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버키 X 여주
아 전 버키하면 또 쪼랩 군인 벜키 보고 싶다 이거에요;; 아 물론 대령달고 개 멋진 버키도 조은데 일단 오늘은 쪼랩 군인 버키;;; 개 조어ㅏ 엉ㅇ엉 맨날 고된 훈련 땜에 눈 벌개질때까지 울다 잠들고 그런거 달래주는거 겨우 두달 먼저 전쟁터 들어온 여주 밖에 없는 그런거•••
일단 상황 설정 해봐요 우리,, 일단 전쟁 중이라구 합시다.. 버키 여주 둘다 막 정예 요원 학교 이런데 출신인걸루•• 근데 지금 완전 진퇴양난이라서 적군은 버키네 굶어 죽일라고 작정한 것 처럼 양 옆애서 조여 들어가구 막 난리가 났다 버키 전쟁터 둘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 갑자기 이 난리가 나서 당황스럽겟지•• 사실 여주도 버키보다만 선배인거지 ㄹㅇ 실전 투입은 별로 안 됏다•• 둘 다 학교에선 맨날 일등 씹어먹고 이랬는데 실전에선 맨날 발리니까 ㄹㅇ 쫄병들이 은근 무시한다••
버키 어느날•• 마음 좀 주고 있었던 션이라는 이등병 눈 앞에서 잃는다•• 다행히 임무는 완수해서 버키네가 굶어죽지는 않게되었지만 지금 버키 식음 전폐하고 난리 났다구요;; 버키가 굶어죽게 생겻다구요;; 여주가 전투식량 같은 거 줘도 고개만 도리도리하겟지••
좀 먹어봐,
괜찮습니다, 소령님 드십쇼,
여주 그런 버키가 너무 신경쓰인다•• 학교에선 애가 말두 잘 하구 또랑또랑하드니 전쟁터 와서 죽음을 너무 많이 겪구 자존감도 낮아지구 자기 직업에 대한 회의감두 들고 그러다보니 완전 조용하고 그렇게 되어버린거다•• 근데 여주가 막 나서서 야 이 색갸 말 좀 해~ 이럴 수가 없는게 여주도 처음 실전 투입 됐을 때 그랬거든•• 임무 성공하면 날 듯이 기뻐했던 여주였는데 자꾸 동료들 잃으니까 점점 마음의 문 닫았던 거다•• 나만 살아야지 나만 챙겨야지 이런 이기적인 생각 자꾸 들고••
그래서 여주 철저한 마이웨이로 살았다•• 누가 뛰다 넘어져도 앞만 보면서 달리고 총 맞아도 나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대응 사격 했다.. 근데 버키 이 놈 한테는 그럴 수가 없잖아요•• 너무 자기 같아서.. 그래서 여주 괜히 버키 옆 가서 손 한번 그러쥐어 주거나 급식 배급 조금씩 더해주는 조그만 호의 배푼다••• 원래 정이나 사랑 이런거 듬뿍 받고 자라던 여주였으니까 여기까지 올 수 있었겟지•• 하지만 타고 나길 싸움꾼들 속에서 자라 승리 만이 삶의 목적이었던 버키 조금 당황스럽다•• 내가 이러면 안 되는건데,, 하면서 슬럼프에 빠져버린다•• 흑흑
원래 난초나 이런것도 영양제 너무 많이 주면 영양 과다로 죽고 막 그러는데 버키는 썩기엔 영양이 너무 부족햇던거야••• 이게 영양인건가? 하는 생각도 없이 차고 넘치는 여주 애정 그냥 받아 마시겟지.. 자기 허벅지 쓸어주는 여주 은근한 손길이나 불침번 서던 그 날 밤 기대오던 여주의 작은 머리 같은거에 익숙해져가면서 웃음 찾아가는 버키 반즈 보고 싶다 이거에요;
