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접속, 라이프
김여주 30 프리랜서 작가/여행 작가
- 자유롭게 사는 건 꿈이었고 이루고자 하는 것, 욕심은 덤이었다. 한번 사는 내 인생에 전형, 틀 같은 건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기분, 마치 교도소에 온 듯 속박이었다.
김석진 33 배우
- 군대 전역이 후, 모두가 모이기까지 가수로서 삶보다 이제는 배우로서의 삶이 더 익숙해 졌다. 그래도 내 청춘의 한 장면들에 언제나 함께하던 그들이 그립고 보고싶다.
민윤기 32 / 김남준 31 프로듀서
- 함께한 작업만 해도 이미 엄청난 결과물이 가득하다. 가수라기보다는 프로듀서로의 제 2의 인생이 열렸다.
정호석 31 / 박지민 30 안무가
- 성득 쌤의 뒤를 이어 수많은 연습생들과 후배들의 안무와 춤 연습을 돕고 최근에는 프로듀스101의 안무 선생님이 되었다.
김태형 30 배우/모델
- 화려한 외모는 나를 가만두지 못했다. 찍었다 하면 광고한 제품은 완판, 드라마는 시청률 갱신. 나이를 먹어도 얼굴은 여전히 최고다.
전정국 28 비주얼 아티스트
- 과거의 황금 막내는 여전히 뭐든 잘한다. 형들이 하나 둘씩 군대를 가기 시작하며 나에게는 또 다른 직업들이 생겼다.
각자가 살아낸 무수히 많은 시간.
우리는 그 시간들을 함께 공유한다.
내가, 그대가 살아 온 그 각자의 삶에 접속한다.
방탄소년단의 접속, 라이프
00 #
어색하게 카메라를 만진 여자는 앞에 앉은 제작진을 향해 난감하다는 듯 웃어 보인다.
"어? 카메라 제대로 켜진 건가요?"
"네, 이제 편하게 말씀 하시면 되요. 카메라는 신경 쓰지 마시구요."
"네(웃음) 의식 안할게요."
카메라 앞에 앉은,
맑은 웃음이 인상적인 여자와 그런 그녀를 카메라에 담는 제작진.
그녀는 어색한 듯 카메라를 힐끔 거리다 이내 질문을 던진 제작진의 말에 이야기를 술술 풀어낸다.
"접속, 라이프에 신청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기획의도가 신선해서 마음이 간 것 같아요. 살아온 게 아니라 살아낸 각자의 삶을 공유한다…….
일상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고 누군가의 삶으로 들어간다는 건 한번쯤 상상만 했지 실제로 해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잖아요.
그래서 내 삶과 타인의 삶. 서로 공유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생각만으로도 즐거운지 그녀는 아까보다 더 천진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제작진은 카메라 앵글에 담기는 그녀의 웃음을 꽤나 진득하게 찍었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잠깐 설명해 주세요."
"처음에는 프리랜서 작가로 일했는데 지금은 국내여행 작가로 활동 중이에요.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다니며 여행지를 촬영하고 그곳에 대한 글도 쓰고 요즘은 새로운 방법으로 여행지에 접근해 보는 콘텐츠도 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여행에는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니까 이용자들도 각자가 원하는 형태에 맞는 여행을 제가 먼저 해 보는 거죠.
뚜벅이 여행, 무전여행, 기차여행, 자전거여행, 차를 가지고 하는 여행 등이요."
조곤조곤 말을 잘하는 그녀의 모습에 제작진은 예정보다 인터뷰를 오래 진행했다.
그런 제작진의 뒤로 다음 인터뷰이로 예정 되어있던 또 다른 삶의 주인공인 그가 와,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내 제작진의 질문에 작은 농담을 던진 그녀, 제작진도 그도 웃음을 터트렸고 그의 웃음소리에 제작진이 놀라 뒤를 돌아본다.
"어머, 죄송해요. 인터뷰가 좀 길어져서……. 곧 끝나요!"
"천천히 하셔도 되요. 저도 즐겁게 듣고 있고 미리 알아 가면 좋은 거죠."
그의 말에 제작진은 한시름 놓았다.
하지만 인터뷰를 하던 그녀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아, 저희가 출연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죠? 사실은 접속 라이프가 방탄소년단 컴백 프로그램이에요
완전체 컴백은 4년만이잖아요. 아, 그리고 당분간은 비밀로 할게요."
제작진의 말에 그녀는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곤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그녀에게 앞으로 잘 부탁한다며 악수를 청했고 입을 가리고 있던 손을 조심스레 뻗었다.
"진짜 팬이에요……."
"감사합니다(웃음). 앞으로 잘 지내봐요."
"그럼 두 분 함께 있는 김에 촬영 방식부터 말씀 드릴게요. 멤버들의 삶은 돌아가면서 짧으면 이틀, 길면 나흘 정도?
총 한달 예상하고 이후에 여주씨 삶을 공유할 때는 일곱 분 모두 여주씨가 어떤 일을 하시는지 8명이 함께 움직일 예정입니다. 그건 일주일에서 보름정도?"
방탄소년단의 큰 형, 진의 입대 이후 하나둘씩 군대에 가기 시작했고 막내 정국은 지민, 뷔와 함께 조금 이른 입대를 해 마지막 활동으로부터 4년 만에 모두가 다시 모였다.
그런 그들의 새로운 시작을 열 활동, 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접속, 라이프 촬영이었다.
출연진에 대해서는 비밀리에 진행되었던 이 프로그램은 일반인 출연자 선정이 끝난 후 인터뷰가 완료되면 사람들에게도 공개 된다.
4년 만에 이뤄지는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 접속, 라이프.
그들과 내가 함께한다.
일주일하고도 4일이 지나서야 차기작으로 돌아온 웨이콩입니다 :-)
다들 그동안 잘지내셨나요?
저는 출장 이후로 가족들과의 여행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다 돌아왔습니다!
지난 댓글에서 한 독자님이 차기작으로 조직물이나 판타지물을 원하신다고 하셔서
일하면서도 써둔 아이디어를 훑어봤는데 아이디어는 있으나 아직 밖에 내 놓기에는 너무 부족해서
우선 틀이 제일 잘 잡힌 이 글부터 씁니다.
저의 필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니 이해해 주세요....ㅠ
이번에는 군대 전역 이후의 성숙미(???) 넘치는 방탄이들의 모습을 만나보시죠!!
그리고 아직 남자주인공은 비공개입니다!
그냥 저의 작디 작은 이벤트? 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이벤튼 축에 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 그리고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암호닉은 유지할까요 아니면 새롭게 받을까요??
저는 유지해주시면 감사하지만 전적으로 독자님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