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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생깃다 전체글ll조회 1269l 2

케이윌 - 하나뿐인 사람 (Inst) (피노키오 OST)

 

 

 

 

 

 

 

 

세상은 여전히 타겟터 이야기로 뜨거웠어

타겟터의 영향으로 오히려 3년 전 연쇄살인사건 이야기는 쏙 들어가버릴 정도였으니까

둘 중 어느 사건도 목격자는 없었고 또 그래서 수사에 진전도 없었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건 애꿎은 피해 여학생들과 경찰들이었어

 

 

머리 속이 점점 복잡해지는 너빚쟁은 말 그대로 집 학교 집 학교 일상을 반복했어

상혁이랑 꼭 붙어 다니라는 엄마 (그리고 아저씨)의 잔소리에

등하교 길에는 항상 상혁이와 함께였고

가끔 야자가 끝난 밤에 교문에 기대 서있는 아저씨를 볼 수 있었어

 

 

그리고 그 날도 야자가 끝나고 집으로 가려고 학교를 나왔을 때 교문에 아저씨가 있었어

 

 

 

 

"어? 아저씨!"

 

 

 

너빚쟁은 항상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아저씨만 보면 모든 고민이 풀리는 기분이라

반갑게 인사를 했고 상혁이는 그냥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를 했어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경찰차도 없었고 항상 같이 오던 형사 아저씨도 없었어

왜 다른 형사 아저씨랑 안 오고 혼자 왔냐고 물었더니

다른 지구 순찰이 다른 팀이랑 떨어져서 오늘은 함께 못 온다고 그러셨어

 

 

 

 

 

 

 

"근데 빚쟁아. 너 왜 요즘 경찰서 안 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저씨가 두 학생에 입에 물려준 과일주스를 물고 걸어가는데

아저씨의 상상치 못한 어퍼컷이 들어왔어

딸기 주스가 목에 걸려서 대답도 못하고 너빚쟁은 컥컥 대며 헛기침을 했고

옆에서 걸어가던 상혁이는 한심하다는 듯이 등을 두들겨줬어

 

 

 

 

"상혁이 넌 2차 시험까지 다 봤지?  최종 합격자 발표는 언제쯤 나온대?"

"12월은 되야 나온대요"

"그래그래. 좋은 결과 있을거야. 빚쟁이 너는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 한달 남았나.."

 

 

헛기침이 멈추고 아저씨 질문에 대답하려고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고 있을 때

그러니까 그 전에는 아저씨랑 있을 때는 무서운 발소리가 안들려서 나 편하자고 경찰서에 간거라면

상혁이에게 3년 전 사건을 이야기한 이후로 공부가 안되는 건 둘째치고

죄책감이 마구마구 들어서 왠지 아저씨 얼굴을 경찰서에서 보는 건 무서웠다는 말을

어떻게 하면 잘 돌려서 말할 수 있을 까를 생각하고 있는데 아저씨의 이차 공격이 들어왔어

 

벌써 10월에 수능이 코앞인데 마음이 무거워 지는 일이 많아서

9월 모평을 열심히 안 풀고 열심히 공부를 안하고 있더니 성적이 곤두박질쳤거든

아직 엄마한테도 말 못한 성적표가 가방 안에 놓여있는데

 

너빚쟁이 대답을 안하고 큼큼 거리면서 딸기 주스만 호로록 마시니까

아저씨는 또 웃으면서 너빚쟁 머리를 흐트려놨어

 

 

 

"우리 빚쟁이 얼굴 예쁜 만큼 공부도 잘하면 좋잖아. 수능 잘 보면 돼"

"상혁이가 너무 잘해서 그런거지 저도 그렇게 막... 막 못하지는 않아요"

"야 너 그 살도 다 내가 빼준거잖아. 삼 년전에 처음 봤을 때 완전 통통했었으면서"

"야한상혁 그걸 왜 얘기해!"

"그렇게 붙여 부르지 말라니까"

 

 

 

"빚쟁이가 원래 통통했었어?"

"네. 완전. 그것도 아주 많이."