이때 또 일이 터져줘야한다•• 여주랑 다른 군인들 한 다섯 해서 임무 나가겠지, 원래 거기에 버키도 포함 됐는데 존나 위험한 임무여서 여주가 바락바락 우겨서 버키 뺀거엿다,, 가기 전 날 자기도 데려가달라고 죽어도 같이 죽자고 하는 버키•• 근데 여주 알잖아요,, 버키 눈 앞에서 죽음 여럿 보고 힘들어 한거,, 절대 안 죽어. 하면서 버키 뒷 목 끌어안고,,, 버키 비 맞은 강아지 마냥 낑낑 댔으면 좋겟서•••
임무 도중 존나 큰 지뢰 만나서 대원들이 다 뿔뿔이 흩어져버린다•• 비슷한 지점으로 날아간 대원들 끼리는 서로 부축해서 어떻게 잘 돌아왔는데 거기에 여주는 없는거다,, 그럼 버키 반즈 헤까닥 돌아 안 돌아,, 근데 또 사람들이 시체도 못 찾으러가게 한다 이거에요; 존나 위험한 데고 이미 지뢰 한번 터져서 침입자 있다는거 들켰는데 너까지 가면 나머지 다 죽는다고. 그럼 버키 멍하니 자리에 주저 앉는다, 내가 그렇게 같이 가지고 했는데, 하면서
그래서 버키 밤 마다 불침번 자처한다, 여주가 언제 돌아올 지 모르니까..
그러던 어느 날 밤 여주 온 몸에 생채기 달고 삐쩍 골아서 돌아오고, 자기 기다리고 있는 버키 보고 씨익 웃겟지,, 그럼 버키 여주한테 걸어가다가.. 점점 뛴다.. 그리고 여주 멱살 (?) 잡고 집어삼키듯이 키스했으먄 좋겟다•••• 쉬발•• 버키 빼고 모두가 잠든 막사라 개 저용하고 귀뚜라미만 귀뚤귀뚤 우는 산 속에서••
——-Warning——
영화랑 비슷하게 버키 때맞춰 실종 된다•• 전쟁터에서 의지할 거라곤 서로 밖에 없었고 은근하게 붙어먹으면서 버텨나갔는데, 버키 반즈 안 죽었어. 그 일념으로 살아가는 여주. 자기가 돌아온 것 처럼 버키도 돌아올거야. 나 생각하면서 돌아오는 중일거야. 버키가 그랬던 것 처럼 여주 매번 불침번 자청한다,,
그렇지만 버키 반즈 돌아오지 않고,, 전쟁 흐지부지 종결된다•• 그럼 여주 버키가 쓰던 컵, 담요, 신발 하나도 안 빼놓고 다 챙겨오겠지. 그렇다고 막 담요 껴안고 자지는 않을 듯,, 냄새 날아가면 안 되니까.. 보고 싶어서 죽을 것 같을 때만 박스에서 조심스레 꺼내서 버키 느끼는 여주,,
버키 실종 된 건 영화 속 스티브 처럼 냉동되었기 때문이었다,, 생체 실험을 자행하던 적군이 포로로 잡은 버키를 대상으로 냉동인간 실험을 했고, 종전 후 실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그 기록이며 건물이며 다 두고 떠나보렸겠지,, 그리고 80년이 흘러 발견 된 버키.
버키 현실 부정한다,, 팔십년 동안 난 탈출 시도도 못하고 냉동되어있었고, 여주 처럼 돌아가지도 못 했고, 버키 필사적으로 여주 흔적 찾는다. 그렇지만 이미 시간 너무 많이 흘렀고,,,,,마침내 버키가 마주한건 여주의 묘비 앞이었다. 그리고 그 옆에 작은 유리박스에 담겨있는 버키의 물건들. 그리고 그 유리 박스에 새겨져있는,
You're here. I always dreamed this moment. Always love you.
(돌아왔구나, 항상 이 순간을 꿈 꿨어. 항상 사랑해)
그럼 버키 여주의 가득한 사랑 느끼면서 유리 박스에 입 맞춘다. 귀뚜라미 잔뜩 울던 그날 밤 처럼. 나 돌아왔어, 전해지지 못 할 말 읊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