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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마지막 시즌입니다. 아직 시즌 1을 안보셨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 시즌 1을 먼저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즌 2를 못 보셨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 주세요.


시즌3 첫 화는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Marshmello(마시멜로), Anne-Marie(앤 마리)-
FRIENDS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Ⅲ 18 | 인스티즈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Ⅲ 18
























돌이켜보니 모든 것이 후회로 남았다.


그때 그 아이를 못 본 체 했더라면.

그때 를 찾아가지 않았더라면,

그때 을 포기했었더라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텐데..















#86 원망과 핑계



소리 없이 눈물만 뚝뚝 흘리던 아가의 첫 마디는, 닳고 닳아 해져버린 원망이었다.






“그냥... 죽여 버리지 그랬어요.”


“......”






말문이 꽉 막혔다. 어떠한 해명도 결국은 핑계가 될 것이고, 어떠한 위로도 당장은 통하지 않다는 걸 너무 잘 안다. 힘들게 팔을 들어 올리는 아가를 도우려 했으나 아가는 온 힘을 다해 나를 노려보았다. 새끼 고양이가 제 몸 하나 지키려 작은 몸을 부풀리고 하악 거리듯 아가는 눈빛 하나로 자신을 지켜냈다. 결국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한 채 의자에 털썩 앉았다. 힘겹게 아가는 눈물을 닦아냈고 난 그것을 가만히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 아가의 당연한 태도들이 뻔뻔한 나에게 핑계라도 대야 할 이유가 되었다.





“아가, 천 년이 넘는 나의 생은 후회로 가득 차 있단다.”


“듣기 싫어요. 말하지 마요.”


“후회가 다른 후회로 덮어지면 갇힌 듯 앞이 보이지 않아. 그럴 때 나타난 게 너였어.”


“안 듣는다고요!!”


“일단, 쉬어... 나 편하고자 하는 핑계들이 너를 힘들게 할 텐데, 나는 아가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억지로 다리에 힘을 줘 일어났으나 다시 힘이 풀려 주저앉게 된다. 아, 이것조차 부담일 수도 있겠다. 간신히 힘을 줘 방 밖으로 나와 문을 닫았다. 그대로 문에 기대 주저앉아버렸다. 아, 신이 내게 준 마지막 기회는 결국 또 이기적인 나에게 내리는 벌이었나보다.










#87 진심이 닿다



눈을 뜨니 순영이 방 천장이 먼저 보였다. 익숙한 가구들을 차례로 훑다 아가가 눈을 떴다는 것이 떠올라 벌떡 일어나 앉았다. 반쯤 흘러내린 이불을 걷어내고 침대에서 내려오는데 순영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Ⅲ 18 | 인스티즈

“야옹아, 걔 밥도 안 먹어. 억지로 먹이려고 하는데 자꾸 토해내려,”







듣다 말고 뛰다시피 내 방으로 향했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있는 아가에게 걸어가 이불을 걷어냈다. 눈을 감고 있는 아가의 미간이 좁아졌다. 아... 실수했다. 이불을 다시 목까지 덮어주며 말했다.







“밥은 먹자.”


“그쪽이 뭔데 먹으라 마라예요. 어차피 죽일 거였잖아.”


“아... 내가 뭐냐고...? 내가 뭐...”


“어이, 인간. 너는 네 조상쯤 되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그렇게 막 하지?”







준휘가 나섰다. 아, 준휘의 앞을 가로막으며 고개를 저으니 아가가 도리어 세게 나왔다.







“조상이 뭔 벼슬이에요? 멀쩡히 잘 살고 있는 사람 납치해서 생이별을 만들어 놓고는 멀고도 먼 조상 운운하면서 조선시대 유교적 발상으로 말을 하면 내가 아이고 우리 조상님 하면서 조아릴 줄 알았어요?!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할 줄 알았냐고요!!!”






