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국대가 짱...
언제나 그렇지만 올림픽 준비로 한참 바쁘던 일상들이었다. 평소에는 태릉선수촌에 안 보이던 축구 선수들도 올림픽 때문인지 선수촌에 종종 놀러오곤 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그런지 다들 꽤나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다. 나 역시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져있었기에 연습 외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렇지만, 무언가 이상했다. 최근들어 누군가 날 지켜보는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기분탓이겠거니하고 처음에는 넘어갔지만, 하루하루 갈수록 심해져만 갔고 난 극도로 예민해져있었다.
"용대야, 너 요즘에 무슨 일 있냐?"
"아,아뇨...별 일 없는데."
"근데 왜 그렇게 예민해져있는거야."
"...글쎄요."
"짜식, 괜히 예민해져있지마. 경기 앞두고 힘빠진다."
"네.."
코치님은 그렇게 웃어넘기셨지만 아직까지 이상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
"오 성용이."
"하이."
왠 반가운 얼굴이 멀리서 보인다 했더니, 성용이가 간만에 선수촌에 놀러왔나보다. 짜식, 못 본 사이에 어째 키가 더 커진듯하다.
"여긴 왠 일이야."
"그냥."
"그냥이 어딨어, 연습하느라 시간도 없겠구만."
"너 만날 시간도 없겠냐."
"형이라고 부르라 했지."
"왜, 생일 빠르면 동생이냐?"
"당연하지."
"...뿌잉!"
".....뿌잉?"
"헿 뿌잉ㅇ이뿌잉"
"쮸쮸 뿌잉"
"뿌이이이이ㅣㅇ!!"
"뿌이이잉ㅇ!!"
그렇게 우린 382934892101043 시간동안 키스를 해따. 정말정말 달콤해따. 그런데 갑자기 내 입에서 애기가 나와따
"여보 우리 애기에여"
"헿 우리 잘 키워바여"
"넹!!아 배가 아파여 여보.."
"병원에걊시댜."
뱡원에 걌다.
"흠...유감입니다."
"넷?!!"
"....맹장입니다. 후, 마음에 준비를 하세여.."
"말도안대! 살려내! 살려내라고!!"
"ㅈㅅ..."
"흑흑.."
"여보...난 갠찮아여.."
"여보!!흑흑"
그러케 용대는...하늘나라로 올라가 강 스매싱를 내려서 전 세계에 셔틀콕이 내려와 전 인구들이 배드민턴 선수들이 되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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헿.....여러분 절 원망하세여.