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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Touch Down 26

부제: 정체












#안쓰러운_우리_사장님






내가 평균적으로 잠에 드는 시간은 오전 1시쯤.
요즘엔 마케팅이다, 보고서다, 파일 정리다, 하다하다 잡일까지 하니
야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지쳐서 쓰러지듯 잠에 든다.
이르면 11시쯤 꿈속에 들어가는 것 같다.


이것에 대해 정한씨는 기쁜 듯 보였으나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호두 무의식이 너무 개판이라 호두가 들어올 때 힘드니까 내가 사장을 구워 삶아볼게!"










라는 터무니없는 말을 하더니
정말로 구워삶아 마케팅은 나중에 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이에 대해 사무팀 직원들은 아주 신이 났다.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오랜만에 회의가 없어. 호두가 정한이 형에게 말한 덕에 나 지금 너무 행복하다."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x월 x일 오전 9시 37분. 날씨 흐림. 호두의 일기."


"어째 요즘 그거 안 하나 했어요."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오늘은 우리 직원들에게 사기를 충전해준 날이에요!"


"하..."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이로써 우리 직원들이 힘을 내서 일을 할 수 있게 되니 너무 기뻐서 감동의 눈물이! 따흑!"


"일 안 가세요?"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순영이 형 이러면 이거 지각처리해요. 빨리 현장 나가요."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아, 호두... 농땡이 치고 있었는데..."







가끔 우리 사장님이 너무 불쌍하다.
아니 뭐 저런 직원들을 위주로 뽑았어...









#계획된_납치


가만 생각해 보면 우리 회사 직원들은 내 능력에 대해
놀라거나, 믿지 못하거나 하는 등
뭐 이렇다 할 반응이 없었다.


두렵다는 듯 피하지 않았고,
알고 있었다는 듯 티내지 않았다.



내 능력을 알고 접근한 건 알겠는데,
과연 어디까지 계획된 걸까...?







#고민_상담은_역시


고민이 많다.

보고서 작성할 때 딴 생각하면 오타는 말할 것도 없다.
나의 오타에 가장 피해를 받는 것은 지훈씨였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보낸 파일을 읽자마자 나를 탕비실로 소환했다.



괜히 머쓱해져 쭈뼛대며 들어갔다.
지훈씨는 그런 나를 돌아보더니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앗, 화나셨나 보다.







"죄송합니다..."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무슨 일 있어? 혼내려는 게 아니라 요즘 들어 실수가 잦아서 그래."


"아... 그게..."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그래, 허심탄회하게 다 말해봐."


"제 능력을 다들 아시는데, 반응이 너무 없다고 해야 하나... 되게, 무서운 능력이고... 제 평생 재앙이고 불행이던 능력인데... 이게 다 계획된 거면 내가 놀아나고 있는 건가... 여긴 뭐하는 곳이지..."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그걸 혼자 고민한다고 답이 나와? 평소엔 잘도 사장실에 가서 노예 계약서 들이밀더니 이런 건 왜 사장님한테 안 물어봐?"


"아... 믿었던 사장님한테 발등 찍힐까봐..."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나한테 찍히는 건 괜찮은가보네."







그건 아니라며 손사래 쳤다.
크게 웃은 지훈씨는 지금이 기회라며 사장실에 가서 물어보란다.
그래! 지훈씨 말이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기지!











#회사의_정체_빠밤


시원하게 노크를 하고 사장실로 들어갔다.
언제나 그랬듯 따스한 웃음으로 맞아준 사장님은
소파를 가리켰다.


아... 저렇게 맑을 필요가 있나...
만약에 발등 찍히면,
진짜 아프겠다.


막상 사장님 얼굴을 뵈니 말하기 더 껄끄러워졌다.
좀 망설이니 사장님은 또 오해를 하신 모양이었다.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노예계약서는 바로 파쇄기입니다."


"아, 오늘은 그게 아니고... 사장님 제 능력을 아시잖아요."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네, 그렇습니다."


"왜, 정한씨를 보내서 저를 스카웃 하셨죠?"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00씨의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제 능력은 불행이자 재앙이에요. 비극일 뿐인데..."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아뇨.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00씨가 재앙이라고 부르는 그 능력은 전 세계적이지만 극소수에게 있는 능력입니다."


"......"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저희 회사는 00씨와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들과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재앙, 불행이 아니라 스펙이죠."


"오, 되게 새로운 말이었어요... 스펙..."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불가항력이었으니 그렇게 과거에 갇혀 있을 필요 없습니다. 적절한 죄책감은 도움이 되지만 때론 나아갈 수 없게 만듭니다."


"일단, 알겠어요. 알겠는데, 그럼 제가 뭘 하면 되는데요...?"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그건 꿈속이 어느 정도 편해지면 그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진 꿈을 현실에서 기억하는 능력을 키우십시오. 세심한 것 하나까지 현실에서 기억이 나야합니다."


"네. 노력해볼게요."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항상 좋은 꿈꾸십시오."


"아, 뭐야.. 왜 또 그렇게 말해요. 사람 설레게."


[세븐틴] Touch Down 26 | 인스티즈
"...용무 끝나셨으면 나가셔도 좋습니다."







역시 단호박이셔.










***


26화만에 나온 회사의 정체!!!!
아직 감춰진 게 더 많은 회사지만
늦게 밝혀진 만큼 빠르게 풀어나갈 겁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터치다운을 정주행하다보면
은근히 마음이 따뜻해져요.
위로받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습니다^0^/





암호닉입니다!


