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늘 지원이랑 준회랑 놀러간 얘기를 해보려고 함ㅋ
내가 손이 많이 건조한편인데 지금 오른쪽 가운데손가락이 손톱하고 살하고 사이가 벌어져서
진짜 미친아픔이야. 손가락 자르고싶을정도야.
아 이게 중점이 아니라ㅇㅇ
오늘 준회랑 지원이랑 영화 보러감!!!^^!!!!
일단 처음에 만나서 저녁 밥을 먹으러 갔거든. 근데 준회가 자기가 밥 산다고 하더니 아!웃!백!을 데리고 가데?
지원이랑 나랑 신나가지고 폴짝폴짝 뛰어가서 자리 안내받음 거기 직원이 되게 이상하게 봤어...하아..ㅋ
어쨋든 음식 시켜서 잘 먹고 있는데 먹다가 배부르더라 진짜ㅜㅜ 음식 양 짱많아
근데 지금 배고파서 아까 남긴거 개후회되고 그립다....(오열)
지원이도 배불렀는지 먹다가 포크 내려놓고 배부르다고 했어.
" 아 존나 배불러 더이상 못먹음 푸드 곤 "
" 푸드 곤은 뭐야 병신아 "
" 쉬즈곤 응용 "
" 또라이 "
" 너가 더 또라이 "
" 둘다 닥쳐 "
내 한마디에 정리가 되서 다시 먹으려고하는데 결국 셋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시에 포크 내려놓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저히 못먹겠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구준회 병신아! 넌 할 수 있어. 조금만 더 먹어봐. 입에 쳐넣어 보라고! "
" 닥쳨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나봐 이새낔ㅋㅋㅋㅋㅋㅋㅋ왜 소리질러! "
지원이가 갑자기 연기톤으로 준회한테 소리지르는데 준회는 뭐가 재밌는지
욕하면서도 웃겨 죽으려고하더라 진짜 개그코드 이해 못하겠어 ;;^^;;
" 야 근데 이거 포장 되지않음? "
" 너는 포장 된거 들고다니면서 놀고싶냐? 시발 온 동네방네 자랑해라 "
" 어 자랑할건데? 지금 페북에 인증샷 올린건데? "
" 찍어봐! 찍어봐 병신아! "
준회의 도발에 지원이가 핸드폰을 꺼내서 먹다만 음식들을 여러번 찰칵찰칵 찍었어
그리고는 글을 써서 올렸는지 내 핸드폰하고 준회 핸드폰하고 동시에 진동이 울리더라고
태그된거 알람이였어
죠나 마싯ㅆ음 행보캄 쥬네 사랄해 ㅡ김지원님이 ㅇㅇㅇ님 외 1명님과 함께 있습니다.
" 너 손장애냐 혹시?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쥬네 헿... 쥬네 사댱해 "
" 하아.. 암 말종새끼 진짜.. "
준회가 진짜 진저리가 난다는듯이 마른세수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그한 글에 사진도 진짜 못 찍어서 먹다만 음식물 쓰레기 찍은줄ㅋ
결국 우리는 그 음식들을 다 먹지는 못하고 영화 보러 자리를 옮겼어...ㄸㄹㄹ....진짜지금남긴거후회중ㅋ
어쨋든 저녁밥을 너무 오래 먹었는지 벌써 10시가 다되가더라?
일단 영화표를 끊으려는데 지원이가 먼저 가서 그냥 인터스텔라? 그거를 세장을 끊어왔는데
그게 무슨 세시간동안 하는겨
10시 25분에 시작해서 1시 24쯤에 끝난다고 나와있더라고
그 시간에 집들어가면 나는 개털릴걸 알기에 영화를 빨리 바꿔오라고했음
그랬더니 나를 찾아줘? 그걸로 바꿔왔는데 청불ㅋ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직원이 신분증 검사를 안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원이 얼굴 늙은이?ㅎ 넝담~ㅎ
어쨋든 셋이 바로 영화관 안으로 들어갔어 자리를 앉았는데
지원 나 준회 이렇게 앉았어
왜냐 둘이 붙여놓으면 또 싸울걸 알기에....ㅋ
영화 볼때는 팝콘을 먹는 스타일은 아니여서 그냥 빈손으로 앉았지.
근데 이게 영화가 스릴러더라고 나는 진짜 무서운거 정말 못보는데ㅜㅜ
지원이한테 와 이거 무섭겠다 어떡하냐 라고 말하면서 옆을 봤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얜 이미 긴장해서 손톱 물어뜯고있음!!!^^!!!
너도 겁쟁인걸 내가 잊고 있었구나!!!^^!!!