쉬지도 않고 내뱉던 아가가 끝말을 끝으로 숨을 고르자 준휘가 박수를 쳤다. 어...? 곧 준휘의 눈이 반짝이며 빛났다. 너 지금, 이런 거에 흥미를 느낄 때가 아니지 준휘야...






“너, 하등 쓸모없는 인간인 줄 알았더니 말은 좀 통하는 편이군.”


“아 강시랑 말 통해서 뭣하냐고요!!!!”


“아가, 조금 침착,”


“침착하게 생겼냐고!!!!”







아참, 잊고 있었다. 우리 아가 할 말 못 할 말 다 했지...? 머쓱해져 머리를 매만지다가 아가가 식음을 전폐한다던 순영이의 말이 생각나 일단 아가에게 말했다.






“밥 먹자.”


“잘도 들어가겠네.”


“김치찌개 해줄까? 저번에 맛있었다고 했잖아.”


“남이야 굶어죽든 말든.”


“나는 널 살리기 위해 내 모든 것을 희생했는데... 너는, 그런 말을 어찌 그리도 쉽게 하니...”






오랜 친구를 등지고, 도의를 저버리고, 나 자신까지도 내걸고 희생했는데... 어쩜 죽는단 말을 쉽게도 하니... 속상해 죽겠는 와중에 아가가 그 이름을 들먹였다.






“최승철님이랑 똑같은 말을 하시네요. 근데요, 마녀님. 저는 최승철님을 살리기 위해 절 희생했어요. 이미 전 죽은 몸이라고요.”


“...죽지 않았어. 살아있고, 계속 살아질 거야.”


“...? 살아진다니요?”


“너도 나와 같은 사람이 될 거야. 강산이 여러 번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얼굴로, 죽고 싶어도 다시 살아나는 불사의 몸으로, 시간이 지나면 군데군데 비어버리는 기억으로. 후회를 뒤집어쓰고 있음에도 단 한줄기의 빛을 찾아내 억지로 살아가는 생으로.”




장점하나 없는 이 영생을 너에게 주는 이유는 내 이기심이지. 이렇게 보니 난 참 엄마로서의 자격이 없구나. 불쌍한 내 아이야, 그럼에도 난 네가 있어야 살 수 있단다. 아가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아가는 여전히 미간을 좁힌 채로 나에게 설명을 더 바랐다.







“알아듣게 설명해주세요.”


“네가 모르는 아주 많은 이야기가 있어. 그 많은 이야기를 듣고도 날 이해하지 못한다면 난 너를 잡아 놓을 이유가 없어진단다. 그때가 되면, 최승철에게 널 보내줄게. 대신, 들어는 줘. 나의 이야기를.”


“...지금 당장 보내달라고 하면요? 그게 어떤 이유든 전 마녀님을 용서할 생각이 없다면요?”


“......”


“......”


“...보내줄게.”







인내심의 밑바닥에서 간신히 끌어올린 말이 나직이 흩어졌다. 그제야 아가는 좁힌 미간을 폈고 배가 고프다 말했다. 아... 나의 진심이 닿았다.








#88 걸음마



아가는 밥을 먹고 얼마 안 있어 잠이 들었다. 아가의 목까지 이불을 덮어주고 머리를 정리해준 다음 거실로 나왔다. 아... 정신없어. 내가, 또 뭐 잊은 거 없나...? 나 혼자서는 답을 낼 수 없었다.






“얘들아, 나 뭐 잊은 거 있을까?”


“여기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봐.”







준휘가 가리킨 소파에 앉았다. 아... 중요한 게 있었던 거 같은데 가물가물하네. 옆에서 도와줄 참인지 순영이가 재빠르게 내 옆자리에 앉더니 이것저것 말했다.







“야옹이 밥은? 잠은? 쇼핑은?”


“지금 쇼핑은 아닐걸, 순영아...?”


“역시, 그렇지? 그럼 인간에 관한 일이겠지? 인간의 생사는 해결했고,”


“생사! 내 생사!! 최승철이 날 죽여 버리겠대.”