워후, 유한성, 세봉봉이, 한콩, 오솔, 뿌랑둥이, 쿠조, 후아유, 팽이팽이, 당근먹는꿀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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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빵
안녕하세요~~
4년 전
독자1
ㅅㄷ 뿌랑둥이입니다!
4년 전
소세지빵
뿌랑둥이님 안녕하세요!!
4년 전
독자3
와 갑자기 올려주셔서 허겁지겁 왔네요>< 전 지훈이의 매우 단호박이지만 따뜻하게 조언해줄 때... 저를 헤드스핀 하게 만듭니다ㅠㅠㅠㅠ 이지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큽 승철이.. 승철이도 단호하지만 또 설레는.. 전 누굴 골라야 하죠?(???? 여주가 자기의 능력에 너무 불행함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여ㅠㅠ 앞으로 풀어질 회사의 정체도 궁금하구요 흑흑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4년 전
소세지빵
헤드스핀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돌아야 제맛이죠. 아마 앞으로는 여주의 성장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전 뭐든 좋습니다. 세봉이와 함께라면...!
4년 전
독자6
제 정수리 없어요.. 세븐틴 생각할때마다 헤드스핀 해서 없어졌어요... 이제 정수리는 없으니 이마를 쳐야겠네요 거북목도 완치할겸..^^ 여주의 성장기 기대되네요>< 정한이의 능글거림도 많이 보고 싶어요 ㅠㅠ
4년 전
독자2
꾸근입니다!!! 알림뜨자마자 불이나게 달려왔습니다!!! 아 드디어 회사의 정체가 나온다니 너무 기대대요 ㅠㅠㅠ 진짜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지 하..벌써 설레요 꿈과 관련된 회사같은데 진짜 너무너무 궁금해요ㅠㅠ 그리고 진짜 빨리 여주도 일에 참여해서 어떤 굴곡이있을지도 궁금하고 아 그냥 멤버들이랑 여주와의 어떤 일이벌어질지 너무너무 기대가 되요 ㅠㅠ 그리고 오늘 승철이의 단호함ㅋㅋㅋㅋ너무 좋아요 순영이의 호두의일기도너무 재미있고요!! 작가님 너무감사합니다 ㅠㅠ 재미있는 글써주시고 진짜 항상 감사합니다ㅜㅜㅜ💖💖💖
4년 전
소세지빵
꾸근님 안녕하세요! 회사의 정체는 저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 얼른 풀어야지 애들 캐릭터 재밌다구 애들만 적고 있었네요.. 하하핳 항상 이렇게 예쁜 댓글 감사해요! 덕분에 힘이나서 글 씁니다!^0^/
4년 전
독자5
진짜 작가님의 글 하나하나가 너무나 재미있고 주옥같아서 작가님 글 다 열심히 읽고 있어요 ㅠㅠ 애들 캐릭터도 너무 재밌어서 캐릭터 얘기만 몇십번 해도 좋아요 ㅠㅠ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4년 전
독자4
사미예요! 드디어 궁금했던 회사의 정체에 대해서 나오기 시작했네요! 다른 직원들은 몇명 빼고 어떤 능력들이 있는지 안나온 것 같은데 다른 직원들의 능력들도 궁금해집니당☺️ 쑤뇨의 호두일기도 오랜만이라 반가웠고 사장님께는 노예계약서가 아니라 혼인신고서를 내밀고 싶은 스윗함이 보이고ㅜㅜㅜ 지훈이는 저렇게 나오는 스윗함에 또 처돌아요ㅠㅠㅠ 저 회사를 다니면서 혼인신고서를 상비하고 다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여주는 복받았네유..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글 너무 감사합니당 다음 화에서 만나요!
4년 전
독자7
도도입니다! 자까님 메리크리스마스에여~~~~오늘도 행복한 일이 한가지 늘었어요! 이제 설레이면서 회사의 비밀을 기다리면 되나요!!!!!? 오랜만에 만나는 호시의 호두의 일기도 너무 기엽고 호두위해 쉼을 얻어온 정한이도 너무 멋지고 고민상담해주는 지훈이도 든든하고 사장님은 뭐 말해뭐해여 그냥 빨리 노예계약서 받아주세요ㅠㅠㅠㅠㅠㅠ저도 일할래여ㅠㅠㅠㅠㅠ근무환경 아주 만족스럽습니다ㅠㅠㅠㅠㅠㅠ오늘도 잘 읽고 가요💛
4년 전
독자8
나나입니당! 오늘 편 너무 예쁘고 따뜻해요!! ㅠㅠㅠ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아요! 지훈이도 승철이도 너무 따뜻한 사람이어서 볼때마다 너무 행복해요ㅜㅜ 예쁜 글 잘 봤습니당~~!!
4년 전
독자9
뀨사랑입니다 우리보보의 말을 믿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거 인정해요ㅠㅠㅠㅠ 여기 사람들 다 너무 다정다정해요ㅠㅠㅠ
4년 전
독자10
당근먹는꿀벌입니다! 맞아요 터치다운 진짜 정주행 하다보면 뭔가 몽글몽글 따뜻따뜻 해지는 기분이에요 ㅎㅎ 드디어 회사 정체가 천천히 드러나는군요!! 으아ㅏㅏ뭐하는 회사길래 그런 능력이 필요한지 빨리 알고 싶아요ㅠㅠㅠ 호로록 정주행하고 터치다운 마지막 글에 댓글로 뵙겠습니다😘 (작가님 쪽지창은 제가 지켜드리죠...☆)
4년 전
독자11
열일곱
ㅋㅋㅋㅋㅋㅋㅋ여주 주접 너무 좋아요ㅋㅋㅋㅋ내 스타일이야ㅋㅋㅋㅋ승철이 단호박도 너무 내 스타일...그냥 작가님이 내 스타이..ㄹ...😉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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