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라 왠지 기분이 되게 상쾌했다. 일요일이 바로 코앞에 있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래서 더 힘을 내서 후다닥 계획 분량을 마치고, 추가로 블랙라벨까지 풀었다. 그런데 대박. 한 반 쯤은 틀릴 줄 알았는데, 한 개 밖에 안 틀려서 스스로에게 너무도 놀랐다. 게다가 소요 시간도 27분... 예전의 나라면 상상조차 못할 일이다. 점점 자신감이 생기는 느낌이다. 공부에 재미를 붙이면 일평생을 공부만 하게 된다던데... 혹시 그것이 내 미래? ㅋㅋㅋ 농담이다. 공부를 하다 심적으로, 또 신체적으로 많이 지칠 때는 내가 미래 역사 선생님이 돼서 아이들에게 즐겁게 역사 수업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물론 매우 낭만적인, 단편적인 이미지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런 모습을 상상하면 가슴이 짜릿해진다. 하루바삐 교단에 서고 싶다. 정말로. 그럼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나. 그리고 수많은 재수생A들. 자기 전에 오늘 한 공부 한 번씩 복습하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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