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은...없다! (당당_)
11-1부 |
" for eternal freedom " 영원한 자유를 위해
[인피니트/공커] 부서진 입술로 너를 말하다 11-1
세수를 하고 나와서인지 뽀얘진 성열이 수건으로 물기를 닦으며 화장실을 나온다. 화장실 불을 끄고 수건을 옆에 두고 멍하니 서있는다. 졸려… 마른세수를 몇번하더니 졸린지 눈을 두어번 꿈뻑거린다. 자신의 앞에 있는 매트릭스 위에서 곤히 자고있는 명수를 지그시 쳐다보다 씨익 웃더니 옆으로 폴짝 뛰어올라 옆에 눕는다. 마주보고 누운게 꽤나 가까웠다. 마주보고 누운 성열이 자고있는 명수의 속눈썹을 건드린다. 몸을 뒤척이자 흠칫 놀라다가도 다시 손가락으로 천천히 코를 훑고 내려와 입을 만진다. 말캉말캉해. 괜히 부끄러워진 성열이 얼굴을 가리고는 자고있는 명수의 품에 부비적대며 기댄다. 위에를 올려다보면 바로 보이는 명수의 얼굴에 품에 코를 박고만 있는다. 좋다- 숨소리 듣는게. 좋다. 내곁에 있다는것을 직접 느끼는게. 왠지 슬퍼진 성열이 손으로 꼼지락 댄다. 성열이 다시 위를 올려다보자 자신을 쳐다보고 있던 명수와 눈이 마주쳤다. 으악-하며 괴상한 소리를 내며 일어나다 성열의 소리에 깜짝놀라 벌떡 일어나려던 명수랑 부딪힌다. 서로 이마를 부비적대며 울상을 짓는다.
" 왜 이상한 소리를 내고 그래, 깜짝놀라게 씨.. "
" 아니…그게 아니라 "
" 뭐 이상한짓 하고 있었던거아니야? "
자신의 몸을 가리며 성열을 이상하게 쳐다보자 성열의 귀가 빨개진다. 무…무슨소리야! 입을 삐죽 내밀며 말하는 성열이 귀엽다. 씩 웃는 명수가 자신의 앞에 앉아있던 성열의 뒤통수를 잡더니 끌어당겨 쪽-소리나게 입맞춤을 한다. 입을 떼고 성열의 동그래진 두눈을 보는건 또다른 재미. 명수가 벙찐 성열의 머리카락을 헤집는다.
" 호원아, 호원아 나 아직도 잘 모르겠어 "
밤을 새기라도 한건지 동우가 무척 피곤해보인다. 동우의 호출에 연구실에 온 호원에게 착 달라 붙는 동우가 칭얼댄다. 하긴, 피곤 할만한게 파라다이스에 간줄 알았던 성규의 재출연에 본부는 그야말로 공황상태. 물론 동우도 왜 다시 왔는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것만 도통 모르겠다는듯 고개를 내저었다. 동우의 책상위에 종이는 복잡하게 무언가 써져있었다. 진짜 밤샜나보네…호원의 얼굴이 조금은 굳어졌다.
" 일단 잡아오면 그 이유는 알게될것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
" 그래도, 그래도 빨리 알아야지. "
조급해 보이는 동우의 표정이 안좋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고생을 하니.
" 피곤해 보이십니다. 휴식을 취하시는게 좋겠습니다. "
" 아니야, 아니야 호원이도 열심히 뛰어다니는데 나도 열심히 해야지! "
동우가 환하게 웃어보인다. 호원의 입이 씰룩거렸지만 이미 돌아서 앉아버린 동우에 그냥 얼굴을 굳히고 연구실을 나온다. 연구실 문을 닫고 문을 등지고 선다. 김성규를 잡아와야 동우가 쉬겠네…빨리잡아야겠다. 섬뜩한 웃음을 짓는 호원이 복도끝으로 점점 사라진다.
