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야동] 메시아(Messiah)
w.봉봉&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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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BGM : 에픽하이 - Love Love Love)
"이상으로 M센터 신입연구원 오리엔테이션을 마친다. 해산!"
그 짧은 시간동안 많은 연구원들이 죄책감으로 인해 도망치거나 자살을 선택했다. 혹은, 국가에 대한 반항이라는 터무늬없는 누명을 쓴 채 정당방위로 살해당하거나. 그렇게 죽어나갔다. 그들이 바라던 것은 그저 세상의 눈이, M을 하나의 소중한 생명체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출산률 증가를 위해 만들어진 기계가 아닌, 인류를 위해 희생하는. 살아있는 생명체로 여겨주기를 바랬다. 생명체. 그런 소박한 희망을 무참히 짓밟은 것은 정부였다. 더 나은 M사업이라는 허울 좋은 핑계를 앞세운 정부는 온갖 잔인한 마루타실험을 시행하여 연구원들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인간으로 태어나 같은 하늘 아래에서 함께 살아숨쉬는 생명체에게 그런 잔혹한 고문을 할 수는 없다며, 거부하는 연구원들은 하루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곤 했다.
그렇게 M센터의 첫 기둥을 마련해주었던 300명의 연구원 중, 살아남은 사람은 단 90명뿐이였다. 정부에 벌벌 떨며 그들의 발에 짓밟히며 견딘 일부의 약한 사람들. 그들의 힘으로는 연구소를 지킬 수 없었다. 신입연구원이 절실히 필요했다.
정부에서는 M센터의 지원요청을 번번이 무시했다. M사업을 국가주요산업으로 택한 다른 선진국들에 반해, 한국의 상황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M(1)에서 M(100)까지, 100개의 M을 관리하는 센터에 M의 수보다 적은 연구원들이 일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않았다. 그마저도 서른 명의 연구원은 M이 낳은 어린천재들을 분양시키기에 바빴기에, 더욱 더. 이곳의 환경은 그저 열악했다.
아이를 가진채로 제대로 된 영양분 배급을 받지못해 탈진하여 그대로 며칠간 방치되는 경우는 흔했고, 최악의 상황에는 영양결핍으로 죽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그렇게 11개의 M을 처분하고 난 뒤, 센터의 분위기는 바닥을 쳤다. 아닌척 했지만, 연구원들은 항상 M들에게 미안함과 동정심을 느껴왔다. 미친듯 바쁘게 움직여도 자신들이 챙기지 못해서 고통스럽게 나날을 보내는 M이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뻔히 알고있었음에도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정치인들은 그저 자신의 재산을 불리기에 급급했고, 남은 예산은 의미없이 흘러가는 전쟁에 쏟아부어졌다.
참다못한 연구원들은 새 연구원을 뽑고, 센터시설을 정비하기 위한 예산을 요구하였으나, 결과는 우이독경.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예산 10% 차감을 알리는 정부의 차가운 대답뿐이었다. 이미 오래 전, 정부에게 눈엣가시가 되어버린 M센터를 도와줄 이는 아무도 없었다.
센터는 패닉상태에 빠졌다.
능력있는 수재들을 스카우트하는 길은 이미 정부에서 단단히 막아버렸고, M이 낳은 어린천재를 빼돌리는 것 또한 불가능했다. 그렇게해서 시작된 M센터의 자체채용면접은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미처 전쟁에 참전하지 못한 피래미들이 득실거리는 면접장에 연구원들은 자포자기한 상태로 신입 연구원을 뽑기 시작했다. 자퇴에 퇴학에 전과 3범, 지명수배자까지(무슨 배짱으로 온건지 그저 황당하기만 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센터 전체가 참혹한 결말을 맞게될지도 모른다. 이제껏 나라를 위해 희생해준 M을 위해서라도, 센터를 지켜야했다.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센터에 눈독을 들이고있는 배부른 정치인이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이 정도의 사람들이라도 감사히 여겨야했다.
그토록 절박했다, 그들은.
이런 철없는 신입들이 위태로운 센터를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나름 자신들에게 직책을 주어졌다는 것에 들떠 의기양양하게 센터를 누비는 신입들의 패기넘치는 모습에 살풋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뒤를 도는 순간,
"거기! 선배님이라고 해야하나?"
한창 무리에 어울려 떠들고있던 한 청년이었다. 왠지 얼굴이 낯익은 듯 싶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도 홀로 눈을 빛내며 흥미롭게 듣고있던 그 청년. 특유의 서글서글한 웃음이 기억에 남아있었다.
