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고 포인트도 받고 신알신도 하고...히ㅣ힣(수줍)
한달만이에요 독자님들 ㅠㅜㅠ 기다리신 분이 계셨나 모르겠네..ㅎㅎ
예!! 방학했습니다!!! 선생님이랑 맨날 데이트하게 생겼네~~ 했는데 쌤 연수 ㅎㅎㅎㅎ
연수간다시네요 허허허
썰은 기억나는대로 차례대로 풀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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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하다가 목이 너무 말라서 물 뜨러 갔는데 우리층에 있는 정수기가 너무 미지근한 물이라서 교무실 쪽에 있는 정수기로
물 뜨러 갔는데 누가 뒤에서 백허그 하는 거야 근데 딱 봐도 우리 쌤 ㅋㅋㅋㅋ
쌤 향기가 확 나는 거야 내가 물 뜨다 말고 공기 빠지듯이 픽 웃으니까 쌤이 "물 안 뜨고 뭐해요?" 이러는 거야
내가 뜨던 물 다 뜨고 뒤로 확 돌아서 "와 선생님 학교에서 자꾸 이럴 거예요? 반칙이야" 하니까 아무 일도 없었단 듯이 물 뜨면서
"아니~ 물 뜨러 왔는데 누가 여기 있길래 구경한 건데?" 구경을 누가 그렇게 해 ㅋㅋㅋㅋㅋ 귀여워서 진짜 ㅋㅋㅋㅋㅋㅋ
나랑 쌤이랑 막 웃고 있는데 교무실에 쌤이랑 제일 친한 여자쌤이 계시는데 그 쌤이 나오셔서 우리 둘 다 깜짝 놀라고 ㅋㅋㅋ
그 쌤도 물 뜨러 나오셨나 봐 우리 쪽으로 오시면서 "ㅇㅇ쌤 쓰니랑 너무 친하신 거 아니에요? 질투나는데~ 막이래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우리 쌤한테 팔짱 끼면서 "제가 쌤을 너무 좋아해서 그래요~" 했더니 그 쌤이 내 머리 쓰다듬으시면서 "아~ 쓰니 내 건데~" 하시고 ㅋㅋ
내가 자랑스럽게 웃으면서 쌤 쳐다봤더니 쌤이 볼 꼬집으면서 "으이구 뭘 웃어 ㅋㅋㅋ빨리 들어가서 공부나 해" 이래서 쌤들한테 머리 위로 하트 만들고
교실로 들어갔어 ㅋㅋㅋ 들어가서 핸드폰 확인하니까 "아닌데 쓰니는 선생님 건데 그치?" 이렇게 와 있어서 심정지 할 뻔..
공부하고 싶었는데 쌤 생각하느라 너무 떨려서 못 하고 영화 봤어..^^! 공부하고 싶었는데..^^! (킹스맨 진짜 재밌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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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보는 4일동안은 쌤 하루도 안 봤어 쌤 만나면 진짜 공부가 안 하고 싶어 쌤이랑 하루종일 있고 싶고 ㅠㅜ
그래서 시험 일찍 끝나도 5-6시까지 학교에서 공부하고 그랬음 ㅠㅠ
그리고 시험 끝났지 내 세상이 열렸지 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쓰니는 컨디션이 바닥이라 안 놀고 집 왔음 ㅜㅜㅜ
이상하게 막 놀아야되는데 그날은 기분이 너무너무너무 안 좋아서 집에서 책이나 읽고 있는데 쌤한테 전화와서 받으니까
완전 밝은 목소리로 "쓰니야!! 우리 이제 볼 수 있는 거야? 으어ㅓ우ㅜㅜㅜㅠㅠ 우리 데이트할까?" 갑자기 기분이 다 풀어졌어..ㅋㅋㅋㅋㅋㅋㅋ
쌤 목소리 들으니까 너무 보고 싶고 ㅠㅜㅜㅠ 쌤 집 오는 시간 맞춰서 공원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쌤이랑 같이 집 올라가고 ㅋㅋ
쌤 집에 들어가자마자 내가 쌤 확 안고 아무 말 없이 그냥 계속 그러고 있었어
나 진짜 그때 울 뻔했어 왜 그랬지 ㅠㅜㅜㅜ 막 갑자기 되게 울컥했어 ㅋㅋㅋ큐ㅠㅜㅠㅜ
쌤도 내 머리 쓰담쓰담 해 주고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쌤이 내 얼굴 잡고 날 빤히 쳐다보는 거야 '얘가 무슨일이 있나..' 하는 표정 ㅋㅋㅋㅋ
내가 활짝 웃으면서 배고프다! 했더니 그제서야 안심이 되는지 "우리 오랜만에 뭐 시켜먹을까?!" 해서 치킨 시켜먹었어 ㅎㅎㅎㅎㅎㅎ
치킨 먹고 둘이 같이 마트 가서 과자랑 캔맥주랑 음료수랑 사서 집 와서 먹고 ㅋㅋ 아 물론 나는 음료수 먹고 선생님이 맥주 먹었어 ㅋㅋㅋ
쌤이 내 앞에서 술 안 먹으려고 하는데 그날은 오랜만에 나 봐서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안 울고 꾹 참고 기다린 자기가 대견하다고 ㅋㅋㅋㅋ
상 주는 거라면서 나한테 허락 맡고 마셨어 ㅋㅋㅋ 둘 다 침대에 엎드려서 쌤은 노트북하고 난 쌤 옆에서 티비 보고 그러다가
쌤을 딱 쳐다봤는데 쌤이 너무 예뻐.....할렐루야 외칠 뻔 했어 ㅎㅎ 방에 불 다 끄고 스탠드랑 티비 빛, 노트북에 불빛에 비치는 쌤이 진짜 너무 예쁜 거야
분위기도 ㅜㅠㅜㅠㅜㅠ 쌤이 노트북 두들기고 있을 때가 제일 섹시하더라 ㅠㅜㅜㅜㅜ 그 희고 긴 손으로 다닥다닥 할 때 ㅜㅜㅠㅠㅜ
쌤이 맥주 홀짝 홀짝 마시고 있길래 내가 "쌤" 불렀더니 "응?" 하고 눈은 노트북 보고 고개만 돌리는 거야 뭔 소린 지 이해 가??