* * *
손을 맞잡은 성열의 표정은 행보해보였다. 물론 명수도 마찬가지로. 손을 흔들거리며 걷는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상관없다는듯 성열이 명수에게 기대기 까지 한다. 성열이 주스를 달라는듯 입을 뻐끔뻐끔 해댄다. 명수는 피식 웃더니 주스를 성열의 입에 갖다댄다. 쪽쪽 빨아먹는 성열이 귀엽다는듯 볼을 꼬집자 그것마저 좋다며 헤실헤실 웃는 성열. 그들은 완벽한 커플이었다. 웃는 성열이 사랑스럽기만하다. 성열의 앞머리를 넘겨주자 성열이 푸히 하고 웃으며 지그시 명수를 쳐다본다. 명수도 성열을 쳐다본다. 명수야, 귀대봐 할말있어. 명수가 고개를 갸웃하며 귀를 갖다대자 조금 뜸을 드린다. 사랑해. 귀에 속삭이고는 잽싸게 앞으로 뛰어간다. 앞으로 뛰어가는 성열을 보다가 절로 웃음이 난다. 몸이 간질간질한게 썩 나쁘지는 낳다. 저 앞에 있는 성열의 뒷모습을 꽉 안아주고 싶어.
" 노래불러주라 성열아 "
가사가 없는 멜로디를 불러주는 성열.
눈을 감고 고개를 들더니 천천히 눈을 뜬다. 그리고 명수를 지그시 쳐다본다. 노래를 끝으로 성열이 부끄럽다며 명수의 어꺠를 콩콩 친다. 약간 붉어진것 같은 명수의 볼을 본건지는 성열이 푸히 웃으며 대뜸 명수의 다리에 머리를 대고 눕는다. 눈부신 햇살에 눈을 꼭 감아버렸다. 명수가 눈을 감고 있는 성열의 속눈썹을 두어번 건드린다. 간지럽다며 몸을 베베 꼬는 성열을 보고 푸흐 하고 웃더니 조심히 감은눈에 입맞춤을 한다. 간질간질해. 눈을 뜨면 명수와 눈이 마주칠까 계속 눈을 감고있는다.
* * *
영화를 보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다 깜빡 잠이들어버린 성열과 명수가 도착역이라는 말에 눈을 번쩍 뜬다. 그리고 문이 열리는 것을 보고는 펄쩍 뛰어올라 아직 눈도 뜨지못한 성열의 손목을 급하게 잡고는 아슬아슬하게 문이 닫히기 직전에 나간다. 내리고 나서 지하철이 떠나고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쉰다. 성열을 쳐다보자 눈을 부비적 대며 다왔냐며 작게 웅얼거린다. 응, 다왔어. 하고 싱긋 웃으며 성열의 머리를 헤집었다. 가자. 하고 성열의 손을 잡고 끌어당기자 성열이 걷다가 어? 어? 하며 눈이 동그래진다. 무슨일이냐는듯 명수가 걸음을 멈추고 성열을 쳐다보자 성열이 뭐가 그렇게 웃긴지 배를 끌어안고 웃는다.
" 푸흡, 명수,야, 나 어떡해 푸흐흐 "
명수가 갸웃하자 성열은 자신의 발을 가르켰다. 한쪽발은 신발끈이 풀어진 신발을. 다른 한쪽은 양말만 신겨져 있었다. 지하철을 급하게 내리느라 신발을 두고내려 버렸다며 깔깔 웃는 성열을 보고는 명수도 헤프게 같이 웃어버린다. 이미 지하철 가버렸는데 어떡할꺼야, 이성열. 하며 성열의 볼을 툭툭 치자 성열은 정말 어떡하냐며 웃었다. 어쩔 수 없다는듯 성열에게 등을 내주었고 성열은 명수의 목에 손을 둘렀다. 으쌰 하며 일어나는게 영 불안하다가도 잘 걷는다. 괜찮아? 하고 물어본다. 아니, 무거워 너. 민망해진 성열이 명수의 등을 때리자 아프다며 신경질 아닌 신경질을 낸다. 성열이 그냥 고개를 푹 숙이고 명수의 어꺠에 기대버린다. 자신의 어깨에 기댄 성열을 흘끗 쳐다보기도하고 귀 옆에서 들리는 숨소리에 가슴이 뛰기도 하고. 그렇게 역에서 집까지 꽤 오랜시간을 걸었다.
" 명수야, 너 등… 우리 아빠등 같다 "
자는 줄 알았다. 한동안 말이 없던 성열이 축 처진 목소리, 성열의 목소리가 떨린다. 아빠가 많이 생각 나는듯 명수의 등에 코를 박고 조금더 끌어안는다.
