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내려가자
나에게 모자를 씌웠던 여자가 서있었다
'자, 첫번째 추억의 시작이구나. 난 그리핀도르 사감인 맥고나걸이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자 이제 가고 싶은곳으로 가봐. 여기 지도.'
맥고나걸 선생님이 건내주신 지도는
이 성. 바로 호그와트의 지도 였다
'그래서 우리 어디 갈까?'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샘이 말했다
'일단 우리 밖으로 나가 보자. 나가서 둘러보고 안으로 올라오면 될것같아'
타일러가 안경을 찡긋 거리며 말했다
지도를 든 나와 루모스 마법으로 앞을 밝히는 타일러를
필두로 우리는 계단을 내려가 정문을 나섰다
'우와-'
아까 알베의 빗자루에서 내릴 때는 몰랐는데
이곳은 생각 보다 굉장히 큰 규모의 성이었다
'그럼, 우리 천천히 둘러볼..'
아이들에게 말을 꺼내려 하기도 전에 아이들은 숲쪽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야! 거기서! 타일러 저기 가도 돼?'
'당연히 안돼지! 저기 금지된 숲이야!'
타일러는 나를 한번 보더니 아이들이 간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한참 망설이다 아이들이 간 곳으로 뛰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이미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거야.
그때, 뒤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났다
뭐지.
무서워져 더욱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한참을 뛰었는데도 아이들은 보이지 않았다
'타일러! 타쿠야! 샘!'
한참을 불러도 나타나지 않자 불안해져 지도를 펼쳤다
내가 있는곳이 지금..
주위엔 나무들 밖에 없었다
타일러가 아까 쓴 마법을 따라하면 내 막대기에서도 불이 나오겠지
'루모스'
막대기에서 파란 불이 나왔다
이제 갈 수 있을거야.
지도를 접어 뒤를 돌자
검은 색 비닐 봉지 같은 물체가 둥둥 떠있었다
마법세계니까 이런것도 있나.. 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물체는 입을 크게 벌려 나의 무엇인가를 빨아들이기 시작했고
나는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잃으며 본것은
소리를 지르며 나무 뒤에서 뛰어나오는 타일러와
갑자기 나타난 다니엘
다니엘의 막대기 끝에서 파란 영양이 나와 뛰어다니던 것 같기도 하다
*
웅성거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눈을 뜨자 눈이 퉁퉁부은 타일러와
팔짱을 끼고 있는 알베
그리고 나머지 아이들을 혼내고 있는 일리야가 보였다
몸을 일으키자
놀란 타일러가
'정상 괜찮아?' 라며 울먹였다
타일러의 목소리를 듣고, 일리야는 뒤를 돌아 날 확인 하고
누군가를 불렀다
그의 부름에
통통한 여자분이 다가와,
'정상양, 괜찮아요? 다니엘 없었으면 큰일날 뻔한거 알죠?
그러니까 왜 그런데를 가요.'
라며 핀잔을 주었다
'그런데요, 혹시 지금 몇시예요?'
'지금 4시 반이예요 쓰러진지 딱 16시간 됐네요.'
'아-'
얼마나 오랫동안 정신을 잃었던거지, 그 비닐 봉지때문인가?
잠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있는데,
마크와 다니엘, 교장으로 추정되는 백발의 할아버지가 나타나서는
'다 나가거라.'
그의 말에 아이들은 우루루 다 나갔고
다니엘은 내 옆에 앉았다
그 할아버지가 말했다
'참 용감하기도 하더구나. 아이들이 없어지면 맥고나걸이나 마크를 찾았어야지.
혼자 찾으러 가다니. '
'죄송합니다..'
'아니다. 네가 만난게 보가트여서 다행이지 디멘터였으면 넌 이렇게 빨리 깨어나지 못했을거다.
자, 나는 가보마. 생명의 은인과 이야기를 나누도록.'
말을 끝내고는 그 할아버지는 통통한 여자와 밖으로 나갔다
나를 보며 웃던 마크는
'정말, 다니엘 없었으면 어쩔뻔했어'
그의 얘기를 들어보니,
1학년들이 학교 탐험을 할때
2학년들이 투명 망토를 쓰고 몰래 따라가는 관습이 있다고 했다
내가 들었던 바스락 소리가 아마 그 소리였던것 같다
그래서, 우리를 따라오던 알베와 다니엘은
보가트를 보고 뛰어나와 방어 주문을 외웠고
나는 무사히 구조되었다고 했다
이야기가 끝나고 나는 다니엘에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이제, 걸을 수 있어?'
'네?'
'걸을 수 있지?'
'네...'
내 말이 끝나자 마자 그는 내 손목을 잡고 날 어디론가 데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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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는 정들 아벨라!
마침 인연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