광고가 끝나고 영화가 시작됐어 괜히 긴장되서 두근두근 거렸어ㅜㅜ
영화를 보는데 스릴이 거의 절정을 찍는 장면에서 지원이랑 나랑 극혐으로 무서워해서
서로 팔짱끼고 손 꼭 붙잡고 봄
나중에 가서는 지원이가 내 어깨로 아예 고개 파묻고 봤어
개무서워 진짜; 소리안지른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렇게 영화가 끝나고 지원이랑 나만 오도방정떨면서 대박이였다고 난리쳤는데
준회가 나를 확 잡아 당기더니 어깨 동무를 했어
" ㅇㅇㅇ. 이제 집가야지 "
" 응응 벌써 열두시 반이네! "
" ㅇㅇ아 집 갈꺼야? 내가 데려다 줄까? "
지원이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나를 보며 물어봤는데 준회가 꺼지라면서 지원이 이마를 툭 밀어냈음
밀려나자마자 사스가 김지원.. 준회한테 바락바락 대들면서 또 둘이 투닥투닥
그 사이를 빠져나와 그냥 택시 잡고 지금 집에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한테서 전화오고 난리났는데 태연하게 집 왔다고 말함
어이없어하는 애들 얼굴 생각하니 나름 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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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주말에 할 거 없이 뒹굴 거리고 있었어
준회랑 지원이는 아직 안 일어났는지 연락도 따로 없고
지원이는 어제 잠들때까지 카톡 같이했는데 준회는 나 집에 왔다는 연락 받은 이후로
카톡도 없고 보내도 안읽더라고
무슨일 있을것 같진 않아서 그냥 연락 기다리는중이였음
점심이 다 지나고 나서야 지원이한테 먼저 전화가 왔음ㅋ
대충 우리집으로 놀러온다는 그런 말...?
응?
우리집?
통화하다가 놀라서 왜 우리집으로 오냐니깐 대답도 없이 전화 끊음
지원아 이짜냐.. 내가 지금...내 상태가....말이야....☆★
지원이가 오기전에 일단 내 방부터 치워야겠다는 생각에 방치우고
샤워하고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오지 말라고 하면 되는데
내 말을 듣는 밥이가 아니기 때무네 나눙 지굼 똥줄이 탄당....ㅎ...
정신없이 치우고있으니 초인종 소리 들리더라
우리 엄마아빠 일나가는 시간도 알고있는 지원이는 가끔 이렇게 무단으로 출입함ㅇㅇ...
당연히 지원이일줄 알고 문을 벌컥 열었는데
준회가 완전 무표정으로 나를 내리깔아 보더라고 개지릴뻔? 혹시 여기 구역의 서열0위?
" 준회야 뭐야? 지원이는? "
" 김지원도 오기로 했어 여기? "
" 방금 전화와서 온다던데? "
준회는 나를 멍하니 쳐다보더니 물 좀. 하고 지집마냥 소파로 가서 털석 앉음
느그집이야? 임마? 어?
물 떠서 준회한테 갖다주니 고맙다며 물을 벌컥벌컥 마시더라고
" 야~~ 어제 왜 연락 안했어 "
" 그냥 생각할게 좀 있어서 "
준회 옆에 앉아서 준회를 쳐다보고있으니 준회가 그 큰손으로 내 얼굴을 손가락으로 싹 쓸으며
쳐다보지말란다ㅋ 준회랑 티격태격하며 장난치고 있을 즘에 지원이가
우리집 비번을 누르더니 들어옴
" 어 뭐야 병신이 왜 저깄어? 여기 ㅇㅇ이 집 아닌가? 실례했습니다. "
지원이가 날보고 웃다가 준회보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급정색하면서 구십도로 인사하고 나가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회가 그 꼴이 얄미웠는지 소파위에 있던 쿠션 던져서 지원이 머리에 던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원이가 소리지르면서 팔벌리고 뛰어오더니 우리를 밀면서 누워버렸어 으스끄그...