 

 

 

너빚쟁의 말에 상혁이는 뜬금없이 너빚쟁의 과거 이야기를 아저씨한테 하기 시작했어

살을 뺐던 건 예뻐지고 싶다를 떠나서 그때 그 범인에게서 조금이라도 더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이 커서 그런 건데

상혁이가 그 얘기를 하니까 기분은 나쁜 건 둘째치고 목격자인데도 말하지 않는 자신의 치부를 들킨 것 같아 부끄러워졌어

 

그것보다 더 신경쓰이는 건 아저씨 표정이었어

너빚쟁이 통통했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표정이 어두워졌거든

아저씨는 경찰이라 통통한 사람은 별로인가? 설마 이런 일로 나를 되게 별로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온갖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웠고 아저씨의 얼굴은 점점 더 어두워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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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뜨자마자달려왔어요 또!!!!!!!!!
9년 전
몬생깃다
매번 이렇게 빨리 와줘서 정말정말 고마워요ㅠㅠㅠ 다음편이 많이 늦었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이쁜아!!!!!나빨리왔죠!!!라고외치다가1등놓쳤네요.....ㅠ원식이표정이 어두워져ㅠㅠㅠㅠㅠ왜..왜죠ㅠㅠㅠㅠㅠㅠ무슨일인거야ㅠㅠㅠㅠ
9년 전
몬생깃다
이쁜아님!!!! 그래도 매번 빨리 와줘서 고마워요ㅠㅠㅠ 도대체 무슨일일까요 데헤헤헤헷!!!
9년 전
독자3
왜 어두워지는거죠ㅠㅠㅜㅠㅠㅠㅠ
9년 전
몬생깃다
어두워지는 이유가 뭘까요?!! 너무 많이 늦은 다음 편에 폭풍 힌트가!!!
9년 전
독자4
범인이 노리는 사람이 통통한 사람인가..표정이어두워진건가ㅠㅠ
9년 전
몬생깃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바로 엄청 늦은 다음편에!!!!!!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범인이 노리던 아이들이 모두 통통하다는 공통점이 있는거야!!!!!! 그러니까 3년전에 빚쟁이가 통통했으면 그 아이일수도 있다고 생각한거겠지????!!!!! (예리한 척)
투명인간와쏘요잉ㅇㅇㅇㅇㅇㅇㅇ 으아으아궁그맣다궁금해ㅠㅠㅠㅠ 늦어서미안해요ㅠㅠㅠㅠ

9년 전
몬생깃다
투명인간님 오랜만이에요!!!!! 예리한 척이 아니라 정말 예리하네용ㅋㅋㅋㅋㅋ 이번엔 제가 많이 늦었죠..↗ㅠㅠㅠ
9년 전
독자8
아이아잉ㅇ 안늦었쬬오↗ 답글 달아주는게 어디예요!!!!!!!
9년 전
몬생깃다
큽 동접이시네요ㅋㅋㅋ큐ㅠㅠㅠ 많이 늦어서 미안해요ㅠㅠㅠ 요즘 너무 많이 바빠서 엉엉 ㅠㅠㅠ사랑해요
9년 전
독자9
동접동접 무한한 영광입니다ㅠㅠㅠㅠㅠㅠ 아니에요 미안할게 뭐가 있어요! 나도 요즘 바빠서 자주 못 들어오는뎅ㅎㅎㅎㅎㅎㅎ 하트하트♥
9년 전
몬생깃다
9에게
나도 하튜하튜!!!♥♥

9년 전
독자6
2도대체 뭐가어떻게된거야ㅜㅜㅜㅠㅜㅜㅜㅜ원식이는 왜 표정이 굳은건데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몬생깃다
원식이 표정은 왜 굳은걸까요!!!! 많이 늦은 다음편에 그 답 ㅅ비슷한게...?!
9년 전
독자7
우와.... 작가님 처음부터 다 읽었어요!!!!! 완전 재밌고 몰입도도 짱이에요ㅜㅠ 금손!!!!!!!!! 신알신하고갈게요!!!!!!!!!!!!
9년 전
몬생깃다
신알신 해주셔서 고마워요!!! 칭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ㅠㅠㅠ 금손이라니...(부끄)ㅠㅠㅠㅠ 다음편에서 또 봐용!!!
9년 전
독자10
왜죠 원식이가 뭘 눈치챈건가.. 경찰이니 그럴만도ㅠㅠ
9년 전
독자11
헐...설마 원식이가 알게 되는 걸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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