“그렇게 둘 것 같아? 그 전에 내가 그 새끼 죽일 거야.”


“어허, 아가는 평생 우리 곁에 있지 않을 거야. 우리의 이야기를 들으면 최승철에게 돌아가겠지. 아가를 슬프게 하고 싶지 않아.”






순영이가 입술을 깨물었다. 나의 이기심은 이제 끝이야. 무너져 내릴 만큼 울던 최승철도 보았고 아가도 나와 함께 영생을 살 거야. 그거면 돼.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울 겸 조금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 잠깐 이사 가자!”


“이사를 가자고? 별장으로 가.”


“우리 별장 좀 남았니...? 저번에 내가 차 산다고 판 거 같은데...”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Ⅲ 18 | 인스티즈
“이럴 줄 알고 하나 남겨놨어. 하...”


“흠흠! 이래서 준휘가 참 좋아. 역시 미래를 볼 줄 아는 신통방통한 아이야.”


“이게 미래를 본, 아니다. 됐다. 그래서 언제 갈 건데?”


“빠를수록 좋아. 아가 깨면 바로 갈 수 있게 짐 정리해두자. 명호야, 너 짐 챙길 거 따로 없지?”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Ⅲ 18 | 인스티즈

“네. 큰 차 렌트해 올게요.”


“역시, 우리 명호는 눈치가 빨라. 혹시 모르니까 그쪽 애들 안 만나게 조심히 다녀와.”




명호가 알겠다며 지갑을 챙겨 나갔다. 오, 문 고쳤네... 언제 고쳤지? 뭐, 일단은 짐 챙기는 게 급하니까 아이들에게 흩어지라고 손짓하고 나도 조용하게 내 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았다. 하도 최승철 피해 자주 도망 다녀서 큰 캐리어쯤은 많았다. 캐리어 3개를 바닥에 깔아놓고 옷장에 있는 옷을 그대로 꺼내 안에 차곡차곡 넣었다. 그렇게 2개를 가득 채우고 남은 하나엔 약병들을 챙겼다. 아, 재료들도 챙겨야 되는데... 방문을 살짝 열고 거실을 살펴보니 재료는 순영이가 챙기고 있었다. 역시 내 아이야. 판단력이 월등해.



 


“뭐... 하세요?”







잠이 덜 깬 아가의 목소리였다. 아, 깜짝이야. 놀라서 돌아보니 아가가 침대에 걸터앉아 내 캐리어를 보고 있었다.







“아가, 우리 잠깐 여행가자.”


“뜬금없이요?”


“딱 오늘 여행 날짜를 잡아놨었거든~ 뜬금없는 게 아니라 타이밍이 좋은 거지!”


“...어디로 가는데요?”


“글세, 어디가 남아있는지 모르겠네. 아무튼 좋을 거야. 내가 별장은 좀 현대식으로 사는 편이라.”


“아, 뭐, 마녀님 별장으로 가는 거예요? 저도 데려가는 거죠?”


“사실 아가를 제일 먼저 챙겨야 하는데, 아가를 캐리어에 넣을 수가 없네!”


“허, 참나.”







어이가 없다는 듯 웃은 아가가 다리에 힘을 줘 일어나다 픽 다시 침대에 앉았다. 아, 불편하겠다.








“어디가려고? 데려다줄게.”


“화장실이요. 아!!!!!!”


“어?!!!!!”


“저 한 달 동안 누워있었다면서요! 저 화장실은요?!!”


“아아~ 누워있는 동안은 따로 화장실 안 가. 그냥, 시간이 멈추는 거야.”


“하여튼 괴물들의 세계는 인간으로써 이해할 길이 없어. 저 부축이요. 급해요.”







얼른 일어나 아가의 팔을 잡아주었다. 나에게 푹 기댄 아가와 한걸음씩 걸었다. 이 작은 걸로도 기쁘네.