덕분에 준회랑 내가 지원이 밑에 깔렸는데 지원이는 뭐가 좋은지 연신 하하 거리며
우리를 꽉 껴안더라 나도 그냥 웃겨서 웃는데 순간 준회가 한숨 쉼
알게 모르게 정적? 좀 차가워진 분위기에 지원이가 몸을 일으켜 소파 아래 쪽에 앉았음
나랑 준회도 소파에 제대로 앉음 근데 지원이가 계속 준회를 쳐다봄
" 구준회 왜그러냐? 무슨 일 있어? "
" 아니 없어. "
" 있는 얼굴 인.. "
" 꺼져 "
" 아니 말을 끝까지 들.. "
" 꺼져 "
" 이 병신이? 죽을.. "
" 꺼져 "
지원이가 말하다가 포기했다는 표정으로 내 무릎에 얼굴을 눕힘 그리고 준회쪽으로 고개 돌리고
왜그러냐고 웅얼웅얼 말하는데 준회가 표정이 너무 안 좋아
갑자기 준회가 화장실을 가겠다며 일어나고 지원이가 고개를 들고 나랑 눈빛만 주고 받기만 함
지원이가 이때 좋은 방법이 있다면서 우리집 주방을 막 뒤지는거야
뭐하나 봤더니 아빠가 사놓은 소주 두병을 꺼내고 캔맥주도 세개정도 꺼내더라
기겁하고 뭐하냐고 지원이 등짝 스매싱ㅋ
취중진담이 딱 좋다며 준회 왜 기분이 안좋은지 알아야겠데
원래 성격이 혼자 삭히는 성격이라서 지원이가 그런거에 되게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
결국 화장실에서 나온 준회를 꼬드겨 다들 식탁에 앉음
지원이가 분위기를 띄운다며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쭉 라는 이상한 노래를 불렀어
술을 마셔본 적도 없고 학생이 마시면 안된다고 생각했기에
나는 안마신다고 지원이한테 여러번 말했지만
준회를 위해 마셔야한데ㅋ 영리한새끼ㅋ 나 마시게 할라고ㅋ
준회가 지원이 재롱 부리니까 몇번 피식거리면서 웃더라
의외로 둘다 술이 쎄서 나만 헤롱헤롱 거리고 있었어 첫 알콜 섭취라 그런지
소주 네잔째 되니까 정말 어지럽더라고 근데 너무 신나고 즐거워서
계속 마셨어
그래
난 그때 정말 망나니가 되었어...하아...(흑역사생성중)
거의 세명이서 소주에 맥주에 난리가 났지
준회에 속마음은 개뿔 게임하고 씬나서 기억도 못했음
결국 다들 어지럽다고 혀꼬여가지고 소파로 기어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해보면
다큰 애들 셋이 소파까지 기어간 모습을 생각하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휴
거실에 셋이 널부러져 있는데 지원이가 술이 취해서 얼굴이 빨갛더라
헐 술 마실때 얼굴 빨개지면 간 안좋은거랬는데
지원이가 나를 보고 씨익 눈웃음을 짓더니 데굴데굴 굴러와서 나를 꽉 안았어
그리고는 술냄새를 폴폴 풍기는데 진짜 입 주먹으로 칠뻔
" ㅇㅇ아. 너무됴아 너. 나랑 겨론할래? 으하하하핳 넝~~담~~ "
혼자 말하고 혼자 웃고 원맨쇼를 하길래 나도 조금 킥킥 거리며 웃다가
눈감음. 어지러워서 졸리고 그러더니 점점 잠에 빠질 뻔 했거든?
근데 누가 나를 확 일으키는거야. 준회였어.
눈 풀려가지고 느리게 눈을 감았다 뜨는데 되게 남잔데도 퇴폐적? 이 단어가 맞너ㅏ?
되게 그랬어 어쨋든ㅋ 난 말 호구니까ㅋ
준회가 잠든 지원이를 두고 나를 일으켜서 내 방으로 들어갔어
" 여자는 바닥에서 자면 안되. 여기서 자라 "
" 아 고마워어 "
준회를 보면서 웃었더니 준회가 또 한숨을 쉬더라
걱정이 되서 오늘 왜이렇게 기분이 안좋냐고 물어보니까
아무말없이 나를 침대에 눕히고 이불도 덮어주고 나를 토닥토닥 해주더니
" 잘자. "
준회의 말이 마법인것처럼 스르르 잠이 들려 할때 즈음
준회가 내 볼에 뽀뽀 해주더라
당장 일어나서 베개로 뭐하는 짓이냐고 외치고 싶었는데
몸이 말을 안들어서 그대로 잠들었어
-암호닉-
오빔
뜨뚜
지원준회내짝지
자허 토르테
꽈배기
바나나킥
ㅠㅠ암호닉이라니ㅠㅠ 감사하다능ㅠㅠ
그리고 신알신 해주신 독자분들도 감사합니다
읽어주시는 분들도 감사하고
또 댓글 꾸준히 달아주시는 독자분들도 감사합니다
힘이 되요 정말로!ㅠㅠ
주절주절 |
너무 늦게 와서 뎨동해여....ㅠㅠ 댓글도 일일히 못달아주고 미안해여 정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그리고 수능은 보신 독자님들도 계실텐데!!!!!!!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마음 껏 자유를 누리세용ㅠㅠ!! 정말 고생하셨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대 뿅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