"선배? 선배라니. 내가 그렇게 낮게 말할 직책은 아닐껄?"
"뭐가 또 그래요. 보아하니- 우리같은 신입은 아닌 것 같고. 쓰레기나 줍고있는걸 보니, 꼬봉선배 정도?"
푸하하- 하는 소리가 선웅의 귓가에 웅웅거렸다.
역시 어린것들은- 하고 지끈거리는 뒷통수를 잡으며 능글맞게 웃고있는 청년에게 다가갔다. 눈 앞에 선웅을 두고도 당당한 눈빛을 잃지않는게 제법이다.
"내가 쓰레기나 줍고있다고 무시하냐?"
"그렇다면?"
"너 겁대가리를 상실했구나. 응?"
"겁대가리? 아니 무슨 지가 여기 소장이라도 되나..."
"이봐, 청년.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 들어본 적 있어? 나 소장 맞아."
그제서야 청년의 눈이 선웅의 가운에 세겨진 까만 글자로 향했다. 소장 이선웅.
능글거리며 웃고있던 얼굴이 순식간에 싹 굳어졌다. 청년의 동그랗게 떠진 눈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네?"
"혹시 안보이니? 소장 이. 선. 웅. 이제 갓 서른줄을 넘긴 스텐퍼드 대학교 출신 엘리트. 젊은나이에 M센터의 소장직을 맡으러 2년전 미국에서 날아온 대한민국 M기술의 희망. 너흰 뉴스도 안보는 모양이야?"
"..."
"아. '타블로' 라고 하면 알려나? 미국에서 건너올 때는 다들 한국이름 대신 영어이름으로 불러주더라고. 섭섭하게."
뒤에서 함께 낄낄거리던 무리는 '타블로' 라는 이름을 듣고, 은근슬쩍 청년을 버려둔 채 도망간지 오래였다.
그 이름. 타블로를 모를리가 없었다. 아무리 무식한 젊은 청년들이라도.
한창 M센터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개관할 당시, 소장이라는 타이틀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를. 사람들은 '타블로' 라고 불렀다.
선웅에게는 익숙한 자신의 이름이었지만, 20년만에 밟게 된 조국 땅에서만큼은 다시 한국인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살았던 이선웅으로. 살고싶었다. 하지만 언론에서 떠들던 것은 천재 이선웅이 아닌, 스텐퍼드 출신 타블로였다.
"...죄송합니다."
청년의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선웅의 눈에는 그저 우스웠다. 물론 좋은 뜻으로. 괜히 허세를 떨며 불량한 척 했을 뿐, 속마음은 어린 녀석이 분명했다.
"아니야- 빨리 말귀를 알아듣고 수긍해주니 나야 고맙지. 이번에 신입인가봐?"
"네! 남우현 이라고 합니다!"
한결 부드러워진 선웅의 말투에 청년, 우현의 눈꼬리가 강아지처럼 축 쳐졌다.
"그래. 가봐."
총총거리며 도망치듯 나가는 모습이 귀여웠다. 선웅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복잡한 센터의 구조때문에 20분동안 뽈뽈거리며 돌아다닌 결과,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남우현_M(17)' 이라고 간략하게 적힌 쪽지를 들고 활짝 웃는 우현의 얼굴은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센터의 복도는 이질적일 정도로 하얗기만 했다.
정말 그저 하얗기만. 문도 하얀색이었다. 그 하얀 문에는 유일하게 까만 글자로 M(number)가 적혀있었다. 아마 너무나 똑같이 하얀 복도 때문에, 길을 한참이나 헤맸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얀 문고리를 잡은 우현의 손이 긴장으로 떨린다.
철컥-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문고리를 열고 들어갔다.
'M(17)'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방으로 들어간 순간,
"아악!"
우현의 눈 앞이 순간 하얘졌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로 하얘졌다. 알수없는 하얀 물체가 시야를 가득 채웠다.
"혹시 새로 온 의사선생님이세요?"
"...네?"
갑작스러운 상황에 우현은 눈을 지긋이 감았다가 떴다.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하얀 물체가 아닌 한 남자였다. 분명 방금 전 그 하얀 물체가 분명한. 불쑥 머리부터 들이대다니. 범상치않은 남자다.
"우와! 아까 김명수가 한 말이 진짜 맞았네? 안녕하세요!"
우현은 도저히 알수가 없었다. 저 남자가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그러나 곧, 남자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동그랗게 부풀어오른 남자의 배. 그리고 저를 보고 의사라고 칭하는 것.