#89 오다가다


최승철을 피해 도망가는 차 안. 명호가 버스를 대절해 온 덕에 아주 널찍하게 앉아서 가는 중이다. 그냥 적당히 9인승이면 좋았을 걸, 그럼 같이 앉아 갈 수 있었는데... 아쉬움은 언제나 꼬리가 길다. 멍하니 아가를 보고 있자니 아가도 나를 흘깃 보았다. 난 철저한 기회주의자였다.






“오! 눈 마주쳤어!”


“깜짝이야! 아, 마녀님 궁금한 거 물어봐도 돼요?”


“언제나 환영이지.”


“마녀님도 인어의사님이랑 친해요? 윤정한님이요.”


“우와, 이런 걸 물어볼 줄은 몰랐네. 흠, 정한이 과거사라서 누구에게 말하기 좀 그런데...”


“그럼 말하지 마요.”


“으음.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지. 우리 아가니까 특별히 해줄게!”


“예... 감사하네요...”






미적지근한 감사인사를 하는 아가를 빤히 보았다. 이건 기회지. 옛날이야기를 해주며 아가와 같이 앉아서 갈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 안전벨트를 풀고 당장 아가 옆으로 달려가 앉았다. 어이없어 하면서도 안전벨트 끈을 찾아주는 아가의 모습이 감동스러웠다.







“잘 컸네...”


“뭐야, 마녀님이 키운 줄.”


“누가 널 키워줬니? 너, 부모님은?”


“어릴 때 돌아가셨어요. 5살 땐가...”


“......”


“그 후부턴 외삼촌이 키워주셨고요.”


“...아가 기준으로 말이야,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은 어느 정도니?”


“갑자기 그런 기준이요? 일단 남이면 무조건 부담스러운데요?”


“흠, 내가 너에게 선물을 주는 거면?”


“마녀님은 저에게 빚진 게 많으시니까 좀 커야 돼요. 적어도 오백만원은 넘게 주셔야 제 화가 풀릴 겁니다.”


“접수. 나 돈 많은 거 알지?”


“아... 좀 더 부를 걸...”







그 와중에도 아쉬워하는 아가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역시 우리 아가 거침이 없어. 아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다가 아까 하다 만 이야기가 생각났다.






“일단, 정한이랑 친하냐고 물어본 거였지?”


“아, 맞다. 네.”


“정한이랑은 500년 전 걔가 죽을 뻔 한 걸 내가 살려줘서 친해졌지.”


“와, 대박. 어떻게요?”


“정한이 첫사랑이 똥차였거든. 정한이가 더 이상 자신의 존재를 숨길 수 없어서 인어인 걸 걔한테 말해줬는데 개가 고걸 또 고대로 포도청에 신고를 했나봐. 아, 포도청은 지금으로 따지면 경찰서...? 아무튼 온 마을이 괴수, 정한이를 찾겠다고 난리가 난 거야. 와, 그 시절. 그 밤에 그렇게 밝을 수가 없었는데 말이야. 아주 많은 인력들이 횃불 들고 온 마을을 샅샅이 수색했지.”


“세상에, 드라마가 따로 없네!! 그래서요??”


“그 당시만 해도 우리 같은 개체가 별로 없어서 서로 오다가다 아는 사이였거든. 정한이가 우리 집에 찾아와서 자기 좀 숨겨달라는 거야. 알겠다고 했지. 원래 댓가 없이는 내가 잘 안 해주는데 정한이는 좀, 불쌍했어. 결국 사랑 때문이었잖아.”


“와... 대박... 그럼 최뱀파보다 윤인어님 먼저 안 거예요?”


“약간 애매하긴 한데... 둘 다 오다가다 아는 사이 된 건 700년도 더 됐지. 정한이랑은 500년 전에 친해졌고. 최승철이랑 질기게 엮이게 된 건 400년 전이었지.”






400년 전, 최승철이 너를 죽인 후부터 우리의 악연은 시작되었으니까.