우리 쌤이 일할 때 내가 부르면 자주 하는 행동이야 ㅋㅋㅋ 눈은 노트북에 고정이고 목만 돌려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쌤 옆에 있는 맥주캔 들고 "쌤 나 이거 마실까?" 하니까 쌤이 놀라서 눈만 돌려서 날 보는 거야 똥그래져서 ㅋㅋㅋㅋ
"왜? 안 돼요?" 하고 능글맞게 물어봤더니 쌤이 "애기가 못 하는 소리가 없어 당연히 안 되지! 어른 되는 날 쌤이랑 같이 마셔"
이럴 때 보면 진짜 어른 같다니까..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럼 이거 먹으면 되겠다" 하고 쌤한테 키스했어
나 술도 안 마셨는데 꼭 취한 것 같은 기분이었어 ㅋㅋㅋ 그래서 미쳤나 봐 저런 말도 다 하고 ㅋㅋ 나 원래 저런 말 낯부끄러워서 못 하는데 ㅋㅋ 무슨 자신감이야 ㅋㅋ
쌤한테서 맥주 맛 났어 ㅎㅎ 사실 쌤이 마시라고 했어도 못 마셨을 거야 ㅋㅋ 한 번도 술 먹어본 적 없어서 ㅋㅋ
근데 나 진짜 코피 터지는 줄 알았음 ㅜㅜㅜㅠ
쌤이 술에 살짝 아주 살짝 취한 거 같았었는데 키스하고 나서 눈이 풀린 거야 쌤이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지금 생각해도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 쌤이 피부가 하얘서 술 취하니까 볼도 발그레해지고 풀린 눈으로 나 쳐다보니까 진짜..
못 살게 굴고 싶었어 ㅋㅋㅋㅋ 미쳤나봅니다^^ ㅋㅋㅋㅋㅋㅋ
너무 예쁘고 섹시해서 이곳저곳에다가 막 뽀뽀해주고 사랑한다했어 배시시 웃는데 이게 누가봐서 선생님이죠? 애긴데?
그래서 이 이후로 내가 쌤한테 가끔씩 애기라 불러 ㅋㅋㅋㅋ 부끄러워 하는 반응이 너무 귀여워 ㅋㅋㅋ
앞으로 나랑 둘이 있을 때 술 먹는 거 적극 권장 해야겠어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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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인데 내가 몸이 약한 편이라 되게 자주 아픈데 어제는 좀 심해서 막 울었단말이야
이제 좀 그만 아프고 싶고 건강하고 싶은데 너무 아프니까 속상하기도 하고 아파서 막 울었어
그러던 와중에 쌤한테 전화가 온 거야
울고 있어서 목소리 들으면 걱정할까봐 안 받았는데 몇 분 후에 또 전화와서 울음 그치고 목소리 가다듬고 밝게 전화 받았어
근데 목소리가 떨리니까 쌤이 아프냐고 물어보길래 아프다 그랬더니 죽 끓여줄테니까 잠깐 내려오래서 내려갔지
우리집엔 가족들이 있으니까 쌤이 못 와 ㅠㅜ
내려갔더니 쌤이 내 손목 끌고 침대로 데려가서 눕히더니 "내가 죽 끓여올테니까 좀 자고 있어 알았지?" 해서 눈 감고 있다가
쌤이 끓여온 죽 먹고 쌤은 내 옆에 손잡고 앉아있고 난 누워서 쌤 보고 있고 하는데 눈이 빠질 것처럼 아프고 앞도 잘 안 보이고 머리도 깨질 것 같고
그래서 바보 같이 또 울었어 ㅜㅠㅜ 쌤이 눈물 닦아주다가 아프지말라면서 자기도 막 울고 ㅜㅜㅠㅜㅠ 바보야 ㅜㅜㅠㅠ
쌤 집에서 저녁까지 자다가 일어나니까 좀 괜찮더라고 그래서 쌤이 집 문 앞까지 데려다줬어 내가 집 들어가기 전에 쌤 안고 고맙다고 하니까
"아프지 마 알았지? 그렇다고 아픈데 말 안 하는 건 더 하지 말고" 하길래 알겠다하고 들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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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이 방학에 연수 가야해서 한동안 또 못 봐요 엉어ㅓㅇ어엉 ㅜㅜ 그래서 오늘 저녁 같이 먹고 심야영화 보기로 했습니다 흐흐
이 글 쓰고 바로 나갈 듯! 오랜만에 왔는데 글이 별로 안 긴 거 같네요 ㅠㅜ
난 매일이 설레서 그거 다 쓰려면 밤새도 모자라요...ㅎㅎㅎㅎ 그래서 항상 조금씩 간추려서 오는 거예요 ㅋㅋ
독수리 타자로 손가락이 아프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그럼 전 데이트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