남자는 자신이 찾던 M(17)이었다.
생각과는 훨씬 다른 M의 모습이 우현의 눈에는 그저 신기했다. 정말 사람이랑 다를게 없었다. 옆으로 쭈욱 째진 눈에, 오목조목한 코와 빨간 입술. 왠지모르게 눈 못뜬 강아지를 연상시키는 얼굴. 귀엽다.
"아... 네, 그렇다치죠 뭐."
「아마, 처음 담당 M을 보러가면 너희를 의사선생님이라고 할거야. 그 애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몰라. 아이를 낳게되면 우린 M의 기억을 지워. 한달 간의 임신기간과 출산의 기억을 전부 다. 정부에 대한 분노나 복수심같은걸 애초에 만들지 않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지. 기억이 지워지고나면 M은 자신이 평범한 임산부인줄 알아. 그래서 연구원들을, 자신을 관리해주는 주치의 정도로 인식하고있지.」
아까 오리엔테이션에서 선웅에게 들었던 말이 또렷하게 기억났다. 한 M당 붙여지는 연구원은 2명이라고 했으니, 아마 김명수라는 사람은 저와 함께 M(17)을 관리할 사람일 것이다.
"아- 여기 앉으세요. 명수는 차트보고하러 가서 곧 올거에요."
생글생글 웃는 남자의 얼굴을 보자니 거절하기도 그렇고, 딱히 앉지못할 이유도 없었다. 우현은 남자가 안내한 작은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지금 둘러보니 이 방도 하얗기는 마찬가지였다. 크기는 원룸 하나쯤 되는게, 꽤 넓었다.
"안녕하세요? 인사가 늦었네요. 놀라셨다면 죄송해요. 나이는 스물다섯이고, 김성규라고 해요."
생각보다 많은 그의 나이에 우현은 잠깐 멈칫했다. 겉보기로는 열아홉이라 해도 믿을 귀엽고 어려보이는 얼굴인데, 스물다섯이라니.
"우와- 보기보다 되게 어려보이세요! 전 저보다 한참 동생인 줄 알았는데..."
"한참 동생이라고요? 그럼 그쪽 나이는 몇살인데요?"
"스물 둘이요. 이름은 남우현."
"에게... 겨우 투투밖에 안되면서 계란 한판쯤 될 것처럼 얘기하네. 귀여워어-"
귀엽다고 징징거리며 말꼬리를 늘이는 성규의 모습에 우현은 기가막혔다. 본지 채 5분도 안되어 말을 놓은 모습하며- M이라고 하면, 날카롭고 다가가기 힘들 줄 알았는데 막상 만나보니까 그렇지도 않았다. 오히려 너무 평범하고, 보통사람들보다 훨씬 밝아보이는 모습이 우현의 눈에는 신기하기만 했다.
"그럼 형이라고 불러도 돼요?"
"아아니- 엄마라고 불러. 다들 나보고 엄마라고 하거든. 왜 그런지 모르겠어. 익숙해져서 괜찮긴한데... 은근 맘 상한다니깐!"
"풉- 엄마? 그게 뭐야!"
M이 Mother의 약자라는 것 쯤은 알고있었다. 하지만 웃고있는 성규에게 그런 현실을 내색하기는 싫었기에 우현은 모르는척 함께 웃었다.
특유의 붙임성으로 금새 성규와 가까워진 우현은 원래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듯, 즐겁게 떠들었다. 활짝 웃는 성규의 모습에 우현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우현이 넌 잘웃네. 좋다- 명수는 영 차갑고 쌀쌀맞아서 말이야... 심심한데 말동무도 안해주고! 그동안 서러워 죽는줄 알았어! 맨날 방에만 가둬두고말이야!"
"그 김명수란 사람, 많이 쌀쌀맞은가봐? 이렇게 귀여운 엄마를 두고-"
"아니야. 겉으로는 그래도 귀여워! 가끔 챙겨주고 하는거보면 말이야."
한참을 계집애들처럼 수다를 떨었다. 그 명수란 사람이 정말 무뚝뚝하고 숫기없기는 했던건지, 성규는 오랫동안 닫아두었던 입이 터진 듯 쉴새없이 말을 이어갔다.
"...엄마?"
우현의 뒤에서 한 남자가 불쑥 나타났다. 순간 성규의 낯빛이 살짝 어두워진 것은 우현의 착각이었을까.
"센터 사람들은 다 이렇게 불쑥불쑥 나타나나... 진짜 심장떨어지겠네!"
