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이야기에 아련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짧게나마...☞☜
입학식날 선생님들 소개를 할때 가장 눈에 들어온건 단연 미술선생님과 체육선생님, 그리고 담임이었다.
일단 우리 담임 선생님은 우리학교 내에서 가장 착하다고 소문난 선생님이라고 졸업한 우리언니가 말해줬다.
3학년중 우리 담임쌤이 한번이라도 담임이 되면 하고 바라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고 한다.
하긴 입학하고 세달이 넘어가는 지금까지도 우리 담임이 화내는 걸 한 번도 본적이 없으니
게다가 하얀얼굴에 웃을때면 선생님의 성스러움이 빛을 바란다.
이름이 김준면인데 성스럽다고 해서 별명이 준멘일 정도다.
그리고 체육선생님.
키도 크시고 피부도 좀 까무잡잡하신게 딱봐도 체육선생님처럼 생기셨다.
무엇보다 춤을 잘 추신다고 해서 인기가 많으시다.
작년 축제때 엑소인가 하는 아이돌의 춤을 췄다는데 반응이 장난 아니었다 하더라.
마지막으로 미술선생님.
분위기도 차갑고 날카롭게 생기셨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건 선생님의 헤어스타일인데 미술 하시는 분이라서 그런지 머리에 물감을 퍼 바르셨나
파랑 분홍 노랑 거의 무지개 마냥 염색을 하셔서 더욱 눈길이 간다.
이 세명의 선생들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잘생겼고 젊은 총각선생님이라는 점?
처음에는 세분 다 인기가 정말 많으셨지만
지금은 미술선생님빼고 인기가 많으시다.
미술선생님의 성격이 엄청 지랄맞기 때문이지.
기분 좋을때면 수업중 떠들어도 신경도 안쓰면서 시끄러우면 조금만 떠들어도 악쓰며 조용히 하라하시는데
저번에는 우리반에 눈치없는애가 선생님 신경 거슬리게 시끄럽게 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은 이후로
반애들한테 이말저말다하다가 결국 우리반을 물론이거니와 대부분의 학생들이 미술선생님을 싸가지라고 싫어하게 되었다지 아마?
하지만 나는 미술쌤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