" 나…난 명수야, 나때문…에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다치는게 너무 무서워. "
결국 울음이 터졌다. 눈물을 뚝뚝 흘리는 성열에게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자신과 모습이 너무 똑같아서. 자신의 힘을 원망하며. 싫어하며. 해가 뉘엿뉘엿 진다. 작던 흐느낌 소리가 점점 커진다.
" 근데, 그것보단 명수야… 주위 사람들이 날 떠나가는게, 그게 난 더… "
말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말끝을 흐리고는 계속 흐느낌 소리만 들린다. 자신도 모르게 꾹 깨문 입술. 그래, 지금 너와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걸. 우는 성열의 등을 토닥여줄 수 없었다. 어느새 어깨가 축축해졌다. 어쩌면…어쩌면 난, 너의 등을 토닥여선 안되는 걸지도. 내일이 지나면 난 널 떠나야한다. 그래야 하는데… 그러면 이렇게나 여린 성열을 두고가면.
" 명수야, 무서워. 너가 날 떠날까봐 무서워, 명수야¨ "
상처가 덧나지 않아야 한다. 이미 상처가 많이 나있었는 성열인데, 혹시 상처가 덧나진 않을까. 선뜻 성열을 위로해줄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여기서 말하면 거짓말을 하게 되는건가. 난 널 떠날수 밖에 없는데. 아무말도 못하는 명수의 옷을 성열이 꽉 쥔다. 성열을 등에서 내려주었다. 쉴새없이 성열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그대로 안아 주었다. 네게 무어라 대답해줄 수 없었다. 그저 아무말도 못하고 입술만 깨물어 댔다. 흐느끼는 성열의 어깨가 들썩였다. 나 그대신 널 이렇게라도 안아줄게. 다가오는 이별 앞에서 거짓말을 못치겠어 성열아. 결국엔 상처가 덧날테니까. 성열아 난 너를 내 꼴로 만들긴 싫어. 내가 곁에있지 못해도 난 늘 너를 지켜줄꺼라고, 잘지낼수 있도록 너만큼은 꼭 조금더 꽉 안는다. 그리고 성열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자신이 없어질까 불안해 하는 성열이 안쓰럽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성열아, 어쩌면 우린 결국 떨어질것을 알면서도, 부서질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곳만을 향해 날아갔다는것을. 그끝이 너무 아름답고 행복해서. 함께 보낸날들은 행복할수록 나중에 더 슬퍼진다는것을.우리에게 행복은 반비례가 된다는 것이, 우리는 그저 시간이 멈추기를 바랬던거야. 우리둘만의 세계에서. 이젠 서툰 날개짓으로 너를 떠나야겠지. 너의 다친 날개를 보듬어 주지도 못한채. 되어 상처만 남기고..
* * *
우는 성열을 재워주었다. 자는 성열 옆에 앉아 지켜보고 옆에 있어주는 명수의 얼굴은 슬퍼보였다. 불안해 했던 성열의 모습은 꼭 곧 올 이별을 일깨워주었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아직도 꼭 잡고 있는 손을 잡고있는 성열이, 그런 여린 성열을 내가 떠날 수 있을까. 떠나야만 하나. 너무, 행복한 시간들을 놓치기가 너무…싫어. 맞잡은 손에 힘을 더 준다. 성열아…내가 널 떠날 수 있을까? 허공에 물어본 질문, 당연히 대답을 돌아오지 않았다. 나도 너랑 헤어지기 싫은데 드르륵 하고 탁자위에 놓여있던 명수의 핸드폰이 울린다. 딱히 연락이 올곳이…아. 명수가 성열의 잡은 손을 깨지 않게 놓는다. 갑자기 뒤척거리는 성열의 탓에 성열의 옆에 조금더 앉아있다가 조용해지고 나서야 탁자로 다가가 핸드폰을 집어든다. 메세지…1개…
[ 집앞으로 내려와. 호출이야 :: 오전 1시 7분 ]
머리가 띵해졌다. 갑작스런 호출. 방창문 옆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 슬쩍 밑을 보자 검은차 한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명수가 입을 앙 다물고는 곤히 자고있는 성열을 한번, 시계를 한번 쳐다본다. 새벽이니까 괜찮겠지… 자고있는 성열에게 이불을 다시 덮여주고 외투를 챙기고 소리가 나지않게 조심히 밖으로 나간다. 새벽 바람이 외투를 여몄음에도 불구하고 스민다. 새벽공기가 차갑다.