장난스레 칭얼거리던 우현과 남자의 눈이 마주쳤다.
우현은 저절로 '잘생겼다...'라는 말이 튀어나올뻔했다. 날카롭고 귀티나게 생긴게, 주위에 물을 부으면 금방이라도 얼어붙을 듯 차가워 보였다. 그러면서 묘하게 잘생긴 얼굴이 꼭 살아있는 사람과의 괴리감이 느껴졌다. 뭔가 텅 비어버린 것 같은 그런 묘한 생김. 우현은 직감적으로 이 남자가 그 김명수구나- 하고 생각했다.
"네? 저... 저야..."
바보같이 더듬었다.
명수의 날카로운 눈빛은 모든 것을 얼려버릴 듯 차가웠다. 성규가 무턱대고 명수의 팔을 덥썩- 잡았다.
"야! 김명수 너- 답지않게 왜이래? 예민하긴. 새로 오신 의사선생님이래. 니가 아침에 말해줬잖아. 혹시 까먹은거야? 이 바보야!"
"답지않다고? 알면서 그래, 엄마. 지금 장난쳐? 모르는 사람을 불쑥불쑥 들이면 어떡해. 내가 나 없을땐 알아서 관리 잘해라고 했지? 죽어도 말을 안들어 말을. 이러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쩔꺼야. 정부에서 여기 노리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말해줬는데."
"아... 아니 그게..."
"그래, 새 주치의 온다고 말해줬던 내가 잘못이지. 근데 신원확인도 안된 사람을 주치의라고 못박는 엄마도 참 어지간하다. 엄마가 이렇게 멋대로 굴면 상부한테 깨지는건 나라고. 나한테 피해주기 싫다며. 짐되기 싫다며. 그럼 좀 가만히있어! 얼마나 입방정을 떨었겠어. 내가 진짜..."
제 3자의 입장에 있는 우현의 시각에서는 이상할 수 밖에 없었다. 확실히 성규 혼자 쩔쩔매는게 눈에 보였다. 그렇게나 쏘아대는 명수의 얼굴에는 미세한 변화도 없었다. 오히려 그 얼음장같은 눈빛을 쏘았다면 쏘았지.
"이봐- 당신이 김명수지? 말이 좀 심한거 아니야? 엄마는 그래도 걱정되서..."
"엄마? 당신 방금 엄마라고 했지? 그건 어떻게 안거야. 엄마가 말해줬어?"
성규의 눈동자가 한없이 흔들린다.
"그야... 우현이, 내 주치의로 왔다는데. 친하게 지내야지."
"엄만 정말 제멋대로구나. 처음 본 사람한테 그런 것도 알려주고, 친해지겠다고 설치는걸 보니... 많이 외로웠나봐? 사람후리는건 타고나가지고."
"명수야..."
순식간에 방 안은 싸늘한 공기로 뒤덮혔다. 명수의 거만한 태도는 우현의 심기를 자꾸만 건드렸다. 그래도 첫 출근인데 참아야지- 하는 우현의 모습에 성규가 발을 동동 굴렸다. 이러다 정말 싸움이라도 나서, 우현이 쫓겨나는 일이 생길까 걱정이 되는게 분명하다. 성규는 우현이 좋았다.
한참을 말없이 서있던 명수가 입을 열였다. 목소리에서 냉기가 함께 흘러나오는 듯 했다.
"됐어. 엄마, 조심해. 이사람 민이형 꼴 나게 안하려면. 그런 일 반복되면 엄마만 힘들잖아."
하얀 성규의 얼굴이 더 햐얗게 질렸다. 정말 무섭도록 하얗게.
곧 명수가 방을 나갔다. 쿵- 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성규의 긴 한숨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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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봉봉입니다^^*
많은 독자분들의 관심에 힘입어! 2편을 업뎃하게 되었어요~ 원래 전 신비주의로 가려했는데.. 망할 천월이가 떠벌리고 다녀서...^^* 그냥 편한 동네동생처럼 봐주세요!
편한동생 봉봉이와 천월이가 쓰는 메시아! 앞으로도 꼭꼭 챙겨봐주면 꿈에 인피니트가 나와서 뽀뽀해줄테야! 눈팅하면 주겨주겨!
Ps. 몇몇 분들이 스압때문에 괴로워하시길래 저는 센스있게 감추기 기능을 이용해봤습니다! 쓰담쓰담해주세요//
※ 메시아는 프롤로그부터 차례차례 읽어주셔야 이해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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