#90 진작 올 걸



나야 자연친화적인 것을 좋아해 바닥도 나무, 가구들도 전부 원목이었으나 별장은 상당히 현대적인 느낌을 주었다. 바닥은 대리석 가구들은 흰색 아니면 검은색. 무채색으로 꾸며진 실내장식이 칙칙하기 그지없지만 아가는 깔끔한 디자인이 신기한가보다.







“그 집이랑은 확연히 다르네요?? 모던한 디자인에 복층이라니!”


“복층... 다리 아프지 않을까...?”


“아니요! 완전 제 워너비 집인데.”


“워너비..?”


“제가 꼭 살고 싶은 집이에요. 깔끔하고 심플하고 복층이고. 전 어느 방 써요? 와 대박!! 수영장도 있네?”


“물 채워줄까???”


“지금 겨울이잖아요... 주접이, 장난이 아니셔. 아니 저한테 왜요...? 난 가끔 마녀님 이해가 안 가.”


“아... 나중에, 알려줄게.”


“그래요, 뭐... 근데 여기 얼마나 있게요?”


“글쎄 1년은 더 있을 것 같은데...”


“아???? 그 정도면 이사 아니에요?”


“으으음. 아니야. 여행이란다. 장기여행이지. 아가 방은 저쪽 방 써. 저 방이 제일 커.”


“진짜... 왜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 일단 무르기 없어요.”







누구보다 빠르게 안방으로 들어가는 아가였다. 흐흫. 귀여워. 아가에게 시선을 떼고 짐을 챙기려 뒤로 도는데 나를 째려보는 준휘와 눈이 마주쳤다. 음. 내가 또 뭔 실수를 했을까? 이럴 땐 선수를 쳐야 한다.





“나 잘못한 거 없어!”


“방이 다섯 개야. 제일 큰 방을 쟤를 주면 한 명은 거실에서 살아? 1년을?”


“아... 내가 순영이랑 같이 쓸게. 순영아, 어때?”


“야, 넌 왜 고양이의 큰 뜻을 몰라?”


“아, 몰라.”






손을 휘저으며 준휘가 2층으로 올라갔다. 그런 준휘를 따라 명호가 올라갔다. 2층은 저 아이들이 쓰고, 나머지 방은 2개인데...






“찬이 어디 쓸래?”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Ⅲ 18 | 인스티즈

“저는! 남은 방 쓰겠습니다!”


“찬이가 골라. 찬이는 이 별장 처음이지? 들어가 보고 마음에 드는 방으로 골라.”


“아... 네!”





스르륵 2개의 방에 들어갔다 온 찬이는 더 작은 방을 골랐다. 흐음, 또 눈치보고 고른 것 같지만 어쨌든 우리는 2명이서 한 방을 써야 하니까 그냥 넘어가줘야겠다. 자기 짐을 챙겨 방으로 들어가는 찬이에 나도 내 짐을 챙겨 남은 방으로 들어갔다. 썰렁하네. 아가 춥겠다.






“보일러 좀 틀까?”


“내가 틀고 올게.”


“고마워, 순영아.”








싱긋 웃은 순영이가 나가고 책상 의자에 털썩 앉았다. 오늘, 하루가 길다. 가만히 창밖을 내다보았다. 이렇게 멀뚱히 앉아서 밖을 내다본지가 언젠지 모르겠다. 매일 치열하게 살았지. 아가를 살리기 위해. 이제, 안 그래도 돼. 너무 행복하다.





















***


드디어 찌통 마녀가!!!! 스스로 행복하다고 말을 하네요8ㅁ8
드디어 장장 18회만에8ㅁ8
마녀 행복 길만 걸어ㅠㅠㅠㅠㅠ



오늘 편은 시즌 1, 2에 나오는 모든 아이들이 모르는
오직 시즌 3의 아이들만 아는 내용이네요!
우리들만의 비밀이야기 느낌^0^/


이번 18화는 뭔가 마음에 들어요.
뭔지 모르겠지만 무언가가 제 마음에 쏙 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그렇다고 해줘...







