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
"오빠야!!!!! 쪼매만 기다려봐!!!" 학교에 자전거를 타고 가는 오빠를 붙잡고 뒤에 어떻게든 자리를 만들어서 같이 타고가는게 낙이라면 낙. 항상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천천히 나가는 오빠와 상반되게 항상 천천히 일어나 허겁지겁 준비하고 빨리 나가는 나 그렇다보니 언젠가부터 내가 안쓰러웠던지 오빠가 자전거를 태워주기 시작했다. 상냥해..... 처음에는 오빠 허리잡기가 참 부끄러웠는데 말이야. 연애하는것도 아니고 남매끼리.... 사실 지금도 잡기 부끄럽지만^^! 혈연관계만 아니였으면 내가 확 잡았을텐데 아깝단말이야 "가스나야, 좀 퍼뜩 나와라" "에이, 자 출발!!" 그리고 처음 탔을 때와 별 다를바 없이 오빠 와이셔츠를 살짝 잡는다. 살짝 잡아도 주름지는건 어쩔 수 없지만...미..미안 오빠 보나마나 교실가가지고 친구가 "어? 이호원ㅋㅋㅋ요 점마, 뒤에 주름 거하게 잡아놨는데?" 하면서 놀리면 카톡으로 뭐라뭐라하겠지, 예를 들어 저번처럼 와이셔츠 잡지말고 허리를 잡으라니까. 같은? "어허. 허리 잡으래도" 안잡으면 출발 안할기세다. 하는 수 없이 눈 딱 감고 잡았더니 "그래그래. 그러면 얼마나 좋나" 이러면서 출발한다. |
"준비 다됐다! 성종기사님 출발!" "아, 누나...진짜....." "응? 뭐해. 얼른 고고!" 출발하려다가 몇 초간의 정적이 흐른 뒤에 성종이가 입을 조심스럽게 떼면서 "누나..이 말 해도 화내지마?" 라며 말한 뒤 끝까지 나에게서 긍정의 대답을 받아낸 뒤에 말씀하시기를 폭풍 잔소리 시작......누가보면 오빤줄 알겠네 잔소리 내용은 요약하자면 살이 조금 많이 분 것 같다. 다이어트 좀 해라같은 직설적인 내용들. 좀 돌려말해줘 성종아... 내 쿠크다스 깨지려그래........가루가되어 날라갈지도 몰라.. ".........그럼 걸어갈까...? 나 무거워서 출발 못하는거 같은데......." 울상을 지으면서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말했더니 ㅡ사실 이 말을 하게 된 계기를 제공한건 어디까지나 성종이때문이다. 하도 자기는 연약하다느니, 누가봐도 내가 더 말랐는데 누나가 태워주진 못할망정 내가 태워주냐느니같은 정말 독설가뺨치는 언행을 선보여서^^;;ㅡ 됐다면서 타란다. 병주고 약줘서 고마워, 넌 나에게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구나 "무겁다며" "장난이지. 내가 누나 태울 힘도 없을까봐?" "그래 보인다며...." "업을 수도 있는데?" "업히는건.....그...좀.....그렇잖아.....?" 라고 말하니 아주 돌직구로 내뱉은 말이 "당연히 안업을거니까 하는 소리지" 하면서 지각하겠다며 출발한다고 한다. 내심 학교에서 애들의 짓궂은 농담이나 장난에 호되게 당한다거나 왕따같은걸 당한다거나 하진 않을까했는데 는 무슨 언행을 보아하니 한술 더 떠서 너가 그럴 것만 같구나. 참 자랑스럽다. "누나" "응. 말해" "썸남 생겼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오늘 ㅁㅁㅁ이년을 꼭 한 방 먹이리...성종이한테 말하지말라니까 기어코 말하는 꼬라지보소 알았다며......말 안한다며.........말하면 골치아파진다고 했잖아.........ㅁㅁㅁ........두고보자.......... 당황해가지고 어?어??....어?......만 연발하고 있는 내게 성종이가 목소리를 조금 가라앉히더니만 "ㅇㅇ누나" 라고 부르는데 나도 남자 하나쯤은 있어도 되잖아....앞으로 없을지도 모르는데.......☆★ "어...응......생겼......지......" "사귀게되면 제일 먼저 나한테 소개시켜줘야된다?" "내가 왜ㅋㅋㅋㅋ" "남자는 남자가 평가해야지" 어유, 우리 애기 남자여쪄요??? 하면서 놀리니 장난치지말고 소개시키라고 하는데 그냥 그래라고 대답해야될 것만 같았다.♡남동생♡
안녕하세영ㅎㅎ
에그타르트 입니다!!!!!!!!!!!!! 왠지 이런 빙의글도 한번 써보고싶어서 썼는데 어떠신지!
마음에 안든다면 저 하늘의 별이 될게요...........1억광년 뒤에는 재..재밌다고 하실 분이 나타나겠죠.....? ㄸㄹ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