 말해 뒀으니까 내일 가게도 들리고! 참! 이걸 잊을 뻔 했네!
지용이 내일 스케줄 없데. 그래서 일부로 네 귀국소식 말 안했으니까. 가서 서프라이즈라도 좀 해! 지용이가 네가 자기 안만나준다고 섭섭해하더라! 그럼 엄마 다녀올게!"
후..우리 여사님은 변한 게 하나도 없으시네. 그래도 직원들한테는 말했다고 했으니 내일 점심 때쯤 가보면 되나? 그나저나 서프라이즈라니.
이번에도 안만나고 갈 생각인데. 일단 내일 스케줄 없다니까 모래 매니저님한테 연락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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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지금 시간이 몇신데 전화야...열한시? 새벽까지 못자고 뒤척였던 것 같은데. 언제 이렇게까지 잔거지. 그럼 지금 울리는 건 알람인가?
헉!얘가 나한테 왜 전화를...?설마 한국온 걸 안건가? 아니지...지금 여기가 열한시면 파리는 오후 4시정도니까. 그냥 건 거겠지?
"여..여보세요?"
'지금 일어난거야?'
뭐라고 말해야 해...아는건가? 아님 그냥 안부전화? 일단 엄마는 어제 나보고 직접하라고 했으니까 아니고. 그럼 그 외에 내가 온 걸 알려줄 만한 사람이...없네?
후...괜히 쫄았어.
"아니. 그냥 좀 피곤해서."
'그래? 그럼 지금 어디야?'
어..?왜 이런걸 물어보지? 설마 어제 파리라도 온 건 아니겠지?
".....어?"
'내가 맞춰볼까 너 어딘지?아님 네가 얘기할래?'
아니..어떻게 알았지? 가게에 저녀석이랑 연락처를 알고있는 애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엄마도 아니고. 아줌마가 말하셨나?
'너 머리 굴리는 소리 여기까지 들린다. 새벽까지 잠 못잔것같으니까. 잠 깨면 준비해서 00카페로 나와. 올때까지 여기 있을거야.'
"아니 오늘은 좀 곤...야!"
아니 내 의사는 어디로 가고 시간도 없이 장소만 정하고 통화를 끊어? 얘 설마 이미 거기있는 건 아니겠지..?
일단 문자로 못나간다고 연락할까...?
'♬♪♪♬'
방금 끊어놓고 왠 문자?
'너 오늘 안나오거나 못나온다고 문자오면 네 카페로 찾아갈거야. 너 내가 거기 가는 거 싫아하잖아.
그러니까 이번에는 나 만나고 가.'
하..내가 더럽고 치사해서 간다가! 그나저나 이정도로 이야기 한다는 건 내가 한국에 왜 왔는지 알고있다는 건데. 정말 엄마가 이야기 한 건가?
아니지. 일단 만나러 가야겠지. 그래야 이런 협박성 문자도 안올테고. 그나저나 뭘 입어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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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사건!! 할매들 나 그 때 공항에서 그분 본 할맨데! 지금 청담동 00카페 왔는데 지용이 봄!(ㅂㅍ) | ||
일단 덕계못의 규칙을 깬 나에게 치얼스ㅠㅠㅠㅠ그분 본 뒤로 내 덕질인생에 꽃이 피나보뮤ㅠㅠ 그런 의미에서 그분 워더ㅠㅠ
일단 이 이야기가 어떻게 된거냐면. 내가 어제 프랑스 교환학생간 친구를 마중나간거라고 했잖아? 그 친구가 좀 부자?그런 애인데. 걔가 어제 마중나와준거 고맙다고 자기가 밥 살테니까 청담동으로 오라고 하는거!! 진짜 이 친구한테 절해야 할 듯. 그분도 지용이도 다 얘 때문에 봄.
어쨌든 그래서 약속을 잡고 청담동에 갔는데! 친구가 급한 일이 생겨서 조금 늦을 것 같다고 자기가 예약했으니까 00카페란 곳에 가서 자기 이름말하고 먼저 차라도 마시고 있으라고 하는 거.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갔는데 진짜..왠 으리으리한 건물이..보이는거야! 일단 오늘 청담동 간다고 나름 차려입은 내 선견지명에 감탄하면서 들어갔는데..이 카페 회원제야..심지어 직원들도 다 잘남, 근데 거기 여직원들이 위아래로 훑으면서 지들끼리 이야기하는데 기분이 나빠졌지만 티내지않고 친구 이름을 꺼냈음.
근데 직원들이 당황함. 내 친구가 좀 등급이 높은 회원인가봄.앞으로 더 친하게 지내야 할까봐. 어쨌든 그렇게 이름꺼내고 예약확인한 뒤에 거의 구석에 위치한 곳에 자리릅 잡고 입구쪽으로 앉음. 친구를 보면 불러야 하니까. 근데 그렇게 앉아서 일단 커피를 먼저 시켰는데.
그 때
진짜 거짓말 안치고 지용이가 들어오더니 저렇게 주위를 둘러봄. 근데 중요한건 들어올때부터 선글라스든 마스크든 얼굴을 하나도 안가리고 저렇게 들어온거임. 직원들도 당황하고 나도 당황하고 가게 안에 원래 있던 손님들도 좀 웅성거렸어. 근데 회원제라 그런지 아무도 카메라나 핸드폰을 안꺼내는 거임. 그래서 나는 자연스럽게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으로 몰래 사진을 찍음. 그래도 문제 될지 모르니까 ㅂㅍ할게!
크흠..어쨌든 이렇게 몰래 사진을 찍고 안보는 척 계속 지용이를 바라보는데.지용이가 얼굴을 하나도 안가렸다고 했잖아? 그래서인지 옆에 매니저님도 있었는데 진짜 매니저님이 엄청나게 안절부절 못하시는 거. 근데 지용이는 매니저님이 그러든 말든 직원들이 자기를 보고 당황하든 말든 진짜 관심도 안가지고 둘러보고는 제일 구석진 자리로 가서 앉았음!
근데 그 자리가! 워후..내 자리의 대각선 쪽?이라서 지금도 매니저님 목소리도 들리고 행동도 보여! 진짜 약속에 늦은 친구에게 고맙다. 친구랑 같이 왔으면 주변에 못 앉았겠지. 지금도 지용이 뒤로 오는 손님들 다 약속이라도 한 듯 주위로 아무도 안와.
근데 지용이가 누굴 기다리는 것 같은데...이거 혹시 그분인가? 내가 어제 파랑새로 사진이랑 같이 멘션을 보내기는 했는데. 그럼 내가 두사람의 큐피트..?그런 의미에서 둘다 루팡해 갈게! 그리고 일단은 댓글로 계속 내용 추가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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