*암호닉입니다*
(암호닉 마감하겠습니다!)
(암호닉 확인 한 번씩 해주세요!!!!)


성장통, 유한성, 유레이드, 호시탐탐, 0917, 후아유, 봄유, 루미너스, 아몬드봉봉, 뿌랑둥이,
쿠조, 도도, 뿜뿜이, 11230, 전주댁, 하늘빛, 나나, 오링, 한콩, 씨씨,
사미, 016326, 쿠마, 츄러스, 냐옹(찬이), 바람개비, 오솔, 이슬, 앨리스, 호접지몽,
로블링, 호굼, 버밀리온, 소보루, 아움, 호빵, 모찌모찌, 웬디, 치킨팝, 미키,
프레이그런스, 순주, 선쿱, 필소, 순찌, 푸르던, 문홀리, 호시시해, 쿠쯔, 체셔,
진투, 제이, 구팔, 율, 콩유레베, 눈누, 붕어, 뀨사랑, 플루토, 시옷
애정, 저너누복덩어리, 윰윰, 도담, 귤멍찌, 잠시, 뿌뽀뿌뽀, 팔시, 댕, 메론빵,
슈, , 꾸끈, 이슬, 김몽, 급식체, 또벼링, 지단, 토레타, 진찐, 뱃살공주,
하루, 요를레히, 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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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빵
여러분 안녕하세여~~~!^0^/
4년 전
독자1
ㅅㄷ 뿌랑둥이입니다
4년 전
소세지빵
뿌랑둥이님 안녕하세요~!
4년 전
독자3
아가.. 마녀 너무 미워하지마...8ㅅ8
순영이 말 안 해도 척척 챙기는거 너무 발리구 귀엽구ㅠㅠㅠㅠ 전 준휘가 마녀 쉴드 쳐주는게 왜 그렇게 좋을까여... 흑 문준휘... 너란 남자 냉온정수기같은 남자.... 뜬금없지만 나중에 시즌 3까지 다 하면 에필로그 식으로 지훈이❤️아가늑대 마녀❤️순영이 커플 이야기 써주실 수 있나요...? 작가님이 괜찮으시면여!! 지훈이랑 아가늑대 꽁냥꽁냥한 연애.. 더 보고싶어여... 🙈 암튼 긴 시간 고생한 만큼 이제 마녀에게도 꽃길만 있길ㅠㅠㅠㅠ 다음 편도 기대할게용😘

