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2 다 그리핀도르
똥글주의 망글주의
진짜 해리포터 팬이라서ㅠㅠ 한번 써볼게ㅠㅠ 돌던지지 말아줘
*
한국에서 조용히 살며 중학교 진학을 준비하던 나는
어느 날 한 편지를 받았다
영어도 못하고 편지 같은거 함부로 열어보는거 아니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신경쓰지 않고 버렸지만
편지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도착해 나를 골치아프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밖에 잠깐 나갔다 집으로 가기위해 계단을 올랐는데
현관 앞에 누군가 쪼그려 앉아있었다
누구지,, 거진가?
이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그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그 사람은 나를 보고 씩 웃더니
가슴팍에서 긴 막대기를 꺼내 무어라 중얼거렸다
그리고, 내 몸을 무언가가 휘감았고 울렁이는 시야에 난 눈을 꼭 감았다
갑자기 오한이 밀려들어 감았던 눈을 다시 떴다
내가 살던 곳과는 다른것 같아 잠시 주춤하자
그 사람이 내 손을 잡고는
'괜찮지?'
라고 물었다
외국인인데 어떻게 한국말을 잘하는지 궁금해졌지만
어떻게 알아차렸는지
'아, 너무 놀랄건 없어 여긴 마법세계거든. 너가 살던 곳과는 달라. 안돼는것 빼고 다 되는 이곳에 온걸 환영해'
어리둥절해진 나는 그에게 물었다
'그래서 지금 여기가 마법세계라는 거예요?'
그는 내 말에 씩 웃더니 바닥에 놓여있는 낡은 빗자루를 하나 집어들었다
'여기에 타봐'
타지않으려 했지만 어떻게 한건지 내 몸은 붕떠 빗자루 위에 앉혀졌고
눈깜짝할 사이에 나는 하늘을 날고 있었다
그리곤,
'아 소개가 늦었지? 난 알베르토 몬디라고 해 그냥 편하게 알베라고 불러'
'그런데 지금 어딜 가는 거죠? 저는 집에 가야 되요. 이게 꿈이라면 빨리 일어나야 되구요. 오늘 과외선생님 오셔요'
내 말을 듣고 한참 웃던 그는
'니가 입학 통지서를 한달씩이나 방치하는 바람에 내가 여기까지 온거잖아. 부모님은 걱정마, 시츄교수님이 주문을 걸었으니까.
니 짐은 다 기숙사에 있을거야. 그리고, 난 그리핀도르 학생이야 지금은 무슨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좀 있다 모자를 쓰면 그 모자가 무슨 말을 하든 머릿속으로 무조건 그리핀도르라고 생각해'
'그리핀도르가 뭔데요?'
'어... 지금 니가 가는 곳은 호그와트라는 마법 학교야. 원래 동양인은 몇 없지만
내 친구의 건의로 너가 뽑힌거고. 거기엔 4개의 기숙사가 있어. 그리핀도르,슬리데린,후플푸프, 레번클로
다 좋은 곳이지만 그래도 그리핀도르가 좋을거야
여기가 처음이라서 아무 것도 모르는 너한테는 나 같은 사람이 필요하니까'
그의 말을 끝으로 나는 커다란 정문앞에 남겨졌고
꼭 그리핀도르를 기억하라는 말과 함께 그는 뛰어갔다
정말 꿈꾸는게 아닌지 볼을 꾹 꼬집었지만
눈물만 팽돌았다
과외선생님 오시는 날인데..
*
한참을 어리둥절 서있다
옆에 있던 한 남자아이와 부딛혔다
'아, 미안해'
그 남자아이는 고개만 까딱하고
들고 있던 책을 다시 펼쳤다
무언가 다른 분위기에 그를 불렀다
'..저기...'
'어?"
땡그란 눈을 뜨며 그가 물었다
'여기가 어디야?'
잠시 멈칫하던 그는 피식- 웃더니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온거야? 아, 니가 그 이번에 딱 3명 들어온다는 그 동양인 학생이구나!
만나서 반가워, 난 타일러 라쉬야. 그냥 타일러라고 불러줘'
'어?..어...난 정상이야. 여기가 어딘지 아니?'
'음,,일단 너도 모자를 쓰면 그리핀도르라고 생각해! 나도 그리핀도르에 가고 싶거든. 사실 레번클로는
공부 잘하는 애들도 너무 많고 분위기가 빡빡하대서.'
'아,'
그리핀도르가 뭔지도 모르고 성대한 연회장에 들어섰다
'어? 하늘이 뚫렸어!'
'저건 그냥 마법을 걸어놓은거야. 봐봐 흐릿하게 천장이 보이지?'
'아- '
신기해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아까 그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날보며 입모양으로 계속 그리핀도르를 그리던 그였다
곧이어 교장선생님의 개회사와 함께
입학식이 시작되었다.
아무것도 모른체로
처음보는 사람한테 끌려와
처음보는 곳에 왔다
여기 사람들은 마술도 부리고
주문도 외운다
괜히 마음이 뒤숭숭해져
한참을 사람들 무리속에 섞여있다
'정상-'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맑은(아니 고귀한이 더 맞는것 같다) 목소리가 내 이름을 불렀다
깜짝 놀라 주위를 두리번 거리니
꽤 나이가 들어 보이는 여자가
내 이름을 불렀다
'뭐해, 빨리가 꼭 그리핀도르. 알지?'
타일러의 말을 뒤로
여자의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꽤 오래돼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삐걱 소리하나 안나는게 참 신기하다
의자에 앉아 그를 찾았다
어디선가 나를 보며 한없이 입모양으로 그리핀도르를 그리고 있을 그
그를 찾다 깨달았는데, 내가 있는 여기는 참 길다
4개의 아주아주 긴 책상에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파란색 휘장이 휘날리고 있고
빨간색 휘장 밑엔 그가 있다
그를 막 찾았을 때
여자가 내 머리에 모자를 씌웠다
'흐음.. 네가 새로 들어온다던 동양인이구나? 아까도 몇명 있던데. 이번엔
남자두명 여자한명 뽑았군. 지금 기분은 어떤가?'
이때까지만 해도 이 모자가 나에게 말을 거는건 신경쓰지 않고 머릿속으로 계속 그리핀도르만 되뇌이고 있었다
'그리핀도르? 그리핀도르가 뭔지는 용케 알고있군. 알베르토가 알려줬나?
총명한 두뇌. 강한 책임감. 그래 알베르토도 있고...
음..그리핀도르!'
그 모자의 한마디로
빨간 휘장이 크게 나풀거렸고
타일러는 아기처럼 좋아했으며
빨간 휘장 밑 책상에 앉은 사람들은
나를 환영해주었다
'정상! 그리핀도르 온거 환영해. 그리핀도르만 계속 되뇌었다니. 역시 내가 찾아간 보람이 있네'
'아.. 네..'
'인사해, 여기는 동양인을 조금 더 뽑자고 건의한 위안. 위안, 여긴 이미 알고있겠지만 정상.
니가 건의 했으니까 니가 찾아 데려오는게 원칙이지만.
춘절 때문에 봐준거야 둘이 사이 좋게 지내'
아, 중국인이구나
'그리고 내 친구들은 여기 쭉 있는 얘네 4명.
우리는 2학년이야. 일리야는 2학년 대표고.
모르는거 있으면 얘한테 물어봐
너말고도 착한 1학년 더 많이 들어와서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타일러가 손을 흔들며 뛰어 왔다
'정상!'
'어? 타일러! 너 말대로 그리핀도르. '
'축하해. 나도 축하해줘'
그리고 타일러는 알베와 기욤, 다니엘, 일리야와 차례로 인사를 나눴고
기숙사 선정이 끝나고 나서
그리핀도르 반장이 우리를 인솔했다
타일러와 한참 재잘거리며 걸어가다 뒤쪽에 뒤쳐진 키큰 동양인 남자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어? 니가 그 나머지 동양인이구나! 만나서 반가워 난 정상이야. 한국에서 왔어'
내말을 듣고 그는 씩 웃더니
품 속에서 길다란 막대기를 꺼내 건내주었다
'어, 이게 뭐야?'
'한번 휘둘러봐'
막대기를 휘두르자 오묘한 기분이 날 감쌌고
예쁜 연기가 몸을 휘감았다
'어? 이거 뭐야'
'주인을 찾았네. 호랑가시나무 그리고 불사조 깃털로 만든거야'
이 이야기를 듣곤 잠자코 지켜보던 타일러가 외쳤다
'해리포터와 똑같은 지팡이잖아?'
'해리포터? 해리포터가 뭔데?'
둘은 마주보고 웃더니
'일단 올라가자 계단위치가 곧 바뀔거야'
그의 말이 끝나고 계단에서 음침한 소리가 들렸다
우리 주위엔 아무도 없었고
우린 전력을 다해 그리핀도르 무리가 간
길을 따라 뛰기 시작했다
2학년- 알베,기욤,일리야,위안,다니엘
1학년-정상,타일러,타쿠야, 로빈,줄리안,수잔,샘,블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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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에서 여기로 옮겼엉!
읽어주는 정들 아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