" 김성규가 돌아왔어 "
동우가 자신의 길어진 손톱을 만지며 얘기를 했다. 차안뒷자석에는 동우가 앉아있었고 운전석과 조수석엔 알 수없는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명수는 차를 둘러보았다. 차안에서는 오랜만에 느끼던 본부의 느낌이 비슷하게 풍겼다. 심지어 냄새도 똑같아서 기분이 영 안좋다. 미간을 좁혔다. 그래서? 호출해서 할말이 이거야? 명수의 말에 명수의 눈을 응시한채 씨익 웃었다.
" 김성규, 잡아와 "
" 그건 네가 김성규를 잡아오느냐 안잡아 오느냐에 따른거고 "
" 반항한다면? "
" 이성열의 안전은 보장못하지, 너가 잘알텐데? "
머릿속에 스쳐지나간, 피비릿내가 진동했었던 집. 쓰러져 있던 가족들. 그리고 그 가운데 웃고있었던… 시발. 명수의 주먹이 부들부들 떨린다. 여기서 난동을 부린다거나 해도 동우의 말대로 성열에게 무슨짓을 할지 모른다. 명수의 약점을 정확이 꿰뚫었다. 지독한 그들은 이제 내가 잘못한다면 내가 아닌 성열을 괴롭힐것이 눈에 훤히 보였다.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 명령이야, 김명수. "
" 아, 맞다. 김성규를 잡아오면 네게 영원한 자유를 줄께.어때? 구미당기지? "
명수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본부의 손아귀에서 벗어난다…고? 명수에게 더 이상 선택은 없었다. 한치에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동우는 그럴줄 알았다는듯 웃어보였지만 '영원한 자유' 라는 말앞에 이미 정신이 없는 명수였다.
" 단, 기간은 내일 자정까지야. 아니네, 12시 지났으니까 오늘이지? 오늘 자정까지야. 이 근처에서 이상한 기운이 맴돌고 있으니 여기서 얼마 안떨어진곳에 있을꺼란 연구 결과가 나왔어. 어떻게 해서든 잡아와 그대신 죽이지는 말고 "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실패한다면? 명수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였고 그에 동우는 약간의 비웃음과 함께 입을 열었다.
" 자유는… 오늘이 마지막이지 "
준비를 다하고 자고있는 성열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고는 시계를 쳐다봤다. 벌써 시곗바늘은 3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지금 급하게 나가도 부족한 시간. 성열에게 짧은 메모를 남기고는 재빠르게 문을 열어 밖을 나간다. 옥상위에 서서 아직 반짝이는 건물들을 쳐다보다 눈을 감는다. 지상대행자의 기운은 나지 않지만, 확실히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는 쪽이 있다. 일단은, 그곳으로 가봐야겠다. 자유…새벽 바람이 명수의 머리카락을 흐트려 놓는다. 잠시만 기다려… 성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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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사담은 신난다 |
으ㅓ후 안녕하세요? 저 조랭이떡이에요. 시험때문에 한달으 ㅣ텀을 가지고 돌아온 조랭이떡..을 누가 기억하겠어요.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ㄹ..리..가.. 픽은 ㄱ개똥똥 이면서 한달이나 텀 가지고 시험을 잘봤냐구요? ^^ ㄹ아니요^^ 하...눈에서 땀이 썸콘..아 ... 아니 이게 아니라..내용은 이상한데로 흘러가고... 내용은 산으로 가고....재미도 없곡 감동도 없고 이건뭐다.. 흐...진짜 정말...ㄴ마어ㅏㅁ어ㅏㅣ! 그래도..그래도 읽어주시는 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 조랭이떡이 열심히 써볼께요 ^♥^↗ ....는 작가의 비애.
일단 본론으로 11-1 편인데요. 아마 다음주 수요일 안에는 11-2가 올라올것 같아요. 거으 ㅣ 수열이 중심인 얘깁니다. 정말로 일주일이 끝나가고있는 수열이들은..어찌하면 좋을꼬? 이제 수열이들의 이야기가 조금은 마무리가 되요. 네, 흐.. 11편이 끝나면 이제 현성이들로 넘어가게 됩니다. 아, 그전에 야도..ㅇ..흐네. 계속 보면 알아요^^ 는 작가의 바램 아 ㅣ진짜 오덕같고 좋죠 저, 그래요 저는 오덕킹ㅇ이에요.
말이 길어졌네요...그냥..사랑한다구요..♥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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