4년 전
소세지빵
냉온정수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유가 찰떡이시네욬ㅋㅋㅋㅋㅋㅋㅋ 나아아중에 제가 쓰게 된다면 꼭 써오도록 해보겠습니다! 일단 에필로그 하나는 생각해 둔 게 있어서 고걸로 먼저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0^/
4년 전
독자6
흑 뭐든 좋아여.. 제 희망사항은 세상 염치없지만 일단 지르고 봤어여..☞☜ 에필로그 기대하겠습니다>< 작가님 이즈..뭔들....♥
4년 전
독자2
사미예요! 이제야 마녀가 좀 편해진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마녀의 마음을 척척 알아주는 우리 퍼포팀 아이들도 최고네요👍👍 인간이 마녀의 진심을 알아주다니 제가 다 고맙고요ㅠㅠ 이제 인간과 최뱀파가 다시 만나는 것만 남았네요! 과정은 슬프고 찌통일진 몰라도 그 결말은 해피엔딩일 것만 같아 다가올 결말이 아쉬우면서도 기대되네요! 얼마 남지 않은 완결까지 끝까지 함께 가요!🥰
4년 전
소세지빵
사미님 안녕하세요~! 이 장면을 위해서 시즌 1, 2, 3을 달려왔죠... 아주 머나먼 여정이었으나 결말을 아는 우리는 천천히 즐기는 것이죠! 진짜로 완결이 얼마 안남았네요... 시원섭섭아쉽속상 아주 감정들이 소용돌이 칩니다8ㅁ8
4년 전
독자4
전주댁입니다! 처음에는.인간이 마녀의 마음을 몰라눠서 우리 마녀 어캐ㅜㅜㅜ 하면서 봤는데 그래도 우리 인간이 마녀에게 점점 더 또 마음을 열면서 마녀 입장도 들을 정도로 풀어진(?) 느낌이 들어서 참 다행이에요 인간이 최뱀피와 마녀가 악연이 된 원인을 알고도 그 누구를 미워하지 않고 잘 해피앤딩으로 끝났으면 하지만 우리의 인간 너무..나같은 화나면 뿜어내는 승질을 가지구 있어서 걱정입니다.. 그래도 단순해보이니 걱정은 없지만요 ㅎㅎ...
4년 전
소세지빵
전주댁님 안녕하세요~! 맞아요... 인간 승질머리는... 물론 전주댁님이 그렇다는 건 아닌 거 알죠...? 전주댁님은 세상 착하고 다정하고 예쁜 사람인 거 돈뽈겟입니다...
4년 전
독자5
작가님 후아유입니다!! 작가님 벌써 끝날때가 다 되었다니요ㅠㅠㅠㅠㅠ제가 비회원일때부터 봤던 괴기동인데 벌써 제가 대학을 졸업을 한다구요,,ㅠㅠㅠㅠ 그래도 마지막에 마녀가 행복하다고 하니 제가 다 행복하네요 이러한 행복을 누리기위해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요 그래도 우리 퍼포팀이 그동안 마녀 옆에 있어서 다행이에요 아닌척 다 마녀 편에 서주는걸 누구보다 아니깐요,, 이제 진짜 헤어질 날이 얼마 안남았는데 더 더욱 행복해집시다 괴기동 아이들아
4년 전
소세지빵
후아유님 안녕하세요~! 우와... 맞아요. 저 이것만 3년째 쓰고 있으니까... 이야... 벌써 그렇게 시간이 흘렀네요. 뭔가 후아유님 졸업시킨 느낌이네요...? 좀 이상한가...? 아무튼 후아유님의 시간 속에 제가 있다니 참 기쁩니다!!!
4년 전
독자7
급식체 입니다
우리 마녀가 행복하기만 하면 다야,,, 우리 마녀 인간 공주 다 행복해야대,,,ㅠㅠ

4년 전
독자8
뀨사랑입니다! 저도 이번화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진짜 우리들만 아는 비하인드 스토리같은 느낌이에요!!ㅠ 진짜 마녀님이 드디어 행복하다는게 좋으면서도 슬퍼요ㅜㅠ 400년만에 행복하다니ㅠㅠ
4년 전
독자9
안녕하세요!! 꾸끈입니다!! 아 진짜 지금 제가 기분이 뚱해서 그런지 뭔가 마녀님에게 더 이입이 된거같아요 우리 마녀님..진짜 얼마나 힘들었을까 400년이라는 시간을 오늘을 위해 기다리고 했지만 우리 아가는 그것도 모르고 진짜 아가야 제발 마녀님의 이야기좀 들어줘 우리 마녀님 얼마나 너만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왜 그렇게 모질게굴어... 마녀님은 진짜 너만 생각했는데 아가야 ㅠㅠ 진짜 아가가 빨리 마녀님이야기듣고 늑대처럼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제발 아가가 더이상 마녀님을 내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ㅠㅠㅠ
작가님 정말 마지막이 다가오네요 정말 전 작가님 이 괴기동이 책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책을 내실..생각은 없으시겠죠??ㅠㅠㅠ 전 진짜 무조건 사고싶은뎅...힝 ㅠㅠㅠ 우리 작가님의 길고 긴 하나의 작품이 또 끝나가네요 너무 아쉬워요 하지만 작가님의 모든 글들은 항상 아름답고 완벽했기때문에 다음 작품도 기다릴께요 하지만 제 마음속에서 괴기동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작품일꺼같아요 제가 또 보고싶을때마다 괴기동 여러번 볼께요 작가님 진짜 너무 감사해요 항상 사랑하는거 알져?? 작가님 너무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10
버밀리온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아가입장에서는 너무 찌통이었지만 그래도 잘 버텨내고 잘 지내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마녀도 행복해해서 너무 다행이구여ㅠㅠㅠㅠ 제 아픈손가락들ㅠㅠㅠㅠㅠ 진짜 벌써 완결이라니 괴기동 시즌1부터 달려온 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 많은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작가님과 함께여서인지 진짜 짧게 느껴졌습니다ㅠㅠㅠ괴기동은 잊지못할 작품이에요 진짜 사랑합니다ㅠㅠㅠㅠ 끝까지 함께 달릴게요!!
4년 전
독자11
또벼링입니다!!
우리 마녀ㅠㅠㅠ 행복길만 걷자ㅠㅠㅠ 그래도 아가가 마녀 마음을 완전히 알지는 못해도 마녀에 뜻을 아는 건지 뭔지... 아예 마녀를 미워하지는 않아서 참 다행입니다ㅜㅜㅠ 얼른 마녀랑 아가랑 최뱀파까지ㅠㅠ 오해 다 풀고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ㅜㅜ

