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징어표 눈웃음을 날리고 악수하자는 의미에서 손을 내미니까
종대가 한동안 멍~하더니 막 '아..어..네..아..'
미친애처럼 말을 더듬더니 손을 줘ㅋㅋㅋㅋㅋㅋㅋ
너 징은 무슨 아이돌이 이러지?라는 느낌과 동시에 그런 종대가 귀여워
그때 뚜기가 '종대 계탔다 헐'
이러더니 '내덕이니까 다음엔 설리번호' 이러는 거야
뚜기야 진지하게 생각해봤는데 설리는 너 꼴뚜기라서 싫어할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인사아닌 인사를 하고 친구들이 도착했다는 카톡을 받고 운동장을 빠져나가지!
근데 그렇잖아? 여기가 무슨 외국도 아니고 동네에서 시내는 딱한군데고
핫한 곳은 정해져있잖아?
친구들이랑 간단하게 술하러 들어간 곳에 징어친구들과 더불어 뚜기친구들+종대가 들어왔어!
쭈꾸미는 뚜기보고 이새끼 저새끼하면서 꺼지라고 이야기했지만
징어 친구들은 어린놈들과 덧붙여 아이돌 종대가 있다는 사실에 신나서 합석을 권유하지.
너 징은 원래 술을 안좋아해서 안주빨+몇모금 마시고 있어
그러다가 앞에 종대가 앉아있는데 친구들 만나서 기분도 좋고 술도 좀 먹었더니
흥에 취해서 베시시 웃어줘
그럴때마다 종대가 앞에 놓인 술을 막 벌컥벌컥마시는거야!
술이 쎄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곧 눈이 풀리더니 갑자기 애교를 부리는 거야
'누나~~징어누나~~~~~~~헤헤'
'누나~~~~~~~~~누나~~~~~나 엑소예요~~~~'
'누나~~~~이거 사진..나 사진있는데...'
이러면서 막 자기 주머니를 뒤적거려~그러다가
'어????????어 없다???????????어????????????????'
이러더니 미친듯이 막 뒤적거려
'아..지갑 지갑이 없어........놓고왔나?'
이러더니 막 테이블에 머리를 박아!!
너 징은 놀라서 '어 야 종대야 그러지마 피나!!' 하고 테이블에 너 손을 깔지!
근데 더 웃긴건 너 손이 깔리자마자 종대가 박아내리던 지 머리를 조심히 징어 손바닥에 내려놓지~
그러니까 종대 볼이 징어 손바닥에 있는거지!
너 징은 갑자기 막 부끄럽고 그래서 얼굴이 달아올라
그러거나 말거나 옆에는 부셔라 마셔라 난리가 나서 이쪽따위 아.오.안!
그렇게 한 오분정도 있었나?
갑자기 종대핸드폰이 울리더니 '아 형 저아직인데...'
뭐라고 막 웅얼웅얼 거리더니 가봐야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나
너징은 뭔가 아쉽긴한데 아쉬운데 어쩌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종대가 누나 번호알려주세요
이러더니 옆에 있던 넵킨을 내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핸드폰 주면 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징은 옆에 있던 볼펜을 들고 번호를 적어주지
약간 뭐 사심도 있고 종대가 귀엽기도 하고 여러가지 마음이겠지!
아무튼 그렇게 적어주니 종대는 넵킨을 고이고이접어 옷에 나빌레라~~~~~하고 나가지!
너징들...고마워 종대 인기가 끝내주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갈수록 거지라 미안해............하.......
다음편은 종대번외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나 징 같은 고등학교지만 종대를 스쳤는지 어쩠는지 기억은 안나ㅜㅜ
다만 내친구동생 친구는 맞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시킨 기억이 있던 것 같기도해.......매점에서 빠삐꼬를 사줬어야했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