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이야
점심시간에 먹고싶은 아이스크림이 계속 생각나서
혼자 매점으로 향했어.
점심시간이여서 그런지 북적북적 하더라.
대충 아이스크림 집고 계산대 앞에 줄서서 기다리는데 내 손에 들려있던
아이스크림을 누가 확 빼가는거야 놀라서 쳐다보니 준회였어.
" 뭐해..? "
" 새치기 "
" 어? "
너무 당당해서 어? 하고 아 그렇구나.. 하고 내 앞에 서는 준회의 등을 쳐다보고있었어.
준회가 내 아이스크림하고 자기가 고른 과자를 계산해버리더라구
내 아이스크림값 천원을 준회에게 주자 준회가 내 머리위로 지폐를 놓고 자기 손으로 턱 하고 누르더라고
" 친구사이에 뭘 "
잘 웃지도 않던 준회가 웃는데 괜히 심장이 쿵쾅거렸어;;;;;;;;;;;;;;;;;;;;;;;;^^;;;;;;;;;;;;;;;;;;;;;;;;
그렇게 준회랑 같이 반에 올라와서 소소하게 얘기하면서 자리에 앉았어
우리 어떻게 보면 짝이잖아.(가 아니라 짝이다.) 근데 어찌된게 핸드폰 번호 하나 모를 수가 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한손으로 내 핸드폰을 건넸어
" 준회야 너 번호 주라! "
" ㅇㅇ "
준회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번호를 입력하고 화면을 톡톡 터치했어.
뭘 했나 하고 봤더니
9준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처음에 숫자 뭔가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써 웃음 참고 고맙다고 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내 번호도 준다고 말했더니
필요없뎈; 단호박인줄;ㅎ;
-
한참 문학 선생님이 열정적으로 수업에 집중 하고 계셨어.
지원이가 공책에 끄적끄적 거리면서 표정이 진짜 개진지한거야.
와; 지원이가 공부를...;
지원이가 필기하는걸 살짝 훔쳐보니 공부는 무슨!!^^!!
가사인지 소설인지 뭔지 열심히 적더라
내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얼굴 빨게져서는 읽어보라고 자기가 쓴 랩이라고 하더라고.
브레이크
작사 김바비
부셔부셔
뿌셔뿌셔 과자처럼
너의 코뼈 부셔부셔
그냥 너를 부셔부셔
나는 파괴신 기타도 부실거야
그리고 기차도 부실거야
????????????????????????응?????????????????????????
가사야? 이거? 정말?ㅎㅎ? 뭐지?
지원이가 되게 뿌듯해해서 그냥 입다물고 조용히 공책을 다시 건네줬어
지원이가 큭큭거리면서 웃더니 또 공책에 끄적끄적 거리더니 나를 톡톡 쳤어
ㅇㅇ아
뭐지? 나도 샤프를 들고 지원이가 쓴 말 밑으로 둘이 써내려갔어.
응?
준회가 좋아 내가 좋아?
아...음...;;^^;;
아 진짜로 진지하게
글쎄 둘다 별로 안친한거같아..
솔직히 지원이랑 준회랑 친하지 나랑은 친한게 아니잖아.
그래서 질문이 너무 곤란하더라구
저걸 왜 뜬금없이 물어보는지는 모르겠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원이가 내 목을 당겨 내 귀에다가 귓속말로 속닥속닥거렸어.
그럼 이제부터 친해지자.
말이 되게 간지러워서 움츠러들었어. 지원이가 알았지? 하고 입모양으로 말하는데
문학 선생님한테 걸려서 뒤로 가서 서서 수업 받는 벌 받은건 비밀아닌 비밀...ㅋ
-
석식 시간에 밥을 먹고 양치하고 교실로 오니 준회와 지원이가
웬일로 붙어있더라 둘이 붙어서 뭘 꼼지락 거리는데 수상해서 뭐해 하고 다가가자
내 손에 있던 칫솔세트를 지들이 들고있던 가방에 쑤셔넣더니 준회가 내 가방을 들쳐 매고
지원이가 나를 들쳐매고 교실을 벗어났어.
갑자기 들쳐매진걸 생각해봐ㅋ 진짜ㅋ 놀란 나는 소리지르고 난리 치고 지원이랑 준회는 조용히하라며 소리치고. 진짜 열심히 뛰더라.
결국 교문까지 오자 나를 내려놨어. 뭐하는거냐고 화내려는 참에 둘이 내 손을 한 쪽씩 잡더니
또 뛰었어. 학교를 벗어나서 겨우 멈췄는데 화내고싶어도 숨차서 화도 못내겠더라.
" 야...너네...뭐..하는 짓이야..! "
" 야자 너랑 째고싶어서 가방 미리 챙겨 놓고있다가 도망쳐 나온거야 "
" 구준회 우리 작전 개꿀 "
둘이서 하이파이브를 하더니 나를 보고 웃더라.
" 친구! 이제 친하게 지내자. "
-
야자를 짼 벌로 다음날 당연히 혼났지 담임 선생님한테.
그래도 뭐가 좋은지 둘은 장난을 치며 교실로 돌아가더라
지들때부터 혼났구만 즈스끄들으........
같이 야자를 짼 후로 셋이 좀 친해졌어.
지원이는 되게 애교가 많아. 가끔 내 어깨에 기대서 음악도 듣고
놀아달라고 옆에서 궁시렁 거리고 (이때 진심 개시끄러움 극혐임;)
준회는 초반하고 달라진건 없는데 나를 많이 챙겨준다. 오빠같음. 근데 좀 병신같은ㅋ
그리고 연락에 되게 집착해ㅡㅡ 카톡 3분안에 안보면 전화와 바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놈;
둘이 성격이 되게 다른데 극혐인 공통점 하나가
내가 다른 친구들이랑 노는걸 질투해서 힘들어.
아 이 일화는 나중에 말해줄게.
아 그리고 반장 선거 했거든 오늘?
한빈이가 반장됐어 개꿀 한렐루야.
덕분에 준회랑 지원이 싸우는거 줄었다 그리고 부반장은 내가 됐어.
그래서 한빈이랑도 많이 친해짐ㅋ 개꿀ㅋ
지원이가 항상 뒤에서 나 안거든? (안는다고 쓰고 체중을 실어 기댄다고 읽는다.)
지 얼굴 내 어깨에 걸치고 대롱대롱 매달려서 쫒아다니는데 진짜 명존쎄.
개무거워. 미친.
한빈이랑 나랑 얘기하고있으면 와서 꼭 매달려서 사람 열받게 하더라.
그럴때마다 한빈이가 지원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마꿀밤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딱! 소리남bb 지원이 소리질러도 한빈이 포커페이스잼ㅇㅇ
준회는 되게 스킨쉽이 자연스러움
같이 걸으면 어느새 손 잡고 있고 어깨동무하고있고
좀 능구렁이같은면이 있더라고
저번엔 나 귀엽다고 뽀뽀하려는거 ㅅㅂ 진심 개놀라서
준회 뺨을 핫도그 먹다가 핫도그로 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뭔가 말썽쟁이 친구들같은데 지금은 되게 소중한 친구들이 됐어.
덕분에 반 친구들하고도 잘 어울리고.
이번 주말에 셋이 놀기로했는데 잘 갔다올지 의문...ㅋ....
흐 안녕 꼭 담에봨......
더보기 |
고마워요 글 항상 재밌게 읽어줘서...ㅜㅜ 암호닉이라는것도 받아보네요 오빔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댓글 항상 꾸준히 달아주시는 독자분들도 감사드리고 신알신해주신분들도 감사해요 이쁘게 읽어주셔서 감사할따름!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