4년 전
비회원161.178
호접지몽이에요 드디어 마녀도 행복해진거 같아 다행이네요ㅠㅠㅠ 아가도 마녀를 어느정도 이해해주는거 같아 신기하구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2
당근먹는꿀벌입니다! 재발 행복해서 마녀&인간ㅠㅠㅠㅠㅠㅠㅠ 둘이 그냥 계속 행복하게 해주세요...드디어 괴기동 정주행 다 했습니다😆😆❣ 이제 터치 다운이 남았네요! 읽을 게 많아 행복하긴 처음이네요 ㅎㅎㅎㅎ(책 잘 안 읽는 새럼) 저번 편이랑 이번 편 지금까지 시즌들의 비하인드를 보는 느낌이라 너무 좋아요 8ㅁ8 괴기동 끝나면 저 오째 살아요 진짜 하나 같이 소중한 애들 매일 보고 싶을 거 같아요ㅠㅠ 정주행 하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지금까지 연재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소빵님😭❤❣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사랑해요😘
4년 전
독자13
소보루입니다 진짜 먹먹해요 마녀가 기쁘다고 하는 게 왜 이리 짠한지 모르겠네요ㅠㅠ 정말 시즌1부터 달려왔는데 드디어 끝을 보나요ㅎㅎ
4년 전
비회원179.12
댕이에요!!! 마녀님이 이제야 한숨 돌리시는군요ㅜㅜㅜ 인간 다음으론 순영이를 생각하겠다는 약속(있었던거같은데...!)도 자연스럽게 지켜지는 거 같아요! 확실히 마녀님이랑 오래 살아서 그런지 말 안해도 퍼포팀이 준비를 딱! 딱! 하네요 마녀님 이제 맘 놓으시고 예쁜 사랑 행복한 가족생활 하시길ㅠㅠ🙏 작가님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해요!
4년 전
비회원145.242
하루입니다😯 작가님이 별장 설명만 했는데도 왜 제 눈엔 그 별장이 딱 보이는지...! 서운해하는 마녀 모습도 그려져요ㅠㅠㅠ 아가가 조금만 이해해주길 바라며😭😭
4년 전
독자14
016326입니다! 이번 편은 읽는 내내 흐뭇하고 잔잔한 힐링이네요>_<녹내음이 풍기는 푸른 숲 같아요!!작가님이 마음에 들어하시듯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4년 전
비회원51.69
다린입니다!! 아효 우리 마녀님 이제서야 좀 행복해지셨다니 제 맘이 다 좋네용 ㅠㅠ 울 마녀님 행복길만 걸어... 이번 편 넘 좋아요 작가님 하트하트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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