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김지원] 츤데레 중학교 동창이랑 사귀게된썰 07 完
"나, 니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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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김지원이 나좋아한다고 그런거야? 정신이 멍해졌어.
갑자기 왜 나한테 고백하는거지? 그때는 오만가지 생각으로 정신이 멍해졌어, 갑자기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야.
"왜,갑자기 고백하는거야? 구준회때문에 그래?"
"너 좋아해서 그랬었던거야. 그래서 구준회랑 연락하지말라고 했었던거고."
"좀 생각할 시간 좀 주라."
너무 복잡한나머지 이렇게 말하고 집으로 먼저간다고 했어
맘이 싱숭생숭했어 김지원이 날좋아한다니 좋기도 좋았는데 무작정 좋아할수만은 없었어. 넋놓고 걷고 있는데 누가 나를 부르는거야 그래서 뒤돌아보니까
"무슨생각 하길래 그렇게 부르는데 안보냐."
김한빈이었어.
"뭐야 무슨일있어? 애가 몇년은 늙어보이네."
"아니 그냥..."
"혹시 김지원이 너한테 고백했냐?"
???????????
"어떻게 알았어?"
뭐야 얜 어떻게 안거지? 신들렸나?
"김지원이 그렇게 티내고 다녔는데 모르는게 이상하지."
언제...? 언제 무엇을 어떻게 티내고 다녔는지 1도 모르겠네.
"설마설마했는데 너 진짜 모르고 있었어?"
김한빈이 말도 안되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며 호들갑을 떨었다.
".....응"
"그럼 지금은 너무 혼란스러워서 어떻게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고?"
와 이새끼 진짜 신들였나봐 돗자리깔아 한빈아.
"응...."
"흠, 넌 김지원이 고백했을때 싫었어?"
글쎄,싫다긴 보단.
"아니 싫진않았어 오히려 좋았지.."
"그럼 뭐가 문제야? 서로좋으면 사귀는거지 그게 그렇게 고민할일이야?"
얘 왜이렇게 화끈해, 겁나 시원시원하게 말하네 그렇게 간단한 일이야? 하지만 김한빈이랑 말해본뒤에 내맘을 잡을수있었어 지금생각해도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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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지나고 김지원한테 뭐라고 얘기하면서 좋다고 하는게 좋을까 생각하다가, 방과후에 둘이 있을때 얘기 하기로 했어.
그날따라 시간은 왜그렇게 늦게 가는지 얼른 보고싶더라.
드디어 방과후가 됐고 김지원네 반을 갔는데 김지원이 어떤 이쁜 여자애랑 웃으면서 말하고 있는게 보이는거야.
처음보는 이쁜여자애랑 김지원이랑 얘기하고 있는게 보였어 진짜 이쁘더라,내가 초라하게 느껴졌어 그래 김지원은 나보다 저런애가 어울리지. 그래서 그냥 다시 돌아와 버렸어, 한심하게. 너무 울적하더라 우울해하면서 교실로 돌아와서 짐챙기고 나왔어.
"왔으면 말을하지 왜그냥 보고만가."
김지원이 뛰어왔는지 헐떡거리면서 말하더라.
언제본거지? 당황해서 그냥 얼버부리고 말았어. 그 상황에 대해서 지원이한테 얘기하긴 너무 창피하잖아.
"내가 아직도 확신을 못줘서 그래?"
"......"
"있잖아, 난 여자애랑 데이트한것도 니가 처음이고, 학교끝나고 누굴 기다려본것도 처음이야."
"......"
"그리고 누구랑 같이 오랫동안 같이 있고싶다고 생각한것도 니가 처음이야."
"......"
"이래도 나 못믿겠어?"
눈물이 핑돌았어, 아까 그 여자애한테 자격지심느낀것도 너무 창피하고 무엇보다 이렇게 용기내서 말해준 김지원한테 너무 고마웠어.
"응,지원아 나도 니가 좋아."
겨우겨우 울음참으면서 말했어 속이 뻥뚫리더라.
"아 미치겠다."
"너 너무 이쁘다, 좋아서 죽을것같아."
그리고 김지원이 꽉안아줬어,근데 갑자기 쎄-한 느낌이 확드는거야,우느라 정신없었는데 우리가 뭔가 잊고있는것같않아? 아직 여긴 학교야. 학교였다고!
"아주 난리가 났네 난리났어."
"솔로들은 서러워서 살겠나."
이제 집가려는 김한빈 무리들이었어. 오랜만에 보는 진환이도 있더라 이런식으로 재회를 하게 되다니. 그러다 옆을 봤는데 구준회가 있었어.
구준회랑 눈이 마주쳤는데 나도모르게 미안해지더라. 근데 구준회가 나보고 소리없이 입모양으로 뭐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자세히 보니까.
웃으면서 입모양으로 '축하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웃어줬어
결국 복도한복판에서 사랑놀이한 우리둘은 전교에 다 소문이 퍼졌어, 삽질커플이라나 뭐래나. 김지원은 좋다고 티내고 다니지만 난 얌전하게 지내고 싶어 지원아...
김지원 덕분에 우리반에서 조용한애로 통하고 있던 나는 존재감이 확 드러났어, 그 덕분에 친구들도 많이생겼지만.
하.....지금도 투닥거리면서 싸우기도 하지만 잘사귀고 있어, 가끔씩 뒷통수 후려치고 싶을때도 있지만. 아,이건 진심이야.
모두들 지원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지? 우리 독자들을 위해서 큰 선물을 준비했지.
이거 올린거 알면 난리날거야, 지우라고 했는데 안지웠거든 너희들한테만 보여주는거야! 이건 우리만 본걸로?ㅎ
그동안 읽어줘서 고마웠어 언제든지 재밌는 얘기있으면 또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