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우르르 식당으로 향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음식들이 생겨났다
놀라 눈만 껌뻑거리고 있자,
앞에 앉은 알베가
'내가 없는거 빼고 다 있다고 했지? 또 안돼는거 빼고 다 되는 데야.'
라며 웃었고
나 역시도 웃으며 앞에 놓여있던 수프를 한 국자 떠 그릇에 담았다
크루통을 넣어 먹고 싶었지만
멀리 앉아 있는 기욤 앞에 놓여있어 포기했는데
마침 옆에 앉은 일리야가 아씨오 마법으로 크루통을 가까이 가져오는 바람에
크루통을 조금 먹을 수 있었다
맛있고 행복했던 식사가 끝나고 모두 기숙사로 돌아갔다
린다는 나를 보고 다행이라며 웃어주었고
마크도 앞으로 조심하라며 충고 해줬다
기숙사 거실 벽난로 앞에 레썸과 함께 앉아있는데
옆에 위안이 앉았다
마침 궁금한게 있어 그에게 물었다
'저기.. 위안.. 제가 뽑힌 기준이 뭐예요?'
'너 한 한달전 쯤에 이 고양이 주워 온거지?'
'네?'
'니가 안고있는 이 고양이 말이야. 이름이 레썸이라며'
'아, 네'
'사실 그 고양이는 너나 나같은 머글, 혼혈들을 뽑는 장치야'
'네? 레썸이요? 위안도 고양이 키워요?'
그러자 타쿠야가 자신의 고양이와 위안의 고양이를 데리고 내 옆에 앉더니
'자, 이거봐 동양인들은 순수혈통아니면 거의 다 고양이가 판별해'
'어떻게..?'
'호그와트는 예전보다 많이 개방적이어졌어. 예전에는 영국인들과 아일랜드인만 뽑았는데 한 20년전쯤에
매튜 라쉬 (타일러의 할아버지) 라는 분이 언어에 상관없이 소통할 수 있는 주문을 만들어 내면서
전 세계의 모든 학생들을 뽑기 시작했어.
물론 보바통이나 덤스트랭은 여전하지만,
그런데 문제가 생긴거야
전세계 아이들을 많이 뽑아야 하는데
아시아나 아프리카, 중동쪽에는 순수 혈통이나 혼혈들이 살지 않잖아?
그래서 고양이를 이용했어
마법세계의 고양이들은
크니즐이라고, 의심스러운 사람을 뽑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거든
그래서 마법능력을 측정한 다음에, 고양이들을 보내서 판별하는거야
물론 정상, 너는
입학 통지서를 한달씩이나 방치했지만'
위안의 이야기가 끝나고 난 내가 나도 모르게 많은 시험을 거쳤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수잔도요?'
'그럼.'
'이제 지금 모든게 현실이라는게 받아 들여졌지? 너 알베 빗자루 타고 오면서
계속 이거 꿈이라고 그랬다면서. 꿈 아니야. 그러니까 가서 자. 잘자고!'
소파에서 일어나자
타일러가 뿌듯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 분이 우리 할아버지셔! 그래서 너무 자랑스러워! 그 주문으로 너나, 타쿠야, 수잔같이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잖아.
만나서 정말 반가워 정상! 그럼 잘자!'
'어,, 너도 잘자 ,타일러'
타일러를 뒤로하고
2층으로 가 내 침대에 누웠다
내일부터는 수업을 시작한다고 하던데, 어떤 일이 펼쳐질까.
*
잠에서 깨니, 벌써 시간이 6시였다.
7시에 밥먹고 8시 30부터 수업시작한다고 하던데
빨리 씻고 교복으로 갈아입은 뒤, 기숙사 거실로 내려가 앉아있었다
그때 수잔이 다가오더니,
'잘잤어 정상? 너 고양이 이름이 레썸이라며? 이유가 뭐야?'
'아, 사실 내가 레썸삐리리 라는 노래를 좋아해서. 네팔 노래거든
어릴때 네팔 놀러갔다가 들었는데 좋았어.'
'정말? 나 네팔에서 왔어! 놀랐지! 하하하하ㅏㅎ
레썸이라고 하길래 신기해서 물어본거야'
'아,,'
'너 밥먹으러 갈꺼지?'
'어'
'그러면 우리랑 같이 먹자!'
그의 뒤를 보니 익숙한 남자들이 우르르 서있었다
벙쪄있는 나를 기욤이 밀었고
난 기숙사 문을 나섰다
기숙사를 나와 식당으로 들어가자
어제보단 간소해진 식탁이지만
여전히 신기하게 음식이 뿅! 하고 생겼다
하루 만인데 익숙해졌다
그때,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니
커다란 유리창이 열리고, 올빼미들이 떼를 지어 날아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각자 발에 무언가를 쥐고 있었다
블레어의 부엉이는 블레어에게 리멤브럴(잃어버린것이 있으면 빨갛게 변하는 공)과 어머니의 편지를
샘에게는 동물의 털로 추정되는 담요
그리고 나에겐 목에 편지가 묶여있는 올빼미가 날아왔다
그 편지 안에는,
정상에게.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입학을 축하합니다
정상의 입학을 축하하며
이 올빼미를 선물로 보냅니다
교장. 덤블도어
'그럼 이 올빼미 내가 키우는 거예요?'
라 묻자
별거아니라는 듯 웃으며 위안이,
'어. 봐 타쿠야랑 수잔 한테도 왔지?'
그의 말을 듣고 타쿠야를 보자 타쿠야에게도 갈색 부엉이가 날아와 있었고
수잔에게는 배에 신기한 무늬가 있는 올빼미가 날아와 있었다
진짜 학생들을 정말 잘 챙겨주는 교장선생님 같다
올빼미들이 식당 구석의 횟대에 앉고,
우리는 다시 식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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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는 정들 아벨라!
별사탕짱, 꿈결짱 아벨라!
가기짱돜ㅋㅋ 아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