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킨에 번호를 적어주고 난 뒤 종대한테 연락이 왔을까요~안왔을까요~?
연락은 무슨..ㅡㅡ
아이돌은 맞는 건지 종대에게서는 두달이 넘도록 연락이 안와
너징은 조금 뭔가 서운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그러지.
그러다가 또 서서히 잊고있었어!
왜냐면 너징은 한창 방학이라 전부터 꿈꾸던 잡지사에 취직하기위해 지금 인턴으로 일하는 중이거든!
근데 정말 잡지사의 텃세와 스트레스는 말로 설명할 수 없어!
하지만 너징은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지
너징어 멋진징어☆★
맨날 제품반납에 촬영장 잡다구리한일을 도맡아서 하고 협찬받고
너징어는 요즘 몸이 열개라도 모잘라!
살도 빠지고 왠지 머리도 빠지는 것 같고...아무튼 오늘도 잡지사로 힘들게 출근!
근데 이게 왠걸? 선배에디터들이 오늘따라 꽃단장에 힐에 치마에 난리가 난거야
너징은 이 어리둥절한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
그러다가 문득 어제 오늘 '화보촬영'이 있다는 걸 알아내
물론 남자니까 이렇게 꾸미고 있겠찌??
너징이 오던지 말던지 꾸미기 바쁘고
'징어 이거 빌렸어?'
'징어 너 이거 어제 왜 안정리했어?'
'징어 오늘 협찬한거 정리좀 해놔'
무슨 너징이 신데렐라마냥 아주 노가다를 뛰고 있지.
그러다가 촬영장에 가야한다며 나름 그래도 막내라고 챙겨주기는 했으나
징어 니가 오늘 촬영장에 쓸 옷이며 나머지 것들을 다 챙겨서 떠나지
촬영장에 도착했는데 너징은 화보촬영이 누굴까 궁금하기...는 개뿔ㅡㅡ
지금 한20kg되는 짐을 옮겨야하기 때문에 정신이 없어
그리고 왜 촬영장은 또 지하야?
한껏 힐신고 치마입고 난리친 선배들은 이미 내려가고 너징은 그 많은 짐을 차례대로 옮기기 시작하지.
한 4번정도 다녀오니까 너무 진이빠져서 아싸리 좀 무리수를 들더라도
이번에 짐을 다 옮기자고 생각해!!
앞이 안보여서 좀 불안하지만 너징은 한발한발 계단을 내려가지!!!
하나, 둘, 셋, 넷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야 오징어!!!!!!!! 얼른 안내려와?'하는 선배 목소리에
그만 발이 꼬이고 말아!!
그 많은 옷과 함께 너징은 앞으로 꼬꾸라짐을 느끼고 '아 망했다..'라고 생각하고 두눈을 꼭 감지!!!
?
?
?
?
?
근데 이게 왠일 이미 추락하고도 남을 시간인데 너징은 아프지도 그렇다고 어디에 부딪힌 느낌도 없어!
놀라서 감은 눈을 뜨니 왠 흰옷이 보이고
더 고개를 드니 종대?
으잉?
종대?
종대?
너 징어 눈은 왕방울만해지지
종대가 징어허리를 꼭 안고 있고 너징은 지금 종대 가슴팍에 완전히 안긴상태야
'김..종대?'
징어도 모르게 이름이 나오자 갑자기 종대가 얼굴이 빨개지는거야
그런데 그 순간 우당탕소리를 들은 선배들이 징어에게 막 달려오지!!
'악!!오징어 너 이게 얼마짜리협찬인데 지금 너!!!'
소리를 지르는거야
너징은 갑자기 종대를 봐서인지 선배가 무서운건지 모르겠지만
서서히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해-
종대앞에서 이렇게 선배한테 혼나는게 창피하기도하고
자기 지금 꼴이 말이 아닐텐데 걱정되기도 하지
그때
'사람이 넘어졌잖아요. 다친데 없냐고 부터 물어봐야하는거 아닌가요?'
하는 종대의 목소리가 들려.
그리고 너 징은 종대를 쳐다보다가 그동안 쌓였던 서러움인지 종대가 걱정해줘서 고마운건지
눈물샘이 폭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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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위를 하다니...... |
으아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일위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쁨맘을 주체못해 내가 왔도다!!!!!!!!!!!!!!!!!!!!!!!!!!! 으케케케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징어들이 설레줘서 나도 조으다♥ 그치만 글은 시망_똥